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2017년 정규시즌 둘 째주 경기에서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에게 큰 점수차로 대패했다.
2016년 시즌 루키 센세이션, 댁 프레스콧(Dak Prescott)과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이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질 땐 지더라도 크게 패하진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루키답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덴버에서 벌어진 2017년 시즌 둘 째주 경기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수비가 막강한 팀과 경기를 가지면 공격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6년 시즌 NFL 러싱 리더였던 카우보이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이 경기 내내 10야드도 달리지 못할 것으론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 가장 놀라운 건 이지킬 엘리엇의 러싱 야드다.
엘리엇은 2017년 시즌 첫 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를 상대로 104 야드를 달렸다.
그러나 엘리엇은 지난 일요일 벌어진 덴버 브롱코스전에선 달랑 8 야드에 그쳤다.
러싱 시도 횟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엘리엇은 지난 자이언츠전에선 모두 24회 러싱을 시도했으나 브롱코스전에선 경기 내내 달랑 9 차례가 전부였다.
브롱코스 디펜스에겐 엘리엇의 이름이 "Ezekiel"이 아니라 "Easy-Kill"이었다.
덴버 브롱코스 디펜스의 첫 번째 미션은 엘리엇을 봉쇄하는 것이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가장 위험한 무기가 엘리엇이란 점을 잘 알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는 엘리엇의 러싱 공격을 봉쇄하면서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패싱 공격에만 의존하도록 만들려 했다. 댁 프레스콧과 이지킬 엘리엇 모두 NFL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므로 브롱코스 디펜스가 엘리엇을 완전히 봉쇄하면 댁 프레스콧 혼자서 패싱 공격만으로 오펜스를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할 것으로 본 것이다. 프레스콧과 엘리엇이 지난 2016년 시즌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며 "NFL 수퍼 신예"로 떠올랐으나, 항상 하던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고 리듬이 깨지면 둘 다 별 수 없을 것이라고 본 듯 하다.
덴버 브롱코스 디펜스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엘리엇의 러싱 공격은 좀처럼 나아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NFL 최강의 오펜시브 라인"으로 평가받던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도 브롱코스 수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엘리엇이 풀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9회 러싱 시도에 8 야드를 달리는 데 그쳤을 정도로 브롱코스 디펜스는 엘리엇을 완전히 봉쇄했다. 엘리엇이 경기 내내 달랑 8 야드를 달리는 데 그친 것은 엘리엇 뿐 아니라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에게도 망신스러운 결과다.
브롱코스 디펜스가 엘리엇을 집중 봉쇄하자 카우보이스 오펜스 전체가 풀리지 않았다. 런-패스를 주고 받으며 엘리엇의 돌파와 프레스콧의 패스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브롱코스 디펜스가 러싱 공격을 완전히 차단해버리자 러싱 공격 뿐 아니라 패싱 공격까지 풀리지 않았다. 프레스콧 혼자서 "원맨쇼"를 펼치며 공격을 풀어갈 만큼 노련한 베테랑 쿼터백이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점수차까지 갈수록 벌어지면서 싫든 좋든 패싱 공격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나 러싱 공격의 협력 없이 프레스콧 혼자서 공격을 진행하는 건 무리였다.
그렇다면 댁 프레스콧과 이지킬 엘리엇이 "제 위치"를 찾아간 걸까?
2016년 시즌엔 엘리엇과 프레스콧 모두 "루키처럼 보이지 않고 베테랑 같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벌어진 덴버 브롱코스전에선 2명 모두 "NFL 경험이 부족한 애송이"의 모습을 보였다. 엘리엇과 프레스콧이 세트로 죽쑨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엘리엇과 프레스콧이 나란히 "서퍼모어(Sophomore) 슬럼프"에 시달리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한가지 분명한 건, 엘리엇과 프레스콧이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드러났다는 점이다. 훌륭한 러닝백의 도움 없인 쿼터백이 성공하기 어려우며 훌륭한 쿼터백의 도움없인 러닝백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건 상식 수준의 이야기지만, 한쪽이 꽉 막히면 다른 쪽이 숨통이 트이도록 해주는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해 보였다. 공격 리듬이 깨졌을 경우 회복 능력이 낮고 대책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수가 있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앞으로 상대 팀 디펜스가 엘리엇을 필두로 한 카우보이스의 러싱 공격을 완전 봉쇄하는 쪽으로 나오면 지난 브롱코스전처럼 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지만, "러싱 공격 봉쇄"가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무력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상대 팀 디펜스가 비슷한 전략을 쓸 경우 또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NFL 경험이 부족한 댁 프레스콧과 이지킬 엘리엇이 이끄는 2017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덴버 브롱코스에게 42대17로 크게 패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애리조나로 이동해 다음 주 월요일 애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와 경기를 갖는다.
2016년 시즌 루키 센세이션, 댁 프레스콧(Dak Prescott)과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이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질 땐 지더라도 크게 패하진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루키답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덴버에서 벌어진 2017년 시즌 둘 째주 경기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수비가 막강한 팀과 경기를 가지면 공격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6년 시즌 NFL 러싱 리더였던 카우보이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이 경기 내내 10야드도 달리지 못할 것으론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 가장 놀라운 건 이지킬 엘리엇의 러싱 야드다.
엘리엇은 2017년 시즌 첫 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를 상대로 104 야드를 달렸다.
그러나 엘리엇은 지난 일요일 벌어진 덴버 브롱코스전에선 달랑 8 야드에 그쳤다.
러싱 시도 횟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엘리엇은 지난 자이언츠전에선 모두 24회 러싱을 시도했으나 브롱코스전에선 경기 내내 달랑 9 차례가 전부였다.
브롱코스 디펜스에겐 엘리엇의 이름이 "Ezekiel"이 아니라 "Easy-Kill"이었다.
덴버 브롱코스 디펜스의 첫 번째 미션은 엘리엇을 봉쇄하는 것이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가장 위험한 무기가 엘리엇이란 점을 잘 알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는 엘리엇의 러싱 공격을 봉쇄하면서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패싱 공격에만 의존하도록 만들려 했다. 댁 프레스콧과 이지킬 엘리엇 모두 NFL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므로 브롱코스 디펜스가 엘리엇을 완전히 봉쇄하면 댁 프레스콧 혼자서 패싱 공격만으로 오펜스를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할 것으로 본 것이다. 프레스콧과 엘리엇이 지난 2016년 시즌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며 "NFL 수퍼 신예"로 떠올랐으나, 항상 하던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고 리듬이 깨지면 둘 다 별 수 없을 것이라고 본 듯 하다.
덴버 브롱코스 디펜스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엘리엇의 러싱 공격은 좀처럼 나아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NFL 최강의 오펜시브 라인"으로 평가받던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도 브롱코스 수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엘리엇이 풀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9회 러싱 시도에 8 야드를 달리는 데 그쳤을 정도로 브롱코스 디펜스는 엘리엇을 완전히 봉쇄했다. 엘리엇이 경기 내내 달랑 8 야드를 달리는 데 그친 것은 엘리엇 뿐 아니라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에게도 망신스러운 결과다.
브롱코스 디펜스가 엘리엇을 집중 봉쇄하자 카우보이스 오펜스 전체가 풀리지 않았다. 런-패스를 주고 받으며 엘리엇의 돌파와 프레스콧의 패스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브롱코스 디펜스가 러싱 공격을 완전히 차단해버리자 러싱 공격 뿐 아니라 패싱 공격까지 풀리지 않았다. 프레스콧 혼자서 "원맨쇼"를 펼치며 공격을 풀어갈 만큼 노련한 베테랑 쿼터백이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점수차까지 갈수록 벌어지면서 싫든 좋든 패싱 공격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나 러싱 공격의 협력 없이 프레스콧 혼자서 공격을 진행하는 건 무리였다.
그렇다면 댁 프레스콧과 이지킬 엘리엇이 "제 위치"를 찾아간 걸까?
2016년 시즌엔 엘리엇과 프레스콧 모두 "루키처럼 보이지 않고 베테랑 같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벌어진 덴버 브롱코스전에선 2명 모두 "NFL 경험이 부족한 애송이"의 모습을 보였다. 엘리엇과 프레스콧이 세트로 죽쑨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엘리엇과 프레스콧이 나란히 "서퍼모어(Sophomore) 슬럼프"에 시달리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한가지 분명한 건, 엘리엇과 프레스콧이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드러났다는 점이다. 훌륭한 러닝백의 도움 없인 쿼터백이 성공하기 어려우며 훌륭한 쿼터백의 도움없인 러닝백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건 상식 수준의 이야기지만, 한쪽이 꽉 막히면 다른 쪽이 숨통이 트이도록 해주는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해 보였다. 공격 리듬이 깨졌을 경우 회복 능력이 낮고 대책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수가 있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앞으로 상대 팀 디펜스가 엘리엇을 필두로 한 카우보이스의 러싱 공격을 완전 봉쇄하는 쪽으로 나오면 지난 브롱코스전처럼 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지만, "러싱 공격 봉쇄"가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무력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상대 팀 디펜스가 비슷한 전략을 쓸 경우 또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NFL 경험이 부족한 댁 프레스콧과 이지킬 엘리엇이 이끄는 2017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덴버 브롱코스에게 42대17로 크게 패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애리조나로 이동해 다음 주 월요일 애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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