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9일 월요일

[NFL19:W1]2019년 NFL 정규시즌 첫 째주에 발생한 묘한 순간들

2019년 NFL 정규시즌이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첫 째주부터 다양한 뉴스와 하이라이트가 풍성하게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가 있으면 로우라이트도 있는 법.

이번에는 2019년 NFL 정규시즌 첫 째주 경기들을 보면서 눈에 띄었던 약간 묘한 장면들을 몇 개 둘러보기로 하자.

◆헤드샷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와 애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의 연장전에 아주 위험한(?) 플레이가 하나 나왔다.

카디날스가 펀트를 한 뒤 다운을 한 선수가 공을 심판에게 토스했다. 펀트를 다운했으니 심판이 공을 갖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하라고 공을 건넨 것이다.

그러나 공을 받을 준비를 하지 않았던 심판은 카디날스 선수가 던진 공을 받지 못하고 머리에 맞는 수모를 당했다.

만약 선수가 고의로 심판의 머리를 맞추려고 공을 던진 것이라면 최소한 퍼스널 파울이거나 퇴장까지 가능한 반칙감이다. 그러나 고의로 한 게 아니라 받으라고 던져준 걸 심판이 받지 못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 별 탈 없이 넘어갔다.



◆신발끈

풋볼 경기를 보다 보면 공격수와 수비수가 얼굴을 마주보며 정면으로 부딪쳤다가 두 선수의 페이스마스크가 서로 끼어서 헬멧을 쓴 채로 껴안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난감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격수와 수비수의 신발끈이 서로 엉키는 건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의 2019년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처음 봤다. 카우보이스 공격수와 자이언츠 수비수가 서로 부딪치더니 두 선수가 한쪽 발씩 맞대고 누워있는 게 이상하다 했더니, 두 선수의 신발끈이 서로 엉켜버렸기 때문이었다.

해결책은 가위였다.



◆주전과 후보의 차이

일요일 밤 벌어진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의 경기에서는 갑자기 주전 선수가 나가고 후보가 들어왔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를 보여줬다.

4쿼터에 스틸러스 주전 센터, 마키스 파운시(Maukice Pouncey)가 부상으로 나가자 후보 선수가 투입됐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이드라인으로 걸어가는 53번이 주전 선수이고, 67번이 부상으로 나간 주전을 대신해 들어온 후보 선수다.


그러나 경기 도중에 주전 센터의 부상으로 갑자기 경기에 투입된 후보 선수는 들어오자마자 바로 코믹한 상황을 연출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공격을 시작했는데 경기에 막 들어온 후보 선수만 혼자서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그러자 주심은 패널티 플래그를 집어던지고 이렇게 말한다:

"False start! Offence!! All the linemen except for th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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