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5 (4)

다양한 하우스 뮤직 스타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편안하게 듣기에 무난한 스타일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경쾌한 펑키 하우스와 절제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딥 하우스, 테크 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요새 유행하는 페스티발 스타일의 더치, 일렉트로 하우스나 트랜스 뮤직과 하우스 뮤직의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터 앉은 트라우스,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등은 처음 들을 땐 나쁘지 않지만 조금 듣다 보면 너무 인기와 유행만 쫓는 젖내 나는 음악처럼 들리면서 피하게 된다. 어른이 애들 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차분하거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린 딥, 테크, 펑키 스타일 하우스 뮤직은 과거보다 크게 새로워진 건 없어도 쉽게 질리지 않으며 애들 음악 같다는 느낌도 덜 든다. 밤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느긋하게 술 한 잔 할 때 듣기 좋은 곡들도 많다.

2015년 4월 28일 화요일

'007 스펙터': 다시 돌아온 범죄조직 스펙터를 제대로 소개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007 시리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 중 하나는 007 시리즈가 냉전이 한창일 때 탄생한 시리즈라서 007 시리즈가 냉전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사실과 거리가 있다. 왜냐면,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화 프로젝트가 막 시작했던 50년대 중후반부터 당시 제작진이 냉전을 배경으로 삼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5 (4)

흔히 "댄스뮤직"이라고 하면 애들이나 즐겨 듣는 틴 팝(Teen Pop)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흥겹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티용 음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걸그룹이나 보이밴드가 부르는 버블검 냄새를 풍기는 틴 팝이나 흥겨운 파티에서 틀어주는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다른 클럽뮤직이 있다.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트랜스 뮤직도 엄밀히 말하자면 댄스/클럽뮤직의 한 쟝르이지만 틴 팝이나 댄스팝 뮤직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트랜스 뮤직도 다양한 서브 스타일로 나눠지는 만큼 스타일에 따라 댄스 클럽에 어울리는 곡들도 있지만 '댄스, 클럽, 파티' 용보다 차분히 감상하는 데 더욱 적합해 보이는 스타일의 곡들도 많다.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엑스 마키나', 오랜만에 본 한 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최근 들어서 인공지능(A.I)을 다룬 영화나 TV 시리즈가 흔히 눈에 띈다. TV를 틀면 CBS의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가 있고, 빅스크린으로 눈을 돌리면 '허(Her)', '채피(Chappie)',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얼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 '터미네이터 제네시스(Terminator: Genesys)' 등 이미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A.I 관련 영화들이 버티고 있다. 스마트폰이 점점 말동무 상대가 돼가는 세상이다 보니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게 아닌가 싶다.

최근에 개봉한 영국 영화 '엑스 마키나(Ex Machina)도 인공지능에 관한 SF 영화 중 하나다.

2015년 4월 24일 금요일

'007 스펙터': 누가 주제곡을 부르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며칠 전 본드팬들이 셜리 배시(Shirley Bassey)가 '007 스펙터(SPECTRE)'의 주제곡을 불러야 한다는 인터넷 캠페인을 벌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영국인 본드팬 2명은 영국 여가수 셜리 배시가 '007 스펙터'의 주제곡을 부르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투브에 올리면서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셜리 배시는 1964년작 '골드핑거(Goldfinger)', '1971년작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1979년작 '문레이커(Moonraker)' 등 세 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 주제곡을 부른 유명한 영국 여가수다.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워너 브러더스, 쟈니 뎁 주연의 갱스터 영화 '블랙 매스' 예고편 공개

워너 브러더스가 쟈니 뎁(Johnny Depp) 주연의 갱스터 영화 '블랙 매스(Black Mass)'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블랙 매스'는 '화이티 벌저(Whitey Bulger)'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실재 갱스터, 제임스 벌저(James Bulger)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갱스터 영화로, 쟈니 뎁이 악명높은 아일랜드계 갱스터 보스 '화이티 벌저' 역을 맡았다.

'007 스펙터': 제임스 본드 패로디 스타일 유머 제대로 통할까?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시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대표적인 취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유머다. 유머를 걷어내고 진지한 톤의 영화로 변화를 주려 한 것까진 문제될 것이 없는데, 지나치게 건조하고 딱딱해졌다는 지적을 계속 면하지 못하고 있다. 007 시리즈가 원래 진지한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만 진지해져도 바로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에 와선 지나치게 심각한 톤의 영화로 변하자 여기저기서 "부족한 유머"를 꼬집고 있다. 작년 여름에 '스펙터'의 스크립트를 다시 쓴 이유도 유머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전해진 바 있다.

2015년 4월 22일 수요일

'차일드 44', 연쇄살인 미스터리 영화 기대하면 실망할 것

스탈린 시대의 1950년대 소련을 배경으로 한 연쇄살인 미스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바로 '차일드 44(Child 44)'다.

CIA나 MI6 오피서를 주인공으로 한 냉전시대 영화는 많아도 KGB의 전신인 MGB 오피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흔치 않은 편이다. 1950년대 소련을 배경으로 한 영화, '차일드 44'는 다르다. 등장 캐릭터가 모두 소련인일 뿐만 아니라 주인공 레오는 MGB 오피서다.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NFL 프리 에이전트 2015: 누가 어디로 갔나?

2015년 NFL 오프시즌 동안 많은 프리 에이전트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아갔다. 여러 주전 급 선수들 뿐만 아니라 프로 보울 레벨의 빅네임 선수들 중에서도 2015년 시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띄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어느 팀으로 갔을까?

2015년 4월 중순 현재 주요 NFL 프리 에이전트 선수들의 계약 결과를 한 번 훓어보기로 하자.

2015년 4월 20일 월요일

서울의 단성사 vs 워싱턴 D.C의 아발론 시어터

오랜만에 한국 뉴스를 훑다 아쉬운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서울 종로 3가에 있던 영화관 단성사가 오피스 건물로 바뀐다는 조선일보의 기사였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907년 문을 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인 단성사 건물이 새 주인을 찾았으나 영화관으로써의 생명은 끝났으며, 앞으로 사무실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멀티플렉스 등장으로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 단성사가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았으나 영화관이 아닌 사무실로 개조된다는 것이다.

다시 들어보는 2000년대 트랜스 뮤직 (1)

2000년대는 트랜스 뮤직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트랜스 뮤직은 2000년대에 들어서까지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렉트로 하우스 등 하우스 뮤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트랜스 뮤직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 즈음 부터 트랜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팝-프렌들리 댄스곡들을 발표하던 많은 뮤지션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일렉트로 하우스 곡들을 내놓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 후반 무렵엔 트랜스와 하우스가 혼합된 '트라우스(Trouse)' 스타일로 이동했으며, 2010년대에 들어선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클럽 뮤직의 유행으로 이어졌다.

2015년 4월 18일 토요일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팝 (6)

90년대는 내가 팝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때다. 80년대부터 즐겨 듣던 팝을 90년대 초까지 즐겨 듣다 9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90년대 말엔 라디오에서 매일 반복해서 틀어주는 히트곡 정도만 아는 수준으로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의 팝 뮤직이 맘에 들지 않기 시작한 것 등을 포함해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90년대 팝 뮤직 중 기억에 남는 곡이 없는 것은 아니다. 90년대에 와서 팝 뮤직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추억의 90년대 팝'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자 그렇다면 90년대에 즐겨 들었던 팝 뮤직을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기로 하자.

데이빗 해셀호프의 80년대풍 신곡과 괴상한 뮤직 비디오

80년대 인기 TV 시리즈 '전격 Z 작전(Knight Rider)'으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데이빗 해셀호프(David Hasselhoff)가 신곡과 함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셀호프가 선보인 신곡의 제목은 '트루 서바이버(True Survivor)'.

그런데 해셀호프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모두 예사롭지 않다.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스타워즈: 에피소드 7' 새로운 티저 트레일러

"Chewie, we're home...!"

디즈니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7(Star Wars: The Force Awakens)'의 새로운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오늘 공개된 두 번째 티저 트레일러는 지난 번에 공개되었던 첫 번째 트레일러보다 길며, '스타 워즈' 시리즈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핸 솔로와 츄바카가 등장하는 게 하이라이트다.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007 시리즈도 리부트 반복하는 시리즈로 전락하나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맨(Spider-Man)' 시리즈가 새로 시작한다. 토비 매과이어(Tobey Maguire)에서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로 스파이더맨이 교체되면서 시리즈가 리부트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또 리부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다음 챕터로 넘어가나 했더니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시리즈는 두 번째 영화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또다시 리부트될 예정이다.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핸스 업 2015 (2)

요새 유행하는 팝-프렌들리 스타일의 댄스뮤직은 십중팔구 하우스 뮤직이다. 지난 2000년대엔 트랜스, Hi-NRG의 영향을 많이 받은 빠른 템포의 핸스 업(Hands Up) 스타일이 유행했지만 최근엔 템포가 느린 하우스풍의 댄스팝이 핸스 업을 대체했다. 현재 유행하는 하우스풍 댄스팝의 템포를 빠르게 하면 2000년대 유행했던 핸스 업과 별 차이가 없게 들리기도 하므로 하우스 뮤직의 유행에 맞춰 핸스 업이 변화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으며, 요새 유행하는 하우스풍 댄스팝을 2010년대 핸스 업으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과거에 유행했던 트랜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팝-프렌들리 핸스 업이 요즘엔 유행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디지털 HD에 일반 소비자 빼앗긴 디스크는 영화 콜렉터 노려야

"Buying physical copies of movies seems to make little sense these days..."

지난 2013년 CNET에 올라온 "Keep your Blu-rays and DVDs, Hollywood -- I've gone digital"이라는 기사는 "요새는 피지컬 카피(디스크)로 영화를 구입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아 보인다"는 글로 시작한다.

CNET의 기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밤에 운전하며 듣기 좋은 트랜스 뮤직 9

하루 중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가장 운치가 있는 시간대는 저녁이다. 자연 경관이 멋진 곳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아무래도 맑은 날 대낮에 하는 게 좋겠지만, 도심 속 콘트리트 정글에선 혼잡한 낮 시간대보다 어둠이 내리고 난 뒤 차가운 가로등이 들어온 텅 빈 다운타운 거리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게 더 분위기가 좋다. 경치 좋은 산이나 바닷가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 환경에 맞춰 멋진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드나잇 드라이빙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미드나잇 드라이빙을 즐길 때 잘 어울리는 음악으론 어떤 게 있을까?

2015년 4월 11일 토요일

80년대 영화 계속해서 속편과 리메이크로 돌아온다

'로보캅(Robocop)',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람보(Rambo)', '후라이트 나이트(Fright Night)', '카라테 키드(The Karate Kid)', '토탈 리콜(Total Recall)', '레드 던(Red Dawn)', '코난(Conan)',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s)', '어젯밤에 생긴 일(About Last Night)', '매드 맥스(Mad Max)', '트론(Tron)', '애니(Annie)' 등 80년대 영화 속편 또는 리메이크작이 이미 많이 개봉했거나 곧 개봉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80년대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80년대 속편과 리메이크작에 냉담한 편이다. 80년대를 기억하는 미국인 영화관객들은 "헐리우드가 어릴 적 추억을 망가뜨리는 곳이 됐다"며 기대에 못미치는 80년대 속편, 리메이크작에 불만을 드러내곤 한다.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007 시리즈가 워너 또는 디즈니와 함께 하는 게 나을 것 같은 이유

 007 시리즈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과 MGM은 지난 2006년부터 금년 말 개봉하는 '007 스펙터(SPECTRE)'까지 네 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소니 픽쳐스와 함께 제작했다. 007 제작진과 소니 픽쳐스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니 픽쳐스와 공동 제작한 제임스 본드 시리즈 전체가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뒀다.

그러나 007 제작진과 소니 픽쳐스의 파트너쉽이 '007 스펙터'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편의 뱅가지 사태 영화 중 어느 영화가 가장 흥미로울까?

최근 뉴스에 자주 오르내린 '힐러리 클린턴 관련 스캔들' 중엔 2012년 9월11일 리비아 뱅가지에서 리비아 대사를 비롯한 미국인 4명이 사망한 '뱅가지 사태'를 빼놓을 수 없다. 미 의회는 현재 뱅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국무장관 재직 당시 벌어졌던 뱅가지 사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사건 축소 등 여러 가지 책임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일명 '이메일게이트'로 불리는 가장 최근 불거진 힐러리 클린턴의 또다른 스캔들, '이메일 서버 스캔들'도 뱅가지 사태와 무관치 않다.

미스 캘리포니아, 흑인 제임스 본드,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2009년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의 최고 스타는 뭐니뭐니해도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Carrie Prejean)이었다. 캐리 프리진은 미스 아메리카로 선정되지 않고 2위에 그쳤으나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캐리 프리진에게 동성결혼에 관한 질문을 던진 것은 게이 블로거/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페레즈 힐튼(Perez Hilton)이었다.

2015년 4월 9일 목요일

007 시리즈 출연 흑인 영화배우 야펫 코토 "흑인 제임스 본드 안 된다"

'흑인 제임스 본드'설이 이젠 실없는 농담 수준을 넘어  '인종카드'를 즐겨 사용하는 좌파-리버럴들에 의해 "동의하지 않으면 인종차별자로 몰겠다"는 협박용으로 악용될 조짐을 보이면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출연했던 미국 흑인 영화배우 야펫 코토(Yaphet Kotto)는 생각이 아주 달랐다. 코토도 흑인 배우인 만큼 흑인 제임스 본드를 지지할 듯 보였으나 의외로 정 반대의 답이 돌아왔다.

'007 스펙터': 왜 요즘엔 무비 아답테이션 소설이 나오지 않는 걸까?

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이 제임스 본드였던 시절엔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가 개봉할 때가 되면 빠짐없이 나오던 게 하나 있었다 ㅡ 무비 아답테이션 소설이다.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제목과 플롯 등을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소설에서 따왔다. 내용이 원작소설과 크게 차이가 나는 영화도 많았지만 스크린플레이를 기초로 한 무비 아답테이션 소설의 필요성이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2015년 4월 8일 수요일

'007 스펙터': 크리스토프 발츠의 블로펠드 정체 숨기기 효과 있을까?

007 시리즈 24탄 '스펙터(SPECTRE)'에 출연하는 크리스토프 발츠(Christoph Waltz)가 그의 배역이 블로펠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또 올라왔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크리스토프 발츠가 영국의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블로펠드 역을 맡았다는 '루머'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발츠는 그가 맡은 캐릭터의 이름은 "프란츠 오버하우서"이지 블로펠드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2015년 4월 7일 화요일

'스타 워즈' 시리즈 디지털 HD로 출시된다

오는 4월10일부터 '스타 워즈(Star Wars)' 시리즈를 디지털 무비 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해진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20세기 폭스가  '스타 워즈' 시리즈 전편을 디지털 HD 포맷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홈 비디오 시장이 디지털 HD 포맷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지만  '스타 워즈' 시리즈는 DVD 또는 블루레이 등 디스크 포맷만 고집해왔다. 그러나 '스타 워즈' 시리즈도 디지털 HD를 더이상 외면하지 못했다.

2015년 4월 6일 월요일

다시 들어보는 2000년대 테크 트랜스 (2)

트랜스 뮤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멜로디다. 트랜스 뮤직이 테크노, 하우스 등 다른 클럽 뮤직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대표적인 부분은 멜로디의 비중이다. 그런데 멜로디의 비중이 테크노, 하우스 뮤직 수준에 불과한 트랜스 뮤직 스타일이 있다. 바로 테크 트랜스다. 테크 트랜스는 현란하고 웅장한 트랜스 스타일의 멜로디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트랜스 스타일이다. 테크 트랜스는 테크노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초창기 90년대 트랜스 뮤직에서 시작했으며, 테크노의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트랜스 스타일이다.

2015년 4월 5일 일요일

'패스트 앤 퓨리어스 7', 재밌게 즐기고 싶어도 맘처럼 되지 않는...

실없어 보일 정도로 진지한 톤의 영화가 판치는 요즘엔 단순한 액션 영화가 그리울 때가 있다. 진지한 톤의 영화도 좋지만 그런 성격의 액션 영화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지치게 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것 저것 복잡하게 여러가지를 생각할 것 없이 한쪽 뇌를 꺼내놓고 다른 한쪽은 마비시킨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순수한 '스트레스 버스터' 용도의 액션 영화가 생각날 때가 많아졌다.

이럴 때 알맞은 영화가 있다: 바로 유니버설의 '패스트 앤 퓨리어스(Fast and Furious)' 시리즈다.

2015년 4월 1일 수요일

'007 스펙터': '본 수프리머시' 스타일 속편을 예고하는 걸까?

지난 2006년 007 제작진은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의 본드걸 베스퍼 린드를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시대의 트레이시 본드로 만들고자 했다.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소설 '카지노 로얄'에선 베스퍼가 마지막에 자살하면서 끝나지만, 007 제작진은 베스퍼의 죽음으로 마무리 짓지 않고 속편 '콴텀 오브 솔래스(Quanutm of Solace)'에서 베스퍼의 죽음을 이용해 본드의 복수심을 트리거링하려 했다. 이는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 '여왕폐하의 007(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과 '두 번 산다(You Only Live Twice)'의 트레이시 본드의 죽음과 관련된 스토리와 바로 겹쳐진다. 007 제작진이 '카지노 로얄'과 '콴텀 오브 솔래스'의 줄거리를 연결시킨 이유는 바로 그런 플롯을 노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