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9일 월요일

'슬럼덕 밀리어네어' BAFTA 작품상 수상

'슬럼덕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가 영국의 BAFTA 어워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인도 뭄바이의 빈민촌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대니 보일 감독의 드라마 '슬럼덕 밀리어네어'는 작품, 감독, 각색, 음악, 촬영, 편집, 사운드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월말 열리는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슬럼덕 밀리어네어'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을 수 있을까?

DGA(Directors Guild of America) 어워드 수상자가 아카데미에서 거의 매번 감독상을 받는다는 전통이 계속된다면 금년 아카데미 감독상은 대니 보일의 것이나 다름없다. 작품상은 두고봐야 겠지만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슬럼덕 밀리어네어'

'슬럼덕 밀리어네어'가 예상대로 주요부분을 석권한 것에 이어 연기상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남우주연상은 '레슬러(The Wrestler)'에서 한물 간 프로레슬러, 랜디 로빈슨을 연기한 미국배우 미키 루크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주연상은 '리더(The Reader)'에서 10대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전 유대인 수용소 가드, 하나 슈미츠를 연기한 영국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받았다.

물론, 남우조연상은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에서 조커 역을 맡았던 히스 레저에게 돌아갔다. 여우조연상은 'Vicky Christina Barcelona'의 페넬로피 크루즈가 받았다.

여우조연은 몰라도 남우주연, 여우주연, 남우조연은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레슬러'의 미키 루크


▲'리더'의 케이트 윈슬렛(왼쪽)

각본상은 콜린 패럴 주연의 영국영화 'In Bruges', 의상상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Duchess'에 돌아갔으며, 디즈니의 'WALL-E'는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벤자민 버튼(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은 프로덕션 디자인, 분장, 특수효과상을 받는 데 그쳤으며, 남우주연(벤자민 버튼), 남우조연(Burn After Reading) 후보에 올랐던 브래드 핏은 수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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