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9일 화요일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VII

80년대 영화를 되돌아보면서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80년대 영화를 되돌아보면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도 하나 있다. 바로 '람보(Rambo)' 시리즈다. 지금까지 네 편의 시리즈가 개봉했고 조만간 5탄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람보' 시리즈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일단 "람보"라고 하면 근육질의 주인공이 기관총을 들고 수백명의 적들을 모두 다 쏴죽이는 액션 영화가 떠오른다. '람보 2(Rambo: First Blood Part II)'와 '람보 3(Rambo III)'가 그런 스타일의 액션영화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람보' 시리즈 1탄인 1982년작 '퍼스트 블러드(First Blood)'는 '기관총 들고 다다다다...'와는 거리가 있는 영화다. 데이빗 모렐(David Morrell)의 동명 소설을 기초로 한 '람보' 시리즈 1탄 '퍼스트 블러드'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가 미국으로 돌아와 겪는 사건을 그린 드라마다. '퍼스트 블러드'의 주인공 존 람보(실베스터 스탤론)가 기관총을 든 "THE 람보"가 된 것은 두 번째 영화 '람보 2'부터다. 1탄에선 사실적이던 캐릭터가 2탄에서부터 '기관총 들고 다다다다...'의 수퍼히어로 캐릭터로 변신한 것.


이번에 들을 곡은 '람보' 시리즈 1탄 '퍼스트 블러드'의 엔드 타이틀 곡으로 사용된 댄 힐(Dan Hill)의 'It's a Long Road'.


실베스터 스탤론 이름이 나온 김에 두 번째도 그의 80년대 영화로 하자.

스탤론의 80년대 패밀리 드라마 '오버 더 탑(Over the Top)'에서 링컨 호크(실베스터 스탤론)가 오래 떨어져 살았던 그의 아들 마이클(데이빗 멘덴홀)과 함께 트럭을 타고 여행을 하면서 서로 가까워지는 씬에서 기억에 오래 남는 곡이 흐른다.


이번에 들을 곡은 케니 로긴스(Kenny Loggins)가 부른 'Meet Me Half Way'.


까짓 거, 세 번째 영화도 스탤론의 80년대 영화로 하자.

커트 러셀(Kurt Russel)과 함께 한 '탱고 앤 캐쉬(Tango & Cash)'에도 아주 멋진 곡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그것은 바로 '본드걸' 테리 해쳐(Teri Hatcher)가 클럽에서 춤을 추는 씬에서 나온 신드팝 스타일의 곡이다.


이번에 들을 곡은 Yazoo의 너무나도 유명한 'Don't Go'.


C. 토마스 하우웰(C. Thomas Howell) 주연의 코메디 영화 '소울 맨(Soul Man)' 사운드트랙에도 흥미로운 곡들이 여럿 들어있다.

마크(토마스 하우웰)와 고든(아리 그로스)가 바에서 술을 마시는 씬에서 흐르는 이탈로 디스코/ hi-NRG 곡도 빼놓고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곡이다.


ABC의 인기 TV 시리즈 '캐슬(Castle)'을 꾸준히 시청하는 사람들은 위 이미지의 맨 오른쪽에 있는 아리 그로스(Arye Gross)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검시관 역으로 '캐슬'에 종종 출연하는 배우가 바로 그다.

아래 이미지는 얼마 전 종영한 '캐슬' 시즌4의 한 에피소드에 출연했던 그로스의 모습.

(이렇게 해서 또다른 '본드걸' 스타나 캐틱(Stana Katic)도 이번 포스팅에 뜨는구나...)


자 이제 다시 80년대 영화음악으로 돌아가면...

이번에 들을 곡은 Ricky의 'Bang Bang Bang'.


마이클 더글러스(Michael Duglas) 주연의 액션영화 '블랙 레인(Black Rain)'의 도쿄 씬에서도 재미있는 곡이 나온다.

이번에 들을 곡은 SOUL II SOUL의 'Back To Life (However Do You Want Me)'


'어젯밤에 생긴 일(About Last Night)'에서 롭 로(Rob Lowe)'가 드미 무어(Demi Moore)에 '작업'을 걸면서 분위기 잡기 용으로 틀어 놓는 곡이 있다.


바로 저메인 잭슨(Jermaine Jackson)의 'Words into Action'이다.



리처드 드레이퍼스(Richard Dreyfuss)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Emilio Extevez) 주연의 '스테이크아웃(Stakeout)'에도 재미있는 곡이 하나 나온다.


이번에 들을 곡은 영화 '스테이크아웃'의 엔드 타이틀 곡으로 사용된 Mr. Mister의 'Is It Love'.


프랑스 코메디 영화를 기초로 한 톰 셀릭(Tom Selleck), 스티브 구텐버그(Steve Guttenberg), 테드 댄슨(Ted Danson) 주연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Three Men and a Baby)에도 흥미로운 곡이 하나 나온다.


이번에 들을 곡은 헐리우드 리메이크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의 오프닝 곡으로 사용된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마이애미 사운드 머신(Miami Sound Machine)의 'Bad Boy'.


톰 크루즈(Tom Cruise) 주연의 '탑건(Top Gun)'에서 탑건 졸업식 파티 씬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곡이 있다. '탑건' 사운드트랙에 유명한 곡들이 워낙 많아서 조금 밀리긴 하지만 '탑건' 사운드트랙을 돌릴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듣던 곡이다.


이번에 들을 곡은 Marietta의 'Destination Unknown'.


'졸업' 얘기가 나온 김에 다음 곡도 그것과 관련있는 곡으로 하자.

아니다. 더스틴 호프맨(Dustin Hoffman)의 '졸업(The Graduate)'으로 올라갈 생각은 없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도 엄청나게 유명한 주제곡이 있긴 하지만, 이번 포스팅은 80년대 영화만을 커버하므로 호프맨의 60년대 영화 '졸업'은 나중에 기회가 오면 둘러보기로 하고...


이번에 들을 곡은 피비 케이츠(Phoebe Cates) 주연의 코메디 영화 '사립학교(Private School)'의 엔드 타이틀 곡 'How Do I Let You Know'. 노래는 피비 케이츠가 직접 불렀다.


롭 로(Rob Lowe), 패트릭 스웨이즈(Patrick Swayze), 케아누 리브스(Keanu Reeves) 등이 함께 출연한 영화가 있다. 바로 아이스하키 영화 '영블러드(Youngblood)'에서다.

이들이 바에서 술파티를 하는 씬에서 멋진 배경음악이 2곡 나온다. 이들은 처음엔 맥주를 마시다가 테킬라로 술을 바꾸는데, 술이 바뀌면서 배경음악도 달라진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곡은 맥주를 마시는 씬에서 흘러나온 곡이다. 제목은 'Footsteps'. 노래는 Nick Gilder가 불렀다.


피비 케이츠 주연의 패밀리 SF영화 '그렘린(Gremlins)'에 괴수로 변신한 그렘린들이 술집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씬이 있다. 바로 이 씬에서 재미있는 배경음악들이 몇 곡 흘러나온다.


이번에 들을 곡은 Michael Sembello의 'Mega Madness'.

(참고로, 'Mega Madness'노래를 부른 마이클 셈벨로는 '플래시댄스'에서 '매니악(Maniac)'을 불렀던 그 가수다.)


소련에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다시 소련에 붙잡힌 비운의 발레리나의 소련 재탈출극을 그린 '백야(White Nights)'에도 좋은 배경음악들이 여러 곡 나온다.

니콜라이(미카일 바리슈니코프)가 레이몬드(그레고리 하인즈) 앞에서 제자리 회전 내기를 해서 돈을 딴 뒤 막춤을 추던 씬에서 흘러나온 곡도 빼놓을 수 없는 곡 중 하나다.


바로 이 씬에서 헬렌 미렌(Helen Mirren)도 등장한다.


이번에 들을 노래는 Lou Reed의 'My Love is Chemical'.


80년대 헐리우드 액션스타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아놀드 슈왈츠네거(Arnold Schwarzenegger)다. 대개의 경우 슈왈츠네거의 80년대 액션영화들은 유명한 영화음악들과는 살짝 거리가 있었다.

그렇다고 전혀 들을 게 없었던 건 아니다. 슈왈츠네거의 80년대 액션영화 '로 딜(Raw Deal)'에서 마크(아놀드 슈왈츠네거)가 모니크(캐슬린 해롤드)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씬에서 흥미로운 곡이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이번에 들을 곡은 '본드걸'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가 부른 'I've Seen That Face Before'.


이번 포스팅에서 '본드걸' 얘기가 자주 나왔으니 마지막 곡은 제임스 본드 영화음악으로 하자.

내가 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1981년작 제임스 본드 영화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에서 본드(로저 무어)가 살인청부업자들이 머물고 있는 풀장이 딸린 고급 저택에 몰래 잠입하는 씬이 나온다.


그렇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는 '트렌스젠더 본드걸'이 등장하는 바로 그 씬이다.


문제의 트렌스젠더 본드걸 툴라(Tula)는 아래 이미지에서 맨 왼쪽에 서 있는 친구다.


이번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들을 곡은 바로 저 씬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Rage가 부른 'Make It Last All Night'.


80년대 영화음악 시리즈 WILL RETURN!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I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II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III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IV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V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VI

댓글 2개 :

  1. 스테이크 아웃... 오랜만에 보네요.
    서울극장인가에서 보았던것 같은데... 미스터 미스터의 음악이 나와서 참 반가웠죠.
    여주인공이 스티브 윈우드의 하이어 러브에 맞춰서 춤추던 장면도 참 좋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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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 기억에도 서울극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동네에 극장 참 많았죠. 길 건너엔 피카디리와 단성사가 마주하고 있고...
    아직도 그대로 있나 모르겠습니다. 전 김포공항 세대라서...^^

    그 하이어 러브는 다음 포스팅에 넣을 계획입니다...^^

    이상하게 80년대에 본 영화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음악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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