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9일 목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3 (6)

트랜스 뮤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멜로디다. 트랜스 뮤직 만큼 멜로디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클럽뮤직은 없다. 트랜스 뮤직을 즐겨 듣는 사람들 역시 멜로디를 즐기기 위해 듣는다. 가볍고 흥겨운 평범한 댄스뮤직을 원한다면 디스코, 하우스 뮤직, 댄스팝 등으로 만족할 수 있지만, 길게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리드 멜로디와 그 분위기에 취하는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트랜스 뮤직을 듣는다. 트랜스 뮤직을 즐겨 듣는 사람들 중 뉴 에이지(New Age) 등 감미로운 멜로디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지난 90년대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한 트랜스 뮤직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다양한 서브 스타일로 나눠졌다. 그런데 요샌 서브 스타일 뿐만 아니라 하우스 뮤직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쟝르까지 헷갈리는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트라우스,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등 하우스 뮤직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았거나 정체가 모호한 곡들이 많이 유행하고 있어서 요새는 쟝르와 스타잍을 규정하는 게 매우 애매하거나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런 곡들 중에도 듣기 좋은 곡들이 많다. 하지만 트랜스 뮤직 특유의 매력을 많이 잃었다는 지적을 면하긴 어렵다. 트랜스 뮤직답다는 느낌이 바로 드는 곡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트랜스 뮤지션들도 짜증이 나긴 마찬가지인 듯 하다. 90년대부터 수많은 트랜스 히트곡을 선보인 영국의 대표적인 트랜스 뮤지션 솔라스톤(Solarstone: 본명 Richard Mowatt)은 지난 2012년 그의 새 앨범 'Pure'를 발표하면서 왜 앨범 타이틀이 'PURE'인가 짧게 설명한 적이 있다.

"I recorded this album as a reaction to all the riven division that's crept into trance over the last 3 years. It's a kickback against nonsense genre terminologies and a fight-back against the self-appointed style councils that try to tell us what music's cool and what the latest must-like is. Against tracks that have such a mish-mash of sound styles that even their producers don't know what they are making. This album is both a purification and celebration of the term TRANCE. I'm reclaiming it, for all those who just want to dance to music that takes them to another place, for whom this music is a feeling, a passion, a way of life. So I say: VIVE LA TRANCE! You need to be proud of what makes you feel good… To all of you who know your own minds, this album contains PURE trance - embrace it!" - Richard Mowatt, Solarstone (April 2012)



그렇다고 요새 나오는 트랜스 뮤직이 전부 정체불명인 것은 아니다. 명백하게 트랜스 뮤직인 곡들도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트랜스 뮤직다운 트랜스 뮤직이 좀 더 많이 나오는 듯 하다.

이번 포스팅에선 정통 트랜스 스타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트랜스 곡들을 들어보기로 하자.

(솔라스톤의 곡은 이전 포스팅에서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포스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양반의 곡은 다음 번 포스팅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첫 곡은 Martin Wilkinson의 'Dreamland'.


다음 곡은 Bogdan Vix의 'Stella Maris'.


다음 곡은 Tonny Nesse의 'Indestructible' Ahmed Romel 리믹스.


다음 곡은 Matt Bukovski의 'Bravery'.


다음 곡은 Sunset & Klauss Goulart의 'Alcyon'.


다음 곡은 Paul Rigel의 'Galbadia'.


다음 곡은 Alexander Popov의 'Lost Language'.


다음 곡은 Bobina & Andrew Raye의 'Sacramentum' Andrew Rayel Aether 믹스.


다음 곡은 Jorn Van Deynhoven의 'Cheeky'.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테크 스타일의 트랜스로 하자.

마지막 곡은 Paul Trainer의 'Elusive' Liam Melly & Paul Trainer 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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