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2018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카우보이스는 뉴욕에서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의 경기에서 36대35로 승리하면서 2018년 정규시즌을 10승6패로 마감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카우보이스와 일치감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자이언츠 모두에게 별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매우 재미있는 경기였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 등을 비롯한 주요 주전들을 자이언츠전에 출전시켰다. 주전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 등을 비롯한 일부 주전 선수들이 결장하긴 했지만, 주전 와이드리씨버, 아마리 쿠퍼(Amari Cooper), 주전 디펜시브 라인맨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 주전 라인배커 레이튼 밴더 애쉬(Leighton Vander Esch), 제일런 스미스(Jaylon Smith), 주전 코너백 바이런 스미스(Byron Smith) 등 상당수의 주전 선수들을 빼지 않고 그대로 출전시켰다.
일부 NFL 팬들은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자이언츠전에 굳이 프레스콧 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보였다. 별 의미가 없는 정규시즌 피날레에 괜히 출전했다 부상을 당하면 플레이오프를 망치는 수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에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시즌 피날레를 쉬게 할 만한 "베테랑" 선수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면 부상 위험을 피해 시즌 피날레에서 빼도 크게 이상할 게 없지만, 전체 NFL에서 매우 어린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그런 여유를 부릴 입장이 못된다는 것이다.
특히, 댁 프레스콧은 더욱 그러하다. 프레스콧은 이미 검증받은 베테랑 쿼터백이 아니라 아직 갈 길이 먼 신인 쿼터백이기 때문이다. 프레스콧이 비록 주전 쿼터백이더라도 경험이 부족한 신인인 점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부상의 위험이 따르더라도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시켜서 계속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현명하다.
만약 카우보이스가 자이언츠전에 프레스콧을 출전시키지 않았다면 "카우보이스가 주제파악을 못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웠을 것이다.
카우보이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Tampa Bay Buccaneers)전 직후부터 자이언츠전에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킬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프레스콧을 비롯한 카우보이스 주요 선수들 역시 마지막 경기까지 뛸 것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피력히기도 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댁 프레스콧은 모처럼 NFL 쿼터백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공을 들고 너무 시간을 끌다가 수비수가 코앞에 들이닥친 이후에야 뒤늦게 피하려다 쌕을 당하는 프레스콧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자이언츠전에서도 여전히 반복되었다. 그러나 이 나쁜 버릇을 고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패스가 다소 부정확한 경우가 눈에 띄었으나, 패스를 빨리 하거나 포켓 밖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을 버는 등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프레스콧이 공을 든채로 한 장소에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서서 패스를 할 리씨버를 찾는 습관이 있는 만큼 프레스콧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패스 기회를 찾도록 한 건 현명했다.
일반적으로 NFL에서 가장 선호하는 쿼터백 타잎이 패스력이 좋은 포켓 쿼터백이다. 그러므로 프레스콧이 포켓 쿼터백 스타일에 미련을 갖는 이유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포켓 쿼터백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패스를 하는 스타일을 너무 고집하면 성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현재 프레스콧은 패스가 정확한 편이 아니며, 장거리 패스도 깔끔하고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쿼터백이 아니다. 그러므로 포켓 좌우로 스크램블을 해서 시간을 벌며 기회를 만드는 쪽이 프레스콧에 보다 알맞은 스타일로 보인다. 가만히 제자리에 서있다 허무하게 쌕을 내주기 십상이고, 다급하게 부정확한 패스를 했다가 인터셉트를 당하기 쉬운 만큼, 스크램블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패스를 하는 쪽이 보다 안정적으로 보인다.
프레스콧은 자이언츠전에서 포켓 쿼터백 스타일로 제자리에서 패스를 했을 때보다 움직이면서 패스를 했을 때 좋은 플레이를 보다 많이 만들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또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였던 레드존 오펜스도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8년 시즌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레드존까지 꾸역꾸역 전진해도 터치다운을 하지 못하고 필드골에 만족해야 했다. 때로는 펌블, 인터셉션으로 필드골조차 차지 못하기도 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천천히 전진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시간만 낭비한 것일 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뉴욕 자이언츠전에서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레스콧은 전반에만 레드존 터치다운을 두 차례 성공시켰다. 프레스콧은 두 차례 모두 타잇엔드, 블레이크 자윈(Blake Jarwin)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블레이크 자윈은 후반에도 터치다운 패스를 또 한 차례 받으며 7 캐치 119 리씨빙 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자윈의 세 번째 리씨빙 터치다운 때에도 프레스콧이 오른쪽으로 달리면서 패스를 성공시켰다. 프레스콧은 스크램블을 하면서 자윈에게 이동할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다음 패스를 성공시켰다.
한동안 맹활약했던 와이드리씨버, 아마리 쿠퍼가 몇 경기 연속으로 잠잠하다는 게 걸리는 부분이지만, 프레스콧이 새로운 타잇엔드를 찾은 것인가 기대가 된다.
또한, 한동안 잠잠했던 와이드리씨버 콜 비즐리(Cole Beasley)의 눈에 띄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비즐리는 4쿼터 막판에 터진 극적인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순간까지 카우보이스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비즐리의 터치다운 때에는 프레스콧이 왼쪽으로 스크램블을 하면서 엔드존으로 패스를 던졌다.
그러나 비즐리 터치다운은 "패스"보다 "캐치"가 하이라이트다. 프레스콧의 패스는 약간 길었으나 비즐리가 다이빙을 하면서 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오른쪽 무릎을 엔드존 안에 착지시키면서 믿기지 않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만약 비즐리의 무릎이 엔드존 라인에 닿았거나, 무릎보다 팔꿈치가 먼저 엔드존 밖에 착지했더라면 패스 실패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비즐리가 오른쪽 무릎을 엔드존 안에 착지시키면서 기적과 같은 터치다운을 만들었다.
한편, 프레스콧은 자이언츠전에서 387야드에 터치다운 4개를 기록했다. NFL 프랜챠이스 쿼터백다운 넘버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과 주전 오펜시브 라인맨 다수가 결장한 가운데 승리를 따냈다는 점 또한 평가할 만하다. 런 서포트 없이 프레스콧 혼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레스콧이 꾸준하지 못하고 기복이 심한 쿼터백이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뉴욕 자이언츠전에서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NFL 주전 쿼터백으로 믿음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NFL 하위권에 속한 뉴욕 자이언츠 디펜스를 상대했다는 점, 자이언츠의 수퍼스타 와이드리씨버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가 뛰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까지는 하기 어렵다. 프레스콧이 좋은 경기를 가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러 명의 주전 선수들이 경기 끝까지 뛰었으면서도 별볼일 없는 수비에 베컴까지 빠진 자이언츠에 역전패를 당하는 망신을 당할 뻔 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4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해서 21대10까지 갔다가 경기 막판에 극적인 터치다운과 역전 2 포인트 컨버젼이 없었으면 자이언츠에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는 점은 반드시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슬아슬한 엔딩 덕분에 경기 자체는 기대 이상으로 매우 재미있긴 했으나, 이런 종류의 스릴은 "노땡큐"다.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시즌 막판에 와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펜스에 비하면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여전히 안정적이긴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와서 런 디펜스가 쉽게 뚫리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오델 베컴 주니어가 빠진 자이언츠 오펜스를 상대하면서 많은 실점을 했고, 자이언츠의 수퍼루키 러닝백 세이콴 바클리(Sequan Barkley)에 68야드 런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버캐니어스전에서도 계속 밀리고 뚫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자이언츠전에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경기 초반에 만든 턴오버 2개는 매우 훌륭했으나, 디펜스가 갈수록 느슨해지는 게 아니냔 생각을 떨쳐내기 어려웠다. 한편으로는 베테랑 쿼터백(일라이 매닝)과 매우 훌륭한 러닝백(세이콴 바클리)이 만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만만치 않은 오펜스를 만나면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밀릴 수 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뉴욕에서 1점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승을 달성한 카우보이스는 오는 토요일 홈에서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의미 없는 시즌 피날레 경기에 여러 명의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기 끝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효과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누릴 수 있을까? 카우보이스가 원했던 효과를 얻었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카우보이스는 뉴욕에서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의 경기에서 36대35로 승리하면서 2018년 정규시즌을 10승6패로 마감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카우보이스와 일치감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자이언츠 모두에게 별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매우 재미있는 경기였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 등을 비롯한 주요 주전들을 자이언츠전에 출전시켰다. 주전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 등을 비롯한 일부 주전 선수들이 결장하긴 했지만, 주전 와이드리씨버, 아마리 쿠퍼(Amari Cooper), 주전 디펜시브 라인맨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 주전 라인배커 레이튼 밴더 애쉬(Leighton Vander Esch), 제일런 스미스(Jaylon Smith), 주전 코너백 바이런 스미스(Byron Smith) 등 상당수의 주전 선수들을 빼지 않고 그대로 출전시켰다.
▲부상 등의 이유로 자이언츠전에 빠진 엘리엇과 오펜시브 라인맨들 |
일부 NFL 팬들은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자이언츠전에 굳이 프레스콧 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보였다. 별 의미가 없는 정규시즌 피날레에 괜히 출전했다 부상을 당하면 플레이오프를 망치는 수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에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시즌 피날레를 쉬게 할 만한 "베테랑" 선수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면 부상 위험을 피해 시즌 피날레에서 빼도 크게 이상할 게 없지만, 전체 NFL에서 매우 어린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그런 여유를 부릴 입장이 못된다는 것이다.
특히, 댁 프레스콧은 더욱 그러하다. 프레스콧은 이미 검증받은 베테랑 쿼터백이 아니라 아직 갈 길이 먼 신인 쿼터백이기 때문이다. 프레스콧이 비록 주전 쿼터백이더라도 경험이 부족한 신인인 점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부상의 위험이 따르더라도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시켜서 계속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현명하다.
만약 카우보이스가 자이언츠전에 프레스콧을 출전시키지 않았다면 "카우보이스가 주제파악을 못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웠을 것이다.
카우보이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Tampa Bay Buccaneers)전 직후부터 자이언츠전에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킬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프레스콧을 비롯한 카우보이스 주요 선수들 역시 마지막 경기까지 뛸 것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피력히기도 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댁 프레스콧은 모처럼 NFL 쿼터백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공을 들고 너무 시간을 끌다가 수비수가 코앞에 들이닥친 이후에야 뒤늦게 피하려다 쌕을 당하는 프레스콧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자이언츠전에서도 여전히 반복되었다. 그러나 이 나쁜 버릇을 고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패스가 다소 부정확한 경우가 눈에 띄었으나, 패스를 빨리 하거나 포켓 밖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을 버는 등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프레스콧이 공을 든채로 한 장소에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서서 패스를 할 리씨버를 찾는 습관이 있는 만큼 프레스콧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패스 기회를 찾도록 한 건 현명했다.
일반적으로 NFL에서 가장 선호하는 쿼터백 타잎이 패스력이 좋은 포켓 쿼터백이다. 그러므로 프레스콧이 포켓 쿼터백 스타일에 미련을 갖는 이유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포켓 쿼터백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패스를 하는 스타일을 너무 고집하면 성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현재 프레스콧은 패스가 정확한 편이 아니며, 장거리 패스도 깔끔하고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쿼터백이 아니다. 그러므로 포켓 좌우로 스크램블을 해서 시간을 벌며 기회를 만드는 쪽이 프레스콧에 보다 알맞은 스타일로 보인다. 가만히 제자리에 서있다 허무하게 쌕을 내주기 십상이고, 다급하게 부정확한 패스를 했다가 인터셉트를 당하기 쉬운 만큼, 스크램블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패스를 하는 쪽이 보다 안정적으로 보인다.
프레스콧은 자이언츠전에서 포켓 쿼터백 스타일로 제자리에서 패스를 했을 때보다 움직이면서 패스를 했을 때 좋은 플레이를 보다 많이 만들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또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였던 레드존 오펜스도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8년 시즌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레드존까지 꾸역꾸역 전진해도 터치다운을 하지 못하고 필드골에 만족해야 했다. 때로는 펌블, 인터셉션으로 필드골조차 차지 못하기도 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천천히 전진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시간만 낭비한 것일 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뉴욕 자이언츠전에서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레스콧은 전반에만 레드존 터치다운을 두 차례 성공시켰다. 프레스콧은 두 차례 모두 타잇엔드, 블레이크 자윈(Blake Jarwin)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블레이크 자윈은 후반에도 터치다운 패스를 또 한 차례 받으며 7 캐치 119 리씨빙 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자윈의 세 번째 리씨빙 터치다운 때에도 프레스콧이 오른쪽으로 달리면서 패스를 성공시켰다. 프레스콧은 스크램블을 하면서 자윈에게 이동할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다음 패스를 성공시켰다.
한동안 맹활약했던 와이드리씨버, 아마리 쿠퍼가 몇 경기 연속으로 잠잠하다는 게 걸리는 부분이지만, 프레스콧이 새로운 타잇엔드를 찾은 것인가 기대가 된다.
또한, 한동안 잠잠했던 와이드리씨버 콜 비즐리(Cole Beasley)의 눈에 띄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비즐리는 4쿼터 막판에 터진 극적인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순간까지 카우보이스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비즐리의 터치다운 때에는 프레스콧이 왼쪽으로 스크램블을 하면서 엔드존으로 패스를 던졌다.
그러나 비즐리 터치다운은 "패스"보다 "캐치"가 하이라이트다. 프레스콧의 패스는 약간 길었으나 비즐리가 다이빙을 하면서 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오른쪽 무릎을 엔드존 안에 착지시키면서 믿기지 않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만약 비즐리의 무릎이 엔드존 라인에 닿았거나, 무릎보다 팔꿈치가 먼저 엔드존 밖에 착지했더라면 패스 실패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비즐리가 오른쪽 무릎을 엔드존 안에 착지시키면서 기적과 같은 터치다운을 만들었다.
한편, 프레스콧은 자이언츠전에서 387야드에 터치다운 4개를 기록했다. NFL 프랜챠이스 쿼터백다운 넘버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과 주전 오펜시브 라인맨 다수가 결장한 가운데 승리를 따냈다는 점 또한 평가할 만하다. 런 서포트 없이 프레스콧 혼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레스콧이 꾸준하지 못하고 기복이 심한 쿼터백이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뉴욕 자이언츠전에서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NFL 주전 쿼터백으로 믿음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NFL 하위권에 속한 뉴욕 자이언츠 디펜스를 상대했다는 점, 자이언츠의 수퍼스타 와이드리씨버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가 뛰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까지는 하기 어렵다. 프레스콧이 좋은 경기를 가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러 명의 주전 선수들이 경기 끝까지 뛰었으면서도 별볼일 없는 수비에 베컴까지 빠진 자이언츠에 역전패를 당하는 망신을 당할 뻔 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4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해서 21대10까지 갔다가 경기 막판에 극적인 터치다운과 역전 2 포인트 컨버젼이 없었으면 자이언츠에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는 점은 반드시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슬아슬한 엔딩 덕분에 경기 자체는 기대 이상으로 매우 재미있긴 했으나, 이런 종류의 스릴은 "노땡큐"다.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시즌 막판에 와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펜스에 비하면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여전히 안정적이긴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와서 런 디펜스가 쉽게 뚫리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오델 베컴 주니어가 빠진 자이언츠 오펜스를 상대하면서 많은 실점을 했고, 자이언츠의 수퍼루키 러닝백 세이콴 바클리(Sequan Barkley)에 68야드 런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버캐니어스전에서도 계속 밀리고 뚫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자이언츠전에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경기 초반에 만든 턴오버 2개는 매우 훌륭했으나, 디펜스가 갈수록 느슨해지는 게 아니냔 생각을 떨쳐내기 어려웠다. 한편으로는 베테랑 쿼터백(일라이 매닝)과 매우 훌륭한 러닝백(세이콴 바클리)이 만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만만치 않은 오펜스를 만나면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밀릴 수 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뉴욕에서 1점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승을 달성한 카우보이스는 오는 토요일 홈에서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의미 없는 시즌 피날레 경기에 여러 명의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기 끝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효과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누릴 수 있을까? 카우보이스가 원했던 효과를 얻었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이기긴했지만 잘못하면 하위팀에 창피를 당할뻔한 경기? 맞습니다.
답글삭제이런 팀에게는 최소 10점차정도로 이겨야 플옵팀이라고 할수 있죠. 많이 부족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디펜스가 많이 뚫리는 모습이 나오네요...
밴더애쉬의 태클도 잘안되는것 같고...
마지막이라 느슨해진거라 믿고 시애틀과는 바짝 긴장해서 실력발휘하길 기대합니다.
비록 qb와 hc가 못미덥고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팀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지더라도
화끈한 플레이로 후회없이 하기를 바랍니다.
디비젼 라이벌 매치 특성상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는 게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만,
삭제턴오버 2개를 만들며 14대0까지 앞서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건 좀 과했던 것 같습니다.
오펜스는 경기 초반엔 좀 헤맸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버캐니어스전에 이어 수비 하위팀과도 힘겨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또 보였습니다.
공격이 강하고 수비가 약한 팀을 만나면 카우보이스가 공수 모두 헤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자이언츠전 승리로 사기가 얼마나 올랐는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그래도 이긴 건 이긴거고 프레스콧이 곧잘한 것도 사실이므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플레이오프는 한번 지면 끝이므로 몸사리며 안전플레이 고르는 게 안 통합니다.
프레스콧의 문제는 안전한 플레이를 무척 선호하는데 안전한 결과가 안 나온다는 것이거든요.
이번 경기에서처럼 많이 움직이면서 플레이메이킹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중 벤더에쉬가 부상당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혹시 결장 하는건 아닌지요?
답글삭제nfl 공식 사이트엔 오스틴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숀리가 아직 제컨디션을 못찾은거 같은데 걱정이 되네요
밴더 애쉬 부상은 대수롭지 않은 타박상이라고 하므로 결장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삭제오펜시브 라인맨, 제이비어 수아필로가 발목을 다쳤으나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수아필로가 최근 훈련을 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만 결장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자이언츠전에 결장했던 OL 타이런 스미스와 잭 마틴도 시혹스전엔 출동입니다.
제 생각엔 현재로서는 부상은 크게 염려스러운 레벨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벤더에쉬가 부상으로 결장하는건 아니겟지요?
답글삭제안토니오브라운이 트레이드건과 미국판 복면가왕 출연으로 아주 핫하네요 ㅎㅎ
답글삭제달라스의 플옵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저렇게 팀내 잡음을 만들고 스틸러스에 계속 남을 수 있겠는지 궁금합니다.
삭제쿼터백, 헤드코치 등에 모두 불만이 있다는데 대충 봉합해 넘어갈 수 있겠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틸러스가 돈과 실력 모두 잃어도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듯 합니다.
그런데 미국판 복면가왕...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안토니오 브라운의 새 팀이 어디가 될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삭제미국판 복면가왕은 한국 MBC의 복면가왕 판권을 사서 FOX에서 어제 첫 방송한 Masked Singer란 쇼입니다 ^^
아 그거 이상한 거 뒤집어쓰고 나오는건가요? 광고에서 본 듯 합니다.
삭제그게 한국 것이었군요. 요새 한국 프로그램을 잘 모르다보니...^^
16 년 닥 프레스콧의 성적이 좋았더라도
답글삭제토니로모를 17년도에 보내게 된게 매우 불안하고 안타까왔는데
역시 닥 프렛콧은 불안불안 하네요
그래도 내일 승리를 기대합니다
백업이더라도 잘하고 있는 선수를 끌어내리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삭제카우보이스가 그렇게 하면 새로운 스타 데뷔시켜 유니폼 많이 팔려는 걸로 보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선 앞으로 5년 뒤엔 프레스콧이 상당한 쿼터백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팀을 챔피언쉽으로 이끌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카우보이스가 앞으로 5년간 꾸준한 레벨을 유지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카우보이스가 팀을 현명하게 잘 꾸려나가야 가능한 씨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