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포함 18개 TV 시리즈 시즌 연장

미국 CBS TV가 18개의 프라임타임 TV 시리즈를 2013~2014 시즌으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중 18개를 다음 시즌으로 연장한 것이다.

CBS의 인기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도 18개 프로그램 안에 포함되었다.

인기 등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지만,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도 시즌3로 돌아오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컴퓨터 박사 억만장자 해롤드 핀치(마이클 이머슨)와 전직 CIA 출신 존 리스(짐 카비젤)가 힘을 합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지난 2011년 첫 시즌이 방영된 이후 시즌2에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한눈에 범인이 누군지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뻔한 살인사건 미스테리 에피소드 등 다소 헬렐레한 에피소드도 더러 있었지만 시즌2 역시 시즌1 못지 않게 흥미진진했으며,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인기는 시즌3로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미국에서 목요일 밤 9시(미국 동부시간) CBS에서 방영된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가 끝나면 밤 10시부터 시작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엘리멘트리(Elimentary)'다. 2012년 가을에 새로 시작한 '엘리멘트리'는 간단히 말해 '뉴욕에 온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다. 영국의 BBC가 모던 세팅의 셜록 홈즈 시리즈 '셜록(Sherlock)'을 선보인 데 이어 CBS도 콘템퍼러리 뉴욕 세팅의 셜록 홈즈 시리즈 '엘리멘트리'를 선보였다.

재미있는 건, CBS의 '엘리멘트리'는 시대만 현대로 바뀐 게 전부가 아니라 셜록 홈즈의 파트너 존 와트슨이 조앤 와트슨으로 '성전환'을 했다는 사실.

섹스 뿐만 아니라 인종도 바뀌었다. 조앤 와트슨은 백인이 아니라 아시안이다. 셜록 홈즈 역은 영국배우 쟈니 리 밀러(Jonny Lee Miller)가 맡았고, 조앤 와트슨 역은 중국계 미국 여배우 루씨 류(Lucy Liu)가 맡았다.

CBS에 의하면, '엘리멘트리'가 '#1 New Series'라고 한다. 그렇다. '엘리멘트리'도 시즌2로 연장되었다. '엘리멘트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미국 동부시간) 방영된다.

하와이 배경의 스타일리쉬한 형사 시리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0)'도 시즌4로 돌아오며, 이밖에도 '멘탈리스트(The Mentalist)', '블루 블러드(Blood Bloods)', 'CSI', '굳 와이프(The Good Wife)', 시트콤 'Big Bang Theory', 'How I Met Your Mother', '2 Broke Girls', 'Mike & Moly', 뉴스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리얼리티 시리즈 '서바이버(Survivors)', '어메이징 레이스(The Amazing Race)', '언더커버 보스(Undercover Boss)' 등이 2013~2014 시즌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