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일 일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 핸스업

트랜스 뮤직 중에서 누구나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을 하나 꼽아보라고 하면 아무래도 핸스업(Handsup)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트랜스 스타일 중에서 가장 팝 스타일에 근접한 게 바로 핸스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핸스업은 어떤 스타일일까?

핸스업엔 트랜스 쟝르에 속하는 클럽뮤직이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정확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콕 집어내기 애매한 곡들이 많다. 굳이 엄격하게 스타일을 가리려면 업리프팅(Uplifting), 하드 트랜스(Hard Trance), 프로그레시브 트랜스(Progressive Trance) 등으로 구별이 가능한 곡들도 있다. 핸스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게 바로 이러한 트랜스 스타일이라서다. 그러나 한 곡에 여러 트랜스 스타일이 섞여있는 경우도 있으며, 트랜스보다 디스코, Hi-NRG, 하드 하우스 등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은 곡들도 있다. 또한, 트랜스라고 부르기 곤란할 정도로 틴-팝, 틴-댄스 쪽에 가까운 발랄한 분위기의 곡들도 많다. '지지배들 깡총깡총' 스타일의 댄스곡 대부분이 핸스업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을 비롯한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들이 부른 곡들도 종종 핸스업 스타일의 클럽뮤직으로 리믹스 또는 리메이크되곤 한다.

트랜스 스타일이라는 게 두부를 칼로 자르듯 분명하게 구분하기 힘들 때가 많으므로, 핸스업은 팝-프렌들리, 라디오-프렌들리의 가장 대중적인 트랜스 뮤직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그렇다고 핸스업엔 보컬 트랙이 항상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팝-프렌들리인 만큼 보컬이 들어간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곡들도 많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에선 보컬까지 들어간 팝-프렌들리 핸스업 곡들만 소개해 보겠다.

첫 번째 곡은 Pete Sheppibone의 'The Highjacker' OverDrive Division' 리믹스로 하자.

Pete Sheppibone은 지난 90년대부터 멋진 트랜스 곡들을 발표해온 독일의 유명한 트랜스 DJ, Accuface의 프로젝트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OverDrive Division 리믹스에선 Accuface의 흔적을 느끼기 힘들지만, 오리지날 버전에선 바로 느껴진다.

◆Pete Sheppibone - 'The Highjacker (OverDrive Division Remix Edit)'


다음은 DJ Dean meets Hennes Petersen의 'Sound of Silence'.

긴 설명이 필요없는 독일의 유명한 하드 트랜스 뮤지션 DJ Dean과 역시 독일의 하드 트랜스 DJ Hennes Petersen(aka DJ Fait)이 뭉쳤다.

DJ Dean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면 그의 메가히트 싱글 'It's a Dream'을 연상케 하는 감미로운 멜로디에 여성 보컬을 곁들인 하드 트랜스 곡을 발표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Sound of Silence'로 돌아왔다.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번 곡도 'TWO-THUMBS-UP'이다. 작년...이라기 보다 지난 엊그제 12월에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이 바로 이것이다.

◆DJ Dean meets Hennes Petersen - 'Sound of Silence (Club Mix Edit)'


다음은 Monkey Business의 'How Will I Know' Bootleggerz 리믹스.

Bootleggerz의 매력 포인트인 하드 베이스 사운드가 이번에도 역시 흥을 돋군다.

◆Monkey Business & Danny Suko - 'How Will I Know (Bootleggerz Remix)'


다음은 MG Traxx의 'I Like'.

MG Traxx는 The Hitmen 멤버 중 하나인 Money-G의 프로젝트다. 노래를 들어보면 The Hitmen의 친숙한 하드 트랜스 스타일이 금세 느껴진다.

◆MG Traxx - 'I Like (Radio Edit)'


다음은 Ron-Bon-Beat Project의 'These are the Days'.

Ron-Bon-Beat Project는 The Himen 멤버 Ronnie Bibow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그의 새로운 싱글 'These are the Days'는 Ronnie Bibow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Airbeat One을 연상케 하는 하드-프로그레시브 사운드의 트랜스에 보컬 트랙을 보탠 핸스업 스타일이다.

◆Ron-Bon-Beat Project - 'These are the Days (Radio Edit)'


다음은 Clubsone의 'Out of My Life' Marc Pressure vs. Base B. 리믹스.

◆Clubstone - 'Out of My Life (Marc Pressure Vs. Base B. Remix)'


다음은 Gordon & Doyle의 'I'm Free' Dezybill 리믹스.

◆Gordon & Doyle Feat Players 69 - 'I m Free (Dezybill Remix)'


그런데 핸스 업 스타일 클럽뮤직을 소개하면서 독일의 The Real Booty Babes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지?

그럼 다음 곡은 The Real Booty Babes의 'Like A Lady'로 하자.

◆The Real Booty Babes - 'Like A Lady (Radio Edit)'


다음은 DAMN-R의 'Close My Eyes'.

◆DAMN-R - 'Close My Eyes (Radio Mix)'


다음은 Italobrothers의 'Radio Hardcore'.

그렇다. 이 친구들도 새 싱글과 풀앨범을 냈더라. 이들의 새 싱글 'Radio Hardcore'는 이탈로 댄스 분위기가 그리 나지 않지만, 이런 게 바로 핸스업 아니겠수?

◆Italobrothers - 'Radio Hardcore'




댓글 2개 :

  1. 첫번째 곡은 전형적인 댄스음악이네요. ㅎㅎㅎ
    전부 여자 보컬이네요. ㅋㅋㅋ
    역쉬 전 트랜스는 보컬없는 쪽이 더 낫더라고요...
    2번째와 3번째는 버퍼링때문에 일시정지 시켜놓고, 다른 곡 먼저 들었네요.
    마지막 곡은 버퍼링이 꽤 오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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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핸스업도 트랜스의 한 종류지만 되도록이면 트랜스라 부르지 않는 이유가 너무 팝 같아서거든요.
    이런 노래들은 뭐 그냥 팝이라고 해야겠죠.
    진짜 트랜스는 역시 보컬이 없는...^^

    이, 이런 스타일의 댄스곡은 여자 보컬이 더 좋지 않나요?
    근데, 마지막 곡은 남자 보컬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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