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8일 토요일

[NFL 2018 드래프트]달라스 카우보이스, 수비와 런 오펜스 보강

2018년  NFL 드래프트를 앞두고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는 주전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Dez Bryant)를 방출했다. 브라이언트 방출에 이어 베테랑 타잇 엔드 제이슨 위튼(Jason Witten)도 은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작년에 토니 로모(Tony Romo)가 은퇴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데즈 브라이언트, 제이슨 위튼까지 카우보이스를 떠나면서 한동안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함께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2018년 NFL 드래프트에서 리씨버 보강을 뒤로 미루고 라인배커와 오펜시브 라인를 각각 1 라운드와 2 라운드에 지명했다. 패스 공격 향상에 필요한 와이드리씨버와 타잇 엔드 보강을 서두르지 않고 그대신 수비와 오펜시브 라인을 지명한 것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1 라운드에 라인배커 레이튼 밴더 애쉬(Leighton Vander Esch)를 지명했다. 1 라운드에 라인배커를 드래프트한 것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숀 리(Sean Lee)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아직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제일런 스미스(Jaylon Smith) 등 카우보이스 라인배커 포지션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첫 번째 이유로 보인다.

영리하고 다이내믹한 라인배커가 절실한 만큼 카우보이스가 1 라운드에 레이튼 밴더 애쉬를 드래프트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숀 리가 빠지면 카우보이스 디펜스에 큰 문제가 생기고, 현재의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불안한 디펜스를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되기 때문에 밴더 애쉬가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클과 런 디펜스 뿐 아니라 패스 디펜스에도 능한 만능형 라인배커가 필요하고, 카우보이스의 디펜시브 백도 아직 불안하므로 밴더 애쉬가 의미있는 역할을 얼마나 빠르게 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밴더 애쉬가 "제 2의 숀 리"로 성장해준다면 카우보이스 디펜스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제 2의 바비 카펜터(Bobby Carpenter)"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으므로 지켜봐야 할 듯 하다.


2 라운드에는 오펜시브 라인 코너 윌리엄스(Connor Williams)를 드래프트했다. 2 라운드에 오펜시브 라인을 드래프트한 것은 2017년 시즌 카우보이스 주전 레프트 태클 타이런 스미스(Tyron Smith)가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효과적으로 채우지 못하고 오펜시브 라인이 허무하게 뚫렸던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코너 윌리엄스가 칼리지에서 레프트 태클을 플레이했으므로 카우보이스에서 다른 오펜시브 라인 포지션을 맡더라도 타이런 스미스가 또 부상으로 빠질 경우 바로 레프트 태클로 투입이 가능해 보인다. 또한, 코너 윌리엄스는 런 블로킹 테크닉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런 공격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므로 코너 윌리엄스가 런 블록에 능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데즈 브라이언트를 방출하고 제이슨 위튼의 은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는데도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와이드리씨버와 타잇 엔드 포지션 대신 라인배커와 오펜시브 라인을 먼저 보강한 것은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강한 디펜스와 막강한 런 오펜스를 앞세운 팀을 만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거 토니 로모, 데즈 브라이언트 시절의 패싱 팀이 더이상 아니라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이 이끄는 러싱 팀으로 공격 스타일을 바꾸고, 오펜스의 대량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막강한 디펜스를 앞세워 적은 스코어로도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쪽으로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오펜스는 숏패스와 런 공격으로 경기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고 디펜스는 강한 수비로 실점을 줄이면서 오펜스에 좋은 득점 기회를 마련해주는 쪽으로 가는 듯 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3 라운드에 가서야 드디어 와이드리씨버를 지명했다.

카우보이스는 3 라운드에 마이클 갤럽(Michael Gallup)을 지명했다.

이어 카우보이스는 4 라운드에 패스 러셔와 타잇 엔드를 드래프트했다.

그렇다. 다시 수비와 런 오펜스 보강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카우보이스는 디펜시브 엔드 도랜스 암스트롱(Dorance Armstrong)과 타잇 엔드 달튼 슐츠(Dalton Schultz)를 지명했다. 도랜스 암스트롱은 NFL 주전 디펜시브 엔드로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며, 달튼 슐츠는 리씨빙보다 블로킹 능력이 우수한 블로킹 타잇 엔드로 평가를 받는 선수다. 따라서 달튼 슐츠는 제이슨 위튼을 대체할 패스 캐칭 타잇 엔드라기 보다 블로킹 타잇 엔드 롤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어 카우보이스는 5 라운드에 쿼터백 마이크 화이트(Mike White), 6 라운드에는 라인배커 크리스 커빙턴(Chris Covington), 와이드리씨버 쎄드릭 윌슨(Cedrick Wilson), 마지막 7 라운드에는 러닝백 보 스카브로(Bo Scarbrough)를 드래프트 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세이프티를 비롯한 디펜시브 백 포지션을 금년 드래프트에서 지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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