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9일 토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락/얼터네이티브 2012 (2)

요샌 영화관에 가서 영화만 보고 나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노래도 배울 때가 있다. 영화관에 조금 일찍 들어가 앉아있으면 여러 뮤지션들의 신곡을 홍보하는 광고 방송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별 신경을 쓰지 않지만, 영화관에 갈 때마다 똑같은 곡이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나오면 무의식 중에 그 곡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도대체 저게 무슨 노래인데 이 영화관에 올 때마다 계속 나오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레 미제라블', 영화 제목이 너무 과하게 와 닿았다

2012년 크리스마스엔 19세기 배경의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했다. 하나는 남북전쟁 발발 직전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스파게티 웨스턴, '장고 언체인드(Django Unchained)'이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 혁명이 진행중이던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다.

그렇다. 하나는 피 튀기는 스파게티 웨스턴이고, 다른 하나는 유명한 스테이지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장 발장 뮤지컬 영화다.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장고 언체인드', 맘에 쏙 들진 않았지만 여전히 볼 만했다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마이너리티 복수극'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번엔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Inglorious Basterds)'에서 유대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미군이 나치에 총알을 날리더니 이번엔 흑인 노예의 차례였다.

19세기 중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제이미 폭스(Jaime Foxx), 크리스토프 왈츠(Christoph Waltz) 주연의 스파게티 웨스턴, '장고 언체인드(Django Unchained)'가 바로 그것이다.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루퍼'도 미국서 디지털 포맷이 디스크보다 먼저 발매

소니 픽쳐스의 SF 스릴러 '루퍼(Looper)'가 미국에서 홈 엔터테인먼트 버전으로 발매됐다. 그러나 예전처럼 DVD 또는 블루레이 포맷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라 디지털 포맷이 먼저 발매됐다. 디스크 버전 출시보다 열흘 먼저 디지털 포맷으로 먼저 발매한 것이다.

'잭 리처', 톰 크루즈는 있었지만 잭 리처는 없었다

톰 크루즈(Tom Cruise) 주연의 액션영화 '잭 리처(Jack Reacher)'가 드디어 개봉했다. '잭 리처'는 영국 소설가 리 차일드(Lee Child)의 범죄 스릴러 소설 '원 샷(One Shot)'을 기초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이며,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된 '잭 리처'는 소설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의 이름이다.

물론 톰 크루즈가 주인공 잭 리처 역을 맡았다.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로저 무어와 이언 오길비, '세인트' 리메이크에 모두 출연

과거의 사이먼 템플라(Simon Templar)들이 새로 리메이크하는 '세인트(The Saint)'에 모두 출연한다.

데드라인(Deadline)에 의하면, 로저 무어(Roger Moore)와 이언 오길비(Ian Ogilby)가 '세인트'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고 한다.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테이큰 2', 미국서 디지털 포맷이 디스크 버전보다 한 달 먼저 발매

리앰 니슨(Liam Neeson) 주연의 액션영화 '테이큰 2(Taken 2)'가 디지털 포맷으로 먼저 발매됐다. '테이큰 2'는 DVD와 블루레이 포맷으로 오는 2013년 1월15일 출시 예정이지만 디지털 포맷이 먼저 발매됐다. 디스크 버전보다 디지털 포맷이 한 달 먼저 발매된 것이다.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테크노

90년대 클럽 스타일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테크노다. 테크노는 80년대에서 넘어온 유로 디스코, Hi-NRG, 애씨드 하우스 등과 함께 90년대 초 클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타일 중 하나다. 90년대 초엔 'Garage', 'Factory', 'Underground' 등 문자 그대로 언더그라운드 스타일 이름의 클럽들이 많았으며, 마치 기계 속에 들어온 것처럼 커다란 톱니 바퀴가 돌아가는 등 요란스럽게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클럽들도 많았다.

이런 클럽들이 주로 돌리던 음악은 테크노였다.

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호빗', 억지로 만든 프리퀄 트릴로지로 '반지의 제왕' 울궈먹기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 트릴로지 이전에 '호빗(The Hobbit)'이 있었다. 영국 소설가  J. R. R. 톨킨(J. R. R. Tolkien)이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에 앞서 발표했던 어린이용 판타지 소설이 바로 '호빗(1937)'이다. '호빗'은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와 스토리가 이어지며, '호빗'과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까지 4권을 한데 모은 박스세트도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다. '호빗'은 단 한 권이 전부다. 그런데 영화는 트릴로지로 나온단다.

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는 왜 짧은 머리와 근육 만들기를 고집하나?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주연의 제임스 본드 영화가 벌써 세 편이나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크레이그의 모습을 보면 아직도 '아, 제임스 본드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지 않는다. 최근에 개봉한 007 시리즈 23탄 '스카이폴(Skyfall)'이 벌써 그의 세 번째 본드 영화였는데도 아직도 여전히 그가 제임스 본드인지 아니면 다른 액션영화 캐릭터인지 분간이 잘 안 된다.

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007 시리즈 폭력 수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007 시리즈 22탄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 개봉 직후였던 지난 2008년 11월, 제임스 본드 스타로 유명한 영국 영화배우 로저 무어(Roger Moore)가 폭력 수위가 높아지는 007 시리즈를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런데 2012년에도 비슷한 얘기가 또 나왔다. 이번엔 뉴질랜드의 유니버시티 오브 오타고(University of Otago) 헬스 디비젼이 007 시리즈 1탄부터 22탄까지의 폭력 수위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곡 부문 경쟁곡 75개 곡 리스트

AMPAS(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가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곡 부문 경쟁곡 75개 곡을 발표했다. 오늘 공개된 75개 곡은 "영화를 위해 제작된 완전한 오리지날 곡으로, 가사가 있어야 하며 노래가 영화 중간에 흘러나오거나 엔드 크레딧 첫 번째 곡으로 나와야 한다"는 등의 아카데미상 주제곡 부문 후보 자격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곡들이다.

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로저 무어, 새로운 TV 시리즈 '세인트' 리메이크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

제임스 본드 스타, 로저 무어(Roger Moore)가 새로운 TV 시리즈 '세인트(The Saint)' 리메이크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Deadline)의 보도에 의하면, 클래식 60년대 TV 시리즈 '세인트'에서 주인공 사이먼 템플라(Simon Templar) 역을 맡았던 로저 무어와 그의 아들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 룰루 무어(Lulu Moore), 루이사 맥도널드(Louisa McDonald) 등이 '세인트' 리메이크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고 한다.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새로운 TV 시리즈 '세인트' 주연 맡은 영국배우 애덤 레이너

클래식 TV 시리즈 '세인트(The Saint)'가 돌아올 모양이다. 물론 지난 70년대 말 '돌아온 세인트(Return of the Saint)'로 한 번 돌아왔던 적이 있으므로 "또" 돌아오는 셈이다. 물론 90년대 중반 미국 영화배우 발 킬머(Val Kilmer) 주연의 '세인트'라는 영화가 개봉한 적도 있지만, 이 영화는 '세인트' 프랜챠이스에 포함시키기 약간 곤란한 감이 있으므로 이번에 다시 돌아오는 TV 시리즈 '세인트'는 제대로 된 '세인트'이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다면 이번엔 누가 사이먼 템플라 역을 맡을까?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새로워진 아이튠스 11 - 달라지지 않은 소팅 문제

애플의 디지털 스토어, 아이튠스(iTunes)가 달라졌다. '아이튠스 11으로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뜨길래 통상적인 특별할 것 없는 업데이트로 생각했는데, 이번엔 제법 많이 달라졌다.

인스톨이 끝나자마자 '웰컴' 스크린이 뜨고 비디오 튜토리얼이 나와서 쫄았던(?) 걸까? 처음엔 이전 버전과 많이 달라 보였다. 찬찬히 뜯어보면 위치가 조금 바뀐 정도가 전부인 듯한 것이 별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처음에 봤을 땐 제법 달라 보였다.

2012년 12월 2일 일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3)

어느새 벌써 12월이다. 2012년도 이제 다 지나갔다. 내가 사는 동네는 12월 날씨치고 상당히 마일드한 편이다. 4계절이 뚜렷하게 있는 곳인데도 12월 초 최고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된다면 상당히 마일드한 겨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4계절 내내 여름인 데서 10년간 살다 계절 변화가 있는 데로 처음 왔을 땐 가을만 되어도 겨울이 다 온 것처럼 느껴졌는데, 요샌 언제부터 겨울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리송하다.

아무튼 그래도 겨울이 오긴 왔으니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트랜스 곡들을 들어볼 때가 됐다.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만약 내가 '스카이폴' 스토리를 썼다면?

007 시리즈 23탄 '스카이폴(Skyfall)'이 북미지역에서 가장 흥행 성공한 스파이 쟝르의 영화가 됐다. 북미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미국산 스파이 프랜챠이스들을 제치고 영국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오랜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깔끔한 '승리'는 아니다. 왜냐, '스카이폴'은 007 시리즈로 보이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박스오피스 성공을 위해 007 시리즈 50주년에 맞춰 제이슨 본(Jason Bourne), 배트맨 시리즈 등을 모방해 얻은 결과일 뿐이다. 전통적인 007 시리즈 스타일로 얻은 결과가 아니라 남의 것을 모방해 얻은 결과라 빛이 바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