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른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가 NFC 동부 팀들을 모조리 물리쳤다. 2013년 시즌 둘 째주에 만난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를 17대16으로 꺾으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를 내리 물리치며 3주 연속으로 NFC 동부 팀을 요리하더니 마지막 남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까지 가볍게 제압하고 NFC 동부 팀을 상대로 4전4승을 달성했다.
점수차도 가면 갈수록 커졌다. 시즌 둘 째주에 만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17대16 1점차로 비교적 힘들게 이기며 시작했지만 시즌 세 째주에 만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6대16 10점차로 격추시켰고 네 째주에 만난 뉴욕 자이언츠는 31대7 24점차로 물리치더니 지난 일요일 눈 내리는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워싱턴 레드스킨스전에선 45대10 35점차 대승을 거뒀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오펜스, 디펜스, 스페셜 팀 모두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압도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를 낚았다. 칩스 오펜스는 쏟아지는 눈을 뚫고 공격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키며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디펜스는 레드스킨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Robert Griffin III)의 패스를 인터셉트하는 등 레드스킨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으며 칩스 스페셜 팀은 펀트리턴 터치다운 1개와 킥리턴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해서 파이널 스코어는 칩스 45, 레드스킨스 10.
9연승 달리다 내리 3연패를 하며 비틀더리던 캔사스 시티 칩스는 시즌 14째주 워싱턴 레드스킨스전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2012년 시즌 2승14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던 칩스가 2013년 시즌엔 벌써 10승을 한 것.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캔사스 시티 칩스를 위닝 팀으로 바꿔놓는 데 큰 역할을 한 건 2013년 새로 칩스의 헤드코치직을 맡은 앤디 리드(Andy Reid)다.
그렇다. 14년 동안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 맡으면서 이글스를 NFC 최강 중 하나로 만들었던 바로 그 앤디 리드다. 앤디 리드가 2012년 시즌을 끝으로 이글스를 떠나 캔사스 시티 칩스로 팀을 옮기더니 첫 해에 칩스를 10승 팀으로 바꿔놓았다. 물론 새로 영입한 주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와 막강한 수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지만, 새로운 팀의 헤드코치직을 맡은 첫 해에 2승14패를 기록하던 리그 최하위 팀을 10승3패의 위닝 팀으로 바꿔 놓은 앤디 리드의 지도력이 단연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캔사스 시티 칩스가 2013년 시즌 NFC 동부 킬러가 된 데도 앤디 리드의 영향이 커 보인다.
왜냐, 앤디 리드가 14년간 NFC 동부 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를 지냈기 때문이다.
14년간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를 지내는 동안 앤디 리드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뉴욕 자이언츠, 워싱턴 레드스킨스 등 같은 NFC 동부에 속한 디비젼 라이벌 팀들을 매년마다 두 번씩 상대했었으므로 NFC 동부 팀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었다. 14년간 NFC 동부를 떠나지 않고 NFC 동부 팀들을 분석했으므로 앤디 리드보다 NFC 동부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역 헤드코치는 NFL에 없을 것이다.
뉴욕 자이언츠 헤드코치 톰 커플린(Tom Coughlin)은 만만치 않다. 헤드코치 커플린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욕 자이언츠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근무한 것과 지금까지 10년간 뉴욕 자이언츠 헤드코치를 맡은 기간을 모두 합하면 앤디 리드보다 NFC 동부에서 보낸 세월이 길다.
하지만 헤드코치로써 보낸 기간만 따지면 앤디 리드(14년)가 톰 커플린(10년)을 앞선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헤드코치 제이슨 개렛(Jason Garrett)도 NFC 동부와 인연이 긴 편이다. 헤드코치 개렛은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에서 백업 쿼터백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어시스턴트 코치를 지낸 데다 2010년 시즌부터 4년째 카우보이스 헤드코치를 맡고 있으므로 NFC 동부에 대해 많은 걸 아는 헤드코치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개렛 역시 헤드코치로써는 앤디 리드 만큼 NFC 동부에서 긴 세월을 보내지 않았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 마이크 섀나핸(Mike Shanahan)도 헤드코치 경력은 화려해도 NFC 동부에서 보낸 시간은 2010년부터 현째까지가 전부다. 섀나핸은 2010년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를 맡기 전까지 NFC 동부와 인연이 없었다.
이렇다 보니 앤디 리드가 캔사스 시티 칩스를 이끌고 NFC 동부 네 팀을 상대로 4전4승을 거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
그.러.나...
앤디 리드의 캔사스 시티 칩스가 2013년 시즌에 NFC 동부 팀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 반면 칩스가 속한 AFC 서부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캔사스 시티에게 3주 연속 패배를 안긴 팀들이 모두 AFC 서부에 속한 칩스의 디비젼 라이벌 팀들이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버티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하더니 그 다음 주 샌 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와의 홈경기에서도 패하고 그 다음 경기였던 덴버 브롱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또 졌다. AFC 서부 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와의 홈경기에서 24대7로 이긴 것 하나를 제외하곤 나머지 AFC 서부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캔사스 시티 칩스의 남아있는 2013년 시즌 정규시즌 경기 3개 중 두 경기가 AFC 서부 팀과의 원정경기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다음 주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원정경기를 갖고 그 다음 주엔 홈으로 돌아와 AFC 남부의 강팀 인디아나 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를 상대한 다음 샌 디에고 차저스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과연 앤디 리드의 캔사스 시티 칩스가 앞으로 남은 AFC 서부 디비젼 라이벌과의 원정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는 지 지켜보기로 하자.
점수차도 가면 갈수록 커졌다. 시즌 둘 째주에 만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17대16 1점차로 비교적 힘들게 이기며 시작했지만 시즌 세 째주에 만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6대16 10점차로 격추시켰고 네 째주에 만난 뉴욕 자이언츠는 31대7 24점차로 물리치더니 지난 일요일 눈 내리는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워싱턴 레드스킨스전에선 45대10 35점차 대승을 거뒀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오펜스, 디펜스, 스페셜 팀 모두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압도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를 낚았다. 칩스 오펜스는 쏟아지는 눈을 뚫고 공격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키며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디펜스는 레드스킨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Robert Griffin III)의 패스를 인터셉트하는 등 레드스킨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으며 칩스 스페셜 팀은 펀트리턴 터치다운 1개와 킥리턴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아직 전반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스코어는 31대0 |
9연승 달리다 내리 3연패를 하며 비틀더리던 캔사스 시티 칩스는 시즌 14째주 워싱턴 레드스킨스전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2012년 시즌 2승14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던 칩스가 2013년 시즌엔 벌써 10승을 한 것.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캔사스 시티 칩스를 위닝 팀으로 바꿔놓는 데 큰 역할을 한 건 2013년 새로 칩스의 헤드코치직을 맡은 앤디 리드(Andy Reid)다.
그렇다. 14년 동안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 맡으면서 이글스를 NFC 최강 중 하나로 만들었던 바로 그 앤디 리드다. 앤디 리드가 2012년 시즌을 끝으로 이글스를 떠나 캔사스 시티 칩스로 팀을 옮기더니 첫 해에 칩스를 10승 팀으로 바꿔놓았다. 물론 새로 영입한 주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와 막강한 수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지만, 새로운 팀의 헤드코치직을 맡은 첫 해에 2승14패를 기록하던 리그 최하위 팀을 10승3패의 위닝 팀으로 바꿔 놓은 앤디 리드의 지도력이 단연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캔사스 시티 칩스가 2013년 시즌 NFC 동부 킬러가 된 데도 앤디 리드의 영향이 커 보인다.
왜냐, 앤디 리드가 14년간 NFC 동부 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를 지냈기 때문이다.
14년간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를 지내는 동안 앤디 리드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뉴욕 자이언츠, 워싱턴 레드스킨스 등 같은 NFC 동부에 속한 디비젼 라이벌 팀들을 매년마다 두 번씩 상대했었으므로 NFC 동부 팀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었다. 14년간 NFC 동부를 떠나지 않고 NFC 동부 팀들을 분석했으므로 앤디 리드보다 NFC 동부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역 헤드코치는 NFL에 없을 것이다.
뉴욕 자이언츠 헤드코치 톰 커플린(Tom Coughlin)은 만만치 않다. 헤드코치 커플린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욕 자이언츠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근무한 것과 지금까지 10년간 뉴욕 자이언츠 헤드코치를 맡은 기간을 모두 합하면 앤디 리드보다 NFC 동부에서 보낸 세월이 길다.
하지만 헤드코치로써 보낸 기간만 따지면 앤디 리드(14년)가 톰 커플린(10년)을 앞선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헤드코치 제이슨 개렛(Jason Garrett)도 NFC 동부와 인연이 긴 편이다. 헤드코치 개렛은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에서 백업 쿼터백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어시스턴트 코치를 지낸 데다 2010년 시즌부터 4년째 카우보이스 헤드코치를 맡고 있으므로 NFC 동부에 대해 많은 걸 아는 헤드코치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개렛 역시 헤드코치로써는 앤디 리드 만큼 NFC 동부에서 긴 세월을 보내지 않았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 마이크 섀나핸(Mike Shanahan)도 헤드코치 경력은 화려해도 NFC 동부에서 보낸 시간은 2010년부터 현째까지가 전부다. 섀나핸은 2010년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를 맡기 전까지 NFC 동부와 인연이 없었다.
이렇다 보니 앤디 리드가 캔사스 시티 칩스를 이끌고 NFC 동부 네 팀을 상대로 4전4승을 거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
그.러.나...
앤디 리드의 캔사스 시티 칩스가 2013년 시즌에 NFC 동부 팀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 반면 칩스가 속한 AFC 서부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캔사스 시티에게 3주 연속 패배를 안긴 팀들이 모두 AFC 서부에 속한 칩스의 디비젼 라이벌 팀들이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버티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하더니 그 다음 주 샌 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와의 홈경기에서도 패하고 그 다음 경기였던 덴버 브롱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또 졌다. AFC 서부 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와의 홈경기에서 24대7로 이긴 것 하나를 제외하곤 나머지 AFC 서부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캔사스 시티 칩스의 남아있는 2013년 시즌 정규시즌 경기 3개 중 두 경기가 AFC 서부 팀과의 원정경기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다음 주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원정경기를 갖고 그 다음 주엔 홈으로 돌아와 AFC 남부의 강팀 인디아나 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를 상대한 다음 샌 디에고 차저스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과연 앤디 리드의 캔사스 시티 칩스가 앞으로 남은 AFC 서부 디비젼 라이벌과의 원정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는 지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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