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가 또 수퍼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패트리어츠는 일요일 저녁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L.A 램스(Rams)와의 수퍼보울 경기에서 13대3으로 승리하며 통산 여섯 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6회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한 패트리어츠는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와 함께 최다 수퍼보울 우승 팀이 됐다.
수퍼보울을 여러 차례 우승한 팀들은 제법 있다. 6회 우승한 팀은 패트리어츠 뿐 아니라 피츠버그 스틸러스도 있다. 5회 우승한 팀은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가 있다. 지금까지 4회 우승한 팀은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0년대에 4회, 2000년대에 2회 수퍼보울을 우승했고,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70년대에 2회, 90년대에 3회, 샌 프랜시스코 포티나이너즈는 80년대에 4회, 90년대에 1회, 그린 베이 패커스는 60년대에 3회, 2000년대에 1회 수퍼보울 우승을 했다.
그러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와 헤드코치 빌 벨리칙(Bill Belichick)이 함께 2000년대부터 2010년대에 걸쳐 6회 수퍼보울 우승을 했다. 톰 브래디와 빌 벨리칙은 지금까지 수퍼보울에 9회 올라서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브래디와 벨리칙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70년대에 모두 네 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맛봤던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테리 브래드샤(Terry Bradshaw)와 헤드코치 척 놀(Chuck Noll)이 최다 수퍼보울 우승을 합작한 쿼터백-해드코치 콤비였다.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의 쿼터백, 조 몬타나(Joe Montana)도 80년대에 모두 4회 수퍼보울 챔피언에 등극했으나, 그 중 세 번은 헤드코치 빌 월시(Bill Walsh)와 함께였고, 마지막 1회는 새로운 헤드코치 조지 시퍼트(George Seifert)와 우승했다. 카우보이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카우보이스는 90년대에 수퍼보울 우승을 세 차례 했으나, 쿼터백 트로이 에익맨(Troy Aikman)과 헤드코치 지미 존슨(Jimmy Johnson)이 합작한 우승은 두 번이고, 마지막 우승은 새로운 헤드코치 배리 스위처(Barry Switzer)와 우승했다.
다시 말하자면, 으리으리한 이름들로 가득한 70년대 스틸러스, 80년대 포티나이너즈, 90년대 카우보이스가 세우지 못했던 기록들을 패트리어츠가 해냈다는 것이다. 같은 쿼터백과 헤드코치가 함께 무려 아홉 차례나 수퍼보울에 진출해 그 중에서 여섯 차례 우승을 달성한 것은 지금까지 NFL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팀이 탄생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톰 브래디-빌 벨리칙 시대의 패트리어츠에 버금가거나 능가할 "수퍼 팀"이 앞으로 나올 수 있겠는지 또한 궁금하다.
그러나 수퍼보울 경기 자체는 재미가 없었다.
NFL 최고라 불리는 베테랑 쿼터백을 보유한 패트리어츠와 경기당 평균 30점 이상을 득점한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램스가 수퍼보울에서 만났으나 경기 내내 치열한 수비 싸움을 벌이며 양팀 모두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패트리어츠의 디펜스 전문 코치 빌 벨리칙과 램스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Wade Philips)의 팽팽한 수비 대결이 된 것이다.
패트리어츠 오펜스는 램스 디펜스를 상대로 그럭저럭 공격을 풀어가는 듯 했으나 인터셉션과 필드골 실패 등으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으며, 램스 오펜스는 패트리어츠 디펜스를 상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며 연거푸 펀트만 하느라 바빴다.
2쿼터에 패트리어츠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3대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3쿼터에 램스가 동점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3대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3쿼터까지 양팀 모두 터치다운을 하지 못하고 3대3으로 마지막 4쿼터를 시작했다.
이쯤 되자 3대3 동점으로 오버타임을 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만약 그렇게 됐다면 아마 지금도 계속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거진 20년 동안 NFL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의 수퍼보울을 포함한 많은 경험을 쌓은 브래디가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플레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팽팽한 수비 대결을 끝내고 승부를 가려야할 때가 오니까 41세의 베테랑 쿼터백이 24세의 어린 쿼터백보다 먼저 행동을 개시한 것이다. 톰 브래디도 베테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가 지휘한 램스 디펜스를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했으나, 마지막 4쿼터에 결국 터치다운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71세의 노련한 베테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가 41세의 베테랑 쿼터백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으나 결국 마지막에는 베테랑 쿼터백의 승리였다.
10대3으로 앞서기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경기 종료까지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필드골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13대3으로 승리를 굳혔다.
패트리어츠가 수퍼보울에서 승리하면서 "베테랑 vs 영 블러드" 대결의 승자 또한 베테랑이 됐다.
33세로 램스를 수퍼보울까지 이끈 램스 헤드코치 션 맥베이(Sean McVay)는 "수퍼보울에 진출한 최연소 헤드코치" 기록을 세웠으나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소 헤드코치"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만약 램스가 우승했으면 맥베이가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소 헤드코치"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패트리어츠가 13대3으로 승리하면서 그 대신 패트리어츠의 66세 헤드코치 빌 벨리칙이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장 헤드코치"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최연소" 기록이 날아간 대신 "최연장" 신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41세에 수퍼보울을 우승한 톰 브래디가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장 쿼터백" 기록을 세운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33세 헤드코치 션 맥베이와 24세 쿼터백 제리드 고프(Jared Goff)가 이끄는 램스 오펜스는 이번 수퍼보울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램스 오펜스는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헤매기만 했을 뿐 익사이팅한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018년 정규시즌에는 30점 이상 득점을 식은죽 먹기처럼 했던 램스 오펜스가 수퍼보울에서는 달랑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램스 오펜스는 토드 걸리(Todd Gurley)와 C.J 앤더슨(Anderson)이라는 매우 위협적인 러닝백 2명도 보유하고 있었으나, 2명 모두 패트리어츠 디펜스를 상대로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패트리어츠를 괴롭힌 램스는 71세의 베테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 하나가 유일했다.
이번 수퍼보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놀란 것은 "베스트 로스터"가 아니더라도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하는 패트리어츠의 저력이다. 2018년 시즌 패트리어츠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들었으면서도 결국에는 수퍼보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보면,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은 수퍼스타급 플레이메이커가 거의 없어도 이기는 방법을 찾는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90년대 초에만 해도 NFL 최약체로 꼽히던 팀이었다. 그러나 밥 크래프트(Bob Kraft)가 팀의 새로운 구단주가 된 이후부터 1996년 시즌 수퍼보울 진출에 성공하면서 빠른 기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룩하더니, 수퍼보울 우승을 여섯 차례나 한 "수퍼 팀"을 완성시켰다. 톰 브래디와 빌 벨리칙도 대단하지만, 1승15패로 비실거리던 90년대 초 패트리어츠를 매년마다 수퍼보울에 진출하다시피 하는 "수퍼 팀"으로 탈바꿈시킨 구단주, 밥 크래프트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Jerry Jones)처럼 항상 언론의 조명을 받는 "Celebrity Owner"는 아니지만, 제리 존스가 여지껏 만들지 못한 "수퍼 팀"을 만든 건 다름아닌 밥 크래프트다.
과연 언제까지 밥 크래프트의 패트리어츠가 "수퍼 팀"으로 군림할지 궁금해진다.
패트리어츠는 일요일 저녁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L.A 램스(Rams)와의 수퍼보울 경기에서 13대3으로 승리하며 통산 여섯 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6회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한 패트리어츠는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와 함께 최다 수퍼보울 우승 팀이 됐다.
수퍼보울을 여러 차례 우승한 팀들은 제법 있다. 6회 우승한 팀은 패트리어츠 뿐 아니라 피츠버그 스틸러스도 있다. 5회 우승한 팀은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가 있다. 지금까지 4회 우승한 팀은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0년대에 4회, 2000년대에 2회 수퍼보울을 우승했고,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70년대에 2회, 90년대에 3회, 샌 프랜시스코 포티나이너즈는 80년대에 4회, 90년대에 1회, 그린 베이 패커스는 60년대에 3회, 2000년대에 1회 수퍼보울 우승을 했다.
그러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와 헤드코치 빌 벨리칙(Bill Belichick)이 함께 2000년대부터 2010년대에 걸쳐 6회 수퍼보울 우승을 했다. 톰 브래디와 빌 벨리칙은 지금까지 수퍼보울에 9회 올라서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브래디와 벨리칙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70년대에 모두 네 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맛봤던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테리 브래드샤(Terry Bradshaw)와 헤드코치 척 놀(Chuck Noll)이 최다 수퍼보울 우승을 합작한 쿼터백-해드코치 콤비였다.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의 쿼터백, 조 몬타나(Joe Montana)도 80년대에 모두 4회 수퍼보울 챔피언에 등극했으나, 그 중 세 번은 헤드코치 빌 월시(Bill Walsh)와 함께였고, 마지막 1회는 새로운 헤드코치 조지 시퍼트(George Seifert)와 우승했다. 카우보이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카우보이스는 90년대에 수퍼보울 우승을 세 차례 했으나, 쿼터백 트로이 에익맨(Troy Aikman)과 헤드코치 지미 존슨(Jimmy Johnson)이 합작한 우승은 두 번이고, 마지막 우승은 새로운 헤드코치 배리 스위처(Barry Switzer)와 우승했다.
다시 말하자면, 으리으리한 이름들로 가득한 70년대 스틸러스, 80년대 포티나이너즈, 90년대 카우보이스가 세우지 못했던 기록들을 패트리어츠가 해냈다는 것이다. 같은 쿼터백과 헤드코치가 함께 무려 아홉 차례나 수퍼보울에 진출해 그 중에서 여섯 차례 우승을 달성한 것은 지금까지 NFL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팀이 탄생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톰 브래디-빌 벨리칙 시대의 패트리어츠에 버금가거나 능가할 "수퍼 팀"이 앞으로 나올 수 있겠는지 또한 궁금하다.
그러나 수퍼보울 경기 자체는 재미가 없었다.
NFL 최고라 불리는 베테랑 쿼터백을 보유한 패트리어츠와 경기당 평균 30점 이상을 득점한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램스가 수퍼보울에서 만났으나 경기 내내 치열한 수비 싸움을 벌이며 양팀 모두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패트리어츠의 디펜스 전문 코치 빌 벨리칙과 램스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Wade Philips)의 팽팽한 수비 대결이 된 것이다.
패트리어츠 오펜스는 램스 디펜스를 상대로 그럭저럭 공격을 풀어가는 듯 했으나 인터셉션과 필드골 실패 등으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으며, 램스 오펜스는 패트리어츠 디펜스를 상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며 연거푸 펀트만 하느라 바빴다.
2쿼터에 패트리어츠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3대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3쿼터에 램스가 동점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3대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3쿼터까지 양팀 모두 터치다운을 하지 못하고 3대3으로 마지막 4쿼터를 시작했다.
이쯤 되자 3대3 동점으로 오버타임을 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만약 그렇게 됐다면 아마 지금도 계속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거진 20년 동안 NFL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의 수퍼보울을 포함한 많은 경험을 쌓은 브래디가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플레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팽팽한 수비 대결을 끝내고 승부를 가려야할 때가 오니까 41세의 베테랑 쿼터백이 24세의 어린 쿼터백보다 먼저 행동을 개시한 것이다. 톰 브래디도 베테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가 지휘한 램스 디펜스를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했으나, 마지막 4쿼터에 결국 터치다운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71세의 노련한 베테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가 41세의 베테랑 쿼터백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으나 결국 마지막에는 베테랑 쿼터백의 승리였다.
10대3으로 앞서기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경기 종료까지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필드골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13대3으로 승리를 굳혔다.
패트리어츠가 수퍼보울에서 승리하면서 "베테랑 vs 영 블러드" 대결의 승자 또한 베테랑이 됐다.
33세로 램스를 수퍼보울까지 이끈 램스 헤드코치 션 맥베이(Sean McVay)는 "수퍼보울에 진출한 최연소 헤드코치" 기록을 세웠으나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소 헤드코치"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만약 램스가 우승했으면 맥베이가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소 헤드코치"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패트리어츠가 13대3으로 승리하면서 그 대신 패트리어츠의 66세 헤드코치 빌 벨리칙이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장 헤드코치"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최연소" 기록이 날아간 대신 "최연장" 신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41세에 수퍼보울을 우승한 톰 브래디가 "수퍼보울을 우승한 최연장 쿼터백" 기록을 세운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33세 헤드코치 션 맥베이와 24세 쿼터백 제리드 고프(Jared Goff)가 이끄는 램스 오펜스는 이번 수퍼보울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램스 오펜스는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헤매기만 했을 뿐 익사이팅한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018년 정규시즌에는 30점 이상 득점을 식은죽 먹기처럼 했던 램스 오펜스가 수퍼보울에서는 달랑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램스 오펜스는 토드 걸리(Todd Gurley)와 C.J 앤더슨(Anderson)이라는 매우 위협적인 러닝백 2명도 보유하고 있었으나, 2명 모두 패트리어츠 디펜스를 상대로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패트리어츠를 괴롭힌 램스는 71세의 베테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 하나가 유일했다.
이번 수퍼보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놀란 것은 "베스트 로스터"가 아니더라도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하는 패트리어츠의 저력이다. 2018년 시즌 패트리어츠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들었으면서도 결국에는 수퍼보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보면,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은 수퍼스타급 플레이메이커가 거의 없어도 이기는 방법을 찾는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90년대 초에만 해도 NFL 최약체로 꼽히던 팀이었다. 그러나 밥 크래프트(Bob Kraft)가 팀의 새로운 구단주가 된 이후부터 1996년 시즌 수퍼보울 진출에 성공하면서 빠른 기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룩하더니, 수퍼보울 우승을 여섯 차례나 한 "수퍼 팀"을 완성시켰다. 톰 브래디와 빌 벨리칙도 대단하지만, 1승15패로 비실거리던 90년대 초 패트리어츠를 매년마다 수퍼보울에 진출하다시피 하는 "수퍼 팀"으로 탈바꿈시킨 구단주, 밥 크래프트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Jerry Jones)처럼 항상 언론의 조명을 받는 "Celebrity Owner"는 아니지만, 제리 존스가 여지껏 만들지 못한 "수퍼 팀"을 만든 건 다름아닌 밥 크래프트다.
과연 언제까지 밥 크래프트의 패트리어츠가 "수퍼 팀"으로 군림할지 궁금해진다.
역대 최고로 재미없는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답글삭제램스가 이정도였나 싶을정도로 못하니.. 패츠야 정규시즌에서도 5패를 당할정도였으니
이정도 실력이 맞을거 같은데 램스가 너무 못해 얼었나 싶네요.
그렇다고 패츠의 수비가 리그탑정도는 아닌데, 이걸 못뚫어내니 차라리 오심만 아니었으면
세인츠가 올라갔을거고 그럼 브리스정도면 충분히 패츠를 꺽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뭏든 운도 게임에 일부니 패츠는 정말 행운이 따르니 팀인거 같네요.
아님 브래디가 운이 좋은건지...
어떻게 해도 슈퍼볼에 가고 웬만하면 이기니 분명 타고났어요.
달라스도 이정도 팀은 안되도 우승할 전력은 가지고 있는거 같은데 문제는 qb, hc가
문제입니다.제발 올 시즌에는 제대로된 팀을 구성해 우승에 도전해줬으면 합니다.
초반엔 모자랐지만 후반을 생각하면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달라스, nfl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현재 NFL에서 절대 과소평가해서 안 되는 게 톰 브래디와 빌 벨리칙입니다.
삭제램스가 못했다기 보다 경험이 풍부한 패츠가 램스를 잡는 방법을 제대로 찾았다고 봅니다.
벨리칙은 지난 80년대에 뉴욕 자이언츠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수퍼보울 2회 우승했습니다.
패츠 헤드코치 맡기 전에 이미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수퍼보울 우승했던 코치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퍼보울에서 벨리칙이 램스 오펜스를 봉쇄한 건 크게 놀랍지 않습니다.
헤드코치 벨리칙이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양반이라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테니까요.
칩스, 램스 같은 하이파워 오펜스도 노련한 수비팀에 막힌다는 게 정규시즌에서 증명됐었죠.
이런 건 시즌전적과는 별개로 평가하고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램스 디펜스도 브래디를 상대로 선방했죠. 베테랑 웨이드 필립스가 D코디인 덕분이 큽니다.
필립스도 브래디를 여러 차례 상대해봤으므로 효과적인 봉쇄 방법을 찾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브래디는 결국 필립스의 디펜스를 뚫었고 제리드 고프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브래디는 역할이 필요할 때 해줬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난 것도 경험이라고 봅니다.
수퍼보울과 같은 빅게임에선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세인츠가 수퍼보울에 올라왔다면 보다 재밌는 경기가 됐을 듯 합니다.
드류 브리스와 션 페이튼 모두 베테랑급이므로 흥미있는 머리싸움이 전개됐을 듯 합니다.
수퍼보울 관중들의 일방적인 패츠 응원에도 약간 차이가 났을 수도 있습니다.
수퍼보울 경기가 거진 패츠 홈경기 같았죠. 물론 팀 브랜드 가치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NFC 챔피언쉽 오심 여파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카우보이스도 나쁜 팀은 아니지만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카우보이스도 그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물지 않을까 합니다.
카우보이스 헤드코치 문제는 제리 존스가 쉽게 조종할 수 있는 헤드코치를 원하므로,
존스가 크게 양보하지 않는 한 또 순종적인 코치를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서로 잘 아는 사이인 존스와 개렛이 함께 하는 게 크게 나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과가 잘 안나와서 문제지만 HC 교체한다고 크게 개선될 것 같지도 않거든요.
설날이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삭제또 한 시즌이 끝났군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MVP를 꼭 선수 한명에게만 줘야하는건지.. 에델만 잘했지만 약물...
NFL이 MLB에 비하면 약물 사용에 꽤 관대한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대놓고 MVP까지 줘야 하는건지.
수퍼보울 보면서 어느 팀이 이기든 디펜시브팀이 MVP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어쨋든 LA는 야구든 풋볼이든 보스턴 팀들에게 다 깨지는 불운한 시즌이었네요.
오공본드님도 풋볼 포스팅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이번 수퍼보울 MVP는 수비수 아니면 펀터가 받아야 마땅했다고 생각합니다.
삭제이번 수퍼보울에선 MVP 후보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눈에 띄게 활약한 선수가 없었죠.
따라서 우승팀 선수 중 수퍼보울에서 가장 많이 활약한 에델맨에게 주고 끝낸 것 같습니다.
시즌 MVP라면 몰라도 수퍼보울 MVP에선 약물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