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30일 토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7 (9)

다양한 하우스 뮤직 스타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편안하게 듣기에 무난한 스타일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경쾌한 펑키 하우스와 절제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딥 하우스, 테크 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요새 유행하는 페스티발 스타일의 더치, 일렉트로 하우스나 트랜스 뮤직과 하우스 뮤직의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터 앉은 트라우스,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등은 처음 들을 땐 나쁘지 않지만 조금 듣다 보면 너무 인기와 유행만 쫓는 젖내 나는 음악처럼 들리면서 피하게 된다. 어른이 애들 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차분하거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린 딥, 테크, 펑키 스타일 하우스 뮤직은 과거보다 크게 새로워진 건 없어도 쉽게 질리지 않으며 애들 음악 같다는 느낌도 덜 든다. 밤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느긋하게 술 한 잔 할 때 듣기 좋은 곡들도 많다.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7 (9)

흔히 "댄스뮤직"이라고 하면 애들이나 즐겨 듣는 틴 팝(Teen Pop)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흥겹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티용 음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걸그룹이나 보이밴드가 부르는 버블검 냄새를 풍기는 틴 팝이나 흥겨운 파티에서 틀어주는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다른 클럽뮤직이 있다.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트랜스 뮤직도 엄밀히 말하자면 댄스/클럽뮤직의 한 쟝르이지만 틴 팝이나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트랜스 뮤직도 다양한 서브 스타일로 나눠지는 만큼 스타일에 따라 댄스 클럽에 어울리는 곡들도 있지만 '댄스, 클럽, 파티' 용보다 차분히 감상하는 데 더욱 적합해 보이는 스타일의 곡들도 많다.

2017년 9월 27일 수요일

NFL은 헐리우드가 아니다

최근 들어 헐리우드가 미국 중심의 영화를 제작하지 않고 있다. 과거엔 미국의 힘을 과시하며 긍지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가 흔히 눈에 띄었으나 최근엔 이런 작품들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워졌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헐리우드가 수출에 의존하는 업계가 됐기 때문이다. 해외 수익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인보다 외국인의 입맛을 더욱 크게 의식하게 된 것이다. 많은 보수 성향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만든 헐리우드 영화 중에 "반미" 성향을 짙게 띈 작품들이 많다고 비판하지만, 외국에선 미국을 찬양하는 영화보다 미국에 비판적인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미국내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도 외국에서 잘 팔릴 만한 영화를 내놓는 것이다.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NFL17:W3]달라스 DE 드마커스 로렌스는 "SACKS MACHINE"

2017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에 가장 많은 물음표가 붙었던 포지션 중 하나가 디펜시브 라인이다. 한동한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디펜시브 라인을 대표했던 드마커스 웨어(DeMarcus Ware)가 팀을 떠난 이후 그를 대체할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우보이스는 드마커스 웨어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2014년엔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 2015년엔 랜디 그레고리(Randy Gregory)를 2년 연속으로 2 라운드에 지명했으나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드마커스 로렌스는 가능성을 보였으나 반짝하더니 가라앉는 듯 했고, 랜디 그레고리는 약물 문제로 연거푸 NFL 징계를 받느라 바빴다.

[NFL17:W3]금주의 "반칙대왕"은 리처드 셔맨 - 한번에 반칙 3개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 코너백, 리처드 셔맨(Richard Sherman)은 NFL의 가장 뛰어난 코너백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욕심도 많다. 셔맨은 태클도 하고 싶고, 펌블을 만들고 싶을 뿐 아니라 리커버도 하고 싶으며, 패스를 인터셉트하고 싶을 뿐 아니라 리턴 터치다운까지 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욕심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NFL17:W3]다시 보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61야드 결승 필드골

2017년 시즌들어 지금까지 매주마다 매우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는 팀이 있다.

바로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017년 시즌에 크게 기대되는 팀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보이지만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이글스는 매주 경기마다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익사이팅한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출연 미국 배우 버니 케이시 사망

또 한명의 클래식 007 시리즈 패밀리가 세상을 떠났다.

1983년 공개된 언오피셜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Never Say Never Again)'에 출연했던 NFL 풋볼 선수 출신 영화배우, 버니 케이시(Bernie Casey)가 사망했다고 폭스 뉴스가 전했다.

향년 78세.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NFL17:W2]공격 안 풀리는 뉴욕 자이언츠 - OL은 스위스 치즈

뉴욕 자이언츠( New York Giants) 베테랑 쿼터백, 일라이 매닝(Eli Manning)이 수난을 당했다. 일라이 매닝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와의 2017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공격을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쌕을 당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전을 뛰지 않았던 수퍼스타 와이드리씨버,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가 돌아왔는데도 뉴욕 자이언츠의 공격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러싱 공격은 거진 없다시피 했고, 와이드리씨버들도 결정적인 순간 패스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

[NFL17:W2]다시 보는 TE 트래비스 켈시의 "점핑 터치다운"

'Fly Like an Eagle'이라는 제목의 클래식 락음악을 한 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스티브 밀러 밴드(Steve Miller Band)의 70년대 히트곡 'Fly Like an Eagle'은 얼마 전엔 미국 우체국의 TV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USPS 로고에 "독수리"가 들어가 있다.

그러나 풋볼 필드에선 "독수리" 대신 "추장"이 하늘을 날았다. 지난 일요일 오후 벌어진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캔사시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의 경기에선 이글스가 아니라 칩스가 하늘을 날았다.

[NFL17:W2]달라스 카우보이스 대패 - 공격 리듬 깨지자 와르르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2017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에게 큰 점수차로 대패했다.

2016년 시즌 루키 센세이션, 댁 프레스콧(Dak Prescott)과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이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질 땐 지더라도 크게 패하진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루키답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덴버에서 벌어진 2017년 시즌 둘 째주 경기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팝 (10)

90년대는 내가 팝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때다. 80년대부터 즐겨 듣던 팝을 90년대 초까지 즐겨 듣다 9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90년대 말엔 라디오에서 매일 반복해서 틀어주는 히트곡 정도만 아는 수준으로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의 팝 뮤직이 맘에 들지 않기 시작한 것 등을 포함해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90년대 팝 뮤직 중 기억에 남는 곡이 없는 것은 아니다. 90년대에 와서 팝 뮤직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추억의 90년대 팝'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자 그렇다면 90년대에 즐겨 들었던 팝 뮤직을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기로 하자.

9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IX

영화 주제곡을 가장 즐겨들었던 때는 아마도 80년대였을 것이다. 요새는 영화 주제곡의 비중이 작아져서 바로 떠오르는 곡들이 얼마 없지만, 지난 80년대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주제곡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90년대 영화음악은?

80년대 만큼 풍부하진 않아도 90년대 영화음악 중에서도 좋은 곡들이 제법 있다.

2017년 9월 11일 월요일

[NFL17:W1]다시 보는 LB 마이클 켄드릭스의 "빅 태클"

NFL 경기의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역시 빅 태클이다. 서커스 캐치를 비롯한 여러 다양한 빅 플레이도 볼 만하지만, 경기 도중 간간히 발생하는 빅 태클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메이저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최근 들어 NFL이 부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룰을 까다롭게 바꿨으나 풋볼팬들의 "빅 태클 사랑"은 변함이 없다.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의 2017년 정규시즌 오프너에서도 화끈한 빅 태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NFL17:W1]다시 보는 WR 콜 비즐리의 "뒷통수 캐치"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와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의 썬데이 나잇 풋볼 경기를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환상적인 캐치"다. 지난 2014년 시즌 뉴욕 자이언츠 와이드리씨버,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썬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원핸드 캐치 터치다운을 선보인 덕분이다.

2017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썬데이 나잇 풋볼에서 또 만났다. 카우보이스와 자이언츠는 달라스 홈에서 벌어진 썬데니 나잇 풋볼로 2017년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2017년 9월 1일 금요일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XIV - 스코어

80년대 영화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영화 주제곡이다. 요즘엔 기억에 남는 영화음악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워졌으나, 지난 80년대에만 해도 세계적으로 히트친 유명한 영화 주제곡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레이 파커 주니어(Ray Parker Jr.)가 부른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스타쉽(Starship)'의 영화 '마네킹(Mannequin)' 주제곡 'Nothings Gonna Stop Us Now', 아이린 카라(Irene Cara)의 영화 '플래시댄스(Flashdance)' 주제곡 'Flashdance... What a Feeling', 케니 로긴스(Kenny Loggins)가 부른 영화 '탑건(Top Gun)' 삽입곡 'Danger Zone' 휴이 루이스(Huey Lewis)가 부른 영화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주제곡 'Power of Love' 등을 몇가지 예로 꼽을 수 있다.

내가 즐겨 들었던 80년대 팝 (9)

한동안 80년대 팝뮤직 관련 포스팅이 없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80년대 팝뮤직 시리즈가 끊겼다. 그 이유는 빌어먹을(?) 플레이리스트가 날아갔기 때문이다. 실수로 같은 곡을 중복해서 소개하는 걸 피하기 위해 미리 전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10곡씩 나눠서 여섯 번째 포스팅까지 했는데, 플레이리스트가 날아가버린 바람에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기도 그렇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없어진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서 집어치웠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시즌 2(?)를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