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폴'도 미국서 디지털 먼저 디스크 나중 순으로 발매

 007 시리즈 23탄 '스카이폴(Skyfall)'이 미국에서 디지털 포맷으로 먼저 발매된다. 007 오피셜 사이트는 '스카이폴' 홈 엔터테인먼트 버전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카이폴' 디지털 포맷을 디스크 버전보다 1주일 먼저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07 오피셜 사이트에 의하면, 오는 2월5일부터 아마존닷컴, 씨네마나우(베스트바이), 아이튠스, 플레이스테이션, VUDU, XBOX 라이브 등을 포함한 디지털 스토어에서  '스카이폴' 디지털 HD 포맷을 판매한다고 한다.

DVD와 블루레이 포맷은 1주일 뒤인 2월12일 북미지역에서 발매된다.

영국에선 2월18일 DVD와 블루레이 포맷으로 발매된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 태블릿, 비디오게임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디지털 포맷으로 영화를 보는 유저들이 날로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선 홈 엔터테인먼트 버전으로 디지털 포맷이 먼저 발매되는 타이틀도 자주 눈에 띈다. 리앰 니슨(Liam Neeson) 주연의 액션 영화 '테이큰 2(Taken 2)'의 경우엔 디지털 포맷이 DVD, 블루레이보다 한달 먼저 발매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디스크 포맷 대신 디지털 포맷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장, 콜렉팅 목적으로 디스크 포맷을 구입하는 것은 다른 얘기지만, 영화관에서 못 본 영화를 뒤늦게 집에서 보기 위한 목적이 전부라면 디지털 포맷으로 간편하게 구입 또는 대여할 수 있다. 요샌 미국 전역에 체인점을 뒀던 블록버스터 비디오(Blockbuster Video), 헐리우드 비디오(Hollywood Video) 등 대형 비디오 렌탈점을 흔히 찾아볼 수 없어졌지만, 아이튠스와 아마존닷컴 등 디지털 스토어들이 비디오 렌탈점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렇게 해서 '스카이폴'도 디지털 포맷으로 먼저 발매된 타이틀 중 하나가 됐다. 영화를 굳이 디스크 버전으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스카이폴'도 디스크 버전보다 1주일 먼저 디지털 포맷으로 다운로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북미지역에서 2월12일 발매 예정인 '스카이폴' 블루레이 2 디스크 세트엔 블루레이 + DVD + 디지털 카피가 모두 포함됐으며, 다채로운 블루레이 보너스 콘텐츠도 수록됐다. 아마존닷컴은  '스카이폴' 2 디스크 세트를 $24.99에 예약 주문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