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사흘간 열렸던 2016년 NFL 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는 1 라운드에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 2 라운드에 라인배커 제일런 스미스(Jaylon Smith), 3 라운드에 디펜시브 태클 말릭 콜린스(Maliek Collins), 4 라운드에 디펜시브 엔드 찰스 태퍼(Charles Tapper)와 쿼터백 댁 브레스콧(Dak Presscott), 6 라운드에 세이프티 케이본 프레이지어(Kavon Frazier), 러닝백 대리어스 잭슨(Darius Jackson), 타잇엔드 리코 개더스(Rico Gathers)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을 4승12패로 마감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금년 드래프트에서 1 라운드 네 번째 픽을 확보한 상태였다. 탑5 안에 드는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8승8패로 평범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잦아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차례가 정해지는 NFL 드래프트에서 탑5 안에 드는 유망주를 지명할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으나, 카우보이스가 작년 시즌을 화끈하게 말아먹은 덕분에 금년 드래프트에선 네 번째 픽을 확보할 수 있었다.
카우보이스가 2015년 시즌을 말아먹은 가장 큰 원인은 쿼터백이었다.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가 부상으로 드러눕자 그의 공백을 메꿔줄 백업 쿼터백이 없었던 것이다. 백업 쿼터백 포지션을 소홀히 여기다 쓴맛을 본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토니 로모도 이젠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인 데다 여러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고 똑같은 콜라본이 세 차례나 부러지는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백업'과 '미래'를 모두 책임질 만한 유망주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금년 드래프트에선 카우보이스가 모처럼 1 라운드 네 번째 픽을 확보했으니 유망주 쿼터백을 드래프트하기에 좋은 기회로 보였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보다 쿼터백 문제가 더 급한 L.A 램스(Rams)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드래프트 순번을 트레이드해서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픽으로 올라오면서 카우보이스의 유망주 쿼터백 드래프트 희망이 사라졌다. 램스와 이글스가 쿼터백을 노리는 게 분명했으므로 금년 드래프트의 탑2 쿼터백인 제리드 고프(Jared Goff)와 카슨 웬츠(Carson Wentz)를 각각 지명할 것이 거의 분명했기 때문이다.
1 라운드에 탑2 쿼터백 중 하나를 지명하는 게 여의치 않아졌으므로 카우보이스가 차선책으로 수비수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펜시브 라인과 디펜시브 백 등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2명의 디펜시브 라인맨이 금지 약물 사용으로 2016년 정규시즌 4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라는 점도 신경쓰였다. 실력은 있으나 사생활 문제가 골치아픈 또다른 디펜시브 라인맨 그레그 하디(Greg Hardy)는 카우보이스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1 라운드에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을 지명했다.
드마코 머레이(DeMarco Murray)가 카우보이스를 떠난 뒤 로모-머레이-브라이언트 '공격 3총사'가 깨지면서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던 만큼 수퍼스타 포텐셜을 갖춘 엘리엇을 새로운 '3총사' 멤버로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년 시즌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쿼터백의 부담을 가장 많이 덜어주는 포지션이 바로 러닝백이다. 러닝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면 패싱 공격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도움을 준다. 오펜스가 러닝 공격으로 경기 시간을 야금야금 소비하면서 리드를 지키면 디펜스가 수비를 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우보이스가 1 라운드에 이지킬 엘리엇을 드래프트한 것에 큰 불만은 없다. '공격 3총사'를 다시 완성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절대 나쁘지 않은 초이스였다.
그러나 1 라운드 픽을 러닝백에 쓸 정도로 우선 순위가 높았는가에 의문이 간다. 러닝백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1 라운드 픽을 러닝백에 쓸 필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1 라운드에 쿼터백을 지명하지 못했다는 쓴맛이 아직 계속 남아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카우보이스 러닝백 대런 맥패든(Darren McFadden)이 1000야드 이상을 달려줬고, 금년 오프시즌엔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의 주전 러닝백이던 알프레드 모리스(Alfred Morris)를 영입했는데 러닝백 지명이 1차 우선 순위였는지 의문이다.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이 NFL 최강으로 꼽히는 만큼 훌륭한 러닝백 3명을 앞세운 러닝 공격이 무시무시할 수 있지만, 1 라운드 픽을 굳이 러닝백에 쓸 필요가 있었는지 자꾸 생각해보게 된다.
카우보이스의 2 라운드 픽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카우보이스는 1 라운드 픽 실력을 갖췄으나 최근에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미끄러진 라인배커 제일런 스미스를 지명했다. 카우보이스가 스미스의 무릎 부상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선수에 2 라운드 픽을 날린 건 '현재로썬' 아닌 듯 하다. 제일런 스미스도 수퍼스타 포텐셜을 갖춘 선수로 꼽히고 있으므로, 스미스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해 제 기량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제일런 스미스가 2016년 시즌 카우보이스 수비 전력 보강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스미스는 2016년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런 스미스는 2016년 시즌부터 뛸 것이라고 말했으나 어떻게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스미스가 2016년 시즌부터 뛴다고 하더라도 시즌 오프너부터는 어려운 이야기이므로 카우보이스가 스미스 없이 2016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덴 별 차이가 없다.
카우보이스는 3년 연속으로 2 라운드에 수비수를 지명했다.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카우보이스가 3년 동안 2 라운드에 지명한 수비수 3명이 모두 2016년 시즌 오프너를 뛸 수 없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2 라운드에 지명된 디펜시브 라인맨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와 2015년 드래프트에서 2 라운드에 지명된 랜디 그레고리(Randy Gregory)는 약물 문제로 4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016년 정규시즌 첫 네 경기의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이며, 2016년 2 라운드 픽 라인배커 제일런 스미스는 부상 회복 문제로 2016년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2명의 디펜시브 엔드의 출장정지 징계로 시즌 초반 수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는데 2016년 시즌 디펜스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을 선수를 2 라운드에 지명한 게 현명했는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3 라운드와 4 라운드에 디펜시브 라인을 드래프트했지만, 2 라운드 픽을 불필요한 곳에 사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제일런 스미스의 가능성을 보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래 설계보다 지금 당장 수비에 보탬이 될 선수를 지명하는 게 옳지 않았나 한다.
그렇다면 쿼터백 문제는 어떻게 된 걸까?
주전 쿼터백은 토니 로모가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문제는 백업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현재 베테랑 백업 쿼터백 맷 캐슬(Matt Cassel)을 내보내고 NFL 경험이 얼마 없는 백업 쿼터백들만 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카우보이스는 4 라운드에 쿼터백 댁 프레스콧을 지명했다. 카우보이스는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 마련을 위해 프레스콧을 드래프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그를 미래의 주전 쿼터백감으로 보고 지명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물론 프레스콧이 예상을 뒤엎고 수퍼스타 쿼터백으로 성장할 수도 있으므로 지켜볼 일이지만, 현재로써는 백업 쿼터백으로 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카우보이스가 프레스콧을 지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의 백업 쿼터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험이 풍부한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이 없기 때문이다. 4 라운드에 지명된 루키 쿼터백은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이 아니다. 문제는, 프레스콧 이외의 다른 백업 쿼터백들도 그보다 크게 나을 게 없다는 점이다. 이후에 프레스콧이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2016년 시즌 지금 당장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만한 백업 쿼터백은 여전히 없다. 머지 않아 카우보이스가 NFL 경력이 있는 백업 쿼터백을 영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우보이스가 6 라운드에 지명한 리코 개더스는 농구 선수 출신 타잇엔드다. 샌 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의 안토니오 게이츠(Antonio Gates), 얼마 전에 은퇴한 토니 곤잘레스(Tony Gonzalez) 등 농구 선수 출신 타잇엔드가 NFL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두고 볼 일이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는 1 라운드에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 2 라운드에 라인배커 제일런 스미스(Jaylon Smith), 3 라운드에 디펜시브 태클 말릭 콜린스(Maliek Collins), 4 라운드에 디펜시브 엔드 찰스 태퍼(Charles Tapper)와 쿼터백 댁 브레스콧(Dak Presscott), 6 라운드에 세이프티 케이본 프레이지어(Kavon Frazier), 러닝백 대리어스 잭슨(Darius Jackson), 타잇엔드 리코 개더스(Rico Gathers)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을 4승12패로 마감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금년 드래프트에서 1 라운드 네 번째 픽을 확보한 상태였다. 탑5 안에 드는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8승8패로 평범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잦아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차례가 정해지는 NFL 드래프트에서 탑5 안에 드는 유망주를 지명할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으나, 카우보이스가 작년 시즌을 화끈하게 말아먹은 덕분에 금년 드래프트에선 네 번째 픽을 확보할 수 있었다.
카우보이스가 2015년 시즌을 말아먹은 가장 큰 원인은 쿼터백이었다.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가 부상으로 드러눕자 그의 공백을 메꿔줄 백업 쿼터백이 없었던 것이다. 백업 쿼터백 포지션을 소홀히 여기다 쓴맛을 본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토니 로모도 이젠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인 데다 여러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고 똑같은 콜라본이 세 차례나 부러지는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백업'과 '미래'를 모두 책임질 만한 유망주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금년 드래프트에선 카우보이스가 모처럼 1 라운드 네 번째 픽을 확보했으니 유망주 쿼터백을 드래프트하기에 좋은 기회로 보였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보다 쿼터백 문제가 더 급한 L.A 램스(Rams)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드래프트 순번을 트레이드해서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픽으로 올라오면서 카우보이스의 유망주 쿼터백 드래프트 희망이 사라졌다. 램스와 이글스가 쿼터백을 노리는 게 분명했으므로 금년 드래프트의 탑2 쿼터백인 제리드 고프(Jared Goff)와 카슨 웬츠(Carson Wentz)를 각각 지명할 것이 거의 분명했기 때문이다.
1 라운드에 탑2 쿼터백 중 하나를 지명하는 게 여의치 않아졌으므로 카우보이스가 차선책으로 수비수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펜시브 라인과 디펜시브 백 등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2명의 디펜시브 라인맨이 금지 약물 사용으로 2016년 정규시즌 4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라는 점도 신경쓰였다. 실력은 있으나 사생활 문제가 골치아픈 또다른 디펜시브 라인맨 그레그 하디(Greg Hardy)는 카우보이스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1 라운드에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을 지명했다.
드마코 머레이(DeMarco Murray)가 카우보이스를 떠난 뒤 로모-머레이-브라이언트 '공격 3총사'가 깨지면서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던 만큼 수퍼스타 포텐셜을 갖춘 엘리엇을 새로운 '3총사' 멤버로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년 시즌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쿼터백의 부담을 가장 많이 덜어주는 포지션이 바로 러닝백이다. 러닝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면 패싱 공격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도움을 준다. 오펜스가 러닝 공격으로 경기 시간을 야금야금 소비하면서 리드를 지키면 디펜스가 수비를 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우보이스가 1 라운드에 이지킬 엘리엇을 드래프트한 것에 큰 불만은 없다. '공격 3총사'를 다시 완성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절대 나쁘지 않은 초이스였다.
그러나 1 라운드 픽을 러닝백에 쓸 정도로 우선 순위가 높았는가에 의문이 간다. 러닝백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1 라운드 픽을 러닝백에 쓸 필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1 라운드에 쿼터백을 지명하지 못했다는 쓴맛이 아직 계속 남아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카우보이스 러닝백 대런 맥패든(Darren McFadden)이 1000야드 이상을 달려줬고, 금년 오프시즌엔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의 주전 러닝백이던 알프레드 모리스(Alfred Morris)를 영입했는데 러닝백 지명이 1차 우선 순위였는지 의문이다.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이 NFL 최강으로 꼽히는 만큼 훌륭한 러닝백 3명을 앞세운 러닝 공격이 무시무시할 수 있지만, 1 라운드 픽을 굳이 러닝백에 쓸 필요가 있었는지 자꾸 생각해보게 된다.
카우보이스의 2 라운드 픽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카우보이스는 1 라운드 픽 실력을 갖췄으나 최근에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미끄러진 라인배커 제일런 스미스를 지명했다. 카우보이스가 스미스의 무릎 부상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선수에 2 라운드 픽을 날린 건 '현재로썬' 아닌 듯 하다. 제일런 스미스도 수퍼스타 포텐셜을 갖춘 선수로 꼽히고 있으므로, 스미스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해 제 기량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제일런 스미스가 2016년 시즌 카우보이스 수비 전력 보강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스미스는 2016년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런 스미스는 2016년 시즌부터 뛸 것이라고 말했으나 어떻게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스미스가 2016년 시즌부터 뛴다고 하더라도 시즌 오프너부터는 어려운 이야기이므로 카우보이스가 스미스 없이 2016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덴 별 차이가 없다.
카우보이스는 3년 연속으로 2 라운드에 수비수를 지명했다.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카우보이스가 3년 동안 2 라운드에 지명한 수비수 3명이 모두 2016년 시즌 오프너를 뛸 수 없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2 라운드에 지명된 디펜시브 라인맨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와 2015년 드래프트에서 2 라운드에 지명된 랜디 그레고리(Randy Gregory)는 약물 문제로 4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016년 정규시즌 첫 네 경기의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이며, 2016년 2 라운드 픽 라인배커 제일런 스미스는 부상 회복 문제로 2016년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2명의 디펜시브 엔드의 출장정지 징계로 시즌 초반 수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는데 2016년 시즌 디펜스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을 선수를 2 라운드에 지명한 게 현명했는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3 라운드와 4 라운드에 디펜시브 라인을 드래프트했지만, 2 라운드 픽을 불필요한 곳에 사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제일런 스미스의 가능성을 보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래 설계보다 지금 당장 수비에 보탬이 될 선수를 지명하는 게 옳지 않았나 한다.
그렇다면 쿼터백 문제는 어떻게 된 걸까?
주전 쿼터백은 토니 로모가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문제는 백업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현재 베테랑 백업 쿼터백 맷 캐슬(Matt Cassel)을 내보내고 NFL 경험이 얼마 없는 백업 쿼터백들만 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카우보이스는 4 라운드에 쿼터백 댁 프레스콧을 지명했다. 카우보이스는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 마련을 위해 프레스콧을 드래프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그를 미래의 주전 쿼터백감으로 보고 지명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물론 프레스콧이 예상을 뒤엎고 수퍼스타 쿼터백으로 성장할 수도 있으므로 지켜볼 일이지만, 현재로써는 백업 쿼터백으로 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카우보이스가 프레스콧을 지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의 백업 쿼터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험이 풍부한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이 없기 때문이다. 4 라운드에 지명된 루키 쿼터백은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이 아니다. 문제는, 프레스콧 이외의 다른 백업 쿼터백들도 그보다 크게 나을 게 없다는 점이다. 이후에 프레스콧이 믿음직스러운 백업 쿼터백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2016년 시즌 지금 당장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만한 백업 쿼터백은 여전히 없다. 머지 않아 카우보이스가 NFL 경력이 있는 백업 쿼터백을 영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우보이스가 6 라운드에 지명한 리코 개더스는 농구 선수 출신 타잇엔드다. 샌 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의 안토니오 게이츠(Antonio Gates), 얼마 전에 은퇴한 토니 곤잘레스(Tony Gonzalez) 등 농구 선수 출신 타잇엔드가 NFL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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