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롤러걸,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마트 TV 광고

매년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TV 광고도 크리스마스-센트릭으로 바뀐다. 미국 컨트리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부른 'Never Grow Up'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월마트(Wal-mart)의 TV 광고도 그 중 하나다. 요새 방송에 자주 나오는 광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볼 때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부른 'Never Give Up'보다 먼저 생각나는 노래들이 몇 곡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라는 걸 알아차리기 전에 다른 가수가 부른 다른 노래가 먼저 생각나곤 한다.

일단 테일러 스위프트의 'Never Give Up'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월마트의 크리스마스 TV 광고를 먼저 보기로 하자.


80년대 팝을 즐겨 들었던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면서 누구의 어떤 노래가 생각났는지 바로 알아차렸을 듯 하다.

바로 마돈나(Madonna)의 'Dear Jessie'다. 월마트 TV 광고엔 테일러 스위프트의 'Never Grow Up' 후렴 부분이 사용되었는데, 이 파트는 가사만 다를 뿐 마돈나(Madonna)가 부른 'Dear Jessie' 후렴과 멜로디가 완전히 똑같다.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가 동요 스타일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후렴 멜로디는 완전히 똑같다.

그럼 마돈나의 'Dear Jessie'를 한 번 들어보자.


그런데 90년대 트랜스 뮤직을 즐겨 들었던 사람들은 'Dear Jessie' 하면 생각나는 90년대 보컬 트랜스가 있을 것이다.

90년대 말 인기를 끌었던 독일의 롤러걸(Rollergirl)이 부른 'Dear Jessie'다. 롤러걸의 'Dear Jessie'는 마돈나의 'Dear Jessie'를 90년대 말 유행하던 팝-프렌들리 트랜스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 곡도 한 번 들어보자.


Rollergirl - Dear Jessie by Stella78
마지막으로, 월마트 TV 광고에 사용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Never Grow Up'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