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토니 로모 부상공백 메꿀 수 있을까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가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상으로 최소한 4주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앞으로 4경기를 토니 로모 없이 치루게 된 것.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토니 로모 없이 넘겨야 할 4주간의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1째 주(10월19일) - 세인트 루이스 램스(원정)
2째 주(10월 26일) -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달라스 홈)
3째 주(11월2일) - 뉴욕 자이언츠 (원정)
4째 주(11월9일) - BYE

4째 주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경기가 없는 BYE WEEK이다. 따라서, 토니 로모가 4주간 아웃이라고 가정하면 세인트 루이스 램스,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뉴욕 자이언츠와의 3경기를 토니 로모 없이 치루고 BYE WEEK을 지나 5째 주가 되는 11월16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썬데이 나잇 풋볼 경기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객관적으로 따진다면 뉴욕 자이언츠를 제외한 나머지 두 경기는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고 해야 옳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를 보여 온 달라스 카우보이스에서 토니 로모까지 빠졌으니 어느 한 팀도 만만하다고 할 수 없다.

세인트 루이스 램스는 바로 어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도중에 헤드코치가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팀이긴 하지만 엘리트 팀으로 꼽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홈에서 꺾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대지만 강팀을 꺾고 극적인 시즌 첫 승을 올린 세인트 루이스 램스를 그들의 홈에서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는 제프 가르시아가 쿼터백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탬파베이 우세'다. 제프 가르시아가 '카우보이스 킬러'인 데다 달라스의 와이드리씨버 터렐 오웬스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비록 달라스 홈경기이긴 하지만 제프 가르시아가 텍사스 스테디움에서 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미디어들은 '가르시아 vs 오웬스'라고 떠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절대 유리하지 않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달라스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브래드 존슨이 탬파베이 주전 쿼터백으로 수퍼보울을 우승한 경력이 있다는 것. 부상한 토니 로모를 대신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베테랑 쿼터백 브래드 존슨이 '올드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루게 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다.


▲버캐니어스 존슨(왼쪽) → 카우보이스 존슨(오른쪽)

세째 주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식적으로 볼 때 뉴욕 자이언츠가 토니 로모가 빠진 달라스 카우보이스에게 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NFC East 라이벌 경기인 만큼 알다가도 모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우보이스의 백업 쿼터백 브래드 존슨이 일단 여기까지만 잘 버텨주면 BYE WEEK이고, 그 다음 주 워싱턴 레드스킨스 경기에선 토니 로모가 복귀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결국 문제는 브래드 존슨이다. 은퇴를 번복하고 NFL로 복귀한 '노장' 브렛 파브보다도 한살 더 많은 68년생 브래드 존슨이 80년생 토니 로모의 빌어먹을(?) 새끼손가락이 회복될 때까지 잘 버텨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2008년 시즌 운명이 브래드 존슨의 어깨에 달렸는 지도 모른다.

과연??

댓글 2개 :

  1. 다이하드 댈러스팬들도 어제 OT까지 가서 패한 후 로모가 미디어 거품이고 킬러본능이 없고 내다버린다고 그렇게 "까대더니"(이 표현을 쓰지 않을 수없었습니다) 이제는 뭐라 할지... 잘됐다고 할까요? 전 로모가 Ball Security에 문제가 있지만 항상 Elite QB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걱정입니다. 그래도 12월에 이런 난리통이 생기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렵니다. 포스트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Go Cow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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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질 급하게 띄워주는 것도 문제있지만 성질 급하게 내다버리는 것도 좀...

    말씀하신대로 토니 로모는 Ball Security에 문제 있습니다. 그래도 실수한 걸 만회하곤 하니 문제될 게 없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신중해지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아주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리조나 경기에선 로모만 탓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단체로 삽을 들었지 로모 혼자서만 정신 나간 게 아니었기에... 이거 뭐 대책이 안 서더군요...^^;

    말씀하신대로 12월이 아니라는 게 다행이구요, 손가락 부러진 게 전부라는 것도 다행입니다. 경기 내내 두들겨 맞은 걸 보면 더 큰 부상을 입고도 남았는데...

    저도 GO COW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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