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9일 화요일

[NFL17:W2]공격 안 풀리는 뉴욕 자이언츠 - OL은 스위스 치즈

뉴욕 자이언츠( New York Giants) 베테랑 쿼터백, 일라이 매닝(Eli Manning)이 수난을 당했다. 일라이 매닝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와의 2017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공격을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쌕을 당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전을 뛰지 않았던 수퍼스타 와이드리씨버,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가 돌아왔는데도 뉴욕 자이언츠의 공격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러싱 공격은 거진 없다시피 했고, 와이드리씨버들도 결정적인 순간 패스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 주 달라스 카우보이스전에서 터치다운을 1개도 만들지 못했던 뉴욕 자이언츠 오펜스는 월요일 밤 벌어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전에서도 1쿼터를 득점없이 마치며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다.

자이언츠 오펜스는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터치다운을 하면서 2017년 정규시즌 1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 터치다운이었다.

자이언츠 오펜스는 필드골을 하나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자이언츠는 라이온스에게 펀트 리턴 터치다운까지 내주며 "오펜스", "디펜스", "스페셜팀" 모두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파이널 스코어는 라이온스 24, 자이언츠 10.

무엇보다도 눈에 띈 뉴욕 자이언츠 오펜스의 문제점은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뚫린 오펜시브 라인이다. 자이언츠 오펜시브 라인은 1쿼터부터 라이온스 디펜스에 계속 뚫렸으며, 이 덕분에 일라이 매닝은 경기 초반부터 쌕을 당하며 뒹굴러야 했다.


상황은 2쿼터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2쿼터엔 두 차례 연속으로 쌕을 당하기도 했다. 퍼스트 다운에 쌕을 당하더니 이어진 세컨드 다운에도 또 쌕을 당한 것.

순서대로 퍼스트 다운 쌕부터 먼저 보자.



이번엔 세컨드 다운 쌕.

일라이 매닝은 2명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수비수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가 됐다.



라이온스 디펜스의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라이온스 디펜스는 계속 맹렬하게 달려들었고, 자이언츠 오펜시브 라인은 계속 뚫렸다.


3쿼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라이온스 디펜스는 계속 달려들었고, 일라이 매닝은 또 쌕을 당했다. 3쿼터엔 매닝이 쌕을 당하며 공을 흘려 턴오버로 연결될 뻔 했다. 쌕을 당하면서 펌블한 일라이 매닝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직접 리커버하면서 턴오버 위기를 넘겼으나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마지막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추격이 불가능할 정도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이언츠 오펜스가 조금만 정신을 가다듬으면 4쿼터에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살아있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은 계속 풀리지 않았고, 일라이 매닝은 라이온스 수비의 강한 태클에 맞고 뒤로 벌러덩 뻗는 수모까지 당했다.



현재로썬 일라이 매닝이 NFC 동부 최고의 쿼터백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NFC 동부 소속팀 주전 쿼터백 중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우승도 두 차례나 했다. 그러나 매닝이 빠른 발로 유명한 쿼터백이 아니며, 36세라면 이젠 적은 나이가 아닌데 오펜시브 라인이 이렇게 자주 뚫리면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아직은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뉴욕 자이언츠가 원래 시동이 늦게 걸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스타트는 불안해도 시즌 막판에 강해지는 팀이다. 지금은 잠이 덜 깬 것처럼 보여도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중요한 때가 되면 정신을 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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