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2일 화요일

'로스트' 시즌 6 에피소드 4 제목은 'Substitute'

ABC TV의 인기 시리즈 '로스트(Lost)' 시즌6 네 번째 에피소드의 제목이 밝혀졌다.

미국의 연예 주간지 인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에 따르면, '로스트' 에피소드 6.04의 제목은 'Substitute'라고 한다.

이로써 에피소드 1과 2(LAX), 에피소드 3(What Kate Does)에 이어 에피소드 4의 제목까지 공개됐다.

그런데 'Substitute'?

'로스트' 6.04의 제목은 '바꾸다', '대신하다', 또는 '대리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SUBSTITUTE'라고 하니까 제일 먼저 이것이 생각났다.



물론 '로스트'도 'Substitue'와 관련있다.

시즌5에서 섬을 탈출해 미국으로 돌아갔던 잭, 케이트, 사이드, 휴고 등이 다시 섬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오시아닉 항공 815기에 탔던 캐릭터들의 역할을 대신한 적이 있었다. 오시아닉 805기에서는 케이트가 수갑을 찬 범죄인 신세였다면 이번엔 사이드가 수갑을 차고 호송되는 범죄인 역할을 맡는 식이었다. 얼핏보기엔 우연인 듯 싶지만 '로스트' 시리즈에선 우연이란 없다.

잭이 관 안에 누워있는 로크의 시신에 자신의 아버지의 신발을 신겨준 것도 'Substitute' 중 하나다. 잭의 아버지, 크리스챤은 분명히 호주에서 죽었으나 지금 현재 미스테리의 섬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잭이 로크의 시신에 크리스챤의 신발을 신긴 것이다. 그랬더니 로크도 섬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죽었냐는 듯이 살아났다. 하지만 그가 예전의 로크와는 어딘가 다른 데가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로크이지만 속은 그가 아닌 것 같다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로크가 누구의 '조종(?)'을 받는 지도 시즌5에서 대충 눈치챌 수 있었다.

인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의하면, 에피소드 6.04가 로크 센트릭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로크에 대한 에피소드라는 것이다.

잭, 케이트, 서여의 지긋지긋한 러브 메이킹 얘기보다 로크, 벤 일행 쪽의 이야기가 훨씬 흥미진진한 만큼 에피소드 6.04도 볼 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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