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실망스러운 '본드 50', 아직도 보너스 콘텐츠만으로 디스크 장사 할 수 있나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 블루레이 세트 '본드 50(Bond 50)'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세트라는 점, 007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현재까지 나온 22편의 007 시리즈 전체가 블루레이 포맷으로 출시된다는 점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본드 50'의 내용물이 드디어 공개된 것이다.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

역시 예상했던 대로다.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세트 '본드 50'의 내용물은 23장의 디스크가 전부다. 22개의 영화 디스크와 1개의 보너스 콘텐츠 디스크를 바인더 형 케이스에 집어넣은 게 전부일 다른 영화들의 스페셜 애니버서리 세트에 비해 내용물이 초라해 보인다.

그래도 일단 007 시리즈 전체가 모두 블루레이로 나오는 만큼 화질이나 음질 등 기술적인 면에선 과거의 DVD 세트보다 나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본드 50'는 텅 빈 세트다. 23장의 디스크에 많은 보너스 콘텐츠도 가득할 텐데 텅 비었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케이스'와 '디스크'를 제외하곤 내용물이 없으므로 매우 단조로운 세트인 것은 사실이다. 바인더 형 케이스가 눈길을 끌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많은 성의를 기울인 박스세트로 보이지 않는다. 그저 필요한 것, 당연히 들어가야 할 것들만 집어넣은 게 전부일 뿐 스페셜할 게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50주년 기념 박스아트를 빼면 건질 게 없어 보인다. 최근에 나온 '벤허(Ben-Hur)',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50주년 기념세트에 비하면 '본드 50'는 디스크 숫자만 많을 뿐 내용물이 알차지 않고 초라하다. 007 시리즈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디스크 수가 많기 때문에 디스크 이외의 여러 다양한 아이템들을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둘러대는 게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곧이 들리지 않는다. 디스크 수가 아무리 23개나 되어도 기왕 박스세트로 만드는 김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보너스 아이템들이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포스팅은 현재 공개된 것만을 토대로 했다.)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 블루레이 세트
▲'벤허' 50주년 기념 블루레이 세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50주년 기념 블루레이 세트

그래도 수많은 다큐멘타리와 비하인드 스토리, 인터뷰 등 볼거리가 많이 들어있지 않냐고?

보너스 콘텐츠? 아직도 보너스 콘텐츠 타령인가?

물론 DVD나 블루레이를 리뷰할 땐 보너스 콘텐츠의 퀄리티도 따지도록 되어있긴 하다. 하지만 보너스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던 것은 지난 90년대의 이야기 아닌가.

보너스 콘텐츠가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007 시리즈나 '스타 워즈(Star Wars)' 시리즈처럼 계속 해서 출시되는 새로운 에디션의 디스크 세트를 팔아야 하는 프랜챠이스다. 새로운 에디션을 출시할 때마다 'Never Before Seen Footage...' 등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다큐멘타리가 보너스로 수록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곤 하기 때문이다. 리매스터 작업을 통해 화질 등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혀도 똑같은 영화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는 약점을 새로운 보너스 콘텐츠로 메꾸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은 "조지 루카스(George Lucas)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스타 워즈'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냐"며 비아냥대기도 한다. 새로운 디스크 에디션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다큐멘타리로 보너스 콘텐츠를 채우려면 양이 상당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얘기다.

007 시리즈도 이와 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올가을 출시되는 '본드 50' 세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물론 포함되겠지만, 값싸게 준비해 그럴싸하게 포장만 해놓은 게 전부인 보너스 콘텐츠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지난 DVD 세트들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 구입해온 소비자들은 더욱 그러하다. "새로운 에디션이 나올 때마다 새로 보여줄 거라곤 비하인드 스토리 다큐멘타리밖에 없냐"는 불평도 들린다. 골수 팬들은 하나서부터 열까지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고싶어 하는 것은 사실이라지만, 그렇다고 비하인드 스토리, 메이킹-오브 다큐멘타리 등 보너스 콘텐츠로 값싸게 디스크 장사를 하는 것까지 눈감아주진 않는다.

007 시리즈의 경우엔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보다 재탕이 더 많을 것이다. 007 영화 시리즈를 시작한 오리지날 프로듀서와 영화감독, 제임스 본드 소설을 쓴 이언 플레밍(Ian Fleming) 등 주요 인물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지금 인터뷰를 해봤자 현재 생존한 사람들만 나올 수밖에 없으므로 인터뷰도 대단히 새로워질 것이 없다. 물론 아직도 인터뷰할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긴 하겠지만, 007 시리즈 제작진과 출연진 인터뷰는 이미 볼 만큼 본 것 같아서 큰 흥미가 더이상 끌리지 않는다. '본드카', '본드걸' 다큐멘타리도 2000년대 초에 출시된 스페셜 에디션 DVD 시절부터 포함되었던 것이라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새로 다시 제작했다 해도 결국 그 소리가 그 소리일 게 뻔하다.

그렇다. 보너스 콘텐츠라는 게 다 이렇게 뻔하다. 007 시리즈 DVD/블루레이 보너스 콘텐츠를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니라서 이젠 안 봐도 어떤 내용일지 훤히 보인다.

그런데도 '본드 50'엔 22개의 영화 디스크와 1개의 보너스 콘텐츠 디스크가 포함된 게 전부다. 결론적으로 '본드 50'에서 영화를 제외하고 가장 특별한 것은 보너스 콘텐츠밖에 없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007 시리즈 보너스 콘텐츠는 문자 그대로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것이다.

기왕 애니버서리 박스세트를 만드는 김에 다른 영화들처럼 화보집도 넣고 책자도 넣고 피겨린도 넣으면서 보다 근사하게 꾸밀 수도 있었다. 그러나 007 시리즈는 역시 기대했던 대로 무성의하고 초라한 쪽을 택했다. 50주년 세트를 너무 화려하게 꾸며놓으면 사람들이 다음 번 에디션을 구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했을 수도 있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50주년 기념 블루레이 세트는 크게 실망스럽다. '50주년' 딱지를 붙이고 나올 것이면 그 만한 무게와 값어치를 하는 박스세트가 나왔어야 했는데, '본드 50'는 박스 디자인을 빼곤 건질 게 별로 없는 매력없는 세트로 보인다.

본드팬들은 50주년 기념 세트 이름값을 하는 스페셜한 세트가 나오길 기대했다. 그러나 MGM은 스페셜한 기념 세트가 아니라 007 시리즈 전체를 적당한 가격에 한데 몰아넣은 것이 전부인 평범한 세트를 내놨다. 이렇게 지극히도 평범한 007 시리즈 풀세트에 '50주년 기념' 딱지만 겉에 붙인 게 전부다. "사상 최초로 007 시리즈 전체를 한데 모은 블루레이 세트"라고 광고할 때부터 '왠지 그게 전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그렇게 되는 듯 하다. 재대로 된 50주년 세트를 내놓으라고 했더니 평범한 콜렉션 세트를 내놓고 시원찮은 것으로 생색만 낼 것 같더니 딱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사실 가격도 맘에 안 든다. 디스크 이외로 무언가 특별한 게 많이 들어갔다면 모르겠어도 디스크 23장이 달랑 전부인 것이 200불이라면 제값 다 받는 셈이다. 요새 10불짜리 블루레이 영화들도 흔해 빠졌다. 실제로,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블루레이도 $9.99에 판매되곤 한다. 그러므로 영화 디스크 22개에 보너스 디스크 1개를 넣은 세트에 200불을 받으면 제값 다 받는 것이지 절대로 싼 게 아니다.

이 정도로 무성의한 세트는 100불만 받아야 한다. 영국의 £89.99가 제대로 된 가격이지 미국의 $199.99는 절대 좋은 가격이 아니다.

물론 '본드 50'는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급조된 세트인 만큼 큰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저 기념으로 구입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번 50주년 기념 세트를 매우 무성의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댓글 6개 :

  1. 음.. 대부분 공감하지만, 가격 부분에선 한국 사는 사람이라
    감이 잘 안 오네요. 저 박스셋이 한국에서도 100불로 나오면
    전 바로 지릅니다. 한국에서 본 트릴로지 박스셋이 나왔을 때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했으니까요.

    전세계에서 블루레이 가격이 제일 싼(이라기 보다 압도적으로 싼) 영국 아마존 가격이
    보통이라 생각될 정도라면 북미도 많이 내려갔군요..


    세트 구성에 대해 저도 좀 불만이 많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성의없는 구성이고, 그런 평가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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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발된 본 트릴로지 블루레이가 10만원에 육박했다면 대단히 비싼 것 같습니다.
    만약 수입판이라면 뭐 이해가 갑니다만 정발은 얘기가 좀 다를 듯 한데...
    제 기억엔 본 트릴로지가 미국서 첨 나왔을 때에도 그렇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5~60불 선에서 놀았던 것 같은데, 불확실... 요샌 30불대에서 살 수 있을 겁니다.
    요샌 BD로 나온 트릴로지 박스세트 중에도 제법 싼 게 많습니다.

    본드 50로 돌아가면...
    제 생각엔 영국 가격이 제대로 된... 그러니까 가장 양심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이번 콜렉션은 마치 TV 드라마 박스세트처럼 무성의하게 디스크만 넣은 게 전부이므로 200불은 비싸게 느껴집니다.
    주월 케이스를 23개 사용하지 않고 바인더로 때운 것도 가격에서 빼야하므로...^^
    미국 가격은 영국의 것을 현재 환률대로 계산해서 배송료를 합한 액수가 됐죠.
    영국에서 90 파운드에 판매되는게 미국에선 200불이라면 좀 이상하죠.
    암튼 제 생각엔 영국 가격이 터무니없이 싼 게 아니라 미국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습니다.
    미국판 가격에 대한 얘기는 이미 한참 전에도 나왔었는데 앞으로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
    세트가 저렇게 무성의한 걸로 드러났으니 가격논란이 더 거세질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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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금이야 본 시리즈도 할인을 해서 10만원이나 주고 사진
    않습니다만, 한국에서 최신영화 블루레이는 최소한 2만 4천원,
    최대 4만원까지 갑니다. 이건 중국도 마찬가지고, 대만도 마찬가지.
    일본은 오히려 훨씬 비쌉니다. 한정판 블루레이 가격이 배송비
    포함해서 100달러에 육박하고, 일반판 블루레이 가격도 배송비
    포함해서 한화 8만원에 육박합니다. 거의 최악이죠.

    아시아에서 블루레이 시장이 북미처럼 몇십만장씩 팔지 못하는
    이유가 가격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특히 일본이 블루레이 시장 활성화에 실패했다고 하는 것도
    엔고현상을 고려했음에도 무지막지한 가격 때문으로 봐야....


    그래서 영국 아마존, 미국 아마존 등에서 발매되는 블루레이가
    한국과 공용판본이라 한글 자막이 들어가면 대박나는 거죠.
    아시아 사람들이 영국과 북미 아마존을 '신의 세계' 라고
    표현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라능. ㅠㅠ

    그건 그렇고, 어쨌든 본드 콜렉션은 20만원 이하로 나오면
    사게될 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에 국내에 정식 발매될 가능성이
    아예 없거나 나오더라도 엄청난 고가에 발매될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가 있는 타이틀 숫자가 엄청나니까요.
    한글 자막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북미판이나 영국판을
    지르기도 힘든 사정인지라..ㅠㅠ

    어쨌든 구성은 엉망인 게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고, 스카이폴에 맞춰서 대강 내놓은 호객용 타이틀이란
    이야기도 있더군요. 뭐, 국내 발매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다지 주목하고 있진 않지만요.

    리마스터링을 진짜 엄청나게 잘 해서 모든 타이틀이 최신영화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면 난리가 나겠지만, 그래도 저 없어보이는
    구성의 아쉬움이 사라지진 않네요.

    참고로...

    한국에서 블루레이 가격은 이렇습니다.
    http://preorder.kr/
    http://topsy.tistory.com/2081


    제가 얼마나 힘겹게 블루레이 생활을 유지하는지 아실런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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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늘 보니까 미국 아마존이 본드 50 세트에 포스터 북을 포함시켰군요...^^
    아마존이 직접 번들팩을 만들어 30불 정도 되는 포스터 북을 함께 주겠단 얘기 같습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미국에서도 가격이 내려가겠군요.
    제 생각엔 미국 가격이 150불 미만으로 빠져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요샌 가뜩이나 디스크가 안 팔리는 판에 저렇게 꾸려놓고 200불 받으면 좀 곤란하죠.

    미국에선 최신작이 블루레이로 출시됐을 경우 오프라인 스토어 평균 가격이 $29.99거든요.
    근데 조금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서 30불 다 주고 블루레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아무튼 최신영화만 놓고 가격을 비교하면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홈 비디오라는 게 최신영화 위주는 아니죠. 그밖에도 타이틀이 무척 많으니까요.
    얼마 지나지 않은 영화도 20불 미만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신작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싼 편이죠.
    노 컨트리 포 올드맨, 카지노 로얄 같은 경우 새것을 $7.99~9.99에 판매하거든요.
    암튼 오프라인 스토어에 가보면 블루레이 타이틀이 생각보다 싸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제값 다 받는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지만 방대한 라이브러리가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도 다양하고...
    하지만 과거 VHS, DVD 시절에 비해 블루레이 코너는 크지 않습니다.
    흔한 최신작들은 몰라도 오프라인 스토어에선 특별하게 찾는 타이틀을 못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스토어 아마존에선 수시로 55% 세일, 70% 세일을 합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사는 편이라서 그런지 세일 관련 이메일이 상당히 자주 옵니다.
    아마존에선 최신작도 평균 25불 선인 것 같습니다.
    요샌 미국내에선 무료배송도 가능한데다 특정 타이틀을 구입하면 스트리밍 렌탈을 무료로 서비스하더군요.
    얼마 전에 블랙스완 블루레이를 주문했더니 디스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스트리밍으로 바로 보라고...
    디스크 판매가 예전만 못하니까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하는 것 같습니다.

    북미판 중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타이틀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한글 자막을 유심히 보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만,
    한국, 일본과 지역코드만 같을 뿐 자막 지원은 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판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현재까지 구입한 영국판 블루레이는 딱 하나인데, 그건 리젼프리더라구요.
    영국/유럽은 지역코드가 우리와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동네선 요새 리젼프리가 대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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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게 부럽습니다. 보면 블루레이 닷컴과 같은 곳에서도
    금방 세일 문구가 뜨던데 ㅠㅠ 그거 보고 있으면 답답해요.
    우리나라는 세일까지 1년 정도 걸리곤 합니다. 그런데
    그 세일도 북미의 블루레이 제작사로부터 허가를 받고 하거나
    그쪽에서 하라고 해서 세일하는 거라...ㅠㅠ 여러모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판매량도 안습이구요. ㅠㅠ

    근데 카지노 로얄같은 경우 한국에서도 무지 쌉니다.
    여러모로 블루레이 시장의 활성화를 불러온 레퍼런스 타이틀이라
    아예 발매 때부터 싸게 발매됐어요. 보통 입문용 타이틀로 불리고
    발매된 지도 오래되다보니... 이젠 카지노 로얄 화질도 최신
    영화와 비교하면 좀 안습이긴 합니다.

    북미의 VHS나 DVD 시절에 비해서 블루레이 코너가 작긴 하더라도
    판매 차트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ㅠㅠ DVD의 30~40% 정도는
    팔리고 있더군요. 한국은 DVD도 완전히 망했고, 블루레이도 영
    시덥잖아서...ㅠㅠ 심지어 블루레이 커뮤니티인 DVDPRIME이란
    곳에서 아예 나서서 DP 시리즈라고 프리오더를 먼저 받아 블루레이를
    고퀄리티로 제작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ㅠㅠ


    북미판 가운데 한글 자막이 있는 것들을 비롯해서 해외판
    블루레이의 한글 자막 관련 정보가 블루레이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라옵니다. 많지는 않지만, 코드 프리도 꽤 있어서 영국판
    블루레이는 블루레이 유저의 행복한 장터지요. 무지무지하게
    싸니까요. 잘못해서 코드 B 걸리면 눈물나는 거지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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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홈비디오를 매번 구입해야 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여기선 원하기만 한다면 100% 대여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입은 안하고 100% 대여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퀄리티 때문에 블루레이 디스크를 고집한다면 블루레이로 대여하면 되죠.
    최상의 조건으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 까지가 목표라면 굳이 영화를 구입할 필요까지는 없죠.
    소장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그런 것만 구입하면 되고 나머지는 대여로 해결하면 되는 거죠.
    이런 여러 옵션이 있으면 가격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엔 블루레이 영화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다기 보다 매번 사야한다는 부담이 더 큰 것 같거든요.
    그런데 요샌 디스크 렌탈이 저물고 디지털 렌탈이 뜨고 있죠...
    블록버스터 비디오, 헐리우드 비디오 등 편의점처럼 동네 곳곳마다 있던 비디오 렌탈 체인이 문 닫고 있으니...
    그래도 여전히 디스크 렌탈이 가능하긴 하지만 요샌 디지털 렌탈이 대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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