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8일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 바로 'OCTOPUSSY'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라고 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데드풀(Deadpool)'과 '매드 맥스: 퓨리 로드(Mad Max: Fury Road)'였다. '데드풀'은 트럼프가 치명상을 입어도 코믹북 수퍼히어로 데드풀처럼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고, '매드 맥스: 퓨리 로드'는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가 분노한 지지자들을 이끌고 광란의 질주를 한다는 점에서 영화와 겹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영화가 하나 추가됐다.

그것은 바로 1983년 공개된 007 시리즈 13탄 '옥토퍼시(Octopussy)'다.


왜 갑자기 제임스 본드 영화가 튀어나왔냐고?

많은 사람들은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줄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터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0월에 터진 건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옥토버 푸씨(October Pussy)'였다.

왜 '옥토퍼 푸씨'냐고?

미국 좌파 언론, 워싱턴 포스트가 도널드 트럼프가 "음담패설"을 주절거리는 코믹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문제의 녹음 파일이 "Pussy Tape"으로 불리고 있다. 10월(옥토버)에 문제의 "Pussy Tape"이 공개되었으므로 '옥토버 푸씨'가 된 것이다.

'October Pussy'를 간략하게 줄이면 'Octopussy'가 된다.

이 덕분에 이제부턴 "도널드 트럼프" 하면 "Octopussy"가 떠오르게 됐다.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대신 "옥토버 푸씨"가 튀어나온 이유는 뭘까?

왜냐면 우리는...


그런데 인터넷을 좀 검색해보니 "PUSSYLOVER" 동지(?)들이 제법 있는 것 같았다.






댓글 16개 :

  1. 트럼프가 할 일은 앞으로 남은 토론과 유세 광고에서 자신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네거티브로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 안되고 힐러리는 기성정치인으로 지금껏 아무런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내가 이런 이런 정책으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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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트럼프가 2차 차론에서 그럴 기회를 제대로 잡을 수 있겠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 발언 관련 질문공세가 이어지면 정책 관련 발언할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죠.
      이번에도 정책 토론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방어만 하다 끝나기 딱 알맞아 보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과거 발언 폭로가 적어도 2회 이상 더 나올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따라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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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性)적 발언 녹음파일 공개에도 꿈쩍않는 트럼프의 지지율.
    10월8일 Morning Consult 전국 여론조사
    https://morningconsult.com/2016/10/09/republican-voters-remain-loyal-trump-first-national-poll-video/
    표본 전 미국 등록유권자(RV) 1549명.
    트럼프의 녹음파일 공개전 10월6일 여론조사. 힐러리 41%, 트럼프 39%
    트럼프의 녹음파일 공개 10월7일
    트럼프의 녹음파일 공개후 10월8일 여론조사. 힐러리 42%, 트럼프 38%.
    트럼프의 지지율은 고작 1% 떨어졌네요.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거의 그대로.
    저는 녹음파일 유출은 별로 새로울것도 없다고 봤는데 역시 트럼프의 지지율은 끄덕없군요.
    트럼프는 이 기세를 몰아서 힐러리가 골드만삭스에서 돈받고 한 강연에서 중산층의 몸부림은 자신과 상관없고, 자신은 부유한 삶을 즐긴다고 한 발언을 들먹이면서역공을 하면 역전도 가능할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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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여자문제로 선빵 때렸다가 말로 받은 상황이네요 오늘 토론은 인상적이었습니다 3차도 이런식으로 나가고 광고도 때린다면 나쁘진 않을거라 봅니다

    P.S 오늘 토론의 백미는 눈치 살피는 빌 클린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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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레이바트가 피해여성들 인터뷰한 동영상을 올리길래 분위기가 이상하다 했더니,
      토론 직전에 피해여성 4명과 기습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에 초대한다고 발표하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 결국은 그걸 건드리고야 말더군요...^^
      음성파일 관련 사과는 간략하게 하고 공격으로 넘어간 건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사과에 익숙한 양반이 아니라서 진심어리게 하다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었죠.
      쇼하는 티가 바로 눈에 띄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걸 걱정했거든요.
      주위에서 계속 "사과", "사과" 하지만, 사과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럼프가 이번엔 위기를 잘 넘기고 공격을 잘 펼친 것 같습니다.
      이번엔 지난 번과 달리 힐러리가 디펜스를 하느라 바빴죠.
      토론 도중에 힐러리 측 관계자가 트위터에 "GO FUCK YOURSELF"라고 썼다던데,
      이 정도 반응이 나왔으면 성공한 걸로 봐야겠죠...^^ 이 녀석도 지금 사과하고 있군요.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클린턴 측이 제 2, 제 3의 음담패설 테이프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하워드 스턴 라디오 자료, 어프렌티스 자료 등이 대기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또 공개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말로는 1탄보다 더 심하다는데, 똑같은 수법으로 공격하는게 효과있겠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남은 길이 순탄친 않아 보이지만 일단 침몰 위기는 넘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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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봅니다. 여자문제에 대해서는 힐러리가 12세 여아 성폭행범 변호한거(형량 1년 받음)으로 받아쳤고, 힐러리의 월가 골드만 삭스 옹호도 거론하는등, 진흙탕 싸움,정책 싸움 모두 승리했다고 보네요. 힐러리 옹호하고 트럼프까는 주류언론 NBC의 계열사 CNBC가 무승부라고 한걸 보면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라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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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생각에도 이번엔 트럼프가 아주 잘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선제 공격을 하고, 차분하면서 강하게 공격 잘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힐러리 문제점 나올 만한 건 대부분 다 나왔으니 할말은 다 했고,
      지난 번과 달리 이번엔 힐러리가 방어를 하는데 바빴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일단 큰 위기를 잘 넘긴 것 같습니다. 이번엔 이 양반이 준비를 좀 한 것 같더군요...^^
      문제는 녹음파일 시리즈가 이어질 경우 트럼프가 계속 파도타기를 할 수 있겠냐는거죠.
      아무튼 여론조사 변동이 어디서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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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를 수사해서 감옥에 넣겠다는 발언도 실현가능성은 잘 모르겠지만, 약간 흔들리던 공화당 유권자들을 결집하려는 의도같아 보이네요. 아마 효과도 꽤 있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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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힐러리 스캔들의 중대함을 강조하려 한 듯 합니다.
      여차하면 들어갈 수도 있는 사건으로 비쳐지도록 만들려던 의도 같습니다.
      트럼프가 유세에서 종종 했던 말이죠. 지지자들은 "LOCK HER UP!"을 외치고...
      하지만 힐러리 면전에서 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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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 YouGov 등록 유권자(RV) 812명
    링크 https://today.yougov.com/news/2016/10/09/post-debate-poll/
    PDF 링크 https://d25d2506sfb94s.cloudfront.net/cumulus_uploads/document/nojfnna7ti/Post%20Debate%20Poll%20Tables.pdf
    토론의 승자 힐러리 클린턴 47%, 도널드 트럼프 42%
    언뜻 보면 힐러리가 5%차이로 신승한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네요.
    우선 표본에서 민주당원을 335명, 공화당원을 253명으로 민주당원을 10%정도 더 넣었네요. (실제로는 5%차이가 나는게 보통이죠.)
    그리고 선거에서 중요한 키(Key) 역할을 할 무당파 유권자(Independent) 표본 222명에서는
    트럼프 승 51%, 힐러리 승 36%로 트럼프가 힐러리를 압도한 결과가 나왔네요.
    이쯤 되면 트럼프가 완승했다고 볼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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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랭크 런츠의 포커스 그룹 의견조사 결과는 트럼프 승리로 나온 것 같습니다.

      Who had the greater positive impact on your voting choice tonight?

      • 21 say Trump
      • 9 say Clinton

      https://twitter.com/FrankLuntz/status/785308990003486721

      Focus Group: Who are you willing to vote for?

      BEFORE #DEBATE
      • Hillary: 8
      • Trump: 9

      AFTER DEBATE
      • Hillary: 4
      • Trump: 18

      https://twitter.com/FrankLuntz/status/785311438726397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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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 이제 시선은 트럼프 보좌관들이 트럼프 휴대폰을 압수했는가로 쏠리는군요.
      이게 은근히 중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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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ougov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가 무당파 유권자층에서 압승했고
      프랭크 런츠 전문가 그룹에서도 트럼프가 압승했는데
      CNN의 민주당원 많이 넣은 500명짜리 여론조사보고 힐러리가 이겼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것참 한심하네요.
      그런데 트럼프가 또 논란을 일으킬 발언을 할까요? 8월중순부터는 거의 2달동안 딱히 큰건 없지 않았나요? 2달 참았는데(?)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4주정도야 더 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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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겼든 비겼든 간에 트럼프가 고전한 게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아직 침몰하지 않았다는 것 하나는 미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봅니다.

      지난 번 미스 유니버스 트위터 전쟁으로부터 얻은 교훈이 있을테니 또 안 그러겠죠.
      "트럼프", "트위터" 하면 아찔아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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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뭐 성추문 가지고 더 뜯어봐야 소용없을거 같고 전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더 터는게 더 강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왜냐면 위키리크스는 매우 다양한 주제로 뭘 건드릴지 모른다는점에서 더 무서운거죠. 트럼프 성추문은 어차피 그게 그거에요. 이번에 공개한 힐러리 골드만 삭스 발언만 해도 샌더스 지지자들한테 커다란 충격일텐데요. 미국 언론들이 힐러리 감싸기 해서 덜 드러나는것뿐이지 이미 샌더스 지지자들은 그 기사를 접했을겁니다.

      샌더스도 보호무역주의였는데 힐러리가 대놓고 국경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했으니 표면상으로는 힐러리편인 언론이 쉬쉬하겠지만 그들의 표심에는 굉장한 영향을 끼치리라 봅니다.

      결국 힐러리가 사기친거잖아요. 샌더스한테 이기려고 거짓말한거고, 심지어 DNC 조직까지 동원해서 샌더스를 떨어트렸으니 그래도 힐러리 찍으면 저놈들은 호구죠 호구..공약도 거짓말이고 경선과정도 거짓말인데 힐러리를 찍겠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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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새로 공개된 위키리크스 보고 열받았다는 로이터 기사가 있습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us-usa-election-clinton-idUSKCN1280Z9

      열이 안 받으면 정상이 아니죠...^^
      요새 힐러리는 "이메일"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링컨 코멘트...ㅋㅋ 왜 거기서 링컨 얘기는 꺼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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