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일 수요일

아스톤 마틴의 '라이센스 투 스릴' 제임스 본드 비디오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의 럭져리 자동차 회사, 아스톤 마틴(Aston Martin)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의 오랜 인연을 담은 비디오를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아스톤 마틴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인연은 1958년 출간된 소설, '골드핑거(Goldfinger)'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설에서 본드가 타는 자동차는 "아스톤 마틴 DB3". 그러나 DB3는 경주용 자동차라서 작가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이 "아스톤 마틴 마크 3(Aston Martin 2/4 Mark III)"를  DB3로 혼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스톤 마틴 DB3

▲아스톤 마틴 마크3


"The car was from the pool. Bond had been offered the Aston Martin or a Jaguar 3.4. He had taken the DB III. Either of the cars would have suited his cover - well-to-do, rather adventurous young man with a taste for the good, fast things of life. But the DB III had the advantage of an up-to-date triptyque, an inconspicuous colour - battleship grey - and certain extras which might or might not come in handy. These included switches to alter the type and colour of Bond's front and rear lights if he was following or being followed at night, reinforced steel bumpers, fore and aft, in case he needed to ram, a long-barreled Colt .45 in a trick compartment under the driver's seat, a radio pick-up tuned to receive an apparatus called the Homer, and plenty of concealed space that would fox most Customs men." - from 1958 novel 'Goldfinger'


영화 버전 '골드핑거'는 1964년 공개됐다. 

바로 이 영화에 그 유명한 아스톤 마틴 DB5가 등장한다. 1964년 공개된 007 시리즈 3탄 '골드핑거'는 아스톤 마틴이 "본드카"로 등장한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다. 



그 이후 아스톤 마틴은 1965년작 '썬더볼(Thunderball)', 1969년작 '여황폐하의 007(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1987년작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1995년작 '골든아이(GoldenEye)', 1997년작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 2002년작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 2006년작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2008년작 '퀀텀 오브 솔리스(Quantum of Solace)', 2012년작 '스카이폴(Skyfall)', 2015년작 '스펙터(SPECTRE)', 그리고 곧 공개될 2021년작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 등장했다. 

1999년작 '월드 이스 낫 이너프(The World is Not Enough)'에도 아스톤 마틴 DB5가 사용됐으나, DB5 등장 씬이 편집되면서 완성 버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편집된 '월드 이스 낫 이너프' 아스톤 마틴 DB5 씬

다음은 아스톤 마틴이 공개한 '라이센스 투 스릴(Licence to Thrill)' 비디오.





댓글 4개 :

  1. 어떻게 보면 이언 플레밍이 처음에 등장시켰던 밴틀리가 오히려 제임스 본드 카에 더 어울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아뭏든 골드 핑거에서 플레밍이 재규어가 아닌 아스턴 마틴을 고른 건 신의 한수 였다고 봅니다.
    ‘노 타임 투 다이’를 지지난주에 봤는데요. 이 번 작품은 더 이상 제임스 본드로서의 다니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이미 영화 다 보시고 리뷰 만드시는 중이겠지요? 오공본드님의 리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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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고 답글이 늦어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요새 좀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노 타임 투 다이'는 "NO TIME FOR THAT" 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안 봤습니다. 영화관에서도 안 봤고 디지털로도 안 봤습니다.
      예전엔 하늘이 무너져도 007은 보러 갔는데 이번엔 그렇게 되지 않더군요.
      007이고 나발이고 이젠 걔네들한테 별로 흥미가 끌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보려 나름 노력했으나 결국 조퇴로 마무리...
      웃기지도 않는 인터뷰 기사에도 넌더리가 나서 이젠 007 관련 뉴스도 안 봅니다.
      EON 프로덕션은 007 안 만들면 별볼일 없는 회사니까 결국 007을 또 만들겠죠.
      만들거나 말거나...
      크레이그가 떠나고 새로운 배우로 교체된다고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거든요.
      007 제작진에게 정상적인 본드 영화를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왠지 다음 번에도 또 샛길로 빠질 것 같습니다.
      주목 끌 수 있고 돈만 벌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 같거든요.
      크레이그 시대엔 거의 모든 007 룰을 깨면서 주목을 받으며 그 덕에 재미를 좀 봤는데,
      다음 번엔 무슨 짓(?)을 할지 상상이 안 됩니다.
      여자본드, 흑인본드, 게이본드, 아시아본드, 아니면 영화에서 본드가 꼬추를 꺼낸다는지...
      앞으로도 정상 포뮬라의 웰-메이드 본드 무비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나 합니다.
      '문레이커', '다이 어나더 데이' 등 완성도 낮은 한심한 영화를 비판하던 때가 차라리 좋았죠.
      현재 007 시리즈의 문제는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완성도가 높으냐 낮으냐가 아니죠.
      007 시리즈에 특별한 애정이 없는 사람들에겐 저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겠지만,
      제 경우엔 "제대로 된 본드 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가 왜 '스카이폴'을 비판했는지 이해하지 못하죠.
      '스카이폴'을 처음 극장에서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머리가 참 복잡했습니다.
      "꽤 잘 만든 액션영화"라는 건 알겠는데 "007 영화로 안 보인다"는 문제에 가려지더라구요.
      결국 저는 "꽤 잘 만든 액션영화지만 007 영화로 안 보이므로 본드 영화로는 낙제"로 갔죠.
      "재밌다", "잘 만들었다"면서 높게 평가하지 않고 "007 영화처럼 안 보인다"며 낙제시켰죠.
      아무리 재밌게 잘 만들었다 해도 007 영화처럼 보이지 않으면 받아주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변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NTTD'를 건너뛴 이유와 007에 흥미를 잃은 이유 등이 충분히 설명됐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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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 지내시는지 안부 글 남깁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포스팅 계속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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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고 정말 오랜만입니다. 제가 요새 정신이 좀 없어서 이러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건이 되면 다시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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