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의 트위터 문제 + 단결 못하는 공화당 문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2차 TV 토론 직후 또 트위터 싸움으로 제발등 찍기를 하고 있다. 이번엔 토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트위터에 화풀이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줄 알았으나, "영원한 말썽꾸러기" 트럼프는 이번엔 공화당 지도부를 겨냥한 비난을 트위터에 쏟아놓았다.

트럼프의 불만엔 나름 일리가 있다.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궁지에 몰렸을 때 공화당이 트럼프에 힘을 실어주진 못할 망정 트럼프 지지철회를 하면서 자신들의 이미지 살리기에만 바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을 민주당과 비교하면서, 민주당은 당내 내분이 생겨도 공화당보다 서로에 충실하다고 공화당을 비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불충한 공화당을 상대하는 게 힐러리를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면서, 그들은 승리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제 족쇄에서 풀려났으니 하고싶은대로 하겠다"고도 했다.

"With the exception of cheating Bernie out of the nom the Dems have always proven to be far more loyal to each other than the Republicans!" - Donald Trump 
"Disloyal R's are far more difficult than Crooked Hillary. They come at you from all sides. They don’t know how to win - I will teach them!" - Donald Trump 
"It is so nice that the shackles have been taken off me and I can now fight for America the way I want to." - Donald Trump

트럼프가 공화당에 불만이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공화당이 시작부터 트럼프에게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지지만 해온 걸 다 아는 마당에 이제와서 트럼프가 공화당을 향해 저런 말을 해서 현재 도움이 될 게 없다. 싫든좋든 간에 주류파 공화당 표를 한표라도 끌어와야 하는 상황인 트럼프가 공화당을 공격해서 얻을 게 없다는 것이다.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그걸 못참고 공화당을 향한 분노를 트위터를 통해 분출시켜야만 했는지 고개를 젓게 된다. 공화당이 전부 죽일 놈들로 보이더라도 마지막까지 이용해먹을 생각을 해야지 아직 이용 가치가 남아있는데 미리 내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트럼프의 트위터 버릇 때문에 이번엔 공화당 내전으로 번지면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악영향을 주게 됐다. 가뜩이나 피곤한 상황에 놓였는데 트럼프가 골칫거리를 더 만들어 붙인 꼴이 됐다.

아마도 트럼프 보좌관들이 힐러리의 블랙베리를 망치로 부순 힐러리 보좌관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불만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류파 공화당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애초부터 탐탁치 않게 여겨왔고 트럼프 당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펴지도 않았다. 마지 못해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정치 경험이 없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여러 공화당 주지사와 상원의원들을 제치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으면 공화당은 자신들을 돌아보며 창피한 줄 알아야 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방탕한 부자 플레이보이였던 트럼프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숱하게 해왔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쟁쟁한 공화당 주지사와 상원의원들을 제치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보수성향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판타지 세계에서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화당원들이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 경선 당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던 공화당원들도 트럼프로 대선후보가 결정난 이후엔 싫든좋든 힐러리를 꺾기 위해선 트럼프를 밀어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문제는 공화당 주류 중 이것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궁지에 몰리자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전부 트럼프를 떠났다. 전부터 하고싶었으나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라서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절호의 기회가 오니까 전부 트럼프를 떠난 것처럼 보이게 됐다.

그러자 미국 좌파 케이블 뉴스채널 MSNBC의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Morning Joe)'가 공화당의 이런 반응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모닝 조' 공동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Mika Brzezinski)는 과거에 트럼프가 별난 소리를 많이 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왜 다들 이제 와서 충격받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음담패설' 파일로 트럼프 지지를 철회한 공화당 의원들은 "한심하고 약하고 줏대가 없다(You're pathetic, you're weak, you're spineless)"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카 브레진스키는 언론, 공화당, 힐러리 캠페인 모두에게 "거만한 척 하지 말라(Get off your high horse)"고 비판했다.

"The media completely overreached, the Republicans completely overreached. I just don't understand why any of the people who were denouncing Donald Trump vehemently and even pulling their support are shocked NOW. What I mean is those statements are horrible, there are many more available to you." 
(중략) 
"Do a little googling. This guy says a lot of things like that. He gets people to laugh and he gets effect. You do need to actually google him, ok? And so do tell the Republicans who endorsed him and pulled their endorsements last night like you were so shocked and appalled. This is what put you over the edge? This? You're pathetic, you're weak, you're spineless. And now you're gonna have to come back potentially." 
(중략) 
"And media, get off your high horse. Republicans, get off your high horse. Clinton campaign, please God, get off your high horse." - Mika Brezezinski


미카 브레진스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트럼프가 원래 그렇다는 걸 다 알면서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언론과 힐러리 측은 트럼프의 부적절한 과거 발언을 물고 늘어지고,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공화당은 그것을 핑계삼아 지지를 철회하고 도망가는 것 모두가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일이 공개된 직후 지지 철회를 선언했던 공화당 의원들이 2차 TV 토론 이후 다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브라스카 상원의원 뎁 피셔(Deb Fisher), 사우스 다코다 상원의원 존 썬(John Thune), 콜로라도 상원 선거에 출마한 대릴 글렌(Darryl Glenn) 등이 트럼프 지지철회를 철회하고 다시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MSNBC의 앵커, 미카 브레진스키의 의견에 반대한 경우가 찬성한 경우보다 많았으나, 이번엔 브레진스키의 말이 맞는다고 본다. 공화당은 한심하고 약하고 줏대가 없는(You're pathetic, you're weak, you're spineless) 당이 맞다.

그렇다. 공화당은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중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공화당 대선후보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보태주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공화당 비판을 트위터에 쏟았고, 공화당 이미지와 상-하원 선거 악역향을 우려한 공화당은 서둘러 트럼프를 떠났다 다시 돌아가는 오락가락 쇼를 하고 있다.

물론 공화당이 동작 빠르게 트럼프와 거리를 두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열성적인 트럼프 지지자들로 가득한 지역구에 출마한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지지 철회를 했다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 철회한 공화당 의원들을 찍지 말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와 합동 유세를 계획했던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이 '음담패설' 사건 뒤 계획을 바꿔 홀로 위스컨신 주에 나타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Shame on you!"를 외치며 야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외면받게 생겼고, 트럼프 지지 철회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로부터 공격을 받는 샌드위치 신세에 놓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황한 공화당 측은 "트럼프와 공화당 모두 죽게 생겼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마디로 한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욕을 먹을 땐 먹더라도 싫든 좋든 트럼프에 힘을 실어줄 생각을 못하고 "트럼프는 공화당 사람이 아니다"라며 텃세를 부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에 당선된 힐러리는 미국판 메르켈이 되어 이민, 난민 문제로 미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도록 몰고 갈 가능성이 큰데, 공화당은 트럼프가 맘에 안 든다고 좀쓰러운 미련을 부리다 상황을 더욱 어지럽게 만들었다. 주류파 공화당은 불과 며칠 전까지 트럼프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대선 후보를 올리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을 폈을 정도다. 싫든 좋든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이렇게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보니, 공화당 쪽엔 전부 어린아이들만 모여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만 들 뿐이다. 할 수 없는 것이다.

트럼프가 '음담파일'로 궁지에 몰렸을 때 트럼프를 제일 먼저 두둔해준 건 벤 카슨(Ben Carson)이었다. 벤 카슨은 지난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의사 출신으로, 그 역시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주류파 공화당이 아닌 '아웃사이더'다. 여기서도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의 차이가 보일 정도였으니 공화당의 단결력이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인지 알 수 있다.

이 상황을 미식축구에 비교해보자면, 쿼터백이 다른 팀에서 온 선수라는 이유로 다른 오펜시스 플레이어 전체가 쿼터백이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꼴이다. 그러나 풋볼선수들은 그런 식으로 굴지 않는다. 동료 선수가 추잡한 스캔들에 휘말려도 잘못에 대한 비판은 하되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해주려 한다. 이런 게 팀워크다. 그러나 공화당은 경선에서 트럼프에 패했다는 수치감과 트럼프는 '아웃사이더'라는 차별 의식을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출신, 칼 힉비(Carl Higbie)는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전투 경험과 공화당 내전을 비교하면서, 실 팀 미션에 들어가면 팀 리더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전투가 끝날 때까지 그를 따른다고 말했다. 의견차가 있든 없든, 그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 있어도 끝까지 팀 리더를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은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서, 공화당 기득권 세력이 팀 리더와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힉비는 만약 이런 상황이 실제 전투 미션에서 발생한다면 많은 전사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We're out on the SEAL Team missions, and you have one guy who's the head of the group, you listen to him no matter what. You fall behind him whether you disagree with him or not. And it might cost you your life. But you go with him and you back him until the end of the firefight. And that's the problem here. The Republican establishment has broken away from its team leader and they've said "You know what we're not going to go with you." If that were to happen on a mission, you'd have a lot of dead people." - Carl Higbie


칼럼니스트, 로라 인그래햄(Laura Ingraham)도 폭스 뉴스에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폈다.

로라 인그래햄은 공화당 파괴 세력은 트럼프가 아니라 공화당 기득권층이라면서, 민주당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절대 공격하지 않지만 공화당은 자기네 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hat they've been saying is Donald Trump is blowing up the Republican party. And I say that is false narrative. The people who are blowing up the Republican party is 'the Kelly Ayottes', 'The Paul Ryans', all these other people who run to their friends in the press after Donald Trump has a strong debate performance. They run to the friends in the press and say "Oh, let me tell you what's happening behind close doors. There are significant Republicans who are discussed by Trump and they're not gonna vote for him. Now, that's what the Democrats never do. They never break ranks with their nominee. They never dump on their nominee in public to the media. Instead, they go to the press and say, ‘Our candidate has the winning message, she’s a strong woman and she’s a fighter and she’s going to fight for Americans.'" - Laura Ingraham


트럼프가 낙선하면 공화당은 분열될 것이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이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상당수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가 아니라서 트럼프가 낙선하면 이들 중 대다수는 공화당원이 아닌 제 3당원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가 낙선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만 진행 중인 것이 아니라서 미국의 트럼프 지지 세력도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것저것을 주섬주섬 모아놓은 포퓰리스트일 뿐 크게 위험한 인물은 아니지만, 힐러리가 미국판 메르켈이 되어 트럼프 지지 세력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면서 미국 사회를 어지럽게 만든다면 실제로 상당히 위험한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당길 땐 당기고 풀어줄 땐 풀어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당기기만 좋아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독선적인 정치인들이 이미 분노한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면 결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힐러리는 국민을 화합시킬 능력도 생각도 없어 보인다. 힐러리는 얼마 전 트럼프 지지자들을 "Deplorables", "Unredeemable"이라고 비난한 바 있는데, 그녀가 대통령이 된 이후 이들의 분노와 불만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 같은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머저리같이 물러터진 공화당을 구워삶아 화합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런 놀이를 더이상 봐주기 싫다는 무당파 미국인들의 분노와 불만은 묻혀버릴 수밖에 없다.

주류파 공화당이 원하는 씨나리오가 이것인지 묻고 싶다.

트위터에서 공화당을 비판하는 트럼프나 욕을 먹을 땐 먹더라도 자기네당 대선 후보를 위해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지지선언→지지철회→다시 지지선언으로 오락가락하는 공화당이나 한심하긴 매한가지다. 

댓글 29개 :

  1. 트럼프의 공화당 주류와의 전쟁이 과연 트럼프에게 손해인가?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들때문이죠.
    1. 양당제에 질려있는, 특히 기득권세력(Establishment)에 질려있는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더욱 어필해서 득표율을 올릴수 있음. 민주당 지지증의 교차투표(cross-voting)도 유도할수 있음.
    2. 공화당 경선기간동안 의미있는 득표를 한 크리스 크리스티,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는 여전히 트럼프 지지를 고수하고 있음.  오하이오 주지사 존 케이식 정도가 문제인데(케이식은 오하이오을 제외하면 경선 득표가 아주 낮았다.) 그리고 오하이오는 케이식 지지없이도 트럼프가 승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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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키리크스 등 힐러리에 불리한 건 거의 보도하지 않는 미국 메이저 언론과 싸워야겠죠.
      힐러리 스캔들 쪽으로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으니까요.
      프론트페이지는 무조건 트럼프 스캔들 의혹으로 채우는 게 당연시되고 있죠.
      힐러리 스캔들 밀어내고 트럼프 스캔들을 위로 올리는 게 미국 언론의 일입니다.
      일각에선 얘네들도 선거 후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걸 우려하더군요.
      메이저 언론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면서 뉴 미디어로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날거랍니다.

      무당파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의미있는 수가 나오겠는지 모르겠습니다.
      숨은 표가 많을 것이란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썬 잘 모르겠군요.
      크리스 크리스티는 2차토론에 많은 역할을 한 것 같았습니다.
      트럼프 토론 스타일을 보면서 크리스티가 생각났거든요.
      테드 크루즈는 경선 때 상한 감정을 제하고 나면 트럼프와 상당히 가깝다고 봅니다.
      마르코 루비오는 보다 주류 쪽에 속하죠. 하지만 이녀석도 대선에 도움은 안 됩니다.

      한가지 분명한 건, 트럼프 지지자들이 부시 패밀리를 더욱 싫어하게 됐다는 것이죠.
      트럼프 음담패설에 함께 등장한 게 빌리 부시...ㅋㅋ
      "역시 부시는 도움이 안돼"라는 소리를 듣고 한참 웃었다니까요.
      하지만 전 W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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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리고 썩 공정한 표본 모델링이라고 보진 않으나 상대적으로 공정한(CNN,WSJ 이런곳에 비해)
    YouGov의 선거 모델을 보면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생각보단 호각입니다. 아직 역전이 가능한 정도지요.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음담패설,2차토론 다 반영되고도 10월11일 기준으로 차이가 2%도 안납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율로 뒤집을수 있는 정도의 차이죠. 한번 보시지요.
    https://today.yougov.com/u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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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 대선은 스캔들 vs 스캔들이라서 트럼프가 계속 프론트페이지를 장식하면 힘들죠.
      힐러리 측은 트럼프의 음담패설에 매달리고 있고 트럼프 측은 위키리크스만 보고 있고...
      하지만 음담패설 vs 위키리크스는 항상 음담패설이 이깁니다.
      누가 어디를 만졌다느니 하는 얘기엔 누구나 쉽게 관심을 갖게 돼있죠.
      정치적으론 위키리크스 폭로가 훨씬 강한 폭발력을 갖고 있지만,
      그걸 피하기 위해 언론과 힐러리 측이 리얼리티쇼 스타일 가십 전쟁으로 몰고가고 있죠.
      정치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이 위키리크스 같은 데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일각에선 조금씩 새나오는 위키리크스가 나중에 쌓이면 효과를 낼 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뭔가 대반전을 일으킬 만한 게 나오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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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미 알고 계신 사실이지만, 2016년 9월 갤럽 조사를 보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공화당원 14%,무당파 30%밖에 안되지요. 주류언론이 편파보도를 해도 그거에 휘둘리는 무당파 유권자나 공화당원보단 오히려 반발을 가지고 더 투표율을 높히는게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네요.
    http://www.gallup.com/poll/195542/americans-trust-mass-media-sinks-new-low.aspx

    그리고 혹시 아시나요? 그 트럼프가 9~11%뒤졋다는 전국 여론조사(NBC/WSJ)
    알고보니 표본도 400명대밖에 안되고, 심지어 실제 여론조사를 시행한 기관은
    힐러리 슈퍼팩 기관 Hart더군요. 그래놓고 언론에서는 이제 트럼프 다 끝났다고 집중포화 쏘아대고.

    http://www.americanthinker.com/blog/2016/10/the_11point_lead_for_hillary_in_wsjnbc_poll_sure_looks_like_psyop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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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젠 메이저 언론이 뭐라고 해도 안 믿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뉴스를 믿거나 말거나 식 타블로이드 스타일로 보도하는 걸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맞는 보도를 해도 보는 사람들이 "저것들이 하는 건 전부 거짓말"로 볼 수 있다는거죠.
      여론조사도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으니 뭐...
      헐리우드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워낙 한쪽 편만 들어왔기 때문이죠.
      이미 "아무개 나오는 영화는 보이콧"이라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국민 전체를 상대하려 하지 않고 50%만 상대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헐리우드가 나머지 50%를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떨어져나간다는거죠.
      신문, 방송, 영화가 모두 한쪽으로 치우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다수인 지역에선 앞으로 로버트 드 니로 영화 안 팔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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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번에 위키리크스에서 터뜨린 폭로가 장난이 아닌데요.
    힐러리 캠프측의 히스패닉 비하, 카톨릭 교도 비하건인데
    위키리크스 폭로 못본채하고 트럼프에 반기를 들던 폴 라이언마저 발끈할정도고
    주류언론에서도 무시못하고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제 블로그에 써놨습니다. 한번 보세요.
    이대로라면 전세 역전될거 같군요.
    http://politics2016.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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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litics2016.tumblr.com에서 잘 읽었습니다.
      누가 걸레질 빨리하나 콘테스트라서 스태미나가 좋은(?) 트럼프가 유리할 수도...^^
      캐톨릭 비꼰 건 말씀하신대로 문제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주요 지지자들이 캐톨릭이란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북동부 지역에 많이 사는 아일랜드계, 이탈리안계 등이 주로 캐톨릭이라서...
      민주당의 신흥 지지세력인 "Needy Hispanic"도 캐톨릭이죠...^^
      미국 메이저 언론은 트럼프 스캔들만 다루고 힐러리 스캔들은 안 다룬다는 비판 때문에,
      걔네들도 어느 정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기대를 별로 안 합니다.
      어제 폭스뉴스 해니티에 클린턴 피해자들이 출연했었는데,
      다른 메이저 언론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다면서, 왜 우리 얘긴 다루지 않냐고 하더군요.
      비슷한 스캔들을 다루면서 누구 얘긴 다루고 누구 얘긴 안 다루냐는거죠.
      하지만 이런 경우가 어디 한 두번입니까? 걔네들은 원래 이래왔습니다.
      민주당 쪽은 공격 안 하고 공화당 쪽은 감정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얘네들은 이번엔 트럼프라서 예외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완전 개소리입니다.
      트럼프는 핑계일 뿐입니다. 얘네들은 공화당 후보가 누구였든지 이랬을 겁니다.
      만약 테드 크루즈가 됐다면 지금쯤 낙태반대, 동성결혼반대로 신나게 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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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씀하신대로였겠죠. 하지만 테드 크루즈는 아내가 골드만 삭스 임원출신이니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테드 크루즈 쉴드쳐줬을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ㅎㅎ
      지난번 힐러리 슈퍼팩에게 의뢰했던 여론조사도 그렇고 WSJ의 여론조사가 트럼프에게는 아주 잘해주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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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럼프는 예외라는 미국 언론들의 엉터리 논리에 넘어가면 안 되죠.
      만약 테드 크루즈였다면 크루즈는 극우, 극보수라서 예외라고 했을테고,
      젭 부시가 됐으면 조지 W 부시의 이라크전과 대량살상무기 비판으로 꽃을 피웠겠죠.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트집거리 찾아서 물고늘어졌을 겁니다.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CNN 같은 것들이 뭐 항상 그렇죠.
      얘네들이 트럼프에 진짜로 문제가 있다는 걸 알리려는 게 의도로 보이지 않습니다.
      걔네들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순진하게 곧이 곧대로 믿을 때는 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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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약간 오해가 있었네요. 당연히 NYT,CNN,WP는 존 케이식같은 거의 민주당원이 공화당 후보가 되어도 깠겠지요. 뿐만 아니라 NBC,ABC 이런데도 마찬가지구요. 제 말씀은 WSJ에 국한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WSJ는 월가를 대변하고, 크루즈는 월가와 유착설이 많았죠. 공화당 경선때도 유독 WSJ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에서 크루즈가 높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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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오해가 아니라 제가 WSJ 파트는 건너뛰고 딴소리만 해서 그런 겁니다...^^
      무슨 말씀이진지 잘 알고 있습니다. 크루즈 와이프가 월가와 가깝다는 게 논란거리였죠.
      트럼프 지지자들이 안티-미디어가 돼가니까 이젠 언론의 자유를 주절거리는군요.
      유세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CNN SUCKS!"를 외치니까 위협을 느낀 모양입니다...^^
      자기네들은 마구잡이로 이빨 드러내도 되고 그걸 비판하면 언론탄압이라는군요.
      분노한 사람들을 더 열받게 하는 건 절대 현명한 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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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트럼프가 이기든 지든 공화당은 망했다고 봐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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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공화당 경선 때 주류가 다 떨어지고 비주류가 1, 2위를 차지한 이유를 모르는 모양입니다.
      공화당 주류를 '워싱턴 카르텔'이라고 불렀던 테드 크루즈가 트럼프와 1, 2위 싸움을 했죠.
      상당수의 공화당원이 무기력한 공화당 주류를 싫어한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끝난거죠.
      공화당원들의 트럼프 vs 라이언 선호도 조사에서도 67 대 54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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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 라이언 예비경선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하도 욕먹길래 혹시 Paul Nehlen이 일을 내거나 10%이내의 차이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8:2도 넘는 결과가 나와서 좀 당혹스러웠네요. 울면서 공화당 주류 찍는 공화당원이 아직도 좀 있는거 같아요. 대통령 후보 경선같은 큰인물 뽑기에서는 반란이 일어났지만 지역구에서는 아직....
      존 맥케인 이사람은 시리아 가서 지금은 ISIS 소속이 된(사진찍을떈 아니지만)무슬림과 사진을 찍고도 아직 애리조나에서 판세가 무사한정도니까요.
      재미로 한번 보세요.
      https://s-media-cache-ak0.pinimg.com/736x/b4/4d/82/b44d82d8e78b707902c1f937adb285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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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위스콘신에선 인기가 높습니다. 그리고 그 땐 트럼프가 라이언 지지 발표를 했었죠.
      뉴 햄프셔의 에이욧, 애리조나의 매케인도 다 그 때 트럼프가 지지했을겁니다.
      그러나 에이욧과 매케인은 현재 트럼프 지지철회했고 라이언은 대선을 포기했죠.
      어떻게 보면 라이언이 현명한 것이지만, 다수당 돼봤자 아무 것도 못하면서 입만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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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YouGov 선거모델 10월13일
    https://today.yougov.com/us-election/

    힐러리 선거인단 339명, 트럼프 선거인단 199명. 언뜻보면 선거인단 명수차이가 꽤 나지만
    트럼프가 71명만 더 추가하면 이긴다는 소리도 되죠. 조지아는 Landmark 여론조사보면 최근 트럼프가 6% 이겼으니 트럼프가 가져가겠죠. 그럼 215명.
    거기에 차이가 0.4%~1.9%인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네바다,아이오와중에서 55명만 더 뽑아내면 트럼프가 이기네요.
    차이가 4.2~6.3%인 위스콘신(10명),미시간(16명),콜로라도(9명),미네소타(10명),뉴햄프셔(4명)도 가망이 없는것도 아니네요.

    YouGov 선거모델 10월13일
    https://today.yougov.com/us-election/

    플로리다(29명) 힐러리 47.7%, 트럼프 46.3% ~~~~ 힐러리 +1.4%
    펜실베이니아(20명) 힐러리 46.5%, 트럼프 45.6%~~ 힐러리 +0.9%
    오하이오(18명) 힐러리 47.0%, 트럼프 45.1% ~ 힐러리 +1.9%
    조지아(16명) 힐러리 46.2%, 트럼프 45.4% ~~~ 힐러리 +0.8%
    미시간(16명) 힐러리 48.0%, 트럼프 42.4% ~~~ 힐러리 +5.6%
    버지니아(13명) 힐러리 49.7%, 트럼프 41.1% ~~ 힐러리 +8.8%
    애리조나(11명) 힐러리 41.5%, 트럼프 48.9% ~~ 트럼프 +7.4%
    위스콘신(10명) 힐러리 47.8%, 트럼프 43.6%~~ 힐러리 +4.2%
    미네소타(10명) 힐러리 48.2%, 트럼프 42.5% ~ 힐러리 +6.3%
    콜로라도(9명) 힐러리 48.1% 트럼프 42.0% ~~ 힐러리 +6.1%
    아이오와(6명) 힐러리 45.1%, 트럼프 44.7% ~~ 힐러리 +0.4%
    네바다(6명) 힐러리 45.7%, 트럼프 43.9% ~~~~ 힐러리 +1.8%
    뉴햄프셔(4명) 힐러리 46.8%, 트럼프 42.2% ~~ 힐러리 +4.6%
    메인2구(1명) 힐러리 44.7%, 트럼프 45.0% ~~~ 트럼프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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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럼프는 유세에서 힐러리 스캔들 얘기를 계속 해야 합니다.
      자신의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자꾸 하면 지난 1차 토론의 실수를 반복하는 게 되죠.
      디펜스는 하지 말고 오펜스에만 전념해야 하는데, 트럼프는 디펜스를 너무 좋아합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란 건 잘 알겠는데, 지금은 귀 막고 힐러리를 공격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진 트럼프가 별로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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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786950598826532864
    트럼프가 공식 트위터로 10월14일, 힐러리 캠프측의 카톨릭 교도 비하에 대해서 공격했습니다.
    어째서 needy latinos에 대한 언급은 안한건지 좀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적절한 공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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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세에서 여자 얘기 좀 그만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자꾸 여자 얘기 해서 여자표 날아가도록 유도하는 게 미국 언론들의 작전인데,
      여자들이 못생겼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면서 기삿 거리를 만들어주는 건 큰 실수입니다.
      상대편을 공격해야지 경기 도중에 상대편을 응원하는 관중과 싸우면 파울을 받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파울을 너무 많이 범하고 있습니다.
      관중의 야유에 반응하지 말고 공격에 전념해야 하는데, 트럼프는 이걸 못합니다.
      만약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하면 바로 이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꼽힐겁니다.
      이제라도 이런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역전 기회를 잡기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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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제가 나무위키에 썼던글 복붙합니다. 웬일로 WSJ가 다 나서서 위키리크스 이메일 언급하면서 힐러리 까네요. 그동안 워낙 안티 트럼프 친 힐러리 위주로 해서 비난을 받다보니 중립적인척 해보려는 전략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주류언론도 이번 포데스타 이메일은 무시 못하는게 확실하네요.
    심지어 평소 트럼프와 적대적인 관계고,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낮게 나오기로 유명한 WSJ(월스트리트 저널)조차 미국시간으로 10월14일 이례적으로 칼럼으로 "주류 미디어들 힐러리 감싸기 도넘었다""힐러리 약점엔 눈감고 트럼프 비리 과잉보도" 라고 주류언론을 맹비난했다. (그런데 WSJ도 대표적인 주류언론이다) WSJ는 10월 2차토론이후 힐러리 지지단체 슈퍼팩 HART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NBC/WSJ 명의로 결과를 발표해서 NBC/WSJ 10월8일-10월9일 LV 447명 # 힐러리가 11%앞섰다는 여론조사를 내놓은적이 있었는데, # 그런 월스트리트 저널이 갑자기 이런 기사를 낼정도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힐러리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존 페데스타는 이메일을 통해 "힐러리는 미국의 소시민(Everyday American)을 싫어한다"고 밝혔고, 다른 캠페인 관계자 한 명의 이메일에서도 힐러리 캠페인이 가톨릭 신자들과 히스패닉 리더들을 비롯해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을 모두 수준 이하의 집단으로 묘사한 내용이 드러났다.

    WSJ은 "유권자들 중 과연 몇 명이 이런 이메일 내용을 알고 있을까"라면서 "언론은 악의적인 트럼프 보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것도 아주 부지런히"라고 꼬집었다.
    중앙일보의 WSJ 번역 기사
    http://www.cbsnews.com/news/hillary-clinton-wikileaks-john-podesta-emails-reveal-campaign-strategy-to-woo-needy-lat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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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링크를 잘못 복붙했는데 중앙일보의 WSJ 번역 기사는 이겁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679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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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신문은 안 본지가 좀 돼서 노 코멘트...^^
      WSJ는 NYT, WP보다는 공정한 편입니다. 같은 부류로 몰면 기분 나쁘다고 할겁니다...^^
      인용한 WSJ 기사는 아래편에 있는 The Press Buries Hillary Clinton’s Sins 같군요.
      WSJ 뿐 아니라 트럼프 스캔들 vs 힐러리 스캔들 방송량을 비교한 걸 봤는데요,
      ABC TV였나? 암튼 걔네들은 트럼프 스캔들 9분, 힐러리 스캔들 30초 방영했다더군요.
      NBC 뉴스는 힐러리 스캔들 관련 보도를 아예 안 했고, CBS도 대략 30초 정도라는군요.
      이것도 며칠 전 얘기니까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얘네들이 뭐 항상 이렇지만 이번에 너무 눈에 띄게 굴어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메이저 언론이 이성을 잃고 이렇게 달려든 건 처음본다는 말이 많이 들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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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제가 나무위키에 올렸다가 계속 삭제되는 내용인데요. 복붙합니다.
    오늘 트럼프의 성추행 의혹중 어패런티스 출연자건은 트럼프가 무고하다는게 밝혀졌네요.
    주류언론들의 신뢰도가 또 하락하겠군요.

    트럼프의 성추문 의혹중 적어도 한가지는 트럼프가 무고하다는것이 드러났다. 트럼프에 대한 성추행 의혹 공격이 오히려 역풍이 불수도 있는 상황. 어패런티스의 출연자 Summer Zervos는 자신이 2007년 당시 트럼프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최근 갑자기 나섰는데
    이에 미국의 주류언론 뉴욕타임즈,CNN,NBC에서 대대적으로 기사를 때렸던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그 피해자라고 자처하는 Summer Zervos의 사촌인 John Barry는, 그녀는 항상 트럼프에 대해 칭찬을 해왔었는데
    2016년 공화당 경선 기간 도중, Zervos가 자신의 레스토랑에 트럼프를 초대했다가 트럼프가 거절하자 갑자기 태세전환을 했다고
    밝혔다. #
    뿐만 아니라 Zervos가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트럼프측에 보낸 이메일도 공개되었다.(발송시점 2016년 4월)
    두줄요약하면, Summer Zervos는 9년전인 피해주장 시점인 2007년에 성추행 당했다고 2016년 10월에 갑자기 나섰는데 그런 그녀가 6개월전인 2016년 4월에 트럼프를 위해 적극 선거운동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냈었던 사실이 드러난것이다.

    기사 링크
    https://www.donaldjtrump.com/press-releases/statement-from-john-barry

    http://heavy.com/news/2016/10/summer-zervos-email-rhona-graff-restaurant-donald-trump-campaign-read-john-barry-accuser-appren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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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 제 생각에도 미국 언론과 힐러리 측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2차토론에서 앤더슨 쿠퍼가 사실여부 추궁,
      그러더니 바로 이어서 피해여성 등장...
      이런 이유에서 진실 공방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타이밍에 의문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녹음파일에서 피해여성 등장까지의 과정이 준비된 듯 맞아떨어지는 건 사실이죠.
      녹음파일 공개됐을 때 2탄, 3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있었죠.
      2차토론에서 앤더슨 쿠퍼가 녹음파일 내용대로 행동한 적 있나 질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죠.
      언론들이 그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를 파헤치려 할 게 분명하지 않았습니까...^^
      2차토론 보자마자 미국 언론들이 그 다음에 뭘 할지 뻔히 보였다는거죠.
      아니나 다를까, 바로 피해여성 등장...
      이렇다 보니 언론들이 계획한 대로 착착 실행에 옮기는 걸로 보는 사람들이 생긴거죠.
      "왜 우릴 믿어주지 않느냐"는 소린 이제 안 통합니다.
      지난 음담패설은 음성파일이라는 뚜렷한 증거물이 있었지만, 이번 피해여성은 좀 다르죠.
      트럼프 측이 빌 클린턴 피해여성으로 했던 걸 똑같이 되돌려주려는 보복으로 보입니다.
      메이저 언론이 실제로 후보의 도덕성을 파헤칠 것이라면 클린턴 쪽 얘기도 보도해야겠죠.
      그러나 클린턴 피해여성 얘기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NBC는 1999년에 클린턴 피해여성과 가진 인터뷰를 공개 안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뿐만 아니라 ABC TV의 여성 프로그램 '뷰'에선 클린턴 피해여성을 "TRAMP"라고 비하했죠.
      불과 며칠 전에 생긴 일입니다. 출연진이 전부 여성인데도 저런 소리를 하더군요.
      클린턴 피해여성은 "TRAMP"이고 트럼프 피해여성만 피해자라는 얘긴데,
      이런 소리 하는 여자들이 실제로 여성문제에 관심이나 있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여자들이 트럼프를 여성혐오자로 몰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구요.
      이게 미국의 신문과 방송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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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저는 여론조사만큼은 WSJ가 영...... NYT,CNN,Washington Post보다도 더 심할때가 많아서요.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11% 앞선다는 아주 미심쩍은 여론조사가 또또또 WSJ/NBC 명의로 나왔습니다. 지난번처럼 또 그 힐러리 슈퍼팩 Hart에 조사를 의뢰하고 지들 명의로 발표한것인지 ㅋㅋㅋㅋㅋ 워싱턴포스트에서 같은 시기에 발표한 여론조사도 힐러리가 4%앞섰는데 WSJ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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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여론조사는 저도 좀 이상합니다...^^
      트럼프 측이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주목하는 것처럼 보이자 장난을 친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만약 여론조사 결과로 장난친 것이라면 아직도 불안하단 의미일 수도 있죠.
      계속 "이긴다", "이긴다" 외치는 게 "불안하다"로 보였거든요.
      게다가 자기네 지지층만을 겨냥한 팬서비스 기사를 눈에 띄게 올리기도 하죠.
      저는 대충 뭐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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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포데스타의 9번째 이메일이 공개되었는데요.
    2015년 샌 버나디노 테러 사건 직후 당시, 힐러리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포데스타가 '범인이 백인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언급했던것인데, 백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힐러리로부터 이탈할까요?
    http://www.foxnews.com/politics/2016/10/16/wikileaks-podesta-lamented-that-muslim-not-white-man-named-as-killer-in-2015-massac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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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당이 테러문제에 대해 원래 그런 식이란 걸 많은 미국인들이 알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테러"라는 표현 자체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던 걸로도 유명하지 않습니까...^^
      민주당에겐 미국서 발생한 테러사건 범인이 무슬림이 아니라 백인이어야 유리합니다.
      백인 우월주의를 공격할 수 있음과 동시에 총기문제까지 걸고 넘어질 수 있으니까요.
      샌 버나디노 사건이 터졌을 때도 이슬람 테러를 밀어내고 총기 문제를 올려놓으려 했죠.
      이슬람 테러리즘엔 소극적이고 국내 정치문제로 이용할 생각만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따라서 포데스타의 저 발언을 듣고 충격받을 사람들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중도, 무당파 백인들에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순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백인들에겐 다 아는 얘기라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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