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31일 일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6 (7)

다양한 하우스 뮤직 스타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편안하게 듣기에 무난한 스타일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경쾌한 펑키 하우스와 절제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딥 하우스, 테크 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요새 유행하는 페스티발 스타일의 더치, 일렉트로 하우스나 트랜스 뮤직과 하우스 뮤직의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터 앉은 트라우스,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등은 처음 들을 땐 나쁘지 않지만 조금 듣다 보면 너무 인기와 유행만 쫓는 젖내 나는 음악처럼 들리면서 피하게 된다. 어른이 애들 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차분하거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린 딥, 테크, 펑키 스타일 하우스 뮤직은 과거보다 크게 새로워진 건 없어도 쉽게 질리지 않으며 애들 음악 같다는 느낌도 덜 든다. 밤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느긋하게 술 한 잔 할 때 듣기 좋은 곡들도 많다.

2016년 7월 30일 토요일

'제이슨 본', 볼 만한 영화를 미친 듯 몸부림치는 카메라가 망쳤다

제이슨 본(Jason Bourne)이 돌아왔다. 2007년 공개된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을 끝으로 영화 시리즈를 떠났던 제이슨 본이 주연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 영화감독 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와 함께 새로운 제이슨 본 영화로 돌아왔다.

다섯 번째 제이슨 본 영화가 나오기까지 제작진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가 제이슨 본 시리즈를 떠나자 제작진은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를 2012년 선보였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다.

2016년 7월 28일 목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6 (7)

흔히 "댄스뮤직"이라고 하면 애들이나 즐겨 듣는 틴 팝(Teen Pop)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흥겹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티용 음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걸그룹이나 보이밴드가 부르는 버블검 냄새를 풍기는 틴 팝이나 흥겨운 파티에서 틀어주는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다른 클럽뮤직이 있다.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트랜스 뮤직도 엄밀히 말하자면 댄스/클럽뮤직의 한 쟝르이지만 틴 팝이나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트랜스 뮤직도 다양한 서브 스타일로 나눠지는 만큼 스타일에 따라 댄스 클럽에 어울리는 곡들도 있지만 '댄스, 클럽, 파티' 용보다 차분히 감상하는 데 더욱 적합해 보이는 스타일의 곡들도 많다.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XI - 스코어

80년대 영화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영화 주제곡이다. 요즘엔 기억에 남는 영화음악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워졌으나, 지난 80년대에만 해도 세계적으로 히트친 유명한 영화 주제곡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레이 파커 주니어(Ray Parker Jr.)가 부른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스타쉽(Starship)'의 영화 '마네킹(Mannequin)' 주제곡 'Nothings Gonna Stop Us Now', 아이린 카라(Irene Cara)의 영화 '플래시댄스(Flashdance)' 주제곡 'Flashdance... What a Feeling', 케니 로긴스(Kenny Loggins)가 부른 영화 '탑건(Top Gun)' 삽입곡 'Danger Zone' 휴이 루이스(Huey Lewis)가 부른 영화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주제곡 'Power of Love' 등을 몇가지 예로 꼽을 수 있다.

2016년 7월 25일 월요일

'스타 트렉: 비욘드',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

'스타 트렉(Star Trek)' 시리즈가 돌아왔다.

60년대 인기 TV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스타 트렉'은 지난 2009년 J.J. 에이브람스(Abrams)가 프로듀싱한 영화 시리즈로 새로 리부트되었다. 2016년 개봉한 영화는 J.J.에이브람스의 리부트 영화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제목은 '스타 트렉: 비욘드(Star Trek: Beyond)'.

2016년 7월 23일 토요일

80년대 영화 하면 생각나는 자동차

80년대 헐리우드 영화를 되돌아 보면 참 재밌고 신선한 영화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이제 와서 다시 보면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다소 촌쓰러운 영화들도 많지만, 요즘 영화관을 장악한 "속편", "리부트", "리메이크"보다 80년대 영화가 훨씬 더 재밌었다. 시각효과 등 기술적인 면에선 요즘 영화들이 훨씬 우수하지만 신선한 내용과 캐릭터 등을 놓고 따져 보면 80년대 영화들이 훨씬 우수하다.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훌륭한 80년대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자라는 행운이 따랐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80년대에 청소년이었던 사람들은 그 때 그 시절에 본 영화들에 대한 향수와 애착이 지금도 변함없이 강하다.

2016년 7월 21일 목요일

'고스트버스터즈' 비판은 NO, 뱅가지 사망자 모친 죽이고 싶다는 OK?

지난 주 미국서 개봉한 소니 픽쳐스의 '고스트버스터즈 2016(Ghostbusters 2016)' 공방이 안티들과 출연배우 간의 트위터 대결로 번지더니 성차별 논란에 이어 이번엔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산되었다. '고스트버스터즈 2016'에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 멤버로 출연한 흑인 여배우 레슬리 존스(Leslie Jones)가 보수성향 사이트 브레잇바트(Breitbart)에서 활동하는 마일로 이아노폴러스(Milo Yiannopoulos)를 비롯한 안티들과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인 뒤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면서 마일로 이아노폴러스를 트위터 측에 신고하자 트위터가 이아노폴러스의 트위터 어카운트를 영구적으로 폐쇄시켰다.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코믹북걸 19 "소니가 성차별로 '고스트버스터즈' 비판 입막으려 했다"

한바탕 소동을 치른 '고스트버스터즈 2016(Ghostbusters 2016)'이 여전히 많은 잡음을 만들고 있다. 미국의 리버럴 성향 메이저 언론과 헐리우드 전문 매체들은 '고스트버스터즈 2016' 해프닝을 여전히 남성 팬보이 탓으로 돌리고 있다. '고스트버스터즈 2016'의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개봉 첫 주 흥행실적이 나온 뒤엔 데드라인닷컴, 헐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의 헐리우드 전문 매체들이 소니 픽쳐스 측의 잘못된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단지 주인공이 여자로 바뀐 것 때문에 성난 남성 팬들이 공격했다는 '성차별 공격' 앵글을 바꾸지 않았다.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미지근한 반응에 그친 '고스트버스터즈' 리메이크에서 얻어야 할 교훈

'카라테 키드(The Karate Kid)', '어젯 밤에 생긴 일(About Last Night)', '애니(Annie)', '이퀄라이저(Equalizer)', '고스트버스터즈 2016(Ghostbusters 2016)'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80년대 영화 또는 TV 시리즈를 리부트/리메이크 하면서 주인공의 인종 또는 성별을 바꾼 소니 픽쳐스 영화라는 점이다. 80년대 영화 '카라테 키드', '어젯 밤에 생긴 일', '애니', 80년대 TV 시리즈 '이퀄라이저'는 주인공을 백인에서 흑인으로 바꿔 리메이크됐으며, 역시 80년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전 멤버를 여성으로 바꿔 리부트됐다.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고스트버스터즈', 예고편에 실망했으나 영화 끝나고 웃으며 나왔다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 중에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고스트바스타'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을 때 무척 재밌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레이 파커 주니어(Ray Parker Jr.)가 부른 메인 타이틀 곡을 낮이나 밤이나 틀어놨던 기억도 난다. 80년대 말 2탄이 개봉했을 때에도 영화관으로 부리나케 뛰어갔었다. 요즘에도 유명한 '고스트버스터즈' 로고를 보면 그 때 그 시절 추억이 바로 되살아날 정도로 '고스트버스터즈'는 80년대 추억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7월 14일 목요일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누가 있을까? - 루퍼트 프렌드

본드팬들의 공통된 습관 중 하나는 틈이 나는 대로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감을 찾는 일이다. 때가 되면 새로운 영화배우로 제임스 본드가 교체되기 때문에 다음 번 제임스 본드 후보로 어떤 배우들이 있는지 미리 미리 점검해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Sean Connery)부터 지금의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에 이르기까지 제임스 본드 역은 스코틀랜드, 호주, 잉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들이 맡았다. 따라서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와 호주 출신 배우들이 새로운 제임스 본드 후보감으로 항상 오르내리곤 한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밤에 운전하며 듣기 좋은 트랜스 뮤직 13

하루 중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가장 운치가 있는 시간대는 저녁이다. 자연 경관이 멋진 곳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아무래도 맑은 날 대낮에 하는 게 좋겠지만, 도심 속 콘트리트 정글에선 혼잡한 낮 시간대보다 어둠이 내리고 난 뒤 차가운 가로등이 들어온 텅 빈 다운타운 거리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게 더 분위기가 좋다. 경치 좋은 산이나 바닷가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 환경에 맞춰 멋진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드나잇 드라이빙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미드나잇 드라이빙을 즐길 때 잘 어울리는 음악으론 어떤 게 있을까?

내가 뽑아본 2000년대 보컬 트랜스 베스트 (6)

트랜스 뮤직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기는 지난 2000년대다. 요새는 유행이 90년대 유행했던 팝-프렌들리 하우스 뮤직으로 후진하면서 트랜스 뮤직이 뒤로 밀린 상태이지만 지난 2000년대엔 트랜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클럽 뮤직이 성행했었다. 그 중 하나가 보컬 트랜스다. 보컬 트랜스는 문자 그대로 보컬을 곁들인 트랜스 뮤직이다. 트랜스 뮤직은 원래 보컬이 거의 또는 완전히 없는 스타일의 클럽 뮤직이었으나 9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대중화되면서 보컬이 들어간 팝-프렌들리 트랜스 뮤직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6년 7월 11일 월요일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누가 있을까? - 톰 히들스턴

본드팬들의 공통된 습관 중 하나는 틈이 나는 대로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감을 찾는 일이다. 때가 되면 새로운 영화배우로 제임스 본드가 교체되기 때문에 다음 번 제임스 본드 후보로 어떤 배우들이 있는지 미리 미리 점검해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Sean Connery)부터 지금의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에 이르기까지 제임스 본드 역은 스코틀랜드, 호주, 잉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들이 맡았다. 따라서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와 호주 출신 배우들이 새로운 제임스 본드 후보감으로 항상 오르내리곤 한다.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누가 있을까? - 콜린 오도너휴

본드팬들의 공통된 습관 중 하나는 틈이 나는 대로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감을 찾는 일이다. 때가 되면 새로운 영화배우로 제임스 본드가 교체되기 때문에 다음 번 제임스 본드 후보로 어떤 배우들이 있는지 미리 미리 점검해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Sean Connery)부터 지금의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에 이르기까지 제임스 본드 역은 스코틀랜드, 호주, 잉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들이 맡았다. 따라서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와 호주 출신 배우들이 새로운 제임스 본드 후보감으로 항상 오르내리곤 한다.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아워 카인드 오브 트레이터', 첩보물과 러시안 마피아의 잘못된 만남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첩보 소설이 크게 달라졌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엔 냉전을 소재로 한 첩보물이 성행을 이뤘으나 냉전이 끝난 이후부턴 새로운 글로벌 이슈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됐다. 알 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이후부턴 테러리즘을 다룬 첩보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첩보 소설 중 상당 수가 테러리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시대 첩보 소설들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존 르 카레(John Le Carre)도 예외가 아니다. 존 르 카레도 냉전시대 이후부턴 기업 스캔들('콘스탄트 가드너'). 테러리즘('모스트 원티드 맨') 등 새로운 소재의 스릴러 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