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6일 일요일

스티븐 소더버그, '니키타' 스타일의 스파이 스릴러 만든다

미국 영화감독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의 다음 작품은 '니키타(La Femme Nikita)' 스타일의 스파이 스릴러라고 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소더버그 감독은 여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스파이 영화 '넉아웃(Knockout)'의 연출을 맡았으며, 내년 1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영화 '넉아웃'은 '니키타'처럼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여자주인공이 수퍼에이전트로 활동하게 된다는 줄거리의 액션영화라고 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소더버그 감독은 '넉아웃'을 제임스 본드 스타일의 액션영화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일랜드, 터키, 미국 등지에서 촬영할 예정이란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누구?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지나 카라노(Gina Carano)가 무술에 능한 여자주인공 역을 맡았다고 한다.



지나 카라노가 대체 누굴까?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지나 카라노는 MMA의 라이트급 무에타이 파이터라고 한다.

그런데 MMA는 또 뭘까? 혹시 Marilyn Monroe Ass의 줄임말?

살짝 알아봤더니 Mixed Matial Arts의 줄임말이더라. 격투기 리그의 일종인 듯 하다.

오우! 그렇다면 여자판 장 클로드 반담(Jean-Claude Van Damme)의 출현?

지나 카라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봤더니 그녀의 아버지도 왕년에 한가닥 했더라. 글렌 카라노(Glenn Carano)는 70년대에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의 백업 쿼터백으로 뛰었단다.

하지만 영화배우 경력은 없는 듯 하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넉아웃'이 지나 카라노의 영화 데뷔작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대충 종합해 보면, 스티븐 소더버그의 '넉아웃'이라는 영화는 '니키타', 제임스 본드, 장 클로드 반담을 한데 합친 영화가 될 듯 하다. 어떠한 스타일의 영화가 될지 대충 그림이 그려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걸리는 데가 없는 건 아니다. 아이디어도 새로울 게 없고, 여자판 제임스 본드라 불릴 만한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도 그다지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들어선 치고 박고 터치고 때려부수고 발길질 하는 영화들만 흥행성공하고 있으므로 이런 류의 영화가 10편이 더 발표된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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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1.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한다면 기본은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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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티븐 소더버그 이 양반도 맷 데이먼의 007 망언(?)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 중 하나죠. 금년초였나요? 본 트릴로지가 블루레이로 출시할 때가 됐으니 데이먼이 또 한마디 할 것 같다 싶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데이먼이 미국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역시 또 007 시리즈를 물고늘어졌죠. 007 제작진이 소더버그에게 연출을 제의했었는데 자유롭게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서 맡지 않기로 했다나 뭐라나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007 시리즈 포뮬라 타령도 했었죠.

    제가 소더버그의 '넉아웃'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소더버그가 '넉아웃'을 'JAMES BOND MOLD'라고 했다는데 경계심이 발동! 소더버그와 데이먼이 함께 만든 '인포먼트(Informant)'라는 영화에서 'DOUBLE-O-14'이 어쩌구 하는 제임스 본드 조크가 나오는 것도 미심적은데 말이죠.

    이 친구들 좀 이상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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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소더버그가 그런 일이 있었군요.
    007 안티인지, 007 시샘하는 건지...

    맷 데이먼도 이상한 사람이네요.
    잔뜩 007 모방해 놓고서 007 까는 건 뭡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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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데이먼의 본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사실상 그의 유일한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죠. 그래서 잊을만 하면 007 시리즈를 걸고 넘어지면서 제이슨 본 시리즈의 수명을 연장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맷 데이먼=안티 007'로 각인시키는게 본 시리즈의 미래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맷 데이먼=안티007'은 결국 '맷 데이먼=제이슨 본'이란 의미가 되니까요.

    맷 데이먼이 저렇게 007 시리즈를 까고다니는 것이 사실 007 시리즈에 도움이 되기도 하죠. 맷 데이먼이 시건방떠는 걸 자꾸 봐야한다는게 골치아프긴 해도 데이먼이 007 시리즈 광고해주는 셈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솔직히 이런 거 자꾸 보기 싫습니다...ㅋㅋ 이젠 좀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이...

    아 그리고... 미국에선 본 트릴로지가 007 시리즈를 잔뜩 모방했다는 소리 듣기 힘듭니다. 제이슨 본이 'All-American Secret Agent' 아니겠습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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