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7일 일요일

내가 뽑아본 매스터 블래스터 베스트 10

지난 2000년대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유로댄스 그룹 중 매스터 블래스터(Master Blaster)가 있다. 매스터 블래스터는 Mike De Ville, Sacha Van Holt, Rico Bernasconi 등 3명의 트랜스-하우스 DJ/프로듀서들이 결성한 핸스업 프로젝트다.

이 셋 중에서 Rico Bernasconi(aka Rico Bass)는 2000년대 중반 매스터 블래스터를 떠나 바이닐셰이커스(Vinylshakerz)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옮겼고, 그 이후부터 매스터 블래스터는 Mike De Ville(본명: Michael Schuessleder)과 Sascha van Holt의 2인조로 바뀌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이 Sascha van Holt이고, 오른쪽이 Mike De Ville이다.)

매스터 블래스터의 초창기 곡들은 디스코-NRG 스타일에 "Master Blaster!"라는 DJ의 샤우팅, 그리고 단조로운 리드 멜로디가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러나 하우스가 전문인 Rico Bass가 팀에서 빠져나간 이후부터는 샤우팅과 "빰빠라빰빠 빰빠라빰빠~" 하는 단조로운 리드 멜로디는 그대로지만 곡의 스타일이 트랜스, 핸스업 쪽으로 많이 기울어졌다.

"매스터 블래스터!" 샤우팅과 "빰빠라빰빠~" 멜로디는 이들의 곡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다. 바꿔 말하자면 이들의 곡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하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이 친구들의 곡들은 질리지 않는다. 노래도 다른 가수들이 불렀던 곡들을 리믹스한 게 대부분인 데다 스타일까지 매번 비슷비슷한 데도 싫지가 않다. 아마도 캐치(Catchy) 멜로디의 곡들이 워낙 친숙하고 싫지 않아서 인 듯 하다.

그래서 요샌 이 친구들의 새 싱글이 안 나오면 섭섭하다. 금년에도 하나쯤 나올 때가 된 것 같았다 싶었더니, 얼마 전에 하나 나왔더라.

자 그럼 이번 포스팅에선 내가 지난 2000년대에 즐겨 들었던 매스터 블래스터의 곡들을 한 번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당시에 워낙 즐겨 들었기 때문인지 이들의 곡을 들으면 2000년대 초가 절로 생각난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첫 번째 곡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히트곡 중 하나인 'Hands Up'으로 하자.


다음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Another Life'.


다음은 'Ballet Dancer'. 랩은 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독일 하우스 그룹 Snap의 Turbo B가 맡았다. Snap은 90년대 히트곡 'The Power'를 불렀던 바로 그 그룹이며, Turbo B는 "I GOT THE POWER!" 하던 그 유명한 곡에서 랩 파트를 맡았던 미국인 래퍼다.


다음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메가 히트곡 중 하나인 Dial My Number'.


다음은 Wells & Fargo의 'Nights in Palma'. Wells & Fargo는 마치 Wells Fargo 은행을 연상케 하지만, 실제로는 매스터 블래스터의 멤버 De Ville과 van Holt가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다. 그러나 이들은 Wells & Fargo로 단 한 개의 싱글을 내놓고 활동을 접었다. 바로 그 유일한 싱글이 'Nights in Palma'다.


다음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Walking in Memphis'. 이 곡은 Rico Bass가 떠나고 2인조로 바뀐 이후에 나온 싱글 중 하나다.


다음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Everywhere' DJ Manian 리믹스. 매니안은 카스카다(Cascada)를 키운 바로 그 독일 프로듀서다.


다음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Come Clean' Monday 2 Friday 리믹스. Monday 2 Friday는 매스터 블래스터의 멤버 중 하나인 van Holt가 만든 또다른 핸스업 프로젝트다.


다음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Until the End' Monday 2 Friday 리믹스.


마지막 곡은 매스터 블래스터의 최신 싱글 'Back to the Sunshine'으로 하자. 프로그레시브 스타일이 요즘 대세라서 그런지 이번엔 매스터 블래스터도 그쪽 스타일로 갔다. 전형적인 핸스업 스타일 버전인 Monday 2 Friday 리믹스도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곡은 매스터 블래스터 오리지날 버전.





댓글 4개 :

  1. 거의 트랜스 스타일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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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마 당시 유행이 반영된 게 아니겠나 싶습니다.
    90년대 유행했던 유로-NRG 스타일에서 2000년대 트랜스로...
    그리고 최신곡은 요새 유행하는 프로그레시브 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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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요즘 마스터블래스터에 푹 빠져있습니다. 한곡한곡이 다 명곡이에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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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에 새 싱글이 나왔습니다. How Old Are You 2014...
      지난 히트곡을 요새 유행하는 하우스 스타일로 리믹스한 건데 전 오리지날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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