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4일 일요일

다시 들어보는 90년대 유로 댄스 (8)

80년대가 유로 디스코의 시대였다면 90년대는 유로 하우스의 시대였다. 90년대는 미국에서 시작한 하우스 뮤직이 유럽에 정착하면서 하우스 뮤직의 전성기가 됐다. 90년대 유행했던 유로 댄스는 하우스 뮤직 기반에 80년대에서 넘어온 유로 디스코, Hi-NRG의 흔적이 남은 곡들이 많았으며, 90년대 중반 이후 트랜스 뮤직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트랜스의 영향을 받은 곡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들어 보는 90년대 유로 댄스' 시리즈에선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유러피언 댄스 뮤직들을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90년대에도 유로 댄스의 중심지는 80년대와 마찬가지로 독일이었다.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유로 댄스 그룹 Fun Factory, La Bouche, Mr. President, MC Sar and the Real McCoy, Master Boy, Culture Beat, E-Rotic, Magic Affair, Pharao, Captain Hollywood Project, X-Perience, Bass Bumpers 등 상당수가 독일에서 결성된 그룹들이다. 독일은 하우스 기반의 팝-프렌들리 스타일 유로 댄스 뿐만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스타일의 독일 트랜스로도 유명하다. 트랜스 뮤직의 고향으로 불리는 독일은 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러 트랜스 뮤지션들이 수많은 히트곡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다시 들어 보는 90년대 유로 댄스'에선 주로 유로 댄스 위주로 클래식 클럽 뮤직을 소개할 계획이며, 90년대 트랜스 뮤직은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80년대에 이탈로 디스코로 유명했던 이탈리아도 90년대에 이탈로 하우스, 이탈로 댄스 등을 선보이며 독일과 함께 변함없는 클럽 뮤직 파워 하우스의 모습을 과시했다. 대표적인 90년대 이탈리아 유로 댄스 뮤지션으로는 Ice MC, Alexia, Cappella, Corona, Livin' Joy, Alex Party, Bandido, Radiorama, DJ Space'C 등 유로 하우스, 이탈로 하우스, NRG 스타일의 뮤지션들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Robert Miles, DJ Dado를 필두로 90년대 중반 드림 하우스 또는 드림 트랜스, 또는 프로그레시브라고도 불렸던 새로운 스타일의 클럽 뮤직을 소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래 이미지는 90년대 유로 댄스 앨범들.















90년대 유행했던 유로 댄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하우스 비트에 남성 랩과 여성 보컬을 곁들인 곡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가사는 80년대 유로 댄스와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 영어였으며, 여성 보컬은 대부분 파워풀한 R&B, 소울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유로 디스코와 마찬가지로 하우스 뮤직 역시 미국에서 유럽으로 건너와 세월이 흐르면서 흑인음악의 색채가 옅어졌으며,  90년대 중~후반 들어 트랜스 뮤직이 대중화되면서 랩이 들어간 힙-하우스 스타일의 유로 댄스가 줄어들었고 보컬 역시 파워풀한 팝-R&B-소울 스타일에서 뉴 에이지, 클래식 스타일의 소프트하고 천사같은(Angelic) 보컬로 바뀌기 시작했다.

자 그렇다면 90년대에 유행했던 유로 댄스 곡들을 들어보기로 하자.

T.F.O - 'Soul & Body'


◆Patric - 'Love Me (Cappella Mix)'


Miko Mission - 'Mr. Blue'


Technotronic - 'Move It to the Rhythm'


Real McCoy - 'Automatic Lover'


◆A. Kay-B.J - 'Together Forever (F.T. and Company Edit)'


Club House - 'Light My Fire'


DJ Miko - 'Clementine'


Matrix - 'Can You Feel It'


◆E-Rotic - 'Oh Nick Please Not So Qu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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