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6일 월요일

다시 들어보는 2000년대 테크 트랜스 (2)

트랜스 뮤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멜로디다. 트랜스 뮤직이 테크노, 하우스 등 다른 클럽 뮤직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대표적인 부분은 멜로디의 비중이다. 그런데 멜로디의 비중이 테크노, 하우스 뮤직 수준에 불과한 트랜스 뮤직 스타일이 있다. 바로 테크 트랜스다. 테크 트랜스는 현란하고 웅장한 트랜스 스타일의 멜로디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트랜스 스타일이다. 테크 트랜스는 테크노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초창기 90년대 트랜스 뮤직에서 시작했으며, 테크노의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트랜스 스타일이다.

테크 트랜스는 빠른 템포에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짧고 단조로운 테크노 스타일 멜로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으며, 디지털 키패드 사운드 등 기계적인 사운드를 사용한 곡들도 있다. 또한, 브레이크다운 이후에 인트로로 다시 돌아가면서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살린 곡들도 많다. 테크 트랜스는 곡이 비교적 단조롭기 때문에 듣는 재미가 덜할 수는 있지만 하드 클럽용으로는 적합한 스타일이다.

테크 트랜스는 90년대 중-후반에 트랜스 뮤직이 대중화되면서 유럽의 여러 유명 트랜스 뮤지션들이 테크 트랜스 스타일을 응용한 트랜스 곡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90년대 테크 트랜스 곡 중 하나인 독일의 유명한 트랜스 뮤지션 Talla 2XLC의 'The Eternal Mystery'.


다음은 또다른 90년대 테크 트랜스 곡인 독일의 유명한 트랜스 듀오 Resistance D의 'Airwalker'.


일부 테크 트랜스는 단조롭고 강렬한 사운드 때문에 하드 트랜스와 혼동되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200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인기가 수그러들었다.

요즘엔 과거 테크 트랜스 세팅에 웅장하거나 감미로운 멜로디를 보탠 빠른 템포의 업리프팅 트랜스 스타일의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대표로 아일랜드 테크 트랜스 뮤지션 폴 웹스터(Paul Webster),  영국의 트랜스 뮤지션 사이먼 패터슨(Simon Patterson)의 곡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최신 곡은 테크 트랜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도 멜로디 중심의 업리프팅 트랜스 쪽에 더 가깝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요새 유행하는 하우스 뮤직의 인기에 편승해 테크 스타일의 '트라우스(트랜스 + 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의 테크 트랜스 듀오 W&W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테크 트랜스의 템포를 느리게 만들면 단조롭게 반복하는 테크노 스타일 멜로디 덕분에 하우스 뮤직에 가깝게 들리는 경우가 많으며, 테크 트랜스가 아니라 테크 하우스, 일렉트로 하우스처럼 들리기도 한다.

지금도 여전히 테크 스타일 트랜스 곡들은 나오고 있다. 보컬 트랜스, 업리프팅 트랜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모던 트랜스 뮤직에서 테크 트랜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테크 트랜스적인 요소가 가미된 다양한 스타일의 트랜스 곡은 흔히 눈에 띄지만 전형적인 테크 트랜스 곡은 과거 만큼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2000년대에 인기 있었던 테크 트랜스 곡들을 몇 곡 들어보기로 하자.

첫 번째 곡은 Cosmic Gate의 'I Feel Wonderful' 12 inch Mix.


다음은 Tiesto의 'Traffic'.


다음은 Ferry Corsten의 'Whatever!" Marcel Woods 리믹스.


다음은 TDR의 'Squelch' Sander van Doorn 리믹스.


다음은 W&W의 'System Overload'.


다음은 Johan Gielen의 'Dreamchild'.


다음은 Leon Bolier의 'The Journey'.


다음은 Denga & Manus의 'Walkin on Hills' Vengeance 리믹스.


다음은 Paul Mendez의 '2nd Skin' Geert Huinink's Crushing 리믹스.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Paul Webster의 'Time'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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