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를 부상으로 잃은 뒤 7연패에 빠졌던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대단히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토니 로모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2015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를 어깨 부상으로 잃은 카우보이스는 로모가 복귀할 때까지 백업 쿼터백으로 버텨야 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브랜든 위든(Brandon Weeden)과 맷 캐슬(Matt Cassel)은 로모가 돌아올 때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렇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들은 토니 로모의 부상 기간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에 카우보이스로 팀을 옮긴 맷 캐슬은 새로운 팀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점을 부진의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2 시즌을 함께 했던 브랜든 위든은 핑계거리가 없었다. 결국 브랜든 위든은 맷 캐슬에게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자리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팀에서 방출되었으며, 현재는 휴스턴 텍산스(Houston Texans) 소속이다.
주전 쿼터백의 부상 공백을 백업 쿼터백이 효과적으로 메꿔주지 못하는 것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다. 이미 몇 해 전에도 로모가 부상당한 뒤로 백업 쿼터백이 제 구실을 해주지 못하면서 시즌을 말아먹은 전력이 있다. 여기에서 교훈을 얻은 듯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카일 오튼(Kyle Orton)을 영입하면서 백업 쿼터백의 중요성을 절감한 듯 했다. 그러나 2013년 시즌을 끝으로 카일 오튼이 카우보이스를 떠난 이후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오튼의 뒤를 이은 브랜든 위든이 로모의 공백을 메꿔주지 못했고, 시즌 도중에 허겁지겁 영입한 맷 캐슬 역시 단 1승도 보태지 못했다.
이 바람에 2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2승7패로 추락했다. 로모가 부상으로 빠졌던 7 경기 모두 연달아 패한 것이다.
11월 중순 전적이 2승7패라면 2015년 시즌을 포기하고 2016년 드래프트 픽을 노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현명해 보였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저조한 성적을 낸 팀 순서로 지명권을 주는 2016년 NFL 드래프트에서 순번을 앞당기는 쪽을 택하는 게 보다 현명한 선택 같았다. 몇 해 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가 했던 것처럼 미련없이 한 시즌을 죽쑤고 이듬해 NFL 드래프트 1 라운드에서 물건급 쿼터백을 드래프트하는 루트를 택하는 게 가장 현명해 보였다.
토니 로모와 주전 경쟁을 벌일 쿼터백이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러나 토니 로모가 이제 더이상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점, 카우보이스가 부실한 백업 쿼터백 때문에 시즌을 망치는 경우가 너무 잦다는 문제 등을 한 번에 해소할 만한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로모가 주전 쿼터백으로 남아있는 동안 백업 쿼터백을 맡으면서 미래를 준비할 쿼터백을 과감하게 1 라운드에서 지명할 때가 왔다고 본다. 물론 러닝백 포지션도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건 사실이지만, 믿음직스러운 백업 겸 미래의 주전 쿼터백 감을 드래프트하는 것도 계속 뒤로 미룰 때가 더이상 아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토니 로모가 2015년 시즌 11째 주 경기서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를 24대14로 잡았다.
7연패에 빠졌던 카우보이스가 아주 오랜만에 승리를 낚았다는 점은 반갑긴 하다. 그러나 마냥 반갑지는 않다. 왜나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돌아온 토니 로모와 함께 실낱같이 남아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2승7패로 추락한 김에 2015년 시즌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내년 드래프트를 노리는 쪽이 현실적으로 현명해 보이지만, 토니 로모가 복귀하면서 1승을 추가하자 플레이오프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카우보이스에게도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는 건 사실이다. NFC 동부 팀들이 모두 고만고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므로 현재 3승7패인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NFC 동부 챔피언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도 있다. 현재 NFC 동부 1위인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5승5패를 기록 중이므로 남은 시즌 동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가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현재로써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남은 경기를 모두 다 이긴다는 것도 말처럼 쉬워보이지 않는다.
당장 카우보이스의 다음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다. 카우보이스는 목요일 벌어지는 추수감사절 경기에서 지금까지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캐롤라이나 팬터스(Carolina Panthers)와 달라스 홈에서 마주친다.
그 다음 주엔 워싱턴 D.C로 이동해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와 경기를 갖는다.
그 다음 주엔 위스콘신으로 이동해 유력한 수퍼보울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경기를 갖는다.
그 다음 주엔 홈으로 돌아와 뉴욕 제츠(New York Jets)와 경기를 갖고, 그 다음 주엔 버팔로로 이동해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와 경기를 갖는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홈 경기로 시즌을 마감한다.
남아있는 카우보이스의 스케쥴을 훑어보면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장 오는 목요일 경기 상대인 캐롤라이나 팬터스부터 쉬운 상대가 절대 아닌 데다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가 2개나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린 베이 패커스를 그린 베이 홈에서 상대해야 한다. 카우보이스는 그린 베이 홈에서 패거스를 이긴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밖에 없다.
그래도 물론 카우보이스가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다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욕심을 깨끗하게 버리고 시즌을 포기하는 쪽이 보다 현명하지 않을까?
물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드래프트 순번을 위해 시즌을 포기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지극히도 당연한 말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싫든 좋든 2승7패까지 떨어졌으면 금년 플레이오프보다 내년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하다면 남은 경기에서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승수를 늘리면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드래프트 순위가 내려가므로 좋을 게 없다. 쓸데 없는 욕심에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몇 개 더 보탰다가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하고 드래프트 순위에서도 뒤로 밀려나는 '더블 플레이'를 당하는 것보다 내년 드래프트에 올인하는 쪽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였을까? 부상에서 복귀한 토니 로모가 마이애미 돌핀스를 잡고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면서 쓴웃음이 나왔다. 애매한 시기에 돌아와서 상황을 더욱 애매하게 만든 것 같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토니 로모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2015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를 어깨 부상으로 잃은 카우보이스는 로모가 복귀할 때까지 백업 쿼터백으로 버텨야 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브랜든 위든(Brandon Weeden)과 맷 캐슬(Matt Cassel)은 로모가 돌아올 때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렇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들은 토니 로모의 부상 기간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에 카우보이스로 팀을 옮긴 맷 캐슬은 새로운 팀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점을 부진의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2 시즌을 함께 했던 브랜든 위든은 핑계거리가 없었다. 결국 브랜든 위든은 맷 캐슬에게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자리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팀에서 방출되었으며, 현재는 휴스턴 텍산스(Houston Texans) 소속이다.
주전 쿼터백의 부상 공백을 백업 쿼터백이 효과적으로 메꿔주지 못하는 것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다. 이미 몇 해 전에도 로모가 부상당한 뒤로 백업 쿼터백이 제 구실을 해주지 못하면서 시즌을 말아먹은 전력이 있다. 여기에서 교훈을 얻은 듯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카일 오튼(Kyle Orton)을 영입하면서 백업 쿼터백의 중요성을 절감한 듯 했다. 그러나 2013년 시즌을 끝으로 카일 오튼이 카우보이스를 떠난 이후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오튼의 뒤를 이은 브랜든 위든이 로모의 공백을 메꿔주지 못했고, 시즌 도중에 허겁지겁 영입한 맷 캐슬 역시 단 1승도 보태지 못했다.
이 바람에 2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2승7패로 추락했다. 로모가 부상으로 빠졌던 7 경기 모두 연달아 패한 것이다.
11월 중순 전적이 2승7패라면 2015년 시즌을 포기하고 2016년 드래프트 픽을 노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현명해 보였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저조한 성적을 낸 팀 순서로 지명권을 주는 2016년 NFL 드래프트에서 순번을 앞당기는 쪽을 택하는 게 보다 현명한 선택 같았다. 몇 해 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가 했던 것처럼 미련없이 한 시즌을 죽쑤고 이듬해 NFL 드래프트 1 라운드에서 물건급 쿼터백을 드래프트하는 루트를 택하는 게 가장 현명해 보였다.
토니 로모와 주전 경쟁을 벌일 쿼터백이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러나 토니 로모가 이제 더이상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점, 카우보이스가 부실한 백업 쿼터백 때문에 시즌을 망치는 경우가 너무 잦다는 문제 등을 한 번에 해소할 만한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로모가 주전 쿼터백으로 남아있는 동안 백업 쿼터백을 맡으면서 미래를 준비할 쿼터백을 과감하게 1 라운드에서 지명할 때가 왔다고 본다. 물론 러닝백 포지션도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건 사실이지만, 믿음직스러운 백업 겸 미래의 주전 쿼터백 감을 드래프트하는 것도 계속 뒤로 미룰 때가 더이상 아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토니 로모가 2015년 시즌 11째 주 경기서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를 24대14로 잡았다.
7연패에 빠졌던 카우보이스가 아주 오랜만에 승리를 낚았다는 점은 반갑긴 하다. 그러나 마냥 반갑지는 않다. 왜나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돌아온 토니 로모와 함께 실낱같이 남아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2승7패로 추락한 김에 2015년 시즌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내년 드래프트를 노리는 쪽이 현실적으로 현명해 보이지만, 토니 로모가 복귀하면서 1승을 추가하자 플레이오프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카우보이스에게도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는 건 사실이다. NFC 동부 팀들이 모두 고만고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므로 현재 3승7패인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NFC 동부 챔피언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도 있다. 현재 NFC 동부 1위인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5승5패를 기록 중이므로 남은 시즌 동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가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현재로써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남은 경기를 모두 다 이긴다는 것도 말처럼 쉬워보이지 않는다.
당장 카우보이스의 다음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다. 카우보이스는 목요일 벌어지는 추수감사절 경기에서 지금까지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캐롤라이나 팬터스(Carolina Panthers)와 달라스 홈에서 마주친다.
그 다음 주엔 워싱턴 D.C로 이동해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와 경기를 갖는다.
그 다음 주엔 위스콘신으로 이동해 유력한 수퍼보울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경기를 갖는다.
그 다음 주엔 홈으로 돌아와 뉴욕 제츠(New York Jets)와 경기를 갖고, 그 다음 주엔 버팔로로 이동해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와 경기를 갖는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홈 경기로 시즌을 마감한다.
남아있는 카우보이스의 스케쥴을 훑어보면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장 오는 목요일 경기 상대인 캐롤라이나 팬터스부터 쉬운 상대가 절대 아닌 데다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가 2개나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린 베이 패커스를 그린 베이 홈에서 상대해야 한다. 카우보이스는 그린 베이 홈에서 패거스를 이긴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밖에 없다.
그래도 물론 카우보이스가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다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욕심을 깨끗하게 버리고 시즌을 포기하는 쪽이 보다 현명하지 않을까?
물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드래프트 순번을 위해 시즌을 포기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지극히도 당연한 말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싫든 좋든 2승7패까지 떨어졌으면 금년 플레이오프보다 내년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하다면 남은 경기에서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승수를 늘리면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드래프트 순위가 내려가므로 좋을 게 없다. 쓸데 없는 욕심에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몇 개 더 보탰다가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하고 드래프트 순위에서도 뒤로 밀려나는 '더블 플레이'를 당하는 것보다 내년 드래프트에 올인하는 쪽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였을까? 부상에서 복귀한 토니 로모가 마이애미 돌핀스를 잡고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면서 쓴웃음이 나왔다. 애매한 시기에 돌아와서 상황을 더욱 애매하게 만든 것 같았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