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8 (3)

다양한 하우스 뮤직 스타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편안하게 듣기에 무난한 스타일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경쾌한 펑키 하우스와 절제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딥 하우스, 테크 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요새 유행하는 페스티발 스타일의 더치, 일렉트로 하우스나 트랜스 뮤직과 하우스 뮤직의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터 앉은 트라우스,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등은 처음 들을 땐 나쁘지 않지만 조금 듣다 보면 너무 인기와 유행만 쫓는 젖내 나는 음악처럼 들리면서 피하게 된다. 어른이 애들 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차분하거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린 딥, 테크, 펑키 스타일 하우스 뮤직은 과거보다 크게 새로워진 건 없어도 쉽게 질리지 않으며 애들 음악 같다는 느낌도 덜 든다. 밤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느긋하게 술 한 잔 할 때 듣기 좋은 곡들도 많다.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8 (3)

흔히 "댄스뮤직"이라고 하면 애들이나 즐겨 듣는 틴 팝(Teen Pop)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흥겹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티용 음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걸그룹이나 보이밴드가 부르는 버블검 냄새를 풍기는 틴 팝이나 흥겨운 파티에서 틀어주는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다른 클럽뮤직이 있다.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트랜스 뮤직도 엄밀히 말하자면 댄스/클럽뮤직의 한 쟝르이지만 틴 팝이나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트랜스 뮤직도 다양한 서브 스타일로 나눠지는 만큼 스타일에 따라 댄스 클럽에 어울리는 곡들도 있지만 '댄스, 클럽, 파티' 용보다 차분히 감상하는 데 더욱 적합해 보이는 스타일의 곡들도 많다.

2018년 3월 25일 일요일

다시 들어보는 2000년대 유로 댄스 (9)

80년대가 디스코, 90년대가 하우스 뮤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뮤직 스타일은 트랜스 뮤직이었다. 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트랜스 뮤직은 테크노풍의 언더그라운드 스타일에서 서서히 벗어나 90년대 유행했던 유로 댄스, 유로 하우스, Hi-NRG 스타일과 융합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드림 하우스, 드림 트랜스, 프로그레시브 트랜스, 업리프팅 트랜스, Nu-NRG 등 다양한 서브 스타일이 만들어졌으며,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트랜스 기반에 하드 하우스, Hi-NRG 등의 여러 스타일이 혼합된 핸스업, 즉 2000년대 유로 댄스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007 시리즈 섹시즘 문제 '본드걸' 비중 축소밖에 개선 방법 더 없다

영국 영화감독, 대니 보일(Danny Boyle)이 버라이어티데드라인의 보도대로 새로운 '본드25'의 스크린플레이를 준비 중인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니 보일의 '본드25' 연출이 확정된 것은 아닌 듯 하다. 현재로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007 제작진이 대니 보일의 스크립트를 선택하지 않으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 공식 발표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대니 보일이 흥미로운 말을 했다. 보일은 얼마 전 가진 인터뷰에서 "#MeToo", "Time's Up" 시대가 반영된 '본드걸' 캐릭터를 '본드25'에 등장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밤에 운전하며 듣기 좋은 트랜스 뮤직 18

하루 중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가장 운치가 있는 시간대는 저녁이다. 자연 경관이 멋진 곳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아무래도 맑은 날 대낮에 하는 게 좋겠지만, 도심 속 콘트리트 정글에선 혼잡한 낮 시간대보다 어둠이 내리고 난 뒤 차가운 가로등이 들어온 텅 빈 다운타운 거리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게 더 분위기가 좋다. 경치 좋은 산이나 바닷가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 환경에 맞춰 멋진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드나잇 드라이빙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미드나잇 드라이빙을 즐길 때 잘 어울리는 음악으론 어떤 게 있을까?

다시 들어보는 2000년대 하우스 뮤직 (5)

2000년대엔 90년대 중후반부터 인기를 끌면서 대중화된 트랜스 뮤직 기반의 댄스 뮤직이 많이 나왔다. 90년대가 하우스 뮤직이 전성기를 누렸던 시기라면 2000년대는 트랜스 뮤직의 전성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렉트로 하우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행이 다시 하우스 뮤직 쪽으로 기울었지만, 그 이전까진 트랜스 뮤직 계열의 클럽 뮤직들이 유행을 주도했었다.

그렇다고 지난 2000년대엔 들을 만한 하우스 뮤직이 없었던 건 아니다.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제임스 본드는 결점 있는 캐릭터 맞지만 모두 바로잡으려 해선 안 된다

"007 시리즈"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50년대에 소설 시리즈로 시작해서 60년대부터 지금까지 50년이 넘도록 영화 시리즈로 계속되면서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전통과 특징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 중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깊게 생각할 것 없이 가볍게 즐기기에 알맞은 스타일리쉬한 어드벤쳐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성차별, 인종차별 등 여러 논란에도 꾸준히 휘말려왔다.

2018년 3월 17일 토요일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팝 (13)

90년대는 내가 팝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때다. 80년대부터 즐겨 듣던 팝을 90년대 초까지 즐겨 듣다 9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90년대 말엔 라디오에서 매일 반복해서 틀어주는 히트곡 정도만 아는 수준으로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의 팝 뮤직이 맘에 들지 않기 시작한 것 등을 포함해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90년대 팝 뮤직 중 기억에 남는 곡이 없는 것은 아니다. 90년대에 와서 팝 뮤직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추억의 90년대 팝'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자 그렇다면 90년대에 즐겨 들었던 팝 뮤직을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기로 하자.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내가 즐겨 들었던 80년대 팝 (15)

한동안 80년대 팝뮤직 관련 포스팅이 없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80년대 팝뮤직 시리즈가 끊겼다. 그 이유는 빌어먹을(?) 플레이리스트가 날아갔기 때문이다. 실수로 같은 곡을 중복해서 소개하는 걸 피하기 위해 미리 전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10곡씩 나눠서 여섯 번째 포스팅까지 했는데, 플레이리스트가 날아가버린 바람에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기도 그렇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없어진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서 집어치웠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시즌 2(?)를 시작하기로 했다.

2018년 3월 6일 화요일

영화 '레드 스패로우', 원작 소설의 포텐셜 살리지 못했다

CIA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의 베테랑 CIA 오피서가 쓴 스파이 소설을 기초로 한 영화가 공개됐다.

20세기 폭스의 '레드 스패로우(Red Sparrow)'가 바로 그것이다.

'레드 스패로우'는 CIA에서 은퇴한 후 작가로 변신한 제이슨 매튜스(Jason Matthews)의 2013년 동명 데뷔 소설을 기초로 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