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조사] 53% 난민 한시적 제한 찬성, 80% 생츄어리 시티 반대

새로운 미국 여론조사 결과, 많은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난민과 이민 문제 관련 정책에 동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힐(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해리스 폴(Harvard-Harris Poll)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 중 53%가 테러 빈발지역 국민 미국 입국 한시적 제한에 찬성하고, 80%가 미국의 모든 도시들이 불법이민자를 법대로 단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53%가 트럼프의 난민 관련 행정명령에 찬성하고, 80%가 불법체류자를 단속하지 않는 생츄어리 시티(Sanctuary City)에 반대한 것이다.

더 힐은 "Americans Overwhelmingly Oppose Sanctuary Citie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인들이 생츄어리 시티를 압도적으로 반대한다고 전했다.

하버드-해리스 폴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52%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국경 순찰 인력 증강, 생츄어리 시티 제재 등을 골자로 한 트럼프의 이민 관련 행정명령 2개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엔 53%가 반대 의견을 보였으며, 그 대신 국경 순찰 인력 증강에 75% 찬성 의견을 보였다.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것엔 원론적으로 찬성이지만, 장벽 건설엔 반대라는 것이다.

또한, 응답자 중 53%가 120일간 한시적으로 난민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47%였다. 미국 유권자 10명 중 9명이 테러 빈발지역 7개 국가 국민들의 한시적 미국 입국 제한에 대해 알고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56%가 새로운 신원확인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테러 빈발지역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시리아 난민 수용 이슈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응답자 중 51%가 미국이 받기로 한 시리아 난민 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받기로 한 시리아 난민 10만명을 모두 받아야 한다는 응답은 34%였고, 더 늘려야 한다는 15%에 그쳤다.

또한, 다수의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난민 관련 행정명령을 지지하는 반면 트럼프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샌 프란시스코 법원의 판결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해리스 폴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중 38%가 샌 프란시스코 법원이 트럼프의 난민 관련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면서 미국이 덜 안전해졌다고 답했다. 차이가 없다고 답한 유권자는 36%였고,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는 응답은 26%였다.

미국에 입국한 난민들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다.

하버드-해리스 폴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중 47%가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미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오직 33%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출처: http://thehill.com/homenews/administration/320487-poll-americans-overwhelmingly-oppose-sanctuary-c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