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5일 월요일

2014년 NFL 정규시즌 2째 주 베스트 캐치

2014년 NFL 정규시즌 2째 주 경기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멋진 캐치였다. 풋볼 경기를 보다 보면 리씨버들의 멋진 캐치에 감탄할 때가 있는데, 이번 주 경기에선 다시 봐도 멋진 캐치 장면이 여러 차례 눈에 띄었다.

이번 주 베스트 캐치가 더욱 재밌었던 이유는 리씨버 뿐만 아니라 수비수까지 멋진 캐치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라인배커 롤란도 맥클레인(Rolando McClain)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0년 NFL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에 의해 1 라운드에 지명되었던 유망주에서 여러 가지 사고로 경찰에 체포되는 말썽꾼으로 전락하면서 너무 이르게 NFL 선수생활을 접었다 2014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에서 제 2의 기회를 잡은 롤란도 맥클레인이 지난 일요일 벌어진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와의 원정 경기에서 기가 막히는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타이탄스 쿼터백 제이크 라커(Jake Locker)의 패스가 카우보이스 디펜시브 라인맨의 손에 맞아 굴절되며 튀어오른 것을 롤란도 맥클레인이 낚아챘다. 공이 필드에 닿았다면 인터셉션이 무효였으나 리플레이 리뷰 결과 공이 필드에 닿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인터셉션이 인정되었다.

이 경기에서 카우보이스는 타이탄스를 26대10으로 잡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카우보이스가 곤색 저지를 입으면 재수가 없다는 '저주'가 있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카우보이스와 타이탄스는 모두 시즌 전적 1승1패가 됐다.


두 번째 베스트 캐치는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 타잇엔드 앤토니 파사노(Anthony Fasano)의 캐치다.

디비젼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와의 원정 경기에서 내내 끌려가던 캔사스 시티 칩스가 마지막 4쿼터에 컴백의 불씨를 살리려 할 때 앤토니 파사노가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의 패스를 멋지게 받았다.

칩스는 이 드라이브에서 터치다운을 하면서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으나 W를 낚진 못했다. 파이널 스코어는 브롱코스 24, 칩스 17. 브롱코스는 2연승을 달렸고 칩스는 2연패에 빠졌다.


세 번째 베스트 캐치는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 와이드 리씨버 브랜든 마샬(Brandon Marshall)의 캐치다.

풋볼 경기를 보다 보면 '공이 와이드리씨버의 손에 착 달라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가끔 나오는데, 시카고 베어스와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 경기 2쿼터 마지막에 터진 브랜든 마샬의 터치다운 캐치가 그랬다.

산타 클라라에 새로 지은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의 새로운 홈구장 리바이 스테디움(Levi's Stadium)에서 벌어진 포티나이너즈의 첫 정규시즌 경기였던 만큼 베어스보다 포티나이너즈에 의미가 큰 경기였다. 그러나 포티나이너즈는 후반 들어 턴오버가 연발하는 실수를 범하며 마지막 4쿼터에만 3개의 터치다운을 베어스에 내주면서 28대20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렇게 해서 포티나이너즈와 베어스 모두 시즌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댓글 2개 :

  1. 두번째 캐치는 라이브로 봤네요 ^^ 어제 MNF 3쿼터까지 보고 콜츠 승리를 확신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역전되어있더군요. ㅋ 파파존스 50% 할인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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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동네 팀은 주전 쿼터백이 일찌감치 실려나가고 백업이 나와서 40점 이상을 내더라구요.
      프리시즌 때부터 RG3보다 커크 커즌스가 주전QB여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RG3가 부상으로 나가있는 동안 커즌스가 계속 좋은 플레이를 보인다면 재밌어질 듯 합니다.
      이글스는...ㅋㅋ 2주 연속으로 역전승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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