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일 화요일

[NFL19:W4]워싱턴 레드스킨스 "주전 QB 불확실" - 헤드코치도 위험?

무승4패로 2019년 시즌을 시작한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가 "데드스킨化"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드스킨스는 지난 일요일 뉴욕에서 벌어진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의 경기 2쿼터 중간에 계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전 쿼터백, 케이스 키넘(Case Keenum)을 벤치시키고 루키 쿼터백, 드웨인 해스킨스(Dewayne Haskins)을 투입했다. 지난 주에는 주전 쿼터백 교체 없다고 했던 레드스킨스가 경기 도중에 쿼터백 교체를 한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투입된 루키 쿼터백, 드웨인 해스킨스까지 인터셉션을 세 차례나 당하는 등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9년 NFL 드래프트에서 같은 1 라운드에 지명된 자이언츠 쿼터백, 대니얼 존스(Daniel Jones)와의 대결이었던 만큼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치였으나, 해스킨스는 준비가 덜 된 모습만 보여주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앞으로 해스킨스가 NFL에서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다. 그러나 지난 자이언츠전에서 보여준 해스킨스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2019년 정규시즌 경기를 계속 뛰어왔으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면도 있었겠지만, 2쿼터 도중에 갑자기 투입된 해스킨스는 케이스 키넘과 더 나을 게 없어 보였다. 해스킨스가 차차 훌륭한 쿼터백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있더라도, 지금 당장 정규시즌 경기를 뛰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불분명해 보였다.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루키 시즌부터 처참하게 연속되는 패배를 맛보다 실패작으로 떨어질 위험성도 크다. 경험을 쌓으라고 투입한 게 아니라 실패하라고 투입한 꼴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NFL.COM에 따르면,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다음 주 경기에 누굴 주전 쿼터백으로 세울 것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해스킨스로 계속 갈 수도 있고, 케이스 키넘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도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레드스킨스 쿼터백 중 레드스킨스에서 가장 오래 선수 생활을 한 백업 쿼터백, 콜트 맥코이(Cold McCoy)에게 주전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어차피 2019년 시즌에는 가망이 없어 보이니 시즌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해스킨스로 계속 가자고 한다. 2019년 시즌을 화끈하게 망칠 수 있겠지만, 그 대신 2020년 NFL 드래프트 상위권에 들 수 있으므로 "미래에 투자하는 셈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주 레드스킨스의 상대가 무시무시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이므로, 괜히 해스킨스를 스타트시켰다 처참하게 박살나면서 괜한 악몽만 선물하는 꼴이 날 수 있다는 점도 레드스킨스가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SPN에 따르면, 주전 쿼터백 뿐 아니라 헤드코치 자리도 불확실해졌다고 한다.

EPSN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 제이 그루덴(Jay Gruden)이 빠르면 다음 주 해고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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