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2일 수요일

바나나라마, 에이스 오브 베이스, 그리고 타워레코드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가 흘러나왔다. 분명히 아는 노래였는데 갑자기 흘러나오니까 무슨 노래인지 선듯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가만히 서서 가사까지 들어봤더니...

아하! 그제서야 무슨 노래인지 알 수 있었다.

바로, 바나나라마(Bananarama)의 'Cruel Summer'였다.

노래보다 주위의 '댄서들'이 더욱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왠지 예전의 Club MTV가 생각나지 않수?) 일단 노래를 한 번 들어보기로 합시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바나나라마 버전이 아닌 것 같았다. 곡은 'Cruel Summer'가 맞는데 80년대 오리지날 버전이 아니었다.

그렇다.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가 부른 90년대 버전이었다.

말 나온 김에 이것도 한 번 들어봅시다.


생각이 난 김에 집에 와서 CD를 죽 뒤져봤더니 에이스 오브 베이스의 'Cruel Summer' 싱글CD를 아직도 갖고있었다.

싱글CD를 마지막으로 산 것이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저 때만 해도 싱글CD를 참 많이 샀다. 운전하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가 나온다 싶으면 바로 방송국에 전화걸어 뮤지션과 노래제목을 알아낸 다음 바로 타워레코드(Tower Records)로 가곤 했으니까.

그러고 보니, 에이스 오브 베이스 싱글에도 'TOWER' 가격표가 붙어있다.



내가 저 싱글을 살 때 어디에 있는 타워레코드를 이용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바로 앞에는 Pearlridge, 동쪽으로는 Pearl Harbor, 서쪽으로는 Pearl City 등 온통 'Pearl'판'인 동네에 위치한 Pearl Kai 쇼핑센터라는 곳에 있던 타워레코드가 분명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 사장이 일본인이라서 J-Pop CD, 게임 사운드트랙, 애니메, 포스터, 월스크롤, 액션피겨 등 일본 관련제품들이 참 많았다.

지금은 이곳도 문을 닫았겠지?



디지털 뮤직 스토어의 등장 덕분에 불어나는 CD의 공포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타워레코드 간판만 보면 그냥 못 지나치던 그 때가 자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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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1. 안녕하세요~
    저도 예전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저야 국내에만 거주했지만, 주로 강남역에 있는 타워레코드를 애용했었죠~
    전 디지털로 구매하기도 하지만, 좋아 하는 음악이거나 본드 관련 스터프들은 아직도 직접 구매합니다.
    최근에 졸작 중의 졸작 "Another Way to Die"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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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나나라마 이제는 거의 할머니가 되셨겠군요~^^
    참 예쁜 누님들였는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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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렇죠. 그분들도 지금 연세가...

    'Another Way to Die'... 좀 문제있죠. 듀엣을 하지 말고 둘 중 하나가 솔로로 했더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은데... 도대체 언제쯤 괜찮은 주제곡이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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