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The Terminator)'의 아놀드 슈왈츠네거(Arnold Schwarzenegger)를 빼놓기 힘들다. 톰 크루즈(Tom Cruise)도 만만치 않다. 그가 영화에 쓰고나왔던 썬글래스가 불티나게 팔렸던 적이 있을 정도로 그 역시 썬글래스와 인연이 깊은 배우 중 하나다.
아니나 다를까, 크루즈는 그의 새 영화 '나잇 앤 데이(Knight and Day)'에서도 또다시 썬글래스 패션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그는 이번엔 어떤 썬글래스를 쓰고 나왔을까?
톰 크루즈는 '나잇 앤 데이'에서 2개의 썬글래스를 선보였다.
첫 번째 것은 Persol 2931이다.
로이 밀러(톰 크루즈)가 식당에서 준(카메론 디아즈)을 데리고 나가는 씬에서 썼던 게 바로 이 썬글래스란다.
Persol 썬글래스는 영화 후반부에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액션씬과 모터싸이클 체이스씬에도 나온다.
두 번째 썬글래스는 Ray-Ban 3025Aviator다.
이 썬글래스는 로이 밀러(톰 크루즈)가 CIA 밴에 탄 준(카메론 디아즈)을 구출하는 씬에서 나온다.
보너스로, 이 씬에서 밀러가 들고있는 핸드건은 레이저 포인터를 단 독일제 Sig Sauer다. 저 씬 하나로 앉은 자리에서 2개의 상품을 광고한 셈이다.
PPL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니지만 핸드건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보태자면, 세이프하우스에서 준(카메론 디아즈)이 밀러(톰 크루즈)가 건네준 핸드건을 들어보이며 "Made in Austria."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씬이 있다. 오스트리아제 핸드건 Glock을 광고한 것이다. 그녀가 들고있던 핸드건이 바로 Glock이었다.
왠지 핸드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아주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총에 맞아 관통상을 입은 적도 있다.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 혹시 'Ear Piercing Gun'이라고 들어봤수?
그런데 톰 크루즈가 Ray-Ban Aviator 썬글래스를 쓴 모습이 왠지 낯익다고?
"Take My Breathe Away~♬"
그렇다. 톰 크루즈가 80년대 히트작 '탑건(Top Gun)'에서 쓰고나왔던 바로 그 썬글래스다.
만약 지금 당장 썬글래스를 하나 산다면 Persol과 Ray-Ban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게 될까?
아무래도 나는 Persol을 택할 것 같다. Aviator는 평범하긴 해도 조금 부담스러운 디자인이라서 인지 Persol에 더 끌린다. 또한, Persol 썬글래스가 제임스 본드 영화 '카지노 로얄'에도 나왔다는 점도 그쪽으로 끌리는 이유 중 하나인 듯 하다. '나잇 앤 데이'에 나온 것과는 다른 모델이지만 '카지노 로얄'에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썼던 썬글래스 모두 Persol 제품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썬글래스 타령이냐고?
실은 내가 썬글래스를 하나 살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망설여지는 건 내가 안경을 오래 쓰지 못하는 타잎이라서다. 자꾸 신경이 쓰여서 오래 쓰고있지 못하는데 얼마 쓰지도 않을 것 괜히 또 사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없으면 아쉬운 게 썬글래스이지만 괜히 돈낭비하고픈 생각도 없다.
아마도 안경을 오래 쓰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3D 영화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돈은 돈대로 더 내야하는데 안경까지 쓰고 더 불편하게 봐야하니 마음에 들 리 없다.
아무튼 썬글래스는 그렇다 치고, 마지막은 이 노래로 하자.
글 잘봤습니다. 저도 Persol 선글래스가 더 좋을듯합니다. 저도 나잇 앤 데이 재밌게 봤습니다. 항상 멋지게 사시는 것 같아서 항상 부럽습니다.
답글삭제하나도 안 멋진데요...ㅠㅠ
답글삭제저도 '나잇 앤 데이'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 다 끝나고 나오는 노래도 좋았구요. 사운드트랙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