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6일 화요일

[NFL17:W3]금주의 "반칙대왕"은 리처드 셔맨 - 한번에 반칙 3개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 코너백, 리처드 셔맨(Richard Sherman)은 NFL의 가장 뛰어난 코너백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욕심도 많다. 셔맨은 태클도 하고 싶고, 펌블을 만들고 싶을 뿐 아니라 리커버도 하고 싶으며, 패스를 인터셉트하고 싶을 뿐 아니라 리턴 터치다운까지 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욕심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처드 셔맨은 지난 일요일 벌어진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와의 경기에서 한 플레이에 무려 3개의 파울을 범하면서 "빅 플레이" 뿐 아니라 "반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렇다. 한번에 파울을 3개 범한 것이다.

셔맨이 범한 파울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패스 인터퍼런스 → 홀딩 → 언스포츠맨라이크 컨덕트"다.

셔맨의 첫 번째 파울은 "패스 인터퍼런스"다. 셔맨은 테네시 타이탄스 와이드리씨버 에릭 덱커(Eric Decker)의 진로를 방해하며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했다.

셔맨의 "패스 인터퍼런스"로 에릭 덱커가 패스를 받지 못하게 된 사이 시애틀 시혹스의 세이프티, 캠 챈슬러(Kam Chancellor)가 인터셉트를 했다.

챈슬러의 인터셉션으로 공수가 바뀌자 셔맨은 공격수로 바뀌어 블록킹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셔맨은 "홀딩" 파울을 범했다.




셔맨의 "파울 메들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가진 셔맨이 헬멧을 벗으며 심판에 항의를 하다 또 파울 선언을 받았다. 세 번째 파울이 바로 "퍼스널 파울: 언스포츠맨라이크 컨덕트"다. 경기 도중 필드에서 헬멧을 벗지 못하도록 NFL 룰이 바뀐지 10년이 지났으나, 셔맨은 헬멧을 벗으며 심판에 항의하다 "언스포츠맨라이크 컨덕트" 파울을 받았다.


셔맨이 범한 파울 3개를 주심이 모두 선언한 이후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셔맨이 심판과 계속해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셔맨이 계속해서 심판에게 항의하자 시혹스 선수들이 달려와 셔맨을 뜯어말렸다. 계속해서 심판과 가까운 거리에서 격한 언쟁을 벌이다 잘못하면 "퇴장"당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심판과 대화를 하려고 심판의 팔을 톡톡 건드렸다 퇴장당할 정도로 심판과의 사소한 접촉이 퇴장으로 이어진 전례들이 있어서 셔맨의 행동은 여차하면 퇴장으로 이어지기 딱 알맞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셔맨은 테네시 타이탄스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Marcus Mariota)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벗어났는데도 뒤늦게 빅태클을 하면서 "퍼스널 파울"을 또 범했다.

이렇게 해서 2017년 정규시즌 세째 주 "반칙대왕"은 리처드 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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