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일 일요일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해피 하드코어

90년대에 유행했던 클럽 뮤직 중 템포가 굉장히 빠른 곡들이 있었다. 바로 해피 하드코어(Happy Hardcore)다. 대부분의 하우스 뮤직 BPM이 119~129 정도였고 유로 댄스가 130~145 정도였다고 하면 하드코어의 BPM은 160 이상이었으므로 다른 일반 클럽 뮤직보다 훨씬 빠른 눈썹 날리는 템포의 클럽 뮤직이었다. 해피 하드코어는 90년대 초 한동안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유행했던 하드코어 테크노에서 발전한 새로운 스타일로, 브레이크 비트에서 일반 댄스 비트로 바뀌었으며 템포가 무척 빠르고 사운드도 강렬하면서도 경쾌하고 행복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흐르는 게 대표적인 특징이다. 해피 하드코어는 영국의 UK 하드코어, 일본 스타일 Hi-NRG에 많은 영향을 줬다.

유별나게 템포가 빠른 게 특징인 클럽 뮤직 스타일이 해피 하드코어였지만, 90년대엔 고아 트랜스, 하드 트랜스 등 트랜스 뮤직 중에서도 해피 하드코어 못지 않게 빠른 템포의 곡이 많았다. 특히 90년대 중반 즈음 해피 하드코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레이브 스타일의 템포가 빠른 댄스곡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선 90년대 유행했던 해피 하드코어 곡들과 하드 트랜스 곡들을 몇 곡 들어보기로 하자.





첫 번째 곡은 Interactive의 'Living Without Your Love'.


다음은 Scooter의 'Friends'.


다음은 Technohead의 'I Wanna Be A Hippy' Flamman & Abraxas Mix.


다음은 Aqualuna의 'Take on Me'.


다음은 U96의 ' Love Religion'.


다음은 Captain Hollywood Project의 'One Love'. 첫 앨범에선 하우스 뮤직을 선보였던 Captain Hollywood Project이 두 번째 앨범에선 빠른 템포의 레이브, 하드 트랜스 스타일 곡들을 선보였다.


다음은 Dune의 'Can't Stop Raving'.


다음은 Charly Lownoise & Mental Theo의 'Hardcore Feelings'.


다음은 Critical Mass의 'Believe in the Future'.


다음은 Ramirez의 'Baraonda' DJ Ricci Adrenalina Mix.


유럽에서 해피 하드코어가 인기를 끌 당시 한국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댄스곡이 있었다. 90년대 중반 발매된 '벅' 2집에 수록된 '맨말의 청춘'이 바로 그 곡이다.

조금 뒤져보니까 CD를 찾을 수 있었다.





▲우측 상단을 보면 BPM이 164로 돼있다.
'맨발의 청춘'은 제목부터 시작해서 트로트 분위기가 흐르지만, BPM 164의 빠른 템포의 해피 하드코어 스타일의 댄스곡이다. 전통적인 트로트와 해피 하드코어를 접목시킨 곡으로 보고 있다.

오랜만에 한 번 들어보자.


마지막으로 2000년대의 하드코어 뮤직들을 들어보자.

다음은 90년대 해피 하드코어의 영향을 크게 받은 VISA의 U.K 하드코어 곡 'Fly Away' Hixxy Remix.


다음은 Tha Playah의 게이버(Gabber) 스타일 'Dicks, Pussy's And Assholes'.


다음은 The Pitcher의 2000년대 하드스타일 'Ain't No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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