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를 대표하는 두 강팀이 2008년 시즌 오프너에서 휘청거렸다.
두 팀중 하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뉴잉글랜드는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수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를 시즌엔딩 무릎부상으로 잃었다. 시즌 오프너에서 주전 쿼터백이 시즌엔딩 부상으로 드러누워버린 것.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강팀인 것에는 변함 없지만 톰 브래디가 없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강력한 수퍼보울 우승후보로 꼽혔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톰 브래디의 시즌엔딩 부상으로 수퍼보울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여전히 많은 탤런트를 갖춘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톰 브래디 없이 어디까지 가능할 지 두고봐야 할 듯.
나머지 하나는 인디아나폴리스 콜츠.
2006년 시즌 수퍼보울 챔피언인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도 예전만 못했다. 인디아나폴리스의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무릎수술 이후 가진 첫 경기였던 썬데이 나잇 시즌 오프너에서 약체로 여겼던 시카고 베어스에게 29대13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새로 개장한 스테디움에서 열린 첫 홈 경기에서 시카고에게 완패당한 것.
페이튼 매닝이 무릎수술 이후 프리시즌동안 한 경기도 뛰지 않은 바람에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패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만 페이튼 매닝의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에게 홈에서 열린 시즌 오프너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다는 것은 '충격'이다.
하지만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처럼 치명적인 손실을 입진 않았다. 시즌 오프너에서 시카고 베어스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해 무너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톰 브래디를 잃은 뉴잉글랜드처럼 막막한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그럴 리 없어 보이지만 만의 하나 페이튼 매닝과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시즌 수퍼보울은 NFC가 비교적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막강한 AFC 팀으로 꼽히는 뉴잉글랜드와 인디아나폴리스가 금년들어 모두 휘청거린다면 그만큼 NFC의 수퍼보울 우승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NFC가 수퍼보울을 거져 줏는 것은 아니다. 그 이외로도 피츠버그, 샌디에고, 잭슨빌, 테네시, 덴버 등 만만치 않은 강팀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튼 매닝과 인디아나폴리스가 시즌 오프너 슬럼프에서 벗어나 당장 다음 주부터 제 모습을 보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인디아나폴리스는 둘 째 치더라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금년엔 수퍼보울까지 올라가기 힘들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NFC에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NFC 챔피언 후보는 누구?
현재로썬 NFC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욕 자이언츠, 캐롤라이나 팬터스 등이 꼽힌다. 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겨본 지 10년이 넘은 만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나머지 팀들은 NFC 최강팀으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야 정규시즌 첫 번째 일요일이 지났고 아직도 시즌 오프너가 2경기나 남아있으니 포스트시즌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합시다.
2008년 9월 8일 월요일
달라스는 '역시', 필리는 '부활'
강호들의 집합소로 불리는 NFC East의 네 팀이 정규시즌 첫 경기를 모두 마쳤다.
금년시즌 수퍼보울 우승후보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28대10으로 꺾고 시즌 1승을 챙겼다. 쿼터백 토니 로모가 프리시즌에 이어 시즌 오프너에서도 엔드존에서 인터셉트를 또 당했다는 게 흠이긴 하지만 패싱, 러싱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로는 와이드리씨버 터렐 오웬스가 터치다운 후 우사인 볼트의 100미터 달리기 시늉을 하다가 패널티를 당한 것과 루키 러닝백 필릭스 존스가 프로 풋볼 첫 번째 러싱시도에서 11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달라스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시즌 오프너를 화끈하게 장식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시즌 오프너에서 만난 세인트 루이스 램스를 38대3으로 격파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작년시즌엔 주전 쿼터백 도노반 맥냅의 부상으로 비틀거렸지만 '건강한 맥냅'이 돌아온 금년엔 사정이 다를 듯.
확실하게 부활한 것으로 보이는 도노반 맥냅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다음 주 상대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항상 그랬지만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다음 주 먼데이 나잇 경기는 아주 재미있는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목요일 앞서 경기를 치룬 뉴욕 자이언츠와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작년시즌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는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16대7로 꺾었다. 그러나 뉴욕 자이언츠는 시즌 오프너라서 그런지 무기력해 보였고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프리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했다.
2008년 정규시즌이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 한참 남았다. 따라서 각 팀들의 2008년 시즌성적을 예측하긴 너무 이르다. 하지만, 첫 주 경기내용만을 놓고 보면 필라델피아와 달라스가 NFC East 선두다툼을 할 두 팀으로 보인다.
금년시즌 수퍼보울 우승후보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28대10으로 꺾고 시즌 1승을 챙겼다. 쿼터백 토니 로모가 프리시즌에 이어 시즌 오프너에서도 엔드존에서 인터셉트를 또 당했다는 게 흠이긴 하지만 패싱, 러싱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로는 와이드리씨버 터렐 오웬스가 터치다운 후 우사인 볼트의 100미터 달리기 시늉을 하다가 패널티를 당한 것과 루키 러닝백 필릭스 존스가 프로 풋볼 첫 번째 러싱시도에서 11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달라스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시즌 오프너를 화끈하게 장식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시즌 오프너에서 만난 세인트 루이스 램스를 38대3으로 격파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작년시즌엔 주전 쿼터백 도노반 맥냅의 부상으로 비틀거렸지만 '건강한 맥냅'이 돌아온 금년엔 사정이 다를 듯.
확실하게 부활한 것으로 보이는 도노반 맥냅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다음 주 상대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항상 그랬지만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다음 주 먼데이 나잇 경기는 아주 재미있는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목요일 앞서 경기를 치룬 뉴욕 자이언츠와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작년시즌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는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16대7로 꺾었다. 그러나 뉴욕 자이언츠는 시즌 오프너라서 그런지 무기력해 보였고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프리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했다.
2008년 정규시즌이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 한참 남았다. 따라서 각 팀들의 2008년 시즌성적을 예측하긴 너무 이르다. 하지만, 첫 주 경기내용만을 놓고 보면 필라델피아와 달라스가 NFC East 선두다툼을 할 두 팀으로 보인다.
톰 브래디 시즌엔딩 부상으로 아웃!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수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가 시즌엔딩 부상을 당했다.
톰 브래디는 캔사스시티 칩스(Chiefs)와의 시즌 오프너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2008년 시즌을 '일찍' 접게 됐다.
뉴잉글랜드 패츠리어츠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톰 브래디를 잃는 바람에 백업 쿼터백 맷 캐슬로 경기를 치뤄야 했지만 캔사스시티를 17대10으로 꺾었다.
그러나, 톰 브래디 없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작년처럼 16승 무패로 정규시즌을 마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0년도에 들어서만 세 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한 강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를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으면서 당장 디비젼 챔피언, 플레이오프를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톰 브래디가 버티고 있는 한 디비젼 챔프와 플레이오프는 사실상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그가 시즌엔딩 부상을 당하면서 사정이 달라진 것.
반면, 뉴잉글랜드와 같은 AFC East 디비젼에 속한 뉴욕 제츠, 마이애미 돌핀스, 버팔로 빌스는 작년시즌에 비해 전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은퇴발표를 번복하고 컴백한 수퍼스타 쿼터백 브렛 파브가 버티고 있는 뉴욕 제츠는 2008년 정규시즌 첫 상대 마이애미 돌핀스를 20대14로 꺾었으며, 버팔로 빌스도 NFC West의 강팀 시애틀 시혹스를 34대10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마이애미 돌핀스는 비록 뉴욕 제츠에게 패했지만 뉴욕 제츠에서 방출된 쿼터백 채드 패닝턴을 영입하는 등 작년보다 여러모로 많이 나아진 것 같았다. 또한, 대책 안 서는 팀을 플레이오프팀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전문(?)인 빌 파셀스가 마이애미 돌핀스 VP(Vice President)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3년 연속 5승11패를 기록하던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지금의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만든 장본인인 빌 파셀스가 마이애미에서도 성공을 거둘 지 눈여겨 볼만 하다.
그러나, 스파이게이트와 수퍼보울 패배에 이어 시즌 오프너에서 톰 브래디까지 시즌엔딩 무릎부상으로 잃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그리 즐겁지 않은 2008년 시즌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톰 브래디는 캔사스시티 칩스(Chiefs)와의 시즌 오프너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2008년 시즌을 '일찍' 접게 됐다.
뉴잉글랜드 패츠리어츠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톰 브래디를 잃는 바람에 백업 쿼터백 맷 캐슬로 경기를 치뤄야 했지만 캔사스시티를 17대10으로 꺾었다.
그러나, 톰 브래디 없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작년처럼 16승 무패로 정규시즌을 마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0년도에 들어서만 세 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한 강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를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으면서 당장 디비젼 챔피언, 플레이오프를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톰 브래디가 버티고 있는 한 디비젼 챔프와 플레이오프는 사실상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그가 시즌엔딩 부상을 당하면서 사정이 달라진 것.
반면, 뉴잉글랜드와 같은 AFC East 디비젼에 속한 뉴욕 제츠, 마이애미 돌핀스, 버팔로 빌스는 작년시즌에 비해 전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은퇴발표를 번복하고 컴백한 수퍼스타 쿼터백 브렛 파브가 버티고 있는 뉴욕 제츠는 2008년 정규시즌 첫 상대 마이애미 돌핀스를 20대14로 꺾었으며, 버팔로 빌스도 NFC West의 강팀 시애틀 시혹스를 34대10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마이애미 돌핀스는 비록 뉴욕 제츠에게 패했지만 뉴욕 제츠에서 방출된 쿼터백 채드 패닝턴을 영입하는 등 작년보다 여러모로 많이 나아진 것 같았다. 또한, 대책 안 서는 팀을 플레이오프팀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전문(?)인 빌 파셀스가 마이애미 돌핀스 VP(Vice President)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3년 연속 5승11패를 기록하던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지금의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만든 장본인인 빌 파셀스가 마이애미에서도 성공을 거둘 지 눈여겨 볼만 하다.
그러나, 스파이게이트와 수퍼보울 패배에 이어 시즌 오프너에서 톰 브래디까지 시즌엔딩 무릎부상으로 잃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그리 즐겁지 않은 2008년 시즌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8월 29일 금요일
달라스 카우보이스 리씨버 다 뻗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와이드리씨버들이 전부 드러누웠다.
마일스 어스틴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몇 주간 두러눕게 되더니 아이사야 스탠백, 샘 허드까지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 부위도 가지가지다. 마일스 어스틴은 무릎, 아이사야 스탠백은 어깨, 샘 허드는 발목을 다쳤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이들의 부상정도가 심각하진 않다는 것이다. 적어도 시즌엔딩 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버3 리씨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들이 모두 뻗는 바람에 정규시즌 첫 째 주 경기에 누가 넘버3 리씨버로 뛰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정규시즌 오프너는 다음주로 다가왔는데 터렐 오웬스, 패트릭 크레이튼을 제외한 나머지 리씨버들이 전부 드러누운 까닭이다.
그렇다고 넘버3 리씨버는 고사하고 53명 로스터에 포함되는 게 유일한 목표였던 선수를 넘버3 리씨버로 내세울 수도 없는 일.
사정이 이렇게 됐다면 제리 존스가 문안인사를 올려야 할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테리 글렌이다.
카우보이스에서 방출된 이후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테리 글렌을 다시 모셔와야 하는 분위기가 됐다. 앤콴 볼딘, 채드 존슨, 스티브 스미스를 찾는 판타지 풋볼 놀이를 할 때가 아니라 샘 허드와 마일스 어스틴의 공백을 메꿀 선수를 급히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아틀란타 팰컨스에서 방출된 조 혼(Joe Horn)도 노려볼 만 하고 애리조나 카디날스의 앤콴 볼딘도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우보이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쿼터백 토니 로모와 손발이 맞아 떨어질 선수는 테리 글렌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콘디션이다. 글렌이 트레이닝 캠프의 시작과 동시에 카우보이스에서 방출된 이유도 부상과 관련된 문제였다. 만약 테리 글렌이 지금 당장 정상적으로 풋볼을 할 수 있는 콘디션이라면 현재로썬 글렌이 다시 카우보이스 유니폼을 입게 될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곤란해 진다. 만약 글렌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다른 선수를 알아보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1주일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새로운 와이드 리씨버를 데려오든, 아니면 지금 있는 선수들로 급한대로 때우든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마일스 어스틴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몇 주간 두러눕게 되더니 아이사야 스탠백, 샘 허드까지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 부위도 가지가지다. 마일스 어스틴은 무릎, 아이사야 스탠백은 어깨, 샘 허드는 발목을 다쳤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이들의 부상정도가 심각하진 않다는 것이다. 적어도 시즌엔딩 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버3 리씨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들이 모두 뻗는 바람에 정규시즌 첫 째 주 경기에 누가 넘버3 리씨버로 뛰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정규시즌 오프너는 다음주로 다가왔는데 터렐 오웬스, 패트릭 크레이튼을 제외한 나머지 리씨버들이 전부 드러누운 까닭이다.
그렇다고 넘버3 리씨버는 고사하고 53명 로스터에 포함되는 게 유일한 목표였던 선수를 넘버3 리씨버로 내세울 수도 없는 일.
사정이 이렇게 됐다면 제리 존스가 문안인사를 올려야 할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테리 글렌이다.
카우보이스에서 방출된 이후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테리 글렌을 다시 모셔와야 하는 분위기가 됐다. 앤콴 볼딘, 채드 존슨, 스티브 스미스를 찾는 판타지 풋볼 놀이를 할 때가 아니라 샘 허드와 마일스 어스틴의 공백을 메꿀 선수를 급히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아틀란타 팰컨스에서 방출된 조 혼(Joe Horn)도 노려볼 만 하고 애리조나 카디날스의 앤콴 볼딘도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우보이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쿼터백 토니 로모와 손발이 맞아 떨어질 선수는 테리 글렌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콘디션이다. 글렌이 트레이닝 캠프의 시작과 동시에 카우보이스에서 방출된 이유도 부상과 관련된 문제였다. 만약 테리 글렌이 지금 당장 정상적으로 풋볼을 할 수 있는 콘디션이라면 현재로썬 글렌이 다시 카우보이스 유니폼을 입게 될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곤란해 진다. 만약 글렌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다른 선수를 알아보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1주일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새로운 와이드 리씨버를 데려오든, 아니면 지금 있는 선수들로 급한대로 때우든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트레이터' - 테러리스트 버전 '디파티드'
미군 특수부대 출신 사미르(돈 치들)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테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요주의 인물이다.중동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폭탄테러를 하고 다니는 '배신자'로 의심받는 사미르는 FBI 에이전트, 로이(가이 피어스)와 맥스(닐 맥도너)에게 쫓기는 신세다.
하지만, 사미르에겐 비밀이 있다.
테러리스트도 FBI도 모르게 CIA, 카터(제프 대니얼스)를 만나기 때문이다.
테러리스트에겐 '동지', FBI를 포함한 미국 수사기관에겐 '배신자'로 알려졌으나 실제론 CIA를 위해 일하는 '언더커버 에이전트'였던 것.
사미르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Truth is complicated'라고 한다.
하지만, '트레이터(Traitor)'는 그렇게 복잡한 영화가 아니다. 언더커버 에이전트가 되어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하는 사미르가 겪는 심적 고통, 그의 비밀을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 카터, 사미르를 친형제처럼 생각하는 테러리스트 오마(Said Taghmaoui)와 이들을 뒤쫓는 2명의 FBI 에이전트 등이 서로 얽히는 얼핏보면 꽤 복잡한 스토리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사미르가 FBI와 테러리스트 모두 몰래 CIA를 위해 언더커버 에이전트로 활동한다는 게 사실상 전부다.
사미르가 언더커버라는 것도 비밀이 아니다. 테러리스트와 FBI만 모르고 있을 뿐 영화관객들은 사미르가 어느 쪽이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시나 사미르의 정체가 들통나지 않을까' 아슬아슬한 맛이 있어야 겠지만 이것도 아니다. 바로 이것이 '언더커버 무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트레이터'는 이 부분을 아주 밋밋하게 넘어갔다. 이런 대목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스릴과 긴장감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
그래도 존재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언더커버 에이전트가 테러조직에 침투했다는 설정까지는 맘에 들었다. 그러나, '중동판 디파티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디파티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게 신경쓰였다. '갱단에 침투한 경찰'보다 '테러리스트 조직에 침투한 에이전트'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디파티드'를 본 사람이라면 대번에 '디파티드'를 모방한 게 아니냔 생각을 할 정도로 비슷한 데가 많았다.
액션도 볼 게 없었다. TV광고에선 '금년의 본 얼티메이텀'이라고 나오지만 '트레이터'를 '본 얼티메이텀'과 같은 영화로 생각하면 안된다. 얼핏보면 테러리스트를 소탕하는 액션영화처럼 보이지만 '트레이터'는 치열한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씬 등과는 거리가 먼 '트레이터'는 '언더커버 에이전트 드라마'다. 드라마로썬 스토리가 엉성해 보이지만 '트레이터'는 액션보다는 스토리 위주의 영화다.
비록 스토리는 엉성했지만 영화 '디파티드'와 다니엘 실바의 소설을 합친 아이디어는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스릴과 서스펜스가 부족했고 어디서 본 듯한 새로울 것 없는 내용에 스토리 자체도 뻔할 뻔자 수준이었지만 '상대 조직에 침투한 스파이'의 이야기를 최근에 나온 스파이 스릴러 영화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기 때문인지 터무니 없는 테러조직을 상대하거나 단물 다 빠진 스토리를 액션과 스턴트로 커버한 '스파이 영화 Wanna Be'보다는 그럴싸 해 보였다.
그렇다고 잘 만든 스릴러 영화라는 것은 아니다. 테러리스트 조직에 침투한 언더커버 에이전트에 대한 영화에서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낄 수 없었고 액션마저도 볼 게 없는데 잘 만든 스릴러 영화일 리 있겠수?
그저 별 문제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볼 수 있을 정도의 영화는 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니다.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마이클 스트레이핸 NFL 복귀 안 한다
은퇴했던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가 현재 뉴욕 제츠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뛰고있다는 것은 알만 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은퇴한 뉴욕 자이언츠의 디펜시브 엔드(DE), 마이클 스트레이핸(Michael Strahan)도 다시 NFL로 돌아올까?
디펜시브 엔드, 오씨 유메니오라(Osi Umenyiora)가 시즌엔딩 부상을 당하자 다급해진 뉴욕 자이언츠는 200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FOX 스포츠에서 NFL 애널리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던 마이클 스트레이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은퇴를 접고 1년 더 뛰어달라는 것.
그러나, 마이클 스트레이핸은 뉴욕 자이언츠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스트레이핸은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NFL 복귀여부를 놓고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은퇴한 상태로 남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핸이 은퇴한 상태로 남겠다고 결정한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브렛 파브 복귀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 달라스 카우보이스 트레이닝 캠프를 방문했던 마이클 스트레이핸은 '방송인으로써 방문한 것이지 브렛 파브처럼 선수로 복귀할 생각이 있어서 온 게 아니다'라고 농담을 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선수생활에 대한 단순한 미련 때문이 아니라 시즌엔딩 부상을 당한 오씨 유메니오라를 대신하기 위해서라면서 컴백할 수도 있었지만 '한 번 떠났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투로 말했던 스트레이핸은 방송인으로 남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는 마이클 스트레이핸, 오씨 유메니오라 없이 2008년 시즌을 치루게 됐다.
2명의 프로보울 디펜시브 엔드 없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뉴욕 자이언츠... 스타트가 산뜻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은퇴한 뉴욕 자이언츠의 디펜시브 엔드(DE), 마이클 스트레이핸(Michael Strahan)도 다시 NFL로 돌아올까?
디펜시브 엔드, 오씨 유메니오라(Osi Umenyiora)가 시즌엔딩 부상을 당하자 다급해진 뉴욕 자이언츠는 200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FOX 스포츠에서 NFL 애널리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던 마이클 스트레이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은퇴를 접고 1년 더 뛰어달라는 것.
그러나, 마이클 스트레이핸은 뉴욕 자이언츠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스트레이핸은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NFL 복귀여부를 놓고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은퇴한 상태로 남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핸이 은퇴한 상태로 남겠다고 결정한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브렛 파브 복귀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 달라스 카우보이스 트레이닝 캠프를 방문했던 마이클 스트레이핸은 '방송인으로써 방문한 것이지 브렛 파브처럼 선수로 복귀할 생각이 있어서 온 게 아니다'라고 농담을 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선수생활에 대한 단순한 미련 때문이 아니라 시즌엔딩 부상을 당한 오씨 유메니오라를 대신하기 위해서라면서 컴백할 수도 있었지만 '한 번 떠났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투로 말했던 스트레이핸은 방송인으로 남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는 마이클 스트레이핸, 오씨 유메니오라 없이 2008년 시즌을 치루게 됐다.
2명의 프로보울 디펜시브 엔드 없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뉴욕 자이언츠... 스타트가 산뜻해 보이지 않는다.
2008년 8월 25일 월요일
NBC 유니버설의 미국 자동차 사랑(?)
금년초 2시간짜리 'TV영화'로 컴백했던 'Knight Rider'가 TV 시리즈로 확실하게 돌아온다.
폰티액 파이어버드에서 포드 머스탱으로 바뀐 '21세기 키트 어드벤쳐'는 오는 9월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EST: 미국 동부시간)에 방영된다.
처음에만 반짝했다 흐지부지 됐던 작년의 '바이오닉 우먼'과 같은 운명을 맞을 지, 아니면 성공한 컴백 시리즈가 될 지 지켜봐야 할 듯.
그런데 NBC 유니버설과 포드 머스탱의 커넥션은 'Knight Rider'가 전부가 아니었다.
8월22일 미국서 개봉한 유니버설 픽쳐스의 액션영화 '데스 레이스(Death Race)'에도 포드 머스탱이 나왔기 때문이다.
TV 시리즈 'Knight Rider' 방송을 앞두고 개조한 머스탱이 나오는 자동차 액션영화로 분위기를 띄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데스 레이스' 버전 머스탱은 'Knight Rider'의 키트(KITT)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까지 갖춘 키트에 비하면 '데스 레이스'의 머스탱은 거진 원시인 수준이다.
하지만, 머신건을 포함한 여러 장치들이 달린 나름 개조된 녀석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다지 탐이 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NBC 유니버설이 포드 자동차만 사랑하는 건 아니다.
이번엔 GM의 Chevrolet의 차례. GE 방송사가 GM 자동차를 드라마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Chevy 자동차가 나오는 NBC의 새로운 TV 시리즈는 크리스챤 슬레이터(Christian Slater) 주연의 'My Own Worst Enemy'.
10월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EST)에 방영될 'My Own Worst Enemy'엔
Traverse와 카메로 2종류의 Chevy 자동차가 나온다. 결혼해 자녀를 두고 평범한 생활을 하는 헨리는 SUV, Traverse를 몰고 스페셜 에이전트인 에드워드는 스포츠카, 카메로(Camaro)를 모는 것.
크리스챤 슬레이터는 평범한 가장과 스페셜 에이전트로 이중생활을 하는 헨리/에드워드로 나온다.
그렇다면 월요일 저녁엔 카메로(My Own Worst Enemy)고 수요일 저녁엔 머스탱(Knight Rider)?
NBC의 가을시즌은 미국산 스포츠카가 점령할 모양이다.
아무튼 GM 자동차가 GE 드라마에 나오게 된 김에 뽕을 뽑아야 겠지?
그래서 Chevrolet이 선보인 게 'My Own Worst Enemy' TV광고다. TV 시리즈에서 헨리가 모는 트래버스와 에드워드가 모는 카메로를 세트로 묶은 자동차 광고다.
올림픽 중계방송 시간대에 가장 많이 나온 예고편이 크리스챤 슬레이터 주연의 새로운 TV 시리즈 'My Own Worst Enemy'였다. TV 시리즈엔 별 관심 없는 내가 다 기억할 정도면 세뇌작업은 성공한 듯 하다.
그런데 왠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수?
다만, 먼데이 나잇 풋볼 시간대에 방송한다는 게 흠이라면 흠. '먼데이 나잇은 풋볼나잇'인데 FOX의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크로니클' 시즌2까지 월요일 저녁이니 큰일 났구려...
폰티액 파이어버드에서 포드 머스탱으로 바뀐 '21세기 키트 어드벤쳐'는 오는 9월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EST: 미국 동부시간)에 방영된다.
처음에만 반짝했다 흐지부지 됐던 작년의 '바이오닉 우먼'과 같은 운명을 맞을 지, 아니면 성공한 컴백 시리즈가 될 지 지켜봐야 할 듯.
그런데 NBC 유니버설과 포드 머스탱의 커넥션은 'Knight Rider'가 전부가 아니었다.
8월22일 미국서 개봉한 유니버설 픽쳐스의 액션영화 '데스 레이스(Death Race)'에도 포드 머스탱이 나왔기 때문이다.
TV 시리즈 'Knight Rider' 방송을 앞두고 개조한 머스탱이 나오는 자동차 액션영화로 분위기를 띄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데스 레이스' 버전 머스탱은 'Knight Rider'의 키트(KITT)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까지 갖춘 키트에 비하면 '데스 레이스'의 머스탱은 거진 원시인 수준이다.
하지만, 머신건을 포함한 여러 장치들이 달린 나름 개조된 녀석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다지 탐이 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NBC 유니버설이 포드 자동차만 사랑하는 건 아니다.
이번엔 GM의 Chevrolet의 차례. GE 방송사가 GM 자동차를 드라마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Chevy 자동차가 나오는 NBC의 새로운 TV 시리즈는 크리스챤 슬레이터(Christian Slater) 주연의 'My Own Worst Enemy'.
10월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EST)에 방영될 'My Own Worst Enemy'엔
Traverse와 카메로 2종류의 Chevy 자동차가 나온다. 결혼해 자녀를 두고 평범한 생활을 하는 헨리는 SUV, Traverse를 몰고 스페셜 에이전트인 에드워드는 스포츠카, 카메로(Camaro)를 모는 것.
크리스챤 슬레이터는 평범한 가장과 스페셜 에이전트로 이중생활을 하는 헨리/에드워드로 나온다.
그렇다면 월요일 저녁엔 카메로(My Own Worst Enemy)고 수요일 저녁엔 머스탱(Knight Rider)?
NBC의 가을시즌은 미국산 스포츠카가 점령할 모양이다.
아무튼 GM 자동차가 GE 드라마에 나오게 된 김에 뽕을 뽑아야 겠지?
그래서 Chevrolet이 선보인 게 'My Own Worst Enemy' TV광고다. TV 시리즈에서 헨리가 모는 트래버스와 에드워드가 모는 카메로를 세트로 묶은 자동차 광고다.
올림픽 중계방송 시간대에 가장 많이 나온 예고편이 크리스챤 슬레이터 주연의 새로운 TV 시리즈 'My Own Worst Enemy'였다. TV 시리즈엔 별 관심 없는 내가 다 기억할 정도면 세뇌작업은 성공한 듯 하다.
그런데 왠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수?
다만, 먼데이 나잇 풋볼 시간대에 방송한다는 게 흠이라면 흠. '먼데이 나잇은 풋볼나잇'인데 FOX의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크로니클' 시즌2까지 월요일 저녁이니 큰일 났구려...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데스 레이스' - 역시 방심은 금물!
경제가 무너진 2012년 미국.몇 푼 되지 않는 봉급을 받으며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툭하면 시위진압 경찰들에게 얻어터지는 '그렇고 그런' 사회다.
전직 NASCAR 레이서였던 젠센 에임스(제이슨 스테이텀)도 공장 노동자 중 하나다. 에임스는 돈은 많지 않았지만 와이프와 딸과 함께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복면을 한 괴한이 침입해 그의 아내를 살해하기 전 까지는...
설상가상으로 아내 살해누명까지 쓴 에임스는 헤네시(조앤 앨런)가 소장으로 있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런데, 이 교도소에선 '데스 레이스(Death Race)'라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고 있었다. 온갖 무기로 무장한 자동차로 서로 공격하면서 레이스를 하는 '익스트림 레이스'다.
TV로 생중계 되는 '데스 레이스'는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인터테인멘트지만 레이스를 하는 죄수들은 입장이 다르다. '5승 하면 풀어준다'는 조건에 목숨을 걸고 '죽느냐 사느냐 레이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임스가 전직 NASCAR 레이서였으니 그가 '데스 레이스'에 출전하게 된다는 건 스포일러도 아니겠지?
그렇다. '데스 레이스'는 암울한 미래의 교도소에서 '데스 레이스'를 하는 게 전부다. 스토리고 자시고 따질 것도 없다. 스토리를 굳이 따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지독하게 유치하므로 그냥 '줄거리가 없다'고 하고 넘어가는 게 속 편하다. 비디오게임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중무장한 자동차들끼리의 배틀을 감상하다가 집에 가라는 게 전부인 영화에서 스토리고 닝기미고 따지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다.
비디오게임?
그렇다. '데스 레이스'는 상당히 게임틱한 영화다.
'중무장한 자동차로 배틀을 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니 컴퓨터 인터테인메트 아메리카의 자동차 배틀 게임 '트위스티드 메탈(Twisted Metal)' 시리즈다. 플레이스테이션1 시절부터 시작한 '트위스티드 메탈' 시리즈는 어지간한 게이머들은 다들 알고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게임으로, 자동차 배틀 게임 중에서 가장 유명한 타이틀 중 하나다.
물론, 제이슨 스테이텀 주연의 '데스 레이스'는 70년대 영화 '데스 레이스 2000'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21세기 영화팬들은 '트위스티드 메탈을 영화로 옮긴 듯한 영화'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데스 레이스'처럼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티가 뚜렷한 영화는 몇 편 된다. 비디오게임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건 아니지만 게이머들에게 친숙할 것처럼 보이는 영화들 말이다.
빈 디젤 주연의 'The Fast and the Furious'가 그 중 하나다. 소니 CEI의 레이싱 게임 '그랜 터리스모(Gran Turismo)' 시리즈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높히고 Genki의 '수도고 배틀(首都高バトル aka Tokyo Highway Battle)' 시리즈로 스트릿 레이싱에 흥미를 갖도록 만들면서 나온 영화가 바로 'The Fast and the Furious'다.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 'Tokyo Xtreme Racer Zero'엔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의 트레일러가 보너스로 포함되기도 했다.
이러한 '게임영화'들의 공통점은 쿨하고 스타일리쉬한 것을 무척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좋아하고 열광하는 틴에이져들이 메인타겟이기 때문이다.
'데스 레이스'도 예외가 아니다. 여자들이 섹시한 척 개폼 잡을 땐 힙합이 쿵쾅거리고 '배틀 레이스'가 한창일 땐 록음악이 징징거린다.
이쯤 됐으면 '안 봐도 비디오인 영화'란 생각이 솔솔 들지 않수?
그래도 자동차 배틀씬은 그럭저럭 볼만하지 않냐고?
적어도 지루하진 않다. 하지만, 워낙 뻔한 액션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볼 게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자동차 배틀씬 하나 만큼은 볼만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쏘고 부딪치는 게 전부일 뿐 스피드도 느껴지지 않고 무언가 색다르고 특별하다고 할만 한 게 없었다.
자동차끼리 서로 총과 미사일을 쏘면서 레이스를 하는데 특별한 게 없다고?
없다니까!
비디오게임까지 건너 갈 것도 없이 007 영화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서 본드의 아스톤 마틴과 자오의 재규어가 자동차 배틀을 벌였던 것과 크게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데스 레이스'는 유치하고 썰렁하고 아동틱한 영화다. 잔혹한 장면들이 더러 나오긴 하지만 틴에이져들을 겨냥해 만든 영화라는 티가 물씬물씬 허벌나게 풍긴다.
그으렇다. '데스 레이스'는 R&B 그룹 TLC의 앨범 타이틀을 생각나게 만드는 그렇고 그런 영화 중 하나다.
"CrazySexyCool"을 외치지만 'Crazy'만 있고 'Sexy'와 'Cool'은 글쎄올씨다인 영화 말이다.
그으으렇다. 데스 레이스'는 딱 제이슨 스테이텀 스타일의 영화다. 언제부터인가 이 친구 나오는 영화는 되도록이면 피하게 됐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에 보게 된 영화가 '데스 레이스'다.
스테이텀 주연의 영화는 '트랜스포터 2'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아니 그런데 왜 극장까지 가서 돈 주고 영화를 봤냐고?
낸들 알겠수? 잠깐 방심했다니까!
아, 혹시 트레일러에 이 노래가 나왔기 때문인가??
2008년 8월 21일 목요일
'콴텀 오브 솔래스' 미국 개봉일 변경!
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의 미국 개봉일이 변경됐다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미국서 11월7일 개봉예정이던 '콴텀 오브 솔래스'의 새로운 개봉일은 11월14일.
이로써 다니엘 크레이그의 두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는 니콜 키드맨, 휴 잭맨 주연의 'Australia'와 두 편의 코메디 영화 'Role Models', 'Soul Men'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소니 픽쳐스는 11월14일이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헐리데이 시즌을 공략하기에 좋은 날짜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개봉일 변경 덕분에 유니버설 픽쳐스의 3D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Madagascar 2)'와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년전 '카지노 로얄'이 같은 날 개봉했던 3D 애니메이션 '해피 핏(Happy Feet)'에게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더니 '콴텀 오브 솔래스'까지 또다른 3D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와 11월7일 같은 날 개봉하게 되어 '007 vs 3D 애니메이션' 2차전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소니 픽쳐스가 '콴텀 오브 솔래스' 개봉일을 11월14일로 옮기면서 맞대결을 볼 수 없게 됐다.
이 바람에 제임스 본드가 두 번 연달아 3D 애니메이션에게 무릎꿇는 수모를 피하기 위해 개봉일을 옮긴 것처럼 보이게 됐다.
제임스 본드는 3D 애니메이션을 무서워 한다니까!
아무튼, 2008년 11월14일이란다.
미국서 11월7일 개봉예정이던 '콴텀 오브 솔래스'의 새로운 개봉일은 11월14일.
이로써 다니엘 크레이그의 두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는 니콜 키드맨, 휴 잭맨 주연의 'Australia'와 두 편의 코메디 영화 'Role Models', 'Soul Men'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소니 픽쳐스는 11월14일이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헐리데이 시즌을 공략하기에 좋은 날짜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개봉일 변경 덕분에 유니버설 픽쳐스의 3D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Madagascar 2)'와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년전 '카지노 로얄'이 같은 날 개봉했던 3D 애니메이션 '해피 핏(Happy Feet)'에게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더니 '콴텀 오브 솔래스'까지 또다른 3D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와 11월7일 같은 날 개봉하게 되어 '007 vs 3D 애니메이션' 2차전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소니 픽쳐스가 '콴텀 오브 솔래스' 개봉일을 11월14일로 옮기면서 맞대결을 볼 수 없게 됐다.
이 바람에 제임스 본드가 두 번 연달아 3D 애니메이션에게 무릎꿇는 수모를 피하기 위해 개봉일을 옮긴 것처럼 보이게 됐다.
제임스 본드는 3D 애니메이션을 무서워 한다니까!
아무튼, 2008년 11월14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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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007
2008년 8월 20일 수요일
'데블 메이 케어' 007 영화로 안 만든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 소설 '데블 메이 케어'가 영화로 제작되지 않을 모양이다.
007 시리즈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은 영국작가 세바스찬 펄크스(Sebastian Faulks)의 2008년작 제임스 본드 소설 '데블 메이 케어(Devil May Care)'를 영화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소설의 시대 배경이 60년대이기 때문이라고.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007 시리즈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과 바바라 브로콜리는 '데블 메이 케어'의 시대 배경이 60년대라서 영화화를 고려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데블 메이 케어'의 시대 배경이 60년대라서 영화로 제작하기 곤란하다는 것은 일리있어 보인다.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53년에 출간된 이언 플레밍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소설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을 21세기 버전으로 바꾼 것처럼 제작팀이 마음만 먹는다면 '데블 메이 케어'의 시대 배경을 바꾸는 것은 별 문제 아니냔 생각도 든다.
대부분 50년대에 발표된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로 영화 시리즈를 만들어 온 EON 프로덕션이 이제 와서 '시대 배경이 60년대라서 곤란하다'고 하는 것도 살짝 아리송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영화 제작진이 '데블 메이 케어'를 영화로 옮길 계획이 없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이언 플레밍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임스 본드 소설이라며 홍보는 요란스럽게 했지만 매우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언 플레밍의 스타일을 되살린다면서 6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삼았지만 '데블 메이 크라이'는 플레밍의 소설이 아니라 007 영화에 가까웠다. 세바스찬 펄크스가 플레밍 원작과 영화 시리즈의 차이를 무시하고 숀 코네리가 제임스 본드이던 60년대의 007 영화를 탬플릿으로 삼은 바람에 '데블 메이 케어'는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가 아닌 EON 프로덕션의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하는어정쩡한 소설이 되고 말았다.
'데블 메이 케어'는 제임스 본드 답지 않은 제임스 본드, 유치한 본드걸과 스토리, 여기에 창의적인 부분마저 찾아보기 힘든 소설이었다. 굳이 영화에 비교하자면 007 시리즈 40주년 기념작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 수준의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다 보니 007 프로듀서들이 보기에도 '데블 메이 케어'는 영화화 하기엔 '아니다' 싶었던 모양이다.
007 시리즈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은 영국작가 세바스찬 펄크스(Sebastian Faulks)의 2008년작 제임스 본드 소설 '데블 메이 케어(Devil May Care)'를 영화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소설의 시대 배경이 60년대이기 때문이라고.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007 시리즈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과 바바라 브로콜리는 '데블 메이 케어'의 시대 배경이 60년대라서 영화화를 고려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데블 메이 케어'의 시대 배경이 60년대라서 영화로 제작하기 곤란하다는 것은 일리있어 보인다.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53년에 출간된 이언 플레밍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소설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을 21세기 버전으로 바꾼 것처럼 제작팀이 마음만 먹는다면 '데블 메이 케어'의 시대 배경을 바꾸는 것은 별 문제 아니냔 생각도 든다.
대부분 50년대에 발표된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로 영화 시리즈를 만들어 온 EON 프로덕션이 이제 와서 '시대 배경이 60년대라서 곤란하다'고 하는 것도 살짝 아리송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영화 제작진이 '데블 메이 케어'를 영화로 옮길 계획이 없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이언 플레밍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임스 본드 소설이라며 홍보는 요란스럽게 했지만 매우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언 플레밍의 스타일을 되살린다면서 6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삼았지만 '데블 메이 크라이'는 플레밍의 소설이 아니라 007 영화에 가까웠다. 세바스찬 펄크스가 플레밍 원작과 영화 시리즈의 차이를 무시하고 숀 코네리가 제임스 본드이던 60년대의 007 영화를 탬플릿으로 삼은 바람에 '데블 메이 케어'는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가 아닌 EON 프로덕션의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하는어정쩡한 소설이 되고 말았다.
'데블 메이 케어'는 제임스 본드 답지 않은 제임스 본드, 유치한 본드걸과 스토리, 여기에 창의적인 부분마저 찾아보기 힘든 소설이었다. 굳이 영화에 비교하자면 007 시리즈 40주년 기념작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 수준의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다 보니 007 프로듀서들이 보기에도 '데블 메이 케어'는 영화화 하기엔 '아니다' 싶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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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바디 오브 라이스' 트레일러
워너 브러더스가 레오나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주연의 스파이 스릴러 '바디 오브 라이스(Body of Lies)'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지난달 선보였던 첫 번째 트레일러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트레일러는 중동 테러리스트를 뒤쫓는 CIA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 스릴러 영화 예고편 치고 너무 가벼운 것 같아서 약간 이상했었는데 두 번째 트레일러는 많이 진지해진 것 같다.
▲'바디 오브 라이스' 두 번째 트레일러
아래는 지난달 공개됐던 '바디 오브 라이스' 첫 번째 트레일러.
▲'바디 오브 라이스' 첫 번째 트레일러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데이빗 이그내시어스(David Ignatius)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파이 스릴러 영화 '바디 오브 라이스'는 미국서 오는 10월10일 개봉한다.
소설은 썩 맘에 들지 않았는데 영화는 어떨지 궁금하다.
첫 번째 트레일러는 중동 테러리스트를 뒤쫓는 CIA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 스릴러 영화 예고편 치고 너무 가벼운 것 같아서 약간 이상했었는데 두 번째 트레일러는 많이 진지해진 것 같다.
▲'바디 오브 라이스' 두 번째 트레일러
아래는 지난달 공개됐던 '바디 오브 라이스' 첫 번째 트레일러.
▲'바디 오브 라이스' 첫 번째 트레일러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데이빗 이그내시어스(David Ignatius)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파이 스릴러 영화 '바디 오브 라이스'는 미국서 오는 10월10일 개봉한다.
소설은 썩 맘에 들지 않았는데 영화는 어떨지 궁금하다.
'스타워즈: 클론 워즈' - 이게 극장판이냐!
'스타워즈'가 돌아왔다!광선검을 휘두르는 애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케노비도 돌아왔다!
그렇다면 올림픽이고 내림픽이고 다 제쳐놓고 극장에 가서 꼭 봐야겠지?
그런데, 이번에 개봉한 '스타워즈'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배우를 3D 캐릭터로 대신한 100% 3D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인 것. 3D 특수효과 투성이었던 '스타워즈' 시리즈가 결국은 100%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배우를 3D 캐릭터로 대신한 '스타워즈 3D'의 시대가 드디어 열리는 것일까?
아쉽게도 답변은 'NO'다.
'스타워즈: 클론 워즈(Star Wars: The Clone Wars)'는 '스타워즈' 팬들이 기대했던 3D 애니메이션과는 거리가 있다.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베오울프(Beowulf)'와 같은 리얼리티를 살린 3D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니라 카툰 스타일 캐릭터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스타워즈: 클론 워즈'는 올 가을부터 미국 TV채널 카툰 네트웍(Cartoon Network)을 통해 방영되는 '스타워즈: 클론 워즈' 3D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의 파일럿 에피소드 격이었다.
'스타워즈: 클론 워즈' 3D 애니메이션 TV 시리즈가 발표된 상태였던 만큼 극장판이 TV 시리즈 홍보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개봉한 만큼 극장판다운 무언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스타워즈: 클론 워즈'는 2시간짜리 TV용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본 것 같았을 뿐 특별할 게 전혀 없었다. 극장판이라기 보다는 여러 TV 에피소드를 합쳐놓은 게 전부였다.
배틀씬은 많이 나왔지만 비디오게임 하이라이트 동영상처럼 보였을 뿐 화려하지도, 박진감 넘치지도 않았다. '클론 워즈'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인 만큼 배틀씬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슷비슷한 배틀씬과 광선검 배틀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비디오게임 컷씬들을 편집한 DVD를 보는 것 같았다.
광선검을 든 낯익은 캐릭터들이 열심히 칼질을 한다고 무조건 '스타워즈'가 되는 게 아니지만 '스타워즈: 클론 워즈'는 그게 전부였다. '스타워즈'와 '3D 애니메이션'이 만났나 보니 더욱 아동틱하고 비디오게임스러워 질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극장판 스타워즈'답지 않았다. '스타워즈다운 애니메이션', '극장판다운 애니메이션'을 기대했지만 '스타워즈: 클론 워즈'는 곧 방송 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광고가 전부였다.
'스타워즈: 클론 워즈'는 수고스럽게 극장까지 가서 볼 가치가 전혀 없다.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스타워즈'로 보기 힘든 파일럿 에피소드에 불과한 데다 곧 TV 시리즈가 시작할 테니 그 때 까지 몇 달 참으면 된다.
그러니 극장판 '스타워즈: 클론 워즈'는 패스~!
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제임스 본드의 천적은...3D 캐릭터?
제임스 본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이라는 것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제임스 본드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아니다. 본드걸들이 아니다.
바로 3D 캐릭터들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카지노 로얄'의 미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막은 것은 3D 펭귄부대였다.
'카지노 로얄' 개봉일에 맞춰 펭귄들이 몰려와 미스터 본드를 걷어 찰 줄 누가 알았으랴!
'카지노 로얄'이나 '해피 핏'이나 등은 검고 배는 하얀 펭귄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였지만 3D 펭귄이 본드 펭귄보다 훨씬 사나웠다.
영화에선 고문을 당하는 바람에 '00'은 없어지고 '7'만 남을 뻔 했는데 미국 박스오피스에선 펭귄한테 차이기까지 했으니 미스터 본드의 팔자도 참 억셌다. '카지노 로얄'이 세계적으로 흥행성공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지만 미국 개봉 첫 주에 3D 애니메이션에게 걷어 차였다는 것은 아팠다.
From America With Bruise, eh?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2년전의 일.
설마 천하무적의 제임스 본드가 폴리곤 동물 캐릭터한테 또 뻗을 리 있냐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두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까지 3D 동물부대와 마주치게 됐기 때문이다.
2년전엔 '해피 핏'이 미스터 본드를 상대하더니 이번엔 '마다가스카 2' 차례다. '마다가스카 2'는 11월7일 '콴텀 오브 솔래스'와 같은 날 미국서 개봉한다.
2년 연속으로 3D 애니메이션이 007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게 왠지 우연이 아닌 것 같지?
그래도 걱정할 것 없다고? 이번엔 펭귄이 없지 않냐고?
있다.
왠지 이번에도 조짐이 영...
그런데 제임스 본드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아니다. 본드걸들이 아니다.
바로 3D 캐릭터들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카지노 로얄'의 미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막은 것은 3D 펭귄부대였다.
'카지노 로얄' 개봉일에 맞춰 펭귄들이 몰려와 미스터 본드를 걷어 찰 줄 누가 알았으랴!
'카지노 로얄'이나 '해피 핏'이나 등은 검고 배는 하얀 펭귄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였지만 3D 펭귄이 본드 펭귄보다 훨씬 사나웠다.
영화에선 고문을 당하는 바람에 '00'은 없어지고 '7'만 남을 뻔 했는데 미국 박스오피스에선 펭귄한테 차이기까지 했으니 미스터 본드의 팔자도 참 억셌다. '카지노 로얄'이 세계적으로 흥행성공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지만 미국 개봉 첫 주에 3D 애니메이션에게 걷어 차였다는 것은 아팠다.
From America With Bruise, eh?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2년전의 일.
설마 천하무적의 제임스 본드가 폴리곤 동물 캐릭터한테 또 뻗을 리 있냐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두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까지 3D 동물부대와 마주치게 됐기 때문이다.
2년전엔 '해피 핏'이 미스터 본드를 상대하더니 이번엔 '마다가스카 2' 차례다. '마다가스카 2'는 11월7일 '콴텀 오브 솔래스'와 같은 날 미국서 개봉한다.
2년 연속으로 3D 애니메이션이 007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게 왠지 우연이 아닌 것 같지?
그래도 걱정할 것 없다고? 이번엔 펭귄이 없지 않냐고?
있다.
왠지 이번에도 조짐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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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007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 맨 정신으론 글쎄...
데일 댄튼(세스 로겐)은 소송 관련서류를 배달하는 'Process Server'다. 데일은 마리화나 딜러, 사울(제임스 프랭코)에게서 구입한 마리화나를 밥 먹듯이 피우는 몽롱한 생활을 즐긴다.
사울과 데일은 마약딜러와 고객의 사이일 뿐 '베스트 프렌드'는 아니다. 하지만, 레드(대니 R. 맥브라이드)로부터 구했다는 '피인애플 익스프레스'라는 마리화나를 같이 피울 정도는 된다. 절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아도 새로 나온 양질의 마리화나를 함께 나눠 피울 정도는 되는 것.
사울과 데일이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서로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테드 존스(개리 콜)라는 이름이 나온다. 데일은 테드 존스에게 배달할 서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울도 테드 존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안다는 것이다. 레드에게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라는 마리화나를 공급한 사람 이름이 테드 존스라는 것.
이 때만 해도 사울과 데일이 말한 테드 존스라는 인물이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
데일이 테드 존스의 집으로 서류 배달을 갔다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데일과 사울이 엉뚱한 사건에 휘말려 마약딜러와 경찰에게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우왕좌왕 스토리를 그린 액션/코메디다.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목격한 데일, 그에게 마리화나를 판 바람에 얼떨결에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 사울과 레드 3명의 대책 안 서는 녀석들이 좌충우돌하는 난장판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건 데일역을 맡은 세스 로겐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외모의 배우지만 이마에 '나는 코메디언'이라는 딱지를 붙인 배우들의 오버하는 코믹 연기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다. 억지로 우스꽝스러운 짓이나 표정을 짓지 않고 정신없이 까불거리지도 않으면서 평상시처럼 대화를 하는 데도 웃음이 터지게 하는 아주 웃기는 친구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해리 오스본으로 출연했던 제임스 팰코의 코믹 연기도 그런대로 O.K였다. 세스 로겐 만큼 끼가 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마리화나나 피고 팔고 하면서 멍하게 사는 캐릭터를 비교적 리얼하게 연기했다.
특히,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엄지 손가락으로 자G를 내민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면에선 웃지않을 수 없었다. 고무로 실물처럼 만든 여자용 장난감(?)을 지퍼 사이에 끼우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인가...?ㅋㅋ
하지만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의 재미는 여기까지가 전부였다. 무지하게 단조로운 스토리에 금새 흥미를 잃으면서 바보스러운 액션과 조크에도 무덤덤해졌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로 뻔할 뻔자식 액션/코메디 패턴에 맞춰 만든 또 하나의 영화로 보였을 뿐이었다.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는 설정은 액션/스릴러 영화에서 수없이 봐왔으며, 다소 과격한 액션과 바보스러운 유머 콤비도 새로울 게 없었기 때문이다.
'수퍼배드'와 같은 고등학생들의 섹스 라이프 이야기는 하이스쿨 시절을 추억하면서 키득거리는 맛이라도 있다. 하지만,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린 대책 안서는 두 녀석과 총에 아무리 맞아도 죽지않는 한 녀석이 마약딜러와 전쟁(?)을 벌인다는 황당한 스토리를 무슨 맛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파인애플 익스프레스'가 아주 못봐줄 정도라는 건 아니다.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로 유치한 영화인 것도 아니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간 영화다. 다만, 맛이 별로라는 게 문제다. 액션/코메디에 어울리는 스토리와 배우, 그리고 액션과 유머가 그런대로 잘 버무려졌지만 맛은 지극히도 평균수준이었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다 집어넣었다고 무조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몇몇 과격한 장면이 나오면 '워우~!' 하고 웃기지도 않는 유치한 씬을 보면서 낄낄거릴 수 있을 만큼 밝게(?) 사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젠 이런 코메디 영화를 보면서 웃음이 나오지 않더라.
내가 갈수록 웃음에 인색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코메디 영화가 갈수록 유치해지는 것일까?
난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거든...
아, 마리화나를 한 대 피우고 봐야 하는 거였어?
사울과 데일은 마약딜러와 고객의 사이일 뿐 '베스트 프렌드'는 아니다. 하지만, 레드(대니 R. 맥브라이드)로부터 구했다는 '피인애플 익스프레스'라는 마리화나를 같이 피울 정도는 된다. 절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아도 새로 나온 양질의 마리화나를 함께 나눠 피울 정도는 되는 것.
사울과 데일이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서로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테드 존스(개리 콜)라는 이름이 나온다. 데일은 테드 존스에게 배달할 서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울도 테드 존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안다는 것이다. 레드에게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라는 마리화나를 공급한 사람 이름이 테드 존스라는 것.
이 때만 해도 사울과 데일이 말한 테드 존스라는 인물이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
데일이 테드 존스의 집으로 서류 배달을 갔다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데일과 사울이 엉뚱한 사건에 휘말려 마약딜러와 경찰에게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우왕좌왕 스토리를 그린 액션/코메디다.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목격한 데일, 그에게 마리화나를 판 바람에 얼떨결에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 사울과 레드 3명의 대책 안 서는 녀석들이 좌충우돌하는 난장판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건 데일역을 맡은 세스 로겐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외모의 배우지만 이마에 '나는 코메디언'이라는 딱지를 붙인 배우들의 오버하는 코믹 연기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다. 억지로 우스꽝스러운 짓이나 표정을 짓지 않고 정신없이 까불거리지도 않으면서 평상시처럼 대화를 하는 데도 웃음이 터지게 하는 아주 웃기는 친구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해리 오스본으로 출연했던 제임스 팰코의 코믹 연기도 그런대로 O.K였다. 세스 로겐 만큼 끼가 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마리화나나 피고 팔고 하면서 멍하게 사는 캐릭터를 비교적 리얼하게 연기했다.
특히,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엄지 손가락으로 자G를 내민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면에선 웃지않을 수 없었다. 고무로 실물처럼 만든 여자용 장난감(?)을 지퍼 사이에 끼우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인가...?ㅋㅋ
하지만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의 재미는 여기까지가 전부였다. 무지하게 단조로운 스토리에 금새 흥미를 잃으면서 바보스러운 액션과 조크에도 무덤덤해졌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로 뻔할 뻔자식 액션/코메디 패턴에 맞춰 만든 또 하나의 영화로 보였을 뿐이었다.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는 설정은 액션/스릴러 영화에서 수없이 봐왔으며, 다소 과격한 액션과 바보스러운 유머 콤비도 새로울 게 없었기 때문이다.
'수퍼배드'와 같은 고등학생들의 섹스 라이프 이야기는 하이스쿨 시절을 추억하면서 키득거리는 맛이라도 있다. 하지만,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린 대책 안서는 두 녀석과 총에 아무리 맞아도 죽지않는 한 녀석이 마약딜러와 전쟁(?)을 벌인다는 황당한 스토리를 무슨 맛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파인애플 익스프레스'가 아주 못봐줄 정도라는 건 아니다.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로 유치한 영화인 것도 아니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간 영화다. 다만, 맛이 별로라는 게 문제다. 액션/코메디에 어울리는 스토리와 배우, 그리고 액션과 유머가 그런대로 잘 버무려졌지만 맛은 지극히도 평균수준이었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다 집어넣었다고 무조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몇몇 과격한 장면이 나오면 '워우~!' 하고 웃기지도 않는 유치한 씬을 보면서 낄낄거릴 수 있을 만큼 밝게(?) 사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젠 이런 코메디 영화를 보면서 웃음이 나오지 않더라.
내가 갈수록 웃음에 인색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코메디 영화가 갈수록 유치해지는 것일까?
난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거든...
아, 마리화나를 한 대 피우고 봐야 하는 거였어?
2008년 8월 11일 월요일
힙합 콘서트의 추억
어렸을 적에 로컬 갱들과 어울렸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이런 문제아 녀석들과 어울려 다닌 적이 있었다.
새삼스럽게 갱 이야기를 하고싶진 않지만 나도 한 때 이런 것에 열광했던 적이 있었다오...ㅡㅡ;
나와 함께 몰려다녔던 녀석들은 주로 흑인과 멕시칸이었고, 해프 코리언을 포함한 아시아계 혼혈도 더러 섞여있었다.
갱 문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힙합이다. '갱스터 랩'부터 시작해서 힙합이란 힙합은 죄다 듣고 다녔다.
하지만, 듣는 것 만으론 부족했다. 라이브 공연에 직접 가서 보고싶어진 것이다.
그 때 당시 꽤 유명했던 힙합 그룹 싸이프레스 힐(Cypress Hill)이 있었는데, 이들이 내가 살던 근처에서 공연을 한다는소식을 들었다. 사이프레스 힐 단독이 아니라 'Jump Around'으로 유명한 하우스 오브 페인(House of Pain)과 'Ring the Alarm'이란 곡으로 당시 유명했던 Fu Schnickens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녀석들과 거기에 가기로 했다.
여기서 잠깐...
우선 이들의 곡을 살짝 맛보고 넘어가기로 하자.
▲싸이프레스 힐의 'How Could I Just Kill A Man'
▲하우스 오브 페인의 'Jump Around' 뮤직비디오
▲Fu Schnickens의 'Ring the Alarm' 뮤직비디오
그런데, Fu Schnickens는 오지 않았다. 정확하게 이들이 왜 안 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콘서트홀에 모였던 팬들은 '갱들의 싸움판이 될까봐 무서워서 도망갔다'며 'P-U-S-S-Y'!라고 소리지르기도 했다.
실제로 콘서트홀을 메운 관객들 대부분이 갱멤버였다...ㅋㅋ
먼저 무대에 오른 건 하우스 오브 페인이었다. 당연히 'Jump Around'이 빠질리 없었겠지?
공연 이외의 볼거리도 있었다. 바로, 비키니 콘테스트!
비키니 콘테스트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실리콘 밸리'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보고나니까 알겠더라.
실리콘 밸리는 만지라고 만든 것이었다...
싸이프레스 힐은 멤버 중에 갱과 관련있는 친구들도 있는 데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싸이프레스 힐은 마리화나 관련 매거진 표지에 'High Life' 어쩌구 하면서 자주 나오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콘서트 도중에 마리화나를 무대 위에 수북히 쌓아놓더니 관객들에게 '불 좀 달라'고 하더라. 그러자 수십 개의 성냥과 라이터가 무대로 날아드는데...
자기네들만 피우는 게 미안했는지 무대 위에서 마리화나를 태우기도 했다.
한가지 잊을 수 없는 건 무대에서 공연이 한창일 때 관객들이 양손을 치켜들고 갱 사인(Gang Sign)을 그리던 풍경이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블러드, 크립스 같은 미국 갱 이야기를 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쪽 친구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있진 않았지만 자기네 갱끼리 뭉쳐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패싸움' 분위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콘서트 막판이 되자 싸움이 터졌다. 공연이 정상적으로 끝났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만 싸움이 터졌던 것만은 확실하게 기억난다...ㅡㅡ;
콘서트홀을 빠져나오자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오고 앰뷸랜스 소리가 요란했다.
우리는 싸움과 전혀 무관했으므로 아무 일 없는 듯이 빠져나가는데 갑자기 검정색 카메로 한대가 우리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더니 길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녀석 2명이 차에서 내렸다.
그러더니 우리더러 거기 그대로 서 있으라고 했다.
뭐냐 씨바...
알고봤더니 경찰이었다. 흰색 티셔츠 안쪽에서 목걸이처럼 걸고있던 경찰 배지를 꺼내 보여주더라.
경찰은 우릴 일렬로 세우더니 콘서트홀에서 나오는 걸 봤다면서 '어디서 왔냐', '어느 갱 소속이냐'는 질문을 쏟아댔다. 우린 '콘서트 보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소집품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갖고있던 건 싸구려 카메라와 몇 푼 안되는 돈이 전부였다.
소집품 검사가 끝나자 우리더러 양손 모두 앞으로 내밀라고 했다. 손등 먼저, 그 다음엔 손바닥 순서로 보여달라는 것이다. 다른 한 경찰은 플래시로 우리의 손을 비췄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손을 비교적 꼼꼼하게 살폈다.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검사할 정도였으니까...
문제삼을 게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경찰 중 하나가 우리더러 '미안하게 됐다. 너희들이 나온 공연장에서 소란스러운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갱인 줄 알았다'면서 빨리 집에 가라고 하더니 자동차에 올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경찰이 사라진 뒤 한 녀석에게 경찰이 손을 검사한 이유를 물었다. 손금 봐주려던 것도 아니고 생뚱맞게 손을 검사한 게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스프레이 페인트 흔적'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하더라. 갱들이 벽에 낙서할 때 사용하는 스프레이 페인트가 손에 묻었는지 검사한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 때 우리 일행중 하나가 스프레이 페인트를 갖고있었던 게 기억났다. 그래서 그 녀석을 돌아봤더니 한참 전에 버렸다면서 '가지고 있었더라면 골치아프게 될 뻔 했다'며 씨익 웃더라.
그 이후에도 힙합 콘서트에 몇 번 더 갔다. 많이 간 것은 아니지만 Black Sheep, Snoop Dogg 등의 콘서트에 갔던 기억이 난다.
▲Black Sheep의 'Choice is Yours' 뮤직비디오
그 때엔 아무 일 없었냐고?
아니 그럼 갈 때마다 무슨 일이 생겼길 바란단 말씀이오?
새삼스럽게 갱 이야기를 하고싶진 않지만 나도 한 때 이런 것에 열광했던 적이 있었다오...ㅡㅡ;
나와 함께 몰려다녔던 녀석들은 주로 흑인과 멕시칸이었고, 해프 코리언을 포함한 아시아계 혼혈도 더러 섞여있었다.
갱 문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힙합이다. '갱스터 랩'부터 시작해서 힙합이란 힙합은 죄다 듣고 다녔다.
하지만, 듣는 것 만으론 부족했다. 라이브 공연에 직접 가서 보고싶어진 것이다.
그 때 당시 꽤 유명했던 힙합 그룹 싸이프레스 힐(Cypress Hill)이 있었는데, 이들이 내가 살던 근처에서 공연을 한다는소식을 들었다. 사이프레스 힐 단독이 아니라 'Jump Around'으로 유명한 하우스 오브 페인(House of Pain)과 'Ring the Alarm'이란 곡으로 당시 유명했던 Fu Schnickens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녀석들과 거기에 가기로 했다.
여기서 잠깐...
우선 이들의 곡을 살짝 맛보고 넘어가기로 하자.
▲싸이프레스 힐의 'How Could I Just Kill A Man'
▲하우스 오브 페인의 'Jump Around' 뮤직비디오
▲Fu Schnickens의 'Ring the Alarm' 뮤직비디오
그런데, Fu Schnickens는 오지 않았다. 정확하게 이들이 왜 안 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콘서트홀에 모였던 팬들은 '갱들의 싸움판이 될까봐 무서워서 도망갔다'며 'P-U-S-S-Y'!라고 소리지르기도 했다.
실제로 콘서트홀을 메운 관객들 대부분이 갱멤버였다...ㅋㅋ
먼저 무대에 오른 건 하우스 오브 페인이었다. 당연히 'Jump Around'이 빠질리 없었겠지?
공연 이외의 볼거리도 있었다. 바로, 비키니 콘테스트!
비키니 콘테스트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실리콘 밸리'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보고나니까 알겠더라.
실리콘 밸리는 만지라고 만든 것이었다...
▲하우스 오브 페인(왼쪽), 실리콘 밸리(오른쪽)
싸이프레스 힐은 멤버 중에 갱과 관련있는 친구들도 있는 데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싸이프레스 힐은 마리화나 관련 매거진 표지에 'High Life' 어쩌구 하면서 자주 나오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콘서트 도중에 마리화나를 무대 위에 수북히 쌓아놓더니 관객들에게 '불 좀 달라'고 하더라. 그러자 수십 개의 성냥과 라이터가 무대로 날아드는데...
자기네들만 피우는 게 미안했는지 무대 위에서 마리화나를 태우기도 했다.
한가지 잊을 수 없는 건 무대에서 공연이 한창일 때 관객들이 양손을 치켜들고 갱 사인(Gang Sign)을 그리던 풍경이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블러드, 크립스 같은 미국 갱 이야기를 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쪽 친구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있진 않았지만 자기네 갱끼리 뭉쳐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패싸움' 분위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콘서트 막판이 되자 싸움이 터졌다. 공연이 정상적으로 끝났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만 싸움이 터졌던 것만은 확실하게 기억난다...ㅡㅡ;
콘서트홀을 빠져나오자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오고 앰뷸랜스 소리가 요란했다.
우리는 싸움과 전혀 무관했으므로 아무 일 없는 듯이 빠져나가는데 갑자기 검정색 카메로 한대가 우리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더니 길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녀석 2명이 차에서 내렸다.
그러더니 우리더러 거기 그대로 서 있으라고 했다.
뭐냐 씨바...
알고봤더니 경찰이었다. 흰색 티셔츠 안쪽에서 목걸이처럼 걸고있던 경찰 배지를 꺼내 보여주더라.
경찰은 우릴 일렬로 세우더니 콘서트홀에서 나오는 걸 봤다면서 '어디서 왔냐', '어느 갱 소속이냐'는 질문을 쏟아댔다. 우린 '콘서트 보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소집품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갖고있던 건 싸구려 카메라와 몇 푼 안되는 돈이 전부였다.
소집품 검사가 끝나자 우리더러 양손 모두 앞으로 내밀라고 했다. 손등 먼저, 그 다음엔 손바닥 순서로 보여달라는 것이다. 다른 한 경찰은 플래시로 우리의 손을 비췄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손을 비교적 꼼꼼하게 살폈다.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검사할 정도였으니까...
문제삼을 게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경찰 중 하나가 우리더러 '미안하게 됐다. 너희들이 나온 공연장에서 소란스러운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갱인 줄 알았다'면서 빨리 집에 가라고 하더니 자동차에 올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경찰이 사라진 뒤 한 녀석에게 경찰이 손을 검사한 이유를 물었다. 손금 봐주려던 것도 아니고 생뚱맞게 손을 검사한 게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스프레이 페인트 흔적'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하더라. 갱들이 벽에 낙서할 때 사용하는 스프레이 페인트가 손에 묻었는지 검사한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 때 우리 일행중 하나가 스프레이 페인트를 갖고있었던 게 기억났다. 그래서 그 녀석을 돌아봤더니 한참 전에 버렸다면서 '가지고 있었더라면 골치아프게 될 뻔 했다'며 씨익 웃더라.
그 이후에도 힙합 콘서트에 몇 번 더 갔다. 많이 간 것은 아니지만 Black Sheep, Snoop Dogg 등의 콘서트에 갔던 기억이 난다.
▲Black Sheep의 'Choice is Yours' 뮤직비디오
그 때엔 아무 일 없었냐고?
아니 그럼 갈 때마다 무슨 일이 생겼길 바란단 말씀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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