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5일 일요일

스파이 영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스파이 영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턱시도를 입은 미남 스파이? 고급 스포츠카와 빤쓰만 입은 미녀들? 아니면 신출귀몰한 가젯들?

아니다. 그것은 바로 메인테마곡이다.

가장 유명한 제임스 본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보기로 하자. 007 시리즈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제임스 본드 테마(James Bond Theme)이다. 제임스 본드 테마는 단순한 영화 메인테마 정도가 아니라 이노래가 흘러나오기만 하면 누구나 '스파이'를 떠올릴 정도의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제임스 본드 테마

1962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곡이 되면서 제임스 본드 테마도 시대에 맞춰 여러 가지 스타일로 리믹스 되었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1997년 모비(Moby)가 발표한 제임스 본드 테마 리믹스다.

사실, 모비는 영화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1997)'의 음악을 담당할 뻔 했던 뮤지션이다. 그러나, 영화음악은 데이빗 아놀드가 맡게 되었고, 모비의 제임스 본드 테마 리믹스는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에만 수록되었다.


▲모비 리믹스 버전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폴 오큰폴드(Paul Oakenfold)의 2002년 제임스 본드 테마 리믹스도 빼놓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오큰폴드는 제임스 본드 테마를 트랜스 버전으로 리믹스를 하기도 했다.

트랜스로 리믹스해서 그런지 "Bond, James Bond"가 아니라 "Bond, Clubbing Bond"가 어울리는 분위기다.


▲폴 오큰폴드 리믹스

그렇다고 제임스 본드 테마만 유명한 건 아니다. 미국의 유명한 클래식 에스피오나지 TV 시리즈 '미션 임파시블(Mission Impossible)'도 제임스 본드 테마 못지 않게 유명한 테마곡을 갖고 있다.


▲'미션 임파시블' 테마

1996년 톰 크루즈의 영화가 나오면서 '미션 임파시블' 테마도 테크노로 둔갑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시블' 영화 시리즈라고 하면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게 새롭게 리믹스 된 '미션 임파시블' 테마였다. 이상하게 변한 '미션 임파시블'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왜 이렇게 됐냐'는 불만이 솟구치다가도 메인테마가 울려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불만이 싸악~!


▲90년대 버전 '미션 임파시블' 테마

제임스 본드 테마 못지않게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곡이다 보니 '미션 임파시블' 테마도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일본의 Vanilla Mood다. 이 친구들이 '미션 임파시블' 테마를 연주하니까 왠지 비디오게임 사운드트랙 분위기가 나지만 'VERY GOOD'이다.


▲Vanilla Mood의 '미션 임파시블' 테마

그렇다고 꼭 성인들만 연주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 소년인 것 같은데(이름이 정성하?) 기타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언제 시간나면 제임스 본드 테마도 한번...ㅋ


▲Sungha Jung의 '미션 임파시블' 테마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킨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이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 나폴레옹 솔로가 나오는 60년대 TV 시리즈 '나폴레옹 솔로(The Man From U.N.C.L.E)'도 클래식 중 하나다.

또하나의 클래식 에스피오나지 TV 시리즈인 만큼 메인테마도 있겠지?


▲'나폴레옹 솔로(The Man From U.N.C.L.E)'

'나폴레옹 솔로' 메인테마는 제임스 본드, '미션 임파시블'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TV 시리즈와 메인테마곡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The Reverb Syndicate라는 밴드가 '나폴레옹 솔로' 메인테마를 록버전으로 연주한 것도 그 중 하나다.


▲'나폴레옹 솔로' ROCK 버전(?)

클래식 에스피오나지 TV 시리즈 얘기가 나왔다면 영국의 TV 시리즈 '어벤져(The Avenger)'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가장 성공한 에스피오나지 TV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어벤져' 시리즈에 출연했던 다이내나 리그(Diana Rigg)와 패트릭 맥니(Patrick McNee)는 각각 '여왕폐하의 007(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1969)'과 '뷰투어킬(A View To A Kill/1985)'에 출연한 '007 패밀리'이기도 하다.


▲'어벤져' 테마

얼마 전에 극장용 영화로 제작된 '겟 스마트(Get Smart)'도 클래식 에스피오나지 TV 시리즈 중 하나다. 코메디이긴 하지만 메인테마도 근사한 편이다.


▲'겟 스마트' 테마

에스피오나지 TV 시리즈와 영화 뿐만 아니라 비디오게임에서도 메인테마는 빛난다.

2001년 발매된 미드웨이의 비디오게임 '스파이 헌터(Spy Hunter)' 주제곡은 50년대 TV 시리즈 '피터 건(Peter Gunn)'의 테마를 사용했다. '스파이 헌터' 비디오게임 시리즈가 80년대부터 '피터 건' 테마를 게임의 주제곡으로 사용해 왔으므로 새로울 건 없지만 2001년 발매된 '스파이 헌터' 게임에는 록그룹 살리바(Saliva)가 부른 주제곡 뮤직비디오가 수록돼 있다. 여전히 '피터 건' 테마인 것은 변함없지만 가사를 붙이고 현대적인 록음악으로 바꿨다.


▲살리바의 '스파이 헌터' 주제곡

Monolith의 FPS 'No One Lives Forever'도 60년대 에스피오나지 시리즈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게임이다. 캐릭터 디자인만 보더라도 60년대 TV 시리즈 '어벤져'가 연상되는 만큼 긴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본다.

게임의 시대배경도 60년대였으므로 배경음악 역시 60년대풍이었다.


▲'No One Lives Forever' 사운드트랙

코나미의 액션 비디오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3탄인 '메탈기어 솔리드 3 - 스네이크 이터(Metal Gear Solid 3 - Snake Eater)'도 시대배경을 60년대로 설정하고 주제곡까지 60년대풍으로 바꿨다. 미국에서 열린 비디오게임 이벤트 E3에선 주제곡 'Snake Eater' 싱글 CD를 커다란 LP 커버에 넣어 나눠줬던 기억도 난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인연이 있다. 제임스 본드 소설을 썼던 미국 작가 레이몬드 벤슨(Raymond Benson)이 '메탈기어 솔리드' 비디오게임 아답테이션 소설을 쓰고 있다.


▲'MGS3' 메인 타이틀

잠깐! 이젠 스파이 시리즈 분위기의 음악에 질렸다고?

그렇다면 마지막은 Spencer & Hill의 'I Spy'로 하자.


▲Spencer % Hill의 'I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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