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런타임 3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제목에 '월 스트리트(Wall Street)'가 들어갔거나 그쪽 동네 관련 이야기의 영화는 어지간하면 피하는 버릇이 있다. 그쪽에 관심이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어서 그쪽 관련 영화를 보면 재미가 없고 지루하기만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3년 크리스마스 날 영화 제목에 '월 스트리트'가 들어간 영화가 개봉했다.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 연출에 레오나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주연의 월 스트리트 드라마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가 바로 그것이다.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아메리칸 허슬', 볼 만했지만 무언가 빠진 듯한 아쉬움이 남는...

2010년작 '파이터(The Fighter)'와 2012년작 '실버 라이닝스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으로 각각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데이빗 오웬 러셀(David O. Russell) 감독의 새 영화가 개봉했다.

'파이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크리스챤 베일(Christian Bale), '실버 라이닝스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와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 등 러셀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여럿 출연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007은 '나를 파산시킨 스파이'

"The Spy Who Bankrupted Me"...

본드팬이라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본드팬이 007 시리즈 관련 상품 구입에 돈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본드팬은 지나가다 007 시리즈 관련 상품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아스톤 마틴 DB5 등과 같은 형편상 건드리기 어려운 고가 상품들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자질구레한 007 시리즈 관련 콜렉티블은 눈에 띄는 대로 모두 구입하려 노력한다.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BBC 아메리카, TV 시리즈 ‘플레밍’ 방영

BBC 아메리카가 영국 Sky Atlantic의 미니시리즈 '플레밍(Fleming)'을 미국서 방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BC 아메리카의 제목은 'Fleming: The Man Who Would Be Bond'.

BBC 아메리카의 미니시리즈 '플레밍' 시리즈 프리미어는 2014년 1월29일 수요일 밤 10시(미국 동부시간) 방영된다.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전편보다 많이 나아진 속편

'호빗(The Hobbit)'이 돌아왔다. 트릴로지로 제작되어 2012년 12월 첫 번째 영화가 개봉했던 '호빗'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가 2013년 12월 개봉했다.

하지만 첫 번째 영화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느린 전개와 시간끌기로 지루했던 첫 번째 '호빗'은 J.R.R. 톨킨(Tolkien)의 짧은 소설을 트릴로지 영화로 옮긴다는 게 아무래도 무리가 아닌가 했던 우려가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두 번째 영화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었을까?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파라마운트, 8090년대 코메디 영화 '총알 탄 사나이' 리메이크

프랭크 드레빈 형사가 돌아온다.

파라마운트가 레슬리 닐슨(Leslie Nielson) 주연의 8090년대 코메디 시리즈 '네이키드 건(The Naked Gun)'을 리메이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키드 건'은 한국에 '총알 탄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들어갔던 영화.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리들리 스콧,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리메이크

영국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이 다시 영화로 제작된다.

20세기 폭스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1934년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영화 제작권을 획득하고 리들리 스콧(Ridley Scott)과 함께 영화로 옮길 계획이라고 한다.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호빗' 수익분배 놓고 와인스타인 vs 워너 브러더스 소송전

"This case is about greed and ingratitude."

워너 브러더스가 한 권의 '호빗(The Hobit)'으로 세 편의 영화를 만들려다 소송에 휘말렸다.

데드라인과 헐리우드 리포터는 와인스타인(Weinstein) 측이 영화 '호빗' 시리즈의 수익분배 문제로 영화 스튜디오 워너 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마돈나, 롤러걸,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마트 TV 광고

매년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TV 광고도 크리스마스-센트릭으로 바뀐다. 미국 컨트리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부른 'Never Grow Up'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월마트(Wal-mart)의 TV 광고도 그 중 하나다. 요새 방송에 자주 나오는 광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볼 때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부른 'Never Give Up'보다 먼저 생각나는 노래들이 몇 곡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라는 걸 알아차리기 전에 다른 가수가 부른 다른 노래가 먼저 생각나곤 한다.

2013년 12월 9일 월요일

캔사스 시티 칩스, NFC 동부 상대로 그랜드슬램 달성

AFC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른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가 NFC 동부 팀들을 모조리 물리쳤다. 2013년 시즌 둘 째주에 만난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를 17대16으로 꺾으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를 내리 물리치며 3주 연속으로 NFC 동부 팀을 요리하더니 마지막 남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까지 가볍게 제압하고 NFC 동부 팀을 상대로 4전4승을 달성했다.

발티모어 레이븐스의 믿기지 않는 역전승 2013년 베스트 중 하나

야구를 보는 사람들은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말이 생각나는 NFL 정규시즌 경기가 있었다.

눈이 내리는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 홈구장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와 발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였다.

2013년 12월 6일 금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3 (9)

'블랙 프라이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 익스텐디드', '싸이버 먼데이', '싸이버 위크'...

신나게 날아드는 광고 이메일을 열심히 지우다 보면 바로 느껴진다  - 아, 또 그 징글징글 시즌이구나...

매년마다 느끼는 거지만, 추수감사절 전후로 맹렬하게 날아드는 광고 이메일들을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자동차의 윈드실드 와이퍼가 된 기분이랄까?

2013년 12월 5일 목요일

스펙터와 블로펠드의 리턴이 무조건 반갑지만 않은 이유

지난 2008년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 '콴텀'이라 불리는 미스테리한 범죄조직이 등장하자 일부 본드팬들은 "머지 않아 '콴텀'이 '스펙터(SPECTRE)'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리 있어 보이는 주장이었다. 옛 스펙터 멤버들은 반지였다면 콴텀 멤버들은 Q 모양의 핀을 착용하는 등 과거의 스펙터를 모델로 삼은 흔적이 눈에 띄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007 제작진과 케빈 맥클로리(Kevin McClory) 간의 법정싸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베테랑 본드팬들은 "아이디어는 괜찮아도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워싱턴 레드스킨스, 심판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당했다

NFL 정규시즌 경기에서 심판들이 동네 풋볼 수준의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바로 그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의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은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왜 미식축구를 풋볼이라 부르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장면

북미지역에서 '풋볼(Football)'은 미식 축구(American Football)를 의미하지 축구(Soccer)가 아니다. 미국인이나 캐나다인과 스포츠 이야기를 할 땐 '풋볼'이 미식축구고 '사커'가 축구라는 것으로 헷갈리는 일이 없다. 다들 그렇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인, 독일인 등 유럽에서 온 사람들과 스포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미식 축구와 유럽식 축구가 뒤섞일 때가 많다. 한 번은 유럽인들에게 "지금부턴 축구를 '사커'라고 하라"고 농담삼아 요구하니까 "축구는 발로 하는 스포츠니까 '풋볼'이라고 하는데 미식축구는 발을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데 왜 '풋볼'이라고 하느냐"며 바꿔야 하는 건 북미지역이라고 맞받아쳤다.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톰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이 만나면 항상 재미있다

NFL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쿼터백 중 베스트를 꼽으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톰 브래디(Tom Brady)와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다.

톰 브래디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며 NFL 드래프트 6 라운드에 지명되었다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를 세 차례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끈 혜성같이 나타난 수퍼스타이며, 페이튼 매닝은 NFL 주전 쿼터백 출신 아버지를 뒀을 뿐만 아니라 테네시 대학 시절부터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으며 NFL 드래프트 1 라운드에 지명되어 인디아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를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끈 '이름값'을 제대로 한 선수다.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3 (8) - 보컬 트랜스

트랜스 뮤직을 즐겨 듣는 사람들 중 다수는 보컬이 들어간 트랜스 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 트랜스 뮤직이 보컬에 무게를 둔 음악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컬 트랙이 곡의 분위기를 망치거나 심한 경우엔 곡 전체를 말아먹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보컬이 곡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들도 많다. 일부는 "보컬이 들어가면 트랜스가 아니라 유로 댄스로 들린다"고도 한다.

하지만 모든 보컬 트랜스가 전부 어색한 것은 아니다. 듣기 좋은 보컬 트랜스 곡들도 아주 많다.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내가 뽑아 본 Denga & Manus 베스트 10

지난 2000년대가 트랜스 뮤직의 전성기였기 때문에 10년 전을 되돌아 보면 멋진 트랜스 뮤직들이 여러 곡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요샌 듣기 어려워진 하드 트랜스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2000년대 초~중반에 멋진 하드 트랜스 곡들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뮤지션 중 데니스 거트너(Dennis Gertner)와 마누엘 슐라이스(Manuel Schleis) 두 명의 독일 뮤지션들로 구성된 Denga & Manus가 있다. 거트너와 슐라이스는 Denga & Manus, Vengeance, Volition 등 다른 프로젝트 이름으로 지금까지 여러 트랜스 히트곡들을 발표하고 있다.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얼모스트 휴먼', '블레이드 러너'가 '마이애미 바이스'를 만났을 때

ABC TV의 '에일리어스(Alias)', '로스트(Lost)', CBS의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 등 여러 편의 인기 TV 시리즈를 제작한 J. J. 에이브람스(Abrams)의 배드 로봇 프로덕션(Bad Robot Productions)이 새로운 TV 시리즈를 선보였다. FOX TV의 새로운 시리즈 '얼모스트 휴먼(Almost Human)'이 바로 그것이다. '얼모스트 휴먼'은 얼마 전 시즌5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FOX의 SF 시리즈 '프린지(Fringe)'에서 함께 했던 프류듀서 J. H. 와이맨(Wyman)과 J. J. 에이브람스가 다시 뭉쳐 선보인 또 하나의 새로운 SF 시리즈다.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007 제작진, 맥클로리 측에게서 007 시리즈 관련 모든 라이센스 인수

스펙터(S.P.E.C.T.R.E)와 블로펠드가 007 영화 시리즈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007 영화 시리즈를 제작하는 Danjaq LLC와 MGM이 맥클로리 에스테이트(The Estate of Kevin McClory)로부터 제임스 본드와 관련된 모든 라이센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3 (10)

최근 유행하는 댄스 뮤직 중에 90년대 유로 하우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곡들이 많다는 건 이제 더이상 뉴스도 아니다. 라디오를 틀면 여러 미국의 팝 뮤지션들이 부른 90년대 힙 하우스, 유로 하우스 풍의 댄스팝을 쉽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라우스 등  정체가 불분명한 스타일의 클럽 뮤직을 앞세워 프로그레시브 스타일의 클럽 뮤직이 인기를 끌었던 90년대 말이 생각나게 하더니 내친 김에 90년대에 유행했던 유로 하우스까지 컴백시킬 모양이다. 디스코에서 하우스로, 하우스에서 트랜스로 클럽 뮤직 스타일이 계속 발전하더니 이젠 과거로 되돌아가기로 한 듯 하다. 특히 최근에 나온 하우스 뮤직 몇 곡을 듣고 있으면 완전히 90년대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한다.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토르: 다크 월드', 수퍼히어로 + 신화 = 여전히 재밌는 '망치의 제왕'

요새 나오는 헐리우드 빅버젯 블록버스터는 대부분 코믹북 수퍼히어로 영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친숙한 코믹북 수퍼히어로 시리즈가 많이 있는 만큼 아주 크게 놀라운 현상은 아니지만 매년마다 빠짐 없이 개봉하는 수퍼히어로 영화에 식상한 관객들이 늘고 있다는 '수퍼히어로 피로현상'에 관한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수퍼히어로 피로현상'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미 여러 해가 지났지만 메이저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친숙한 캐릭터와 화려한 비쥬얼'이라는 공식에 맞춘 비슷비슷한 빅버젯 수퍼히어로 영화를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피로현상'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3년 11월 8일 금요일

주디 덴치, MPAA 레이팅 항의 동영상서 M으로 복귀

"Just when you thought I was dead...!"

1995년 제임스 본드 영화 '골든아이(GoldenEye)'서부터 2012년작 '스카이폴(Skyfall)'까지 일곱 편의 007 시리즈에 제임스 본드의 상관 M 역으로 출연했던 영국 여배우 주디 덴치(Judi Dench)가 다시 M의 데스크로 돌아왔다.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블록버스터 비디오 스토어 디지털에 밀려 모두 문 닫는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스토어 중 홈 비디오 렌탈점 블록버스터 비디오(Blockbuster Video)가 있다. 맥도널드 정도는 아니었어도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글씨의 블록버스터 비디오 간판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블록버스터 스토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흔하던 블록버스터 비디오 스토어가 거의 모두 문을 닫고 현재 영업 중인 스토어가 미국 전역에 겨우 300 곳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년부턴 이 마저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007 시리즈 프로듀서, 프로듀서 길드 아메리카 공로상 받는다

007 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와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이 프로듀서 길드 아메리카 (Producers Guild of America)로부터 공로상을 받는다.

프로듀서 길드 아메리카(이하 PGA)는 EON 프로덕션의 007 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이 2014년 PGA 공로상(2014 David O. Selznick Achievement Award in Motion Pictures)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유로 댄스 (1)

80년대가 유로 디스코의 시대였다면 90년대는 유로 하우스의 시대였다. 90년대는 미국에서 시작한 하우스 뮤직이 유럽에 정착하면서 하우스 뮤직의 전성기가 됐다. 90년대 유행했던 유로 댄스는 하우스 뮤직 기반에 80년대에서 넘어온 유로 디스코, Hi-NRG의 흔적이 남은 곡들이 많았으며, 90년대 중반 이후 트랜스 뮤직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트랜스의 영향을 받은 곡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들어 보는 90년대 유로 댄스' 시리즈에선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유러피언 댄스 뮤직들을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버라이즌 드로이드 광고에 나오는 'Bang Bang'은 누가 부른 곡?

최근 몇 주 동안 영화관에 가기만 하면 항상 보는 광고가 하나 있다. '드롭(The Drop)'이라는 제목의 버라이즌(Verizon)의 모토롤라 드로이드(Motorola Droid) 광고다. TV에서는 'Rough Ride', 'Have We Met?', 'The Sands of Time' 등 3편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방송되고 있는데, 영화관에선 3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합치고 내용을 보태 마치 스파이 영화 트레일러처럼 만든 제법 긴 광고를 틀어준다.

그런데 영화관용 버라이즌 드로이드 광고에 나오는 배경음악 중 하나가 자꾸 머리를 어지럽혔다.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카운슬러', 기억에 남는 건 카 섹스 씬 하나 뿐...

'카운슬러(Counselor)'라는 영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건 '학교'였다. 하이스쿨이나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상담해주는 카운슬러가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다.

왜 학교가 생각났을까?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가 얼마 전에 '배드 티처(Bad Teacher)'라는 코메디 영화에 출연했던 기억 때문일까?

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3 (9)

분위기 있는 EDM 스타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트랜스 뮤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드림, 칠아웃, 이비자(Ibiza), 발레아릭(Balearic) 스타일의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하우스 뮤직도 밤 늦게 술 한 잔 할 때 듣기에 나쁘지 않다.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강렬한 일렉트로 사운드와 통통거리는 클리셰 멜로디의 곡들은 싸구려 티가 날 때가 많지만 드림, 발레아릭 스타일의 하우스 뮤직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신드 패드 사운드가 편안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조앤 콜린스, '골드핑거'의 골든걸 맡을 뻔 했다

미국의 80년대 인기 TV 시리즈 '다이내스티(Dynasty)'로 유명한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Joan Collins)가 본드걸이 될 뻔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조앤 콜린스는 그녀의 회고록 '패션 포 라이프(Passion For Life)' 출간 이벤트에서 1964년 제임스 본드 영화 '골드핑거(Goldfinger)'의 본드걸 제의가 들어왔으나 거절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3 (7)

어느 덧 가을이 왔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시원하다. 인간들로 북적이는 대도시 밖으로 빠져나가 바람을 쐬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날씨다.

이런 계절이 오면 생각나는 음악이 있다 -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물론 일년 열두달 내내 듣는 음악이 트랜스 뮤직이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음악 중 하나가 트랜스 뮤직이다.

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잠수정 구입자는 테슬라 모터의 일론 머스크

지난 9월 영국의 옥션에서 로저 무어(Roger Moore) 주연의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촬영에 사용됐던 잠수정으로 개조된 로터스 에스프리를 구입한 사람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다름아닌 테슬라 모터(Tesla Motors)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였다.

새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 읽을 만했지만 007 소설은 아니었다

이언 플레밍(Ian Fleming), 킹슬리 에이미스(Kingsley Amis), 존 가드너(John Gardner), 레이몬드 벤슨(Raymond Benson), 세바스챤 폭스(Sebastian Faulks), 제프리 디버(Jeffery Deaver)...

이들의 공통점은 제임스 본드 소설을 쓴 작가라는 점이다.

지난 50년대 초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이래 지금까지 여러 명의 소설가들이 007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캡틴 필립스',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O.K

최근에 나온 네이비 실스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은 사람들은 '캡틴 필립스 구출작전'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뉴스에 자주 나왔던 사건이기도 하지만, 네이비 실스 관련 책에 빠지지 않고 소개됐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 작전 이후에 출판된 네이비 실스 관련 책들에 빠지지 않고 나왔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빈 라덴을 찾아가 바디 피어싱을 해줬던 DEVGRU 친구들이 캡틴 필립스 작전에서도 활약했기 때문인 듯 하다.

바로 그 캡틴 필립스 구출작전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2013년 10월 9일 수요일

영국 작가 스티브 콜 ‘영 본드’ 시리즈 쓴다

‘영 본드(Young Bond)’ 시리즈가 돌아온다.

이언 플레밍 퍼블리케이션(Ian Fleming Publication)은 새로운 ‘영 본드’ 소설 시리즈가 2014년 가을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2013년 10월 8일 화요일

새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 북미지역서 출간

Welcome to North America, Mr. Bond. We've been expecting you!

새 제임스 본드 소설이 북미지역에서 출간됐다.

출판사 하퍼콜린스(HarperCollins)는 영국 작가 윌리엄 보이드(William Boyd)의 새로운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Solo)'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간했다.

'그래비티', 그럭저럭 볼 만해도 대단하진 않은 우주 배경 재앙영화

샌드라 블럭(Sandra Bullock),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주연의 '그래비티(Gravity)'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은 샌드라 블럭의 헉헉거리는 숨소리와 신음, 비명소리였다. '그래비티'의 트레일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그런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비쥬얼은 분명히 우주인데 사운드는 좀 다른 게 연상됐다. 왠지 '스페이스 포르노'처럼 느껴졌다고 할까?

이처럼 '그래비티'의 트레일러는 썩 맘에 들지 않았다. 비쥬얼 파트는 알겠는데 '영화 내내 저런 사운드만 들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파라마운트의 '잭 라이언: 섀도우 리쿠르트' 포스터 + 트레일러

파라마운트의 스파이 스릴러 영화 '잭 라이언: 섀도우 리쿠르트(Jack Ryan: Shadow Recruit)'의 포스터와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잭 라이언: 섀도우 리쿠르트'는 10월1일 사망한 미국 소설가 톰 클랜시(Tom Clancy)가 탄생시킨 캐릭터 잭 라이언을 주인공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로, 미국배우 크리스 파인(Chris Pine)이 알렉 발드윈(Alec Baldwin),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벤 에플렉(Ben Affleck)에 이어 네 번째로 CIA 애널리스트 잭 라이언 역을 맡았다.

2013년 10월 2일 수요일

밀리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 작가 톰 클랜시 별세

밀리터리 스릴러 베스트 셀러 작가 톰 클랜시(Tom Clancy)가 세상을 떠났다.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톰 클랜시가 10월1일 메릴랜드 주 발티모어에 위치한 존스 합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짧은 기간 동안 앓다가 10월1일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6세.

캔사스 시티 칩스 4승 무패, 뉴욕 자이언츠 무승 4패

톰 브래디(Tom Brady)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와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의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가 4연승으로 2013년 시즌을 시작한 것은 뉴스거리가 되지않는다. 항상 그랬기 때문이다. 뉴 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와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도 충분히 4연승을 할 만한 팀이므로 크게 놀라울 게 없다.

그런데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가 4승 무패를 기록 중이라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2013년 9월 30일 월요일

'러시', 오랜만에 나온 올드스쿨 남성영화

스포츠 영화 중 재미있는 영화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미있게 보기 어려운 영화 쟝르 중 하나가 스포츠 영화이기도 하다. 대본이 없는 드라마라는 게 스포츠의 묘미라서 그런지 대본이 있는 스포츠 영화엔 흥미가 안 끌릴 때가 많다. 라이브 스포츠를 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클리셰 투성이의 스포츠 영화까지 볼 필요를 못 느낄 때도 많다. 하지만 스토리가 아주 스페셜하거나 등장 캐릭터가 흥미진진한 등 드라마적인 요소가 풍부하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론 하워드(Ron Howard) 감독의 새 영화 '러시(Rush)'는 어느 쪽일까?

2013년 9월 26일 목요일

죽쑤는 뉴욕 자이언츠도 수퍼보울 개최지 저주 때문?

2013년 NFL 정규시즌을 아주 힘들게 시작한 팀들이 몇몇 눈에 띈다. 곧잘 할 것 같았는데 오펜스는 턴오버를 무진장 당하고 디펜스는 실점을 밥먹듯이 하면서 2013년 정규시즌 스타트가 영 불안한 팀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뉴욕 드와프... 아니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다.

2013년 9월 25일 수요일

새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 영국서 출간 이벤트

제임스 본드가 소설로 돌아왔다.

영국 소설가 윌리엄 보이드(William Boyd)가 쓴 새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Solo)' 출간 이벤트가 런던 도체스터(Dorchester) 호텔에서 열렸다.

영국에서 열린 '솔로' 출간 이벤트는 상당히 스타일리쉬했다.

'캐슬' 시즌6, 캐슬과 베켓은 워싱턴 D.C를 떠나라

ABC의 인기 TV 시리즈 '캐슬(Castle)' 시즌6, NBC의 새로운 스릴러 시리즈 '블랙리스트(The Blacklist)', CBS의 새로운 스릴러 시리즈 '하스티지(Hostages)'의 공통점은 모두 월요일 밤 10시(미국 동부시간)에 시작하는 TV 시리즈라는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캐슬' 시즌6, '블랙리스트', '하스티지' 모두 워싱턴 D.C(Washington D.C)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2013년 9월 22일 일요일

'프리즈너스', 최근에 본 범죄 스릴러 영화 중 최고

최근들어 본 범죄 스릴러 영화들이 대부분 실망스러웠기 때문일까?

휴 잭맨(Hugh Jackman),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 주연의 스릴러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의 예고편과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 왠지 이 영화도 그렇고 그런 또 하나의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진도 훌륭하고 음산한 범죄영화 분위기도 제법 풍기는 것이 여러모로 그럴싸해 보이긴 했어도 아주 크게 기대가 되진 않았다. 괜찮아 보이면서도 겉만 뻔지르할 뿐 실망스러웠던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인 듯 하다.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기대되는 2013년 미국 프라임타임 TV 시리즈

다음 주부터 미국의 2013년 TV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FOX의 '슬리피 할로우(Sleepy Hollow)' 등 이번 주에 시작한 시리즈도 있지만, 각 방송사들의 굵직한 TV 시리즈들은 다음 주부터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2013년 가을철 시즌엔 다시 돌아오는 인기 시리즈도 있고 새로 데뷔하는 시리즈도 있으며, 방송일과 시간 등 스케쥴이 새로 바뀐 시리즈도 있다.

그렇다면 다음 주에 시작하는 2013년 가을철 프라임타임 TV 시리즈 중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것 몇 개를 요일 별로 둘러보기로 하자.

2013년 9월 19일 목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3 (6)

트랜스 뮤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멜로디다. 트랜스 뮤직 만큼 멜로디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클럽뮤직은 없다. 트랜스 뮤직을 즐겨 듣는 사람들 역시 멜로디를 즐기기 위해 듣는다. 가볍고 흥겨운 평범한 댄스뮤직을 원한다면 디스코, 하우스 뮤직, 댄스팝 등으로 만족할 수 있지만, 길게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리드 멜로디와 그 분위기에 취하는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트랜스 뮤직을 듣는다. 트랜스 뮤직을 즐겨 듣는 사람들 중 뉴 에이지(New Age) 등 감미로운 멜로디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2013년 9월 17일 화요일

워싱턴 레드스킨스 QB 로버트 그리핀을 벤치시킬 필요 없는 이유

2012년 시즌 수퍼스타였던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Robert Griffin III: 이하 RG3)가 2013년 시즌을 힘들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 입은 무릎 부상으로 메이저 급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RG3는 2013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프리시즌을 일체 뛰지 않고 회복에만 전념했으나 지난 주 벌어진 시즌 오프너에 이어 둘 째 주 경기에서도 여전히 녹 슨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일부 NFL 애널리스트들은 RG3를 벤치시킬 때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3 (8)

하우스 뮤직 중에도 밤에 듣기 좋은 스타일이 있다. 분위기 없이 딩동거리기만 하는 흔해 빠진 댄스팝 스타일만 있는 게 아니라 저녁에 술 한잔 걸치면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때 듣기 좋은 스타일도 있다. 느긋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신드 패드 사운드의 칠아웃, 발레어릭 스타일의 하우스 뮤직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3년 9월 14일 토요일

로버트 드 니로의 '패밀리', 캐스팅은 빵빵 스토리는 홀쭉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미셸 파이퍼(Michelle Pfeifer), 토미 리 존스(Tomy Lee Jones)가 출연하는 영화라면 아무래도 시선을 끌기 마련이다. 아카데미 연기상 부문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세 배우가 출연할 뿐만 아니라 드 니로가 마피아 갱스터 역까지 맡은 영화라면 아무래도 조금 더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바로 그런 영화가 개봉했다.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Luc Besson)의 새 영화 '패밀리(The Famil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