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9일 금요일

북미지역서 가장 흥행성공한 007 영화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제임스 본드 영화는 무엇일까?

소니 픽쳐스는 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가 북미지역에서 현재 흥행수익 1억6710만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콴텀 오브 솔래스'는 2년전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2006)'이 세운 '007 시리즈 북미기록(1억6700만불)'을 넘어서면서 북미지역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제임스 본드 영화가 됐다.

작년 11월14일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콴텀 오브 솔래스'는 지금도 북미 전역 891개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콴텀 오브 솔래스'

그러나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기록만 놓고 따지는 것은 제임스 본드답지 않다. 사실 제임스 본드의 열기는 북미보다 인터내셔널 시장에서 더욱 뜨거웠다. 소니 픽쳐스는 '콴텀 오브 솔래스'가 인터내셔널 시장에서 지금까지 3억8290만불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북미와 인터내셔널을 합한 글로벌 흥행수익 합계는 현재 5억5천만불. '카지노 로얄'의 5억9420만불에 이어 007 시리즈 역대 2위다.

'콴텀 오브 솔래스'가 일본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았으니(1월24일 개봉) 최종합계를 뽑기엔 이르지만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제임스 본드 영화 2편이 역대 007 시리즈 흥행수익 1~2위를 차지한 것만은 분명하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965년 영화 '썬더볼(Thunderball)'을 당할 제임스 본드 영화가 없다. 1965년 개봉 당시 북미지역 흥행수익은 6360만불이지만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치면 5억불을 돌파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2008년작 '콴텀 오브 솔래스'가 전세계에서 5억5천만불을 벌어들였는데 '썬더볼'은 북미지역에서만 5억불을 훌쩍 넘겼던 것.


▲'썬더볼(1965)'

그러나 '썬더볼'이 개봉했던 60년대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전성기였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그럼에도 '카지노 로얄'과 '콴텀 오브 솔래스'가 연속으로 글로벌 흥행수익 5억불을 넘어섰다는 것은 21세기에 들어 007 시리즈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것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제임스 본드는 '본드23'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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