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5일 화요일

톰 포드, 누드광고, 그리고 제임스 본드

톰 포드 인터내셔널(Tom Ford International)이 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서 DOUBLE-O-SEVEN이 입을 수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브리오니(Brioni)에서 미국 디자이너 톰 포드(Tom Ford)의 브랜드로 교체된 것.



그런데, 톰 포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이 사진이다.



위의 사진은 톰 포드가 2000년대초 선보였던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의 남성용 향수 M7 잡지 광고다. Samuel de Cubber의 풀 프론탈 누드(Full Frontal Nude)사진의 YSL 광고는 성인용 잡지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패션 잡지에 게재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잡지 광고에 성기를 노출한 남성모델 사진을 사용한 건 톰 포드가 처음이라고도 한다.

요즘같은 세상에 성기노출 가지고 왈가왈부할 사람들은 많지않을 것이다. 성기까지 묘사한 수많은 누드그림과 조각상들이 있는데 저 정도의 평범한 누드사진을 보고 '포르노다',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않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성기노출 누드는 안된다'는 금기가 완전히 깨진 건 아니지만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니까.

그런데, 톰 포드가 광고에 누드를 상습적으로 사용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M7광고 이전엔 소피 달(Sophie Dahl)을 모델로 한 YSL Opium 광고로 화제를 끌었다고.



톰 포드 브랜드에 대해서도 아는 게 많지 않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높지 않은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광고들은 역시 볼거리가 많더라.




▲왠지 향기가 좋을 것 같지 않수? 향수 말고 병...

그렇다고 향수광고가 전부는 아니다.

톰 포드는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스칼렛 조핸슨(Scarlet Johanson)과 함께 미국 대중잡지 Vanity Fair 표지를 장식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톰 포드가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어울리냐는 것이다.

과연?

옷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톰 포드가 '음모'를 좋아하는 것 같으니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아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긴 힘들 것 같다.

톰 포드가 음모를 좋아한다고?

이에 대한 증거도 있다.



저건 GUCCI 광고니까 'G' 모양으로 깎았지만 제임스 본드 영화에선 'J' 또는 'JB'로 깎으면 되겠지? 아니면 007 건로고 모양으로 깎아도 되겠구만...

그렇다. 나도 음모 참 좋아한다.

'Pubic Hair'.

이 단어 처음 배웠을 때 'Public Hair'로 착각했었지 뭐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게 '퍼블릭'이 될 수 있나 했는데 가만 보니까 'L'이 없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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