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4일 목요일

9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VI

90년대만 해도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보기  어려워진 얼굴이 하나 있다. 헐리우드 액션영화 리딩맨으로 자주 등장했던 배우였는데 나이가 아주 많지도 않은 편인데도 최근 들어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바로 멜 깁슨(Mel Gibson)이다.

한 때 배우와 영화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멜 깁슨은 과음 문제, 인종편견 의심을 받을 만한 코멘트, 사적인 가족 문제 등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들과 얽히면서 헐리우드 비호감 영화인이 됐다.  과거 스타들로 출연진을 구성한 액션 시리즈 '익스펜더블(Expendables)' 3탄에 출연하는 등 지금도 배우 활동을 계속 하고 있지만, 멜 깁슨은 50대 후반의 젊은 나이인데도 예전 만하지 못한 편이다. 멜 깁슨보다 나이가 많은 60대 초반의 리앰 니슨(Liam Neeson)이 때 아닌 "액션스타" 칭호까지 얻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과 대조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멜 깁슨의 90년대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물론 여러 영화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엔 '리썰 웨폰(Lethal Weapon)'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대니 글로버(Danny Glover)와 함께 주연을 맡은 형사 콤비 영화 '리썰 웨폰' 시리즈는 80년대를 거쳐 90년대로 이어졌다. '리썰 웨폰' 1탄과 2탄은 80년대 영화지만 3탄과 4탄은 90년대에 개봉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1992년 개봉한 '리썰 웨폰 3' 음악을 살펴보기로 하자.

'리썰 웨폰 3'는 오프닝 타이틀 씬에서부터 멋진 곡이 흐른다.





이번에 들을 곡은 '리썰 웨폰 3'의 오프닝 타이틀로 사용된 스팅(Sting)의 'IT'S PROBABLY ME'.


멜 깁슨 영화로 스타트한 김에 다음 곡도 멜 깁슨의 90년대 영화에서 골랐다.

멜 깁슨, 골디 혼(Goldie Hawn) 주연의 1990년 액션/코메디 '버드 온 어 와이어(Bird on a Wire)'에도 기억에 남는 곡이 나온다.


이번에 들을 곡은 애런 네빌(Aaron Neville & the Neville Brothers)이 부른 '버드 온 어 와이어' 엔드 타이틀 'BIRD ON A WIRE'.


이번엔 아카데미 주제곡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곡을 들어볼 차례.

1999년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의 엔드 타이틀 곡은 상을 받진 못했으나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상 주제곡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곡이다.


이번에 들을 곡은 에이미 맨(Aimee Mann)의 'SAVE ME'.


비록 주제곡 부문 후보에 오르진 못했어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곡도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Cage), 멕 라이언 (Meg Ryan) 주연의 판타지 영화 '씨티 오브 앤젤스(City of Angels)' 엔드 타이틀 곡이 그 중 하나다.


이번에 들을 곡은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의 '씨티 오브 엔젤스' 엔드 타이틀 'UNINVITED'.


여가수가 영화의 여주인공을 맡으면 아무래도 그녀가 부른 곡이 하나 쯤 영화에 나올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배우 겸 가수 바네사 윌리암스(Vanessa Williams)가 아놀드 슈왈츠네거(Arnold Schwarzenneger)와 함께 출연한 액션영화 '이레이저(Eraser)'도 그런 영화 중 하나다.


이번에 들을 곡은 바네사 윌리암스(Vanessa Williams)가 부른 'WHERE DO WE GO FROM HERE?'.


때로는 영화 제목을 듣고 영화보다 그 영화에 나왔던 노래가 먼저 생각날 때가 있다.

1993년 패밀리 영화 '프리 윌리(Free Willy)'가 그런 경우 중 하나다. '프리 윌리'라고 하면 당시 라디오에서 자주 틀어줬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부른 'WILL YOU BE THERE'가 먼저 떠오른다.

이번에 들을 곡은 마이클 잭슨의 'WILL YOU BE THERE'.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 줄리엣 루이스(Juliet Lewis) 주연의 범죄영화 '내츄럴 본 킬러스(Natural Born Killers)'에도 재밌는 곡들이 몇 곡 나온다.


이번에 들을 곡은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내추럴 본 킬러스' 오프닝 곡 'WAITING FOR THE MIRACLE'.


내친 김에 다음 곡도 줄리엣 루이스가 출연한 영화음악으로 하자.

이번에 들을 곡은 SF 영화 'Strange Days'의 엔드 타이틀 곡으로 사용된 Deep Forest & Peter Gabriel의 'WHILE THE EARTH SLEEPS'.


찰리 쉰(Charlie Sheen), 마이클 빈(Michael Biehn) 주연의 밀리터리 액션영화 '네이비 실스(Navy Seals)'에도 좋은 곡들이 여러 곡 나온다.

그 중 하나는 레스토랑 씬에서 흘러나왔던 락 발라드 풍의 곡이다.


이번에 들을 곡은 Planet3가 부른 'I DON'T WANT TO SAY GOODNIGHT'.


톰 크루즈(Tom Cruise)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라고 하면 테크노 스타일로 리믹스된 메인 테마곡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곡 이외로 흥미로운 곡이 하나 있다.

영화 마지막 야외 카페 씬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곡이다.


이번에 들을 곡은 크랜베리스(Cranberries)가 부른 'DREAMS'.


90년대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 중에서 버릴 곡이 없는 명반을 꼽아보라고 하면 레오나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클레어 데인스(Claire Danes) 주연의 '로미오 + 줄리엣(Romeo + Juliet)' 사운드트랙 앨범이 빠질 수 없다. 당시 영화도 히트였지만 '로미오 + 줄리엣' 사운드트랙 앨범에도 들을 곡이 참 많았다.

이번에 들을 곡은 The Wanadies의 'YOU AND ME SONG'.


틴 코메디 영화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에도 좋은 곡들이 여러 곡 나온다.

그 중 하나는 영화 마지막 부분에 네 명의 메인 캐릭터가 레스토랑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씬에서 흐르는 곡이다.


이번에 들을 곡은 Third Eye Blind의 'SEMI-CHARMED LIFE'.


제임스 본드가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90년대 초, 007 시리즈를 모방한 틴-액션-코메디 영화 'If Looks Could Kill'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었다. 주연은 '21 점프 스트릿(21 Jump Street)', '부커(Booker)' 등 틴에이저용 TV 시리즈에 출연했던 리처드 그리코(Richard Grieco).

007 시리즈를 모방한 틴-스파이 영화였던 만큼 멋진 자동차가 빠지지 않았다. 'If Looks Could Kill'의 대표적인 자동차로는 로터스 에스프리(Lotus Esprit)와 니산 300ZX(Nissan 300ZX)가 있다.



이번에 들을 곡은 로터스 에스프리와 니산 3Z가 달리는 씬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곡인 The Outfield의 'ONE HOT COUNTRY'.


로터스 에스프리가 나온 김에 다음 곡도 그 자동차가 나온 영화에서 골랐다.

아, 물론 제임스 본드 영화는 아니다.

리처드 기어(Richard Gere),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주연의 로맨틱 코메디 '프리티 우먼(Pretty Woman)'에도 로터스 에스프리가 등장한다.



이번에 들을 곡은 '프리티 우먼' 오프닝 타이틀 곡으로 사용된 Go West의 'The King of Wishful Thinking'.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조로'로 하자.


마지막 곡은 마크 앤토니(Marc Anthony)와 티나 아레나(Tina Arena)가 듀엣으로 부른 'I WANT TO SPEND MY LIFETIME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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