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본드카'로 얼굴 성형한 2013년 포드 퓨전

"본드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차는 두말할 것 없이 영국의 럭져리 스포츠 카, 아스톤 마틴(Aston Martin)이다. 숀 코네리(Sean Connery) 주연의 1964년작 '골드핑거(Goldfinger)'에 아스톤 마틴 DB5가 '본드카'로 처음 등장한 이래 최근 개봉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주연의 '스카이폴(Skyfall)'에 이르기까지 모두 10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아스톤 마틴 자동차가 등장했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본드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자동차 광고가 TV에 자주 나온다.

물론 아스톤 마틴 광고는 아니다.

TV 광고의 주인공은 2013년 포드 퓨전(Ford Fusion)이다. 지루한 디자인의 평범한 자동차였던 포드 퓨전이 '본드카'로 얼굴 성형을 했다. 아스톤 마틴과 완벽하게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프론트 그릴, 헤드라이트, 후드 디자인이 아스톤 마틴을 충분히 연상케 하고 남을 만큼 흡사하다.

▲2013 포드 퓨전

▲아스톤 마틴 DBS
그러나 2013년 포드 퓨전은 '얼굴'만 '본드카'를 닮았을 뿐 '몸'은 아니다. 얼굴은 전보다 많이 스타일리쉬해졌지만 바디는 여전히 평범한 4도어 패밀리 세단이다.



저 '얼굴'에 스포티한 2도어 쿠프로 나오면 제법 그럴 듯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2도어 버전에 대한 소식이 없는 듯 하므로 현재로썬 NASCAR 레이스 용으로 개조한 2013년 포드 퓨전을 보면서 상상에 맡기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만약 '진짜' 아스톤 마틴이 2013년 포드 퓨전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바뀌어도 근사할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본드카'로는 부족해 보인다고?

오, 물론이다. 많이 부족하다.

그 대신 2013년 포드 퓨전이 아스톤 마틴 DBS보다 '0'이 하나 적다는 사실! 아스톤 마틴 DBS는 가격이 거의 30만 달러에 육박하는 반면 2013년 포드 퓨전은 3만 달러 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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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1. 앞모습은 정말 그럴듯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도 출시된다는데, 퍼포먼스는 패밀리 세단 그 이상을 기대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꽤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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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앞모습만 멀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포티하게 2도어 쿠프가 나오면 봐줄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도어는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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