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4일 화요일

[NFL19:W3]워싱턴 레드스킨스 "주전 QB 교체 없다"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가 빠른 속도로 "데드스킨化" 되고 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지난 월요일 밤 홈에서 벌어진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와의 경기에서 31대15로 패하며 현재까지 무승 3패로 NFC 동부 디비젼 꼴찌를 지키고 있다.

베어스가 수비에 강한 팀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레드스킨스 쿼터백, 케이스 키넘(Case Keenum)은 인터셉션 3개, 펌블 2개 등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지나치게 헤맸다.

키넘의 인터셉션 중 하나는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되었으며, 펌블 중 하나는 막판 추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는 어이없는 실책이었다.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보다 더욱 황당한 것은 키넘의 두 번째 펌블이었다.

28대0으로 크게 뒤지다가 마지막 4쿼터에 28대15까지 따라붙었는데, 바로 이 중요한 순간에 키넘이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4th & 1 상황에 키넘이 쿼터백 스닉(Sneak)을 시도했으나 아래로 파고들지 않고 위로 높이 점프를 하는 바람에 펌블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이 왜 어처구니 없는 실수냐면, 케이스 키넘이 "터치다운"과 "퍼스트 다운" 규칙을 혼동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골라인 바로 코앞에서 터치다운을 노리는 상황이라면 점프를 해서 공이 골라인에 닿기만 하면 바로 플레이가 종료되며 터치다운이 인정되므로, 공이 골라인에 닿은 이후에 공을 놓치더라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퍼스트 다운 상황에서는 공이 퍼스트 다운 라인에 닿는다고 바로 퍼스트 다운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을 놓치면 펌블이 된다. 다시 말하자면, 골라인 코앞에서 터치다운을 하기 위해 들이미는 상황에서는 펌블 걱정을 하지 않고 점프를 해도 문제가 없지만, 4th & 1 상황에 퍼스트 다운을 만들기 위해 스닉을 하는 상황에서는 공을 떨어뜨리면 펌블이 되기 때문에 펌블 위험이 높은 점프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키넘은 4th & 1 상황에 쿼터백 스닉을 하면서 날아올랐다.

결과는 펌블.



그러나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 제이 그루덴(Jay Gruden)은 주전 쿼터백 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스킨스는 2019년 NFL 드래프트 1 라운드에 오하이오 스테이트(Ohio State University) 출신 쿼터백, 드웨인 해스킨스(Dwayne Haskins)를 지명했다. 따라서 현재 주전 쿼터백, 케이스 키넘은 드웨인 해스킨스가 레드스킨스의 주전 쿼터백을 맡을 준비가 될 때까지의 과도기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키넘이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자 더 기다릴 것 없이 루키 해스킨스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헤드코치 그루덴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주전 쿼터백을 교체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뉴욕으로 이동해 오는 일요일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 경기를 갖는다.

레드스킨스의 다음 주 상대, 뉴욕 자이언츠는 공교롭게도 베테랑 쿼터백 일라이 매닝(Eli Manning)을 벤치시키고 루키 쿼터백 대니얼 존스(Daniel Jones)로 주전 쿼터백을 교체한 이후 시즌 1승을 올린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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