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8일 토요일

데이빗 해셀호프의 80년대풍 신곡과 괴상한 뮤직 비디오

80년대 인기 TV 시리즈 '전격 Z 작전(Knight Rider)'으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데이빗 해셀호프(David Hasselhoff)가 신곡과 함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셀호프가 선보인 신곡의 제목은 '트루 서바이버(True Survivor)'.

그런데 해셀호프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모두 예사롭지 않다.

곡만 들으면 80년대 스타일의 팝처럼 들리지만,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80년대에 유행했던 신드팝, 뉴 에이지 풍의 곡들이 최근 들어 종종 나오고 있으므로 해셀호프가 80년대 음악을 연상시키는 곡을 선보였다는 것까지는 그리 놀라울 것이 없는데, 뮤직비디오를 보면 머리를 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일단 한 번 보자.


데이빗 해셀호프가 수상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엔 쟈니 리버스(Johnny Rivers)의 60년대 히트곡 '시크릿 에이전트 맨(Secret Agent Man)'을 부르면서 제임스 본드로 변신한 바 있다.


이 덕분에 해셀호프의 수상한 '트루 서바이버' 뮤직비디오도 대단히 쇼킹하진 않았다.

그러나 80년대 풍으로 돌아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수상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그래서 조금 알아봤더니, 데이빗 해셀호프의 문제의 신곡은 '쿵 퓨리(Kung Fury)'라는 코미디 영화의 주제곡이라고 한다. '쿵 퓨리'는 미국의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서비스,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한 투자로 제작 중인 30분짜리 액션 코미디 단편영화라고 한다. '쿵 퓨리'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엄연한 영화 주제곡인 데이빗 해셀호프의 신곡 '트루 서바이버'는 미국의 아이튠스와 아마존닷컴 등지에서 현재 판매 중에 있다.




최근 들어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노래와 영화가 종종 공개되더니 '쿵 퓨리'와 같은 프로젝트도 있었다.

러시아의 신드팝 밴드 테슬라 보이(Tesla Boy)도 80년대풍 음악을 하는 뮤지션 중 하나다. 테슬라 보이가 2010년 발표한 'Thinking of You'는 영락없는 80년대 곡처럼 들린다.


영국 여가수 엘리 굴딩(Ellie Goulding)의 2011년 곡 'Light'도 80년대 신드팝/뉴 웨이브 스타일의 곡이다.


라이언 거슬링(Ryan Gosling) 주연의 2011년 영화 '드라이브(Drive)'도 80년대의 영향을 크게 받은 영화다. 사운드트랙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들을 곡은 영화 '드라이브'에 사용되었던 프랑스의 하우스 뮤직 뮤지션 Kavinsky의 'Night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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