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5 (11)

다양한 하우스 뮤직 스타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편안하게 듣기에 무난한 스타일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경쾌한 펑키 하우스와 절제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딥 하우스, 테크 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요새 유행하는 페스티발 스타일의 더치, 일렉트로 하우스나 트랜스 뮤직과 하우스 뮤직의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터 앉은 트라우스,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등은 처음 들을 땐 나쁘지 않지만 조금 듣다 보면 너무 인기와 유행만 쫓는 젖내 나는 음악처럼 들리면서 피하게 된다. 어른이 애들 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차분하거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린 딥, 테크, 펑키 스타일 하우스 뮤직은 과거보다 크게 새로워진 건 없어도 쉽게 질리지 않으며 애들 음악 같다는 느낌도 덜 든다. 밤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느긋하게 술 한 잔 할 때 듣기 좋은 곡들도 많다.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007 스펙터' - 진부한 본드걸, 불필요한 러브씬, 그리고 50대 본드걸

007 시리즈와 섹시한 미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원작소설부터 시작해서 007 영화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섹시한 본드걸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제임스 본드가 여자를 밝히는 플레이보이 캐릭터인 관계로 본드가 본드걸과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내는 부분이 소설과 영화 시리즈 모두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제임스 본드 영화엔 반드시 그런 씬이 나와야 한다는 듯 억지로 집어넣은 티가 나는 다소 어색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러브씬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핸스 업 2015 (3)

요새 유행하는 팝-프렌들리 스타일의 댄스뮤직은 십중팔구 하우스 뮤직이다. 지난 2000년대엔 트랜스, Hi-NRG의 영향을 많이 받은 빠른 템포의 핸스 업(Hands Up) 스타일이 유행했지만 최근엔 템포가 느린 하우스풍의 댄스팝이 핸스 업을 대체했다. 현재 유행하는 하우스풍 댄스팝의 템포를 빠르게 하면 2000년대 유행했던 핸스 업과 별 차이가 없게 들리기도 하므로 하우스 뮤직의 유행에 맞춰 핸스 업이 변화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으며, 요새 유행하는 하우스풍 댄스팝을 2010년대 핸스 업으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과거에 유행했던 트랜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팝-프렌들리 핸스 업이 요즘엔 유행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다.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5 (11)

흔히 "댄스뮤직"이라고 하면 애들이나 즐겨 듣는 틴 팝(Teen Pop)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흥겹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티용 음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걸그룹이나 보이밴드가 부르는 버블검 냄새를 풍기는 틴 팝이나 흥겨운 파티에서 틀어주는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다른 클럽뮤직이 있다.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트랜스 뮤직도 엄밀히 말하자면 댄스/클럽뮤직의 한 쟝르이지만 틴 팝이나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트랜스 뮤직도 다양한 서브 스타일로 나눠지는 만큼 스타일에 따라 댄스 클럽에 어울리는 곡들도 있지만 '댄스, 클럽, 파티' 용보다 차분히 감상하는 데 더욱 적합해 보이는 스타일의 곡들도 많다.

[NFL15:W11] 지금의 달라스 카우보이스에겐 지는 게 이기는 것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를 부상으로 잃은 뒤 7연패에 빠졌던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대단히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토니 로모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2015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를 어깨 부상으로 잃은 카우보이스는 로모가 복귀할 때까지 백업 쿼터백으로 버텨야 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브랜든 위든(Brandon Weeden)과 맷 캐슬(Matt Cassel)은 로모가 돌아올 때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007 스펙터' -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베스트는?

007 시리즈 24탄 '007 스펙터(SPECTRE)'가 개봉했다. '007 스펙터'는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네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다.

'007 스펙터'는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완결편 성격을 가진 영화이다.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이어지던 스토리를 '007 스펙터'에서 마무리지었기 때문이다. 영화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와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모두 이 점을 확인해준 바 있다.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007 스펙터' - 실망스러운 007 시리즈 배경음악 발전시킬 방법은?

최근 개봉한 007 시리즈 24탄 '스펙터(SPECTRE)'에서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배경음악이다. 지난 '스카이폴(Skyfall)'의 스코어를 맡았던 미국 작곡가 토마스 뉴맨(Thomas Newman)이 '스펙터'의 음악을 다시 맡았으나 이번에도 맘에 들지 않았다. 멕시코 시티에서 촬영한 프리-타이틀 씬에선 지난 번보다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부터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까지 다섯 편의 007 시리즈 음악을 담당했던 데이빗 아놀드(David Arnold)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NFL15:W10] 발티모어 레이븐스, 이렇게 지는 수도 있다!

위닝 팀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루징 팀은 지는 방법을 안다는 말이 있다.

2015년 NFL 정규시즌 10째 주 경기에서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가 그 말이 맞다는 걸 증명했다. 잘 풀리는 팀은 이기는 방법을 잘 찾는 반면 잘 풀리지 않는 팀은 어이없이 패하는 방법을 잘 찾는 게 틀린 말이 아니었다.

레이븐스가 왜 이런 소리를 듣나면, 1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 종료 0초를 남겨두고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NFL15:W10] 발티모어 레이븐스 윌 힐의 프로레슬링 스타일 태클

잭슨빌 재과스(Jacksonville Jaguars)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의 2015년 시즌 10째 주 경기에서 멋진 태클 장면이 나왔다.

잭슨빌 재과스와 발티모어 레이븐스 양팀 모두 2015년 시즌엔 플레이오프 희망이 희박해 보였으므로 재미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첫 번째 쿼터에 프로레슬링을 연상케 하는 멋진 태클 장면이 나왔다.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007 스펙터' -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중국선 첫 주말 신기록

007 시리즈 24탄 '007 스펙터(SPECTRE)'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죽쑤면서 지난 주에 개봉한 소니 픽쳐스의 '007 스펙터'와 20세기 폭스의 '더 피넛 무비(The Peanuts Movie)'가 2주 연속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007 스펙터'는 북미 개봉 둘 째주에 3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더 피넛 무비'는 2천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CBS의 크리스마스 코미디 영화 '러브 더 쿠퍼스(Love the Coopers)'가 차지했다. '러브 더 쿠퍼스'는 개봉 첫 주말 840만 달러에 그쳤다.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007 스펙터' - '본드25'로 줄거리가 또 이어질 가능성은?

약간의 사전 정보 수집을 했던 본드팬들은 최근에 개봉한 007 시리즈 24탄 '007 스펙터(SPECTRE)'를 영화관에서 보면서 완성 영화가 이전에 알려졌던 사실들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눈여겨봤을 것이다. 물론 일치하는 것도 있었고 달라진 것도 있었다.

그런데 달라진 것 중 한가지 뜻밖이던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어마 번트(Irma Bunt)의 실종이다.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007 스펙터' - 수트, 제임스 본드 수트

최근 개봉한 007 시리즈 24탄 '스펙터(SPECTRE)'에도 지난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 '스카이폴(Skyfall)' 때와 마찬가지로 톰 포드(Tom Ford)의 수트와 썬글래스 등이 영화에 등장했다.

그.러.나...

'톰 포드'보다 '해리슨 포드', '제랄드 포드'에 더 친숙한 관계로 옷 얘기를 꺼낼 입장이 전혀 못 된다. 그런데 이곳에 올라온 '스펙터' 수트 관련 글을 보고 나니 자꾸 수트로 눈길이 쏠렸다.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007 스펙터' - 다니엘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 스타일 어떻게 달라졌나

007 시리즈 24탄 '007 스펙터(SPECTRE)'가 개봉했다. '007 스펙터'는 2006년 007 시리즈 21탄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을 통해 제 6대 제임스 본드로 데뷔한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네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다.

크레이그는 '카지노 로얄'에서 젊고 거칠고 진지한 이미지를 앞세워 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 시대 제임스 본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기까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크레이그 버전 제임스 본드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

[NFL15:W9] 지옥과 천당 오간 피츠버그 WR 마테이비스 브라이언트

2015년 NFL 시즌 9째 주에 가장 재밌었던 경기는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와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의 경기였다. 지난 70년대부터 AFC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던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015년에도 거친 태클과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익사이팅한 경기를 펼쳤다. '레이더스 vs 스틸러스'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한 경기였다.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금년 시즌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캘리포니아 팀 중 가장 익사이팅한 팀으로 올라섰고, 주전 쿼터백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피츠버그 스틸러스도 서서히 정신이 드는 듯 했다.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007 스펙터' - 모로코 폭발 씬으로 '가장 큰 폭발 씬' 세계신기록 수립

007 시리즈 24탄 '007 스펙터(SPECTRE)'가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을 세웠다.

제임스 본드 오피셜 사이트는 '007 스펙터'의 모로코 씬에 나온 폭발 씬이 최대 규모의 영화 스턴트 폭발(Largest Film Stunt Explosion)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기네스 측은 중국에서 007 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와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레아 세두(Rea Seydoux)가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신기록 증서를 전달했다.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007 스펙터' - 북미 개봉 첫 주말 7천3백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1위

007 시리즈 24탄 '007 스펙터(SPECTRE)'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는 11월6일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 '007 스펙터'가 개봉 첫 주말에 7천3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해서 '007 스펙터'는 2012년 개봉한 '스카이폴(Skyfall)'에 이어 북미 개봉 첫 주말에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제임스 본드 영화가 됐다.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007 스펙터' - 영화에 등장한 클래식 007 시리즈 오마쥬 콜렉션

지난 2012년 개봉한 '스카이폴(Skyfall)'에 클래식 007 시리즈 오마쥬 씬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2002년 개봉한 007 시리즈 40주년 기념작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와 마찬가지로 50주년 기념작 '스카이폴'에도 클래식 007 시리즈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씬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2015년 11월 개봉한 '007 스펙터(SPECTRE)'도 '스카이폴'과 마찬가지로 클래식 007 시리즈 오마쥬가 상당량 포함되었다.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007 스펙터' - 007 시리즈 본궤도 재진입 시도했으나 맥박을 잃었다

"Welcome back, Mr. Bond. We've been expecting you..."

제임스 본드가 돌아왔다.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네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스펙터(SPECTRE)'가 개봉했다. 007 시리즈 24탄 '스펙터'는 지난 10월 말 본드의 고향, 영국에서 먼저 개봉해 영국 흥행기록을 세우고 대서양을 건너왔다.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NFL15:W8] 이번 주 가장 재밌었던 경기는 자이언츠 vs 세인츠

2015년은 사자가 수난을 당하는 해인 듯 하다. 얼마 전엔 사자가 아프리카에서 개죽음을 당하더니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는 런던에서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에게 박살났다. 45대10으로 박살패를 당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현재 1승7패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고 고양이과 팀이 전부 비실대는 건 아니다. 씬시내티 뱅갈스(Cincinnati Bengals)는 디비젼 라이벌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를 잡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7승 무패를 달성했으며, 캐롤라이나 팬터스(Carolina Panthers) 역시 인디아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를 잡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