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3일 수요일

80년대 영화음악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 III

아니 또 80년대 영화음악 타령이냐고? 이미 첫 번째두 번째 포스팅에서 80년대 영화음악을 30곡이나 늘어놓지 않았냐고?

내가 영화음악을 가장 열심히(?) 들었던 때가 80년대라서 그런지 아직도 소개할 곡들이 남아있다. 일단 시작했으니 하는 데까지 해봅시다, 오케이?

자, 그럼 이번 포스팅은 어떤 곡으로 시작할까?

80년대 영화를 논하면서 톰 크루즈(Tom Cruise) 주연의 하이스쿨 로맨틱 코메디 '리스키 비즈니스(Risky Business)'를 건너뛰면 섭섭하겠지?


바로 이 영화에 '불후의 명장면'이 하나 나온다. 톰 크루즈가 텅 빈 집에서 셔츠와 팬티만 입고 막춤을 추는 씬이다.

바로 이 때 사용된 곡이 밥 시거(Bob Seger)의 'Old Time Rock n' Roll'이다.


몇 해 전엔 미국의 게임회사 액티비젼(Activision)이 뮤직게임 '기타 히어로 월드 투어(Guitar Hero World Tour)'의 TV 광고에서 '리스키 비즈네스'를 패로디한 적도 있다. '기타 히어로' TV 광고에서 톰 크루즈 역할을 맡은 배우는 언제나 봐도 눈부신 하이디 클럼(Heidi Klum)이다.


80년대에 인기 있었던 미남 스타 중엔 리처드 기어(Richard Gere)도 낀다. 그가 남창 역을 맡았던 1980년작 '아메리칸 지골로(American Gigolo)'는 리처드 기어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영화에도 아주 유명한 곡이 하나 나온다. 바로 Blondie가 부른 'Call Me'다. 제목부터 남창/지골로 영화 주제곡으로 왔다인 곡이다.


리처드 기어 영화가 나온 김에 다음 곡도 그의 영화에 나왔던 노래로 하자.

리처드 기어의 또다른 80년대 대표작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에도 아주 유명한 곡이 하나 있다. 아카데미 주제곡상을 받은 'Up Where We Belong'이 바로 그것이다.


그럼 Joe Cocker와 Jennifer Warnes가 부른 아카데미 위너, 'Up Where We Belong'을 들어보자.


제니퍼 빌즈(Jennifer Beals) 주연의 '플래시댄스(Flashdance)'가 댄스영화다 보니 사운드트랙에도 들을 만한 노래가 많다. '플래시댄스' 사운드트랙 앨범에서 이미 2곡을 소개했지만 아직도 멋진 곡이 남아있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Shandi가 부른 'He's a Dream'.


C. 토마스 하우웰(Christopher Thomas Howell)이 출연한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영화가 무엇이 되든 간에 80년대 영화 중 하나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당시 아이돌 스타들이 무더기로 출연했던 '아웃사이더(Outsider)', 흑인으로 분장하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백인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코메디 영화 '소울 맨(Soul Man)' 모두 80년대 영화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소울 맨'의 주제곡이다.


영화 '소울 맨'의 주제곡은 영화 제목과 같은 '소울 맨(Soul Man)'이다. 60년대 히트곡을 Sam Moore & Lou Reed가 다시 부른 곡이다.


60년대 음악까지 나왔으니 조금 더 올라가서 50년대로 가보자.

80년대에 개봉한 영화 중에 50년대 활동했던 가수의 바이오픽이 있었다. 멕시칸-아메리칸 가수 리치 발렌스(Richie Valens)의 일생을 그린 '라 밤바(La Bamba)'가 바로 그것이다.

내 기억에 의하면, '라 밤바'는 대한극장에서 개봉했다.


'라 밤바' 사운드트랙에도 참 멋진 곡들이 여러 곡 수록돼있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라 밤바(La Bamba)'! 노래는 로스 로보스(Los Lobos)가 불렀다.


요새는 덜하지만 어렸을 적엔 '페임(Fame)'과 '플래시댄스'가 무척 헷갈렸다. 가끔씩 머릿 속에서 두 작품이 뒤섞이곤 했다. 영화는 덜 헷갈렸는데, 무엇보다도 주제곡이 헷갈렸다. 얼마나 헷갈렸나면, '페임' 주제곡을 머릿 속에서 흥얼거리다가 갑자기 '플래시댄스' 주제곡으로 옮겨가곤 했다. 무의식 중에 2개의 다른 곡을 논스탑 믹스를 해버리곤 했던 것이다.


'페임'과 '플래시댄스' 주제곡을 부른 가수가 같아서 그랬나?

아무튼 아이린 카라(Irene Cara)가 부른 '페임'을 들어보자.


80년대에 개봉한 SF/판타지 영화 중 '네버엔딩 스토리(The Neverending Story)'라는 영화가 있다. 하도 오래 전에 본 영화라서 지금은 기억이 거진 나지 않지만 노래 하나 만큼은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네버엔딩 스토리' 사운드트랙이라고 하면 요즘에도 꾸준히 댄스곡으로 리믹스되고 있는 'Bastian's Happy Flight'이 먼저 생각나기도 하지만, Limahl이 부른 '네버엔딩 스토리' 메인 타이틀도 아주 유명하다.


생각난 김에 독일 뮤지션 클라우스 돌딩거(Klaus Doldinger)가 작곡한 'Bastian's Happy Flight'도 한 번 들어보자.


요새 여러 사건들로 인해 골머리 좀 아픈 찰리 쉰(Charlie Sheen)의 친형 에밀리오 에스테베즈(Elimio Estevez), 몰리 링월드(Molly Ringwald), 주드 로(Jude Law) 등이 출연한 하이스쿨 드라마 '브랙퍼스트 클럽(The Breakfast Club)'에도 좋은 곡들이 여러 곡 나왔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Simple Minds가 부른 'Don't You Forget About Me'.


80년대 아이돌, 미남 배우라고 하면 롭 로(Rob Lowe)도 빼놓을 수 없다. 80년대를 대표했던 'Pretty Boy' 중 하나로 꼽히는 배우다. 로브 로의 80년대 대표작으로는 'About Last Night', 'St. Elmo's Fire' 등이 있다.

우선 제임스 본드 주제곡 'For Your Eyes Only'를 불렀던 쉬나 이스턴(Sheena Easton)이 부른 'About Last Night' 메인 타이틀 'So Far So Good'을 들어보자. 영화 'About Last Night'은 한국엔 '어젯밤에 생긴 일'이라는 제목으로 들어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목은 불확실.


내가 갖고 있는 DVD가 'About Last Night + St. Elmo's Fire' 2 디스크 세트이므로 다음에 소개할 곡은 '세인트 엘모스 파이어' 사운드트랙에서 뽑았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세인트 엘모스 파이어' 메인 타이틀 'Man in Motion'에 이어 이번에 소개할 곡은 영화의 러브 테마인 'For Just a Moment'. 인스트루멘탈 버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데이빗 포스터의 보컬 버전도 멋지다.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 주연의 '더티 댄싱(Dirty Dancing)' 사운드트랙 앨범도 80년대 영화음악을 논하면서 절대로 빠트릴 수 없는 앨범이다. '더티 댄싱' 사운드트랙 수록곡이 아카데미 주제곡상을 받았으니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카데미 주제곡상을 받은 곡은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곡은 아니었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아카데미 주제곡상을 받은 Bill Medley & Jennifer Warnes의 '(I've Had) Time of My Life'.


랄프 마치오(Ralph Macchio) 주연의 무술(?)영화 '베스트 키드 (The Karate Kid)' 사운드트랙이 들을 만 했었는데, 2탄의 것도 나쁘지 않았다. 락그룹 시카고(Chicago) 멤버였던 피터 쎄테라(Peter Cetera)가 부른 '베스트 키드 2' 메인 타이틀 'Glory of Love'는 아카데미 주제곡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지금은 들으면 옛 생각이 나서 싫지 않지만, 당시엔 Chicago 스타일의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한 번 들어보자.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 주연의 복싱영화 '록키' 시리즈 음악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록키 III(Rocky III)' 주제곡 'Eye of the Tiger'를 떠올린다. 바로 이 곡을 불렀던 락그룹 서바이버(Survivor)'가 4탄으로 돌아와 '록키' 시리즈 주제곡을 또 불렀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엔 셜리 배시(Shirley Bassey)가 있다면 '록키' 시리즈엔 서바이버인 듯...ㅋ


자, 그렇다면 서바이버가 부른 '록키 IV' 주제곡 'Burning Heart'을 들어보자.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 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80년대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 중 하나인 톰 크루즈 주연의 '칵테일(Cocktail)' OST에서 뽑았다. 좋은 노래들이 여러 곡 수록된 80년대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이 한 둘이 아니지만, '칵테일'도 만만치 않은 물건이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이 부른 너무나도 유명한 곡, 'Don't Worry Be Happy'...



댓글 6개 :

  1. 우와 정말 대단한 포스팅이네요.
    주옥같은 곡이 많군요.
    어렸을때 들었던 음악이라 정말 정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몰리 링월드 팬였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ㅋ
    한곡도 버릴 곡이 없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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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댄스곡도 그렇지만, 락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꽤나 어울리네요. ㅎㅎㅎ
    하이디 클룸은 왜 저러는 거예요. ㅋㅋㅋ 완전 섹시? ㅋㅋㅋ
    콜미도 예전에 정말 좋아했었죠...
    갑자기 잔잔해지네요... 역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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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어렸을 때 들었던 곡들이라 옛 생각이 팍팍 납니다.

    몰리 링월드... 참 평범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배우였죠.
    근데 요샌 못 알아보겠더라구요.
    얼마 전에 무슨 TV 시리즈에서 봤는데 출연진 이름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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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영화에서 톰 크루즈가 한 건 여성관객들을 위한 섹시댄스였는데,
    하이디 클럼이 이걸 완전히 바꿔놨죠.
    저 광고 보고 기타 히어로 사러 나갈 뻔 했다니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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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록키의 주제가라면 대부분이 Eye of the Tiger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Burning Heart라는 곡도 만만치 않게 좋네요!
    같은 Survivor의 곡이라서 그런지 왠지 곡의 분위기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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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영화와 주제곡 모두 록키3가 더 유명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Burning Heart 가사가 록키4 영화내용과 너무 겹치는 게 좀...^^
    2 Worlds collide... Rival Nation... East vs West...
    노래 가사인지 영화 시놉시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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