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6일 금요일

영국 노동당,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 이유로 영국 경기 반대

미국 NFL 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가 인종차별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팀 이름 때문에 미국에서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의 문제를 제기하는 측은 "붉은색 피부"라는 팀명이 인종차별적으로 들리며,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불쾌해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름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레드스킨스 측은 아메리칸 원주민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팀명을 바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풋볼팬 중 상당수도 "레드스킨스"라는 팀명이 모욕적이거나 인종차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 논란이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번졌다.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의원들이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팀명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NFL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영국 노동당이 이 논란에 끼어들게 된 건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2016년 정규시즌 경기를 영국에서 갖기 때문이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루스 스미스(Ruth Smeeth)와 이언 어스틴(Ian Austin) 영국 노동당 의원들은 "영국에서 경기를 가질 것이면 팀명을 바꾸거나 다른 팀을 보내라"는 서한을 NFL에 보냈다고 한다.

어떻게든 인종문제를 이용해 소수계 표를 거저먹으려는 집단은 영국에도 있는 듯.


내게 아주 좋은 해결안이 있다: "레드스킨스"라는 팀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팀 로고/마스코트를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팀 로고/마스코트로 무엇이 좋을까?

길게 생각할 것 없다. 요즘에 "붉은 피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군가 생각해 보면 답이 바로 나온다.


아니나 다를까,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레드스킨스 구단주 대니얼 스나이더(Daniel Snyder)의 와이프, 타냐 스나이더(Tanya Snyder)가 도널드 트럼프 측에 기부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액수는 크지 않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타냐 스나이더가 지난 9월 트럼프 측에 기부한 액수는 538달러 86센트라고 한다.

500달러 정도면 사실 "PEANUT"이라고 해야겠지만, 트럼프한테 기부금까지 낸 김에 얼굴도 좀 빌리자고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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